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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코로나가 아니면 나오지 않았을 기술 '마스크 페이스ID'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iOS15.4가 공개되면서 여러 가지 기능들이 더해졌는데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맥을 다른 맥이나 아이패드의 키보드, 마우스처럼 쓰게 해주는 '유니버셜 컨트롤'이고, 다른 하나는 마스크를 쓴 채 페이스ID를 쓸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유니버셜 컨트롤을 잠깐 짚어 볼까요. 유니버셜 컨트롤은 애플이 강조하는 기기 간, OS 간 연속성의 한 갈래입니다. 여러 대의 애플 기기를 쓰고 있어도 아이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모든 기기가 '온전히 내 것'으로 통합되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서 에어팟이 한 번의 페어링으로 모든 기기에 동시에 연결되기도 하고, 클립보드에 붙여넣은 내용을 다른 기기에 붙여넣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 애플은 아이패드를 맥의 보조 디스플레이로 쓸 수 있는 '사이드카'를 2019년부터 넣어 왔습니다. 기기끼리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연결성의 개념을 확장시켜 준 것이지요. 이번에 더해진 유니버셜 컨트롤은 특히 맥과 아이패드 등을 여러 대 쓰고 있어도 기기 간의 제어가 통합되면서 마치 하나의 기기를 쓰는 것 같은 경험을 줍니다. 지난 6월 WWDC에서 발표된 이후 조금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연결도, 활용도 이질감 없이 잘 작동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바로 마스크 쓰고 페이스ID 잠금 해제입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2-04-04
글로벌 금손 플랫폼 '엣시'가 롱런하는 비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엣시(Etsy)'는 세계 최대 수공예품 및 빈티지 마켓 플레이스, 소위 '글로벌 금손들의 플랫폼'입니다. 비슷한 국산 서비스로 '아이디어스'가 있죠. 지난 1월, 포브스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가장 성과가 좋은 기업 10곳을 뽑았는데요. 엣시는 주가가 2020년 1월 대비 무려 248% 상승하면서 4위에 올랐습니다. (참조 - Pandemic Winners: The 10 Best Performing U.S. Companies) 2020년 9월에는 테슬라보다 한발 앞서 'S&P500지수'에 편입됐습니다. 당시 백화점 체인 '콜스(kohl's)'가 빠지면서 오프라인 유통 업체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세대가 교체된다는 인상을 주기도 했습니다. (참조 - Etsy, Teradyne and Catalent Set to Join S&P 500) 2021년 11월 말 최고점을 찍은 엣시 주식은 한때 300달러(36만원) 선을 넘봤습니다. 이후 미국 리오프닝과 전 세계 하락장이 겹쳐 대체 어디까지 떨어지나 싶을 정도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죠.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시점이니 이런 현상이 딱히 이상하진 않습니다.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2-03-22
마스크와 달러, 가수요가 폭발할 때 벌어지는 일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3~4월에는 주말마다 마스크를 구하러 돌아다녔죠. 신분증과 등본을 들고 다니면서 아이들 몫까지 마스크를 사느라 줄을 길게 선 적도 있었습니다. 어떤 때는 한참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던 적도 있었죠. 그렇게 발길을 돌릴 때 마음속으로 ‘마스크가 난리긴 난리구나..’ 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이 생각은 다시금 이런 마음으로 이어지죠. ‘어떻게든 오늘 이번 주 몫의 마스크는 구해놓아야겠다' 그런 결심으로 약국을 돌아다녀 마스크를 구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곤 집에 돌아와서 마스크 보관함에 마스크를 넣어두곤 했죠. 그런데 3~4주 전부터는 이런 현상은 사라진 듯합니다. 마스크 사는 데 줄을 서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어졌죠. 약국도 아무 때나 가도 주별 할당량만큼의 마스크를 구입하는 데 문제가 없네요. 그래서 이번 주도 깔끔하게 구입에 성공했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0-05-26
'온라인 회식부터 마스크 구독까지' 일본의 코로나 대응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25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기본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 내용 중 핵심은 코로나 감염자와의 접촉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일반 기업에 발열이나 감기 증상이 있는 직원은 휴가를 권고하고 리모트워크나 시차출근제 추진을 요청한 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밀폐된 오피스 공간과 밀집도가 높은 출퇴근 환경 등을 생각해보면,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로부터의 안전을 위해 기업들에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동참과 자발적인 실천을 호소한 것은 누구나 충분히 납득할 만한 부분일 텐데요. 일본 후생노동성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초진 환자에 대한 원격 진료 규제를 해제하는 임시 특별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는 원격 진료와 관련해 초진은 반드시 대면 진료로 해야 한다는 원칙을 철저히 고수해 왔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특별 조치로 별도 공지 시점까지 초진 환자에 대해서도 전화나 영상통화 방식의 온라인 진료를 허용한 것입니다. 비록 일시적이긴 해도 이번 특별 조치로 초진 환자 원격 진료에 대한 실증적인 실험을 하게 됐으니 자연스럽게 향후 완전 허용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온라인 서비스 기업 ‘JX Press’는 초진을 포함해 온라인 진료가 가능한 약 1만여 병원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빠르게 론칭했습니다.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경제활동 둔화가 두드러지며 생산과 유통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0-05-04
