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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셀
중고폰 시장에 유니콘 스타트업이 없는 이유
커지는 중고폰 시장 중고폰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2023년 전세계 중고폰 출하량이 3억대가 넘었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3억940만대에 달하고요. 수익은 약 86조원(646억달러)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해당 조사업체는 2027년까지 매년 8%씩 성장해 147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커질 거라고 내다봤는데요. 우리나라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중고폰 유통 규모는 708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참조 - [초점] 국내 중고폰 시장 규모 추정 및 시사점) 2021년 682만대보다 늘었고요. 2023년 상반기에만 387만대가 유통되면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7년 127만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볼 수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매년 1000만대가 중고폰 시장에 유통된다고 보고 있고요. 2023년 기준으로 국내 시장 규모를 최고 7000억원에서 최대 2조원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는 새로운 스타트업, 유니콘 기업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데요. 중고폰 시장에는 독보적인 기업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나이키, 스타벅스가 NFT와 운명의 단짝인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조하나님의 기고입니다. 나이키가 NFT 결합 실물 운동화 '크립토킥스 iRL'를 내놓았어요. (참조 - 크립토킥스 iRL) 이 운동화는 M2E(Move to Earn - 움직이면서 돈 벌기)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보상 내용은 미공개) 만9000켤레 한정 당첨자 대상 판매로, NFT를 먼저 구매하고 올해 6월 실물 운동화를 받을 수 있다고 해요. 나이키는 얼마 전 NFT 거래 플랫폼 닷스우시를 출시하기도 했죠. (참조 - 닷스우시) 스타벅스(이하 스벅)도 NFT 활용 고객 보상 프로그램 '오디세이 체험판'을 내놓았는데요. (참조 - 스타벅스 오디세이) (참조 - 수수료, Z세대, 중국.. 3가지 키워드로 본 스타벅스 NFT) 그동안 별을 모으면 등급별 혜택을 받을 수 있었잖아요. (그래서 스벅 = 별다방) 이제 '별' 대신 NFT를 받을 수 있어요. 수많은 기업이 NFT에 발을 내딛고 있지만 나이키와 스벅은 확실히 달라요. 그저 트렌드를 흉내 내는 1회성 NFT 발행이 아닌 '판깔기'를 하고 있거든요. (제대로 꽂힌 진심 행보) 두 브랜드의 지난 마케팅을 살펴보면 NFT 찐사랑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답니다. 절대 금사빠가 아니라는 것! 먼저 스벅. 나는 스벅 굿즈가 고프다 - 헝거 마케팅 왜, 배고플 때 쇼핑하지 말라고 하잖아요. 뭐든 사고 싶어진다고. 헝거 마케팅은 물건을 한정적으로 풀어 시장이 배고픈 상태를 만드는 거예요. 공급을 줄여 판매를 늘리는 방식!
조하나
웹3 뉴스레터 '코넛' 발행인
2023-01-13
옷장 정리할 때 당근 대신 리클 쓰는 이유
철이 바뀌면 옷장 정리를 한 번씩 하게 되는데요. 정리하다 보면 이번 해 손도 대지 않았던 옷들이 어느새 한 아름입니다. 유행이 바뀌어서, 내 스타일이 바뀌어서 혹은 살쪄서(…)이유도 가지각색이죠. 그런데 버릴 옷들을 보니 그냥 버리기엔 아까운 옷들이 꽤 많습니다. 오염도 없고 헤지지도 않았고 심지어 꽤 비싸게 주고 산 브랜드 옷인데 한 푼 받는 것 없이 헌옷수거함에 넣기엔 너무 아깝단 말이죠. 그렇다면 당근을 해볼까 생각해봅니다. 여러 벌의 옷을 구석구석 찍어서 올리고 한 명, 한 명 거래 약속을 잡고 만날 생각을 하니 강도 높은 귀찮음이 엄습해옵니다. 언제 팔릴지 기다리는 것도 지치는 일이고요. 네고하다보면 뭐 대단히 비싸게 팔릴 것 같지도 않습니다. 헌옷매입업체는 어떨까요? 수거할 헌옷이 20kg 이상이어야만 무상 수거가 가능하고요. 일괄적으로 무게를 달아 매입가가 산정됩니다. 명품 옷이든 보세 옷이든 똑같이 Kg 당 몇 백 원 수준으로 매입되는 겁니다. 결국 어떤 방식이든 만족스러울 만큼 옷의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처리하기가 쉽지 않고요.
