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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텐션
브랜딩에 리텐션까지.. 'Paid' 아닌 'Owned' 미디어가 중요한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성길님의 기고입니다. 디지털 시대에는 한 번에 많은 관심을 일으키는 것보다 고객 한 명 한 명과 소통하고 관계를 맺기에 유리한 마케팅이 필요하기 때문에 '페이드'가 아닌 '온드'로 마케팅 중심을 이동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죠. (참조 - 이제 'Paid 미디어'에 마케팅 비용을 쓰기 망설여지는 이유) 거기에 '페이드'가 가진 불확실성과 비교할 때, '온드 미디어'가 가진 안정성은 꽤나 매력적으로 보였고요. 그럼 2편에서는 '페이드'와의 비교 관점 말고 '온드 미디어'만이 가진 진정한 매력에 대해서 살펴볼까요? 바로 '브랜딩'과 '리텐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온드가 가진 매력은 무엇일까 1. 브랜딩 '온드 미디어'의 핵심은 '축적'입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채널에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발행하면 내러티브가 쌓이게 됩니다. 내러티브란 인과 관계가 이어지는 이야기적인 성격을 지칭하는 말인데, 콘텐츠가 축적되면 될수록 브랜드의 가치를 담은 '이야기'가 고객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우리가 어떤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팔로잉하면, 그 페이지가 발행하는 콘텐츠를 보면 볼수록 서서히 그 브랜드만의 스타일, 톤앤매너 등을 이해하게 되는 것처럼요. 과거 TV나 유튜브 광고처럼 타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일회성 커뮤니케이션이었는데, SNS나 이메일 등 '온드 미디어'는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이야기를 축적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온드 미디어'는 브랜딩에 적합한 마케팅입니다. 고객에게 호감을 불러 일으키고 브랜드 가치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기 용이하니까요. SNS 채널 외에도 홈페이지나 앱, 오프라인 매장 등 브랜드가 가진 온드 미디어를 통해 고객 경험을 설계하는 일도 브랜딩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성길
브랜드 마케터
2022-03-21
이제 'Paid 미디어'에 마케팅 비용을 쓰기 망설여지는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성길님의 기고입니다. Paid? Owned? 옛날 개념 아닌가? 2022년 마케팅 트렌드로 딱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온드 미디어'를 택하겠습니다. 메타버스, NFT, ESG 마케팅, 숏폼 콘텐츠 등 흥미로운 마케팅 트렌드가 많지만, 개인적으로 '온드 미디어'는 트렌드라기 보다는 사회문화적 현상의 결과가 만든 필수적인 흐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중장기적으로 마케팅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화두라고 보는 거죠. 사실, '온드 미디어'라는 말은 마케터라면 익숙하실 개념일 겁니다. 마케팅 공부하면서 '트리플 미디어'라는 개념은 접해 보셨을 것이며, 이제 와서 '온드 미디어'가 향후 마케팅의 중요 트렌드라고 이야기하는 게 다소 의아하실 수도 있겠네요. 트리플 미디어에서도 '페이드 미디어'보다 상대적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지 못했던 '온드 미디어'를 말이죠. 저는 요즘 마케터가 마주하는 다양한 현상들,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해지면서 타겟팅 광고의 효율이 떨어지는 현상, 그래서 페이스북 광고 효과가 잘 나오지 않는 현상, 애플부터 구글까지 광고정책을 바꾸는 현상, MZ세대가 광고를 기피하는 현상, 빅브랜드가 온드 미디어 채널에 마케팅을 집중하는 현상, 퍼포먼스 마케팅보다 CRM 마케팅을 중시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현상,
이성길
브랜드 마케터
2022-03-17
후킹도 어렵지만 리텐션은 더더더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타트업 프로덕트가 세상에 나와 좋은 반응을 이끌기란 상당히 어렵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기존 예산에서 쓰고 있는 항목과 용처가 분명하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개인의 경우 월세, 관리비, 통신비, 식비, 여가비, 의류 구매비, 교육비, 경조사비, 교통비, 기타 생활비 등을 지출하고 있고요. 기업 또한 원료 구매비, 물류비, 인건비, 부동산 임대료, 광고선전비, 접대비, 소모자재 구입비, 지급수수료, 퇴직급여 등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목별로는 자주 쓰는 브랜드 및 서비스가 존재하겠죠. 이러한 상황에서 스타트업 프로덕트가 팔리려면? 새로운 항목을 만들거나 기존의 용처를 바꿔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비유를 들자면 작은 부속품이 이미 잘 돌아가고 있는 거대한 기계에 예정없이 들어와 아귀가 착착 맞게 작동되길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만 신상품을 내놓는 것도 아니고 타 스타트업은 물론 강소기업, 대기업도 끊임없이 신상품을 내놓기 마련인데요. 위와 같은 이유로 대다수의 스타트업 프로덕트는 야심찬 출발과 달리 무반응 속에서 잊혀지고 말죠. 물론 무수히 많은 어려움 속에서 파괴력을 내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작은 다윗이 거대한 골리앗을 이겼듯이 언더독도 언더독 나름의 전술이 있는 법이거든요. 일단 사람들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갈망하며 신상품이 나왔을 때 호기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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