마스크 구매자를 '빡치게' 만드는 국내 이커머스의 구조적 문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이 시국에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단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옵니다. 예전에는 어느 사이트에서든지 쉽게 구매할 수 있던 마스크가 이제는 대학교 수강신청이나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만큼 어려워졌죠. 중국 보따리상에 웃돈을 받고 팔려나간다는 소식과 상상도 못할 금액으로 올라간 가격을 보자니 경악을 금치 못하는 요즘입니다. 네, 전염병 확산으로 마스크는 갑작스럽게 ‘인기상품’이 돼버렸죠. 수요가 급증하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 가격이 상승하는 건 고등학교 때 배운 수요-공급 곡선의 원리만으로도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요. 하지만 진짜 우리를 ‘빡치게' 하는 건 이런 현실적 조건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스크 구매과정에서 겪게 되는 ‘괘씸함’이 훨씬 크더군요. 온라인 쇼핑 업체에서 평소에 그렇게 많이 보이던 마스크가 인기가 올라가자마자 싹 사라져 버리는 마법 같은 상황도 어이없는데 얼마 남지 않은 재고를 힘들게 찾아서 구매했더니, 판매자가 멋대로 취소해 버리는 황당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익을 더 보려고 일부러 이러는 것일까 싶어 화가 나기도 합니다. 마스크 판매자들이 정말 나쁜 것일까요? 물론 그런 업체도 있겠죠. 하지만 이 문제는 이 시국에 ‘마스크’에만 발생하는 건 아닌 듯합니다. 과거에도 우리는 인기 제품을 구매하려고 할 때 이런 상황을 많이 겪어 봤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건강, 나아가 생존의 문제로까지 이어지지 않았으니 이렇게 화가 나지 않았을 뿐이죠.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0-03-02
마스크 가격에 대한 통제는 옳은 일일까요?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코로나19사태'가 여전히 엄중한 가운데 중국 전역에선 심각한 마스크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급부족으로 인한 가격폭등과 정부의 가격통제가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죠. 최근 산시성(陕西省)의 한 약방에서 마스크 한장 당 3200원(19위안)에 매입했다 4500원(26위안)의 가격으로 판매한 것이 뉴스에 알려져 시민의 분노를 일으켰는데요. 이후 현지 정부는 곧바로 이 약방의 영업을 강제로 중지시켰죠. 사실 이런 사건들은 최근들어 중국 각지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가운데 가장 큰 논란은 정부의 가격통제가 과연 적절한 것인가 인데요. 반대하는 쪽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공급부족인 상황에서 마스크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자유시장의 정상적인 작동방식이란 것이죠. 중국의 유명 경제학자 쉐자오펑(薛兆丰)은 '비즈니스가 가장 큰 자선사업이다'고 했습니다. 마스크가 더 높은 가격에 팔려야 기업이 더 많이 생산하게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죠. 현재 마스크 생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원자재 부족인데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다 보니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이것이 마스크 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샤오보
2020-02-21
'코로나'부터 날씨까지... 편의점 매출에 영향을 끼치는 변수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편의점은 요즘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세상이 온통 뒤숭숭하고 손님이 급감하거나 아예 영업을 중단해 큰 고통을 받는 자영업자들이 많을 텐데 이런 말씀을 드려 송구스럽습니다. 그래서 이런 글을 써도 될까 굉장히 주저했는데, 특정한 사건이 업종과 상권에 따라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서 소개합니다. 코로나가 편의점에 끼친 영향 편의점을 운영하는 다른 친구들에게 연락해보아도, 편의점 업종은 전반적으로 아직까지는 (2월 6일 현재) 평소보다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듯합니다. 일단 마스크가 많이 팔리기 때문입니다. 뉴스를 통해 접하셨겠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편의점 본사에서 발주 제한을 걸어 마스크 품목당 10개씩만 발주가 가능한데, 점포에 도착하면 순식간에 다 나가버립니다. 저는 ‘우한 폐렴’이라는 것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듣자마자 이럴 경우를 대비해 500개 정도를 미리 주문해놨는데 그것도 이틀 만에 다 팔렸습니다. 마스크뿐 아니라 제반 위생용품 매출이 늘었습니다. 손소독제나 구강청결제는 물론, 심지어 물티슈까지 평소보다 찾는 손님이 많네요. 간편식품 매출도 늘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외부에서 식사하는 경향이 줄어드니 자연히 편의점 도시락이나 샌드위치, 삼각김밥 매출이 약간 늘어난 듯합니다.
봉달호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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