후루츠패밀리 대표가 중고거래를 '힙'하게 만든 방법
"M&A요? 잽도 안 던졌는데, 링에서 내려오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후루츠패밀리 이재범 공동대표) Z세대들은 중고 거래에 대한 거부감이 낮습니다. 패션 세컨핸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르죠.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중고 거래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성장세는 가파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2008년 4조원대에서 2021년 24조원대로 여섯 배나 성장했습니다. 그중 단일 카테고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패션'입니다. 이 가운데 Z세대들의 지지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이 있습니다. 바로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후루츠패밀리'를 운영하는 '후루츠패밀리컴퍼니'입니다. 맥파이브루잉컴퍼니 출신인 이재범, 유지민 공동대표가 설립했는데요. 패션 중고 온라인 시장의 빠른 성장과 국내 시장의 잠재 가능성에 주목해 2020년 6월 공식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민지(MZ)는 왜 신지도 못하는 300 사이즈 나이키 신발을 살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홍하영님의 기고입니다. 오늘 글은 한 가지 퀴즈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저의 나이키 공홈 구매내역을 보면 한 가지 특이점이 발견됩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구매한 신발의 사이즈가 모두 다르다는 것인데요. 지인에게 선물하려는 것도 아니고, 260부터 300까지 늘어나는 고무고무발을 가진 것도 아닌데 저는 왜 300 사이즈의 신발을 구매했을까요? 정답은, 래플 응모 시 큰 사이즈의 신발에 당첨되어야 나중에 리셀가가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래플? 리셀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냐고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에서 래플을 처음 들어본 분들도, 이미 적극적으로 래플 문화를 즐기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 드는데요. '래플 마케팅(Raffle Marketing)'은 기금모금을 위한 추첨 복권을 뜻하는 '래플(Raffle)'에서 유래한 마케팅 기법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된 소비자만 한정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전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줄 서는 방식으로 한정판 상품을 구매하는 '드롭 마케팅(Drop Marketing)'이 익숙했는데요. 선착순 입장을 위해 매장 앞에서 텐트를 치고 대기하거나, 대리구매 알바를 고용하는 등 드롭 마케팅의 불평등 문제가 떠오르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래플'의 개념입니다. 래플은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한 번의 '클릭'이라는 평등한 기회 아래 상품 구매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코웬엔코(Cowen & Co.)는 전 세계 스니커즈 리셀 시장 규모가 매년 20%씩 성장해 2030년 약 3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홍하영
광고회사 AE
2022-09-21
네이버 크림은 어떻게 1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을까
네이버 크림(KREAM)이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아니, 또요?" 네이버 크림은 올해 3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었는데요. (참조 -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200억원 투자 유치) 올해 10월 크림은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또' 유치했습니다. 시리즈A 투자 이후 6개월 만의 성과인데다 누적 투자금액은 업계 최대 규모인 1400억원입니다. (와.. 잘나가네..) 네이버 크림은 2020년 3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출시한 한정판 제품 거래 플랫폼입니다. 크림은 MZ세대 대상의 한정판 스니커즈와 럭셔리 제품 등의 구매를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게 검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커머스 플랫폼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2020년 11월 분사를 결정해 올해 1월 독립법인이 됐습니다. 올해 10월 크림 서비스 가입자 수는 160만명을 돌파했는데요. 이중 2030 회원은 전체 80%에 달합니다. 앞서 네이버 크림이 80억원을 들여 스니커즈 커뮤니티 '나이키매니아'를 인수한 소식에 대해 전해드렸는데요. (참조 - 네이버 크림은 왜 80억원을 주고 '나이키매니아'를 인수했을까) 오늘은 네이버 크림이 1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1. 리셀 시장의 유망성 리셀은 높은 수익률에 비해 투자금이 비교적 적고 시간과 정보만 있으면 누구든지 시도할 수 있는 등 진입장벽이 낮다는 장점이 있어 일종의 재테크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서 '리셀 테크'(리셀+재테크) 언급량은 2018년 1만5247건에서 2019년 1만9773건 2020년 2만1802건으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스니커즈 리셀 시장 규모는 올해 9.6조에서 10조로 추산됩니다. 이중 국내 시장은 약 6000억원 정도인데요. 이제 막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이라고 볼 수 있죠.
네이버 크림은 왜 80억원을 주고 '나이키매니아'를 인수했을까
네이버 '크림'이 뭔데? 2020년은 리셀 플랫폼의 해였습니다. 네이버는 3월에 '크림'을 내놓았고 6월엔 무신사가 '솔드아웃'을 선보였죠. 크림은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출시한 한정판 제품 거래 플랫폼입니다. 2020년 11월 분사를 결정해 올해 1월 독립법인이 됐죠. (참조 - 네이버, '크림' 통해 리셀 시장 지배 플랫폼 노린다) 크림은 올해 3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참조 -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200억원 투자 유치) 모바일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크림의 월간순이용자(MAU)는 45만명으로 집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5월 기준 월간이용자수가 8만6000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년 만에 4배 넘게 증가한 것이죠. 2020년 5월 이용자 수는 11만을 기록했지만 올해 5월 기준 70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무려 7배 이상 성장을 이어온 셈이죠. 크림은 MZ세대의 지지를 바탕으로 빠르게 몸집을 키웠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크림의 주 이용자 층은 2030세대인데요. 전체 이용자의 74.57%를 차지합니다. 크림은 출시 이후 매월 전월대비 평균 121%의 높은 거래 성장률을 기록하며 출시 후 1년 만에 누적 거래액 27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크림은 개인과 개인 간의 스니커즈 거래를 상품 중개자로서 판매 상품을 보증하고 검수를 거쳐 '합격 상품'을 골라내는 역할을 합니다. 크림에선 한정판이나 희소가치가 높은 제품을 거래할 수 있는데요.
번개장터는 왜 '풋셀'을 인수했을까? (Feat. 스니커즈 시장 A to Z)
번개장터가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을 인수했단 뉴스를 보며 '올 게 왔다' 생각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올해 번개장터엔 참 많은 일이 있었지않습니까...!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번개장터의 경영권을 인수했고, 이재후 전 티몬 대표이사가 번개장터의 신임 대표로 선임됐으며 각 부문별 최고 경영진도 새롭게 꾸려졌습니다. 그리고 56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고요! 지난 5월, 기자는 이재후 대표를 만나 번개장터의 청사진을 들은 바 있는데요. (참조 - 번개장터는 새로 투자받은 560억을 어디에 쓸까요?) 인터뷰 당시 이재후 대표는 앞으로의 번개장터는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을 넘어 취향이 담긴 '리셀컬쳐'를 지향할 것임을 밝혔죠. "중고라고 하면 헌 물건이 떠오르죠. 버리기 애매하고 처치곤란한..." "자산가치가 없고 기능만 남은 그런 상품들을 중고라 표현해 왔고요” “리셀은 ‘다시 판다’는 개념이잖아요. 소장가치가 있고 거의 새것이고… 미술품을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고가 미술품을 가리켜 아무도 중고라고 이야기 하지 않잖아요. 그저 재판매가 이뤄지면서 소유자가 바뀌는 과정이라고 인식하죠” “많은 밀레니얼, Z세대 분들은 이 감성을 직관적으로 받아들여요” (이재후 번개장터 대표)
번개장터는 새로 투자 받은 560억을 어디에 쓸까요?
국내 손꼽히는 중고거래앱 '번개장터'엔 최근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다시 정리해보면 첫번째.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번개장터의 경영권을 인수했습니다. 창업자인 장원귀 전 대표와 기존 투자자들의 주식을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추정한 번개장터의 기업가치는 약 1450억으로 전해졌습니다. 두번째. 이재후 전 티몬 대표이사가 번개장터의 신임 대표로 선임됐습니다. (참조 - 프랙시스캐피탈, 번개장터 경영권 인수...신임대표에 이재후 전 티몬 대표 선임) 이후 각 부문별 최고경영진이 새롭게 꾸려졌는데요. 이동주 CTO, 최재화 CMO, 정용준 CPO가 그 주인공입니다. (참조 - 번개장터, 최재화 CMO, 정용준 CPO 영입) 세번째. 56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모두 굵직한 변화들이죠? 급성장하는 모바일 중고거래 시장에 대해 그간 아웃스탠딩에서도 수차례 다룬 바 있는데요. (참조 - 플랫폼마다 다르다! 중고 거래 성장을 이끄는 3가지 트렌드) (참조 - 지금 중고 패션 산업이 글로벌하게 잘 되는 몇 가지 이유) (참조 - 요즘 뜨는 인도네시아 ‘덕후’ 시장, 우리가 접수한다! 아이템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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