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마이크로모빌리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킥보드 시장의 정리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공유킥보드가 보이기 시작한 지도 벌써 4~5년이 되어 갑니다. 본격적으로 시장이 태동한 건 2019년 킥고잉, 씽씽 등 국내에도 공유킥보드를 서비스하는 업체가 등장하면서부터인데요. 과거엔 일부 지역에서만 드문드문 볼 수 있었던 공유킥보드를 이젠 서울 대부분의 지역과 지방, 신도시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짧은 기간, 빠르게 성장한 시장이지만 규제 역풍 등 만만치 않은 이슈로 우려를 산 것도 사실이고요. 그 과정에서 일부 업체는 좀 더 견조한 성장을 이뤘고, 다른 일부는 실적 정체를 보여줬으며 또 다른 일부는 사업 중단을 결정하는 등 지각변동 또한 있었습니다. 이제는 슬슬 시장 재편이 끝나가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데요. 이에 공유킥보드 시장의 현황을 짚어보는 한편, 태동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이벤트도 짚어보고자 합니다. 용어에 관해 전동킥보드는 용어에 따라 퍼스널모빌리티, 마이크로모빌리티 등으로 지칭됩니다. 다만 퍼스널모빌리티, 마이크로모빌리티에는 전동킥보드 외에 전기자전거나 전기스쿠터 등도 포함되며 본 기사에서는 문맥에 따라 일부 용어를 혼용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미운털' 킥보드의 반전.. 사용자는 증가 중 '킥라니'라는 은어가 있습니다. 킥라니는 '킥보드'와 '고라니'의 합성어인데요. 전동킥보드가 마치 고라니마냥 도로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와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해서 붙여진 오명이죠. 전동킥보드는 인도 위에서도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인도 위를 쌩생 누비는(?) 전동킥보드 라이더는 뭇 보행자들에게 위협적이었고요.
재편되는 킥보드 시장.. 지바이크의 승부수는 '인프라'입니다
지난 몇 년 사이 퍼스널모빌리티(PM) 업계엔 많은 일들이 있었죠. 규제 역풍을 맞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뭇 업체들이 사업을 접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기업들은 재편된 시장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한 번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서비스하는 지쿠의 운영사 지바이크도 그 중 한 곳입니다. 회사는 몇 년 전 국내에 PM 산업이 태동 할 때부터 업계 선두를 유지해왔는데요. 지난해엔 눈에 띄는 호실적을 기록했고요. 최근엔 글로벌 진출과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을 주면서 다시 한 번 성장의 발판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바이크의 윤종수 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회사가 생각하는 PM 비즈니스의 본질부터 규제에 대한 생각, 재도약을 위한 청사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시장 초반부터 선두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 "대표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선 회사와 대표님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시아 1위 퍼스널모빌리티(PM) 스타트업인 지바이크를 운영하는 윤종수 대표라고 합니다" "금융사, 게임사 등을 거치며 17년 동안 개발을 해온 개발자이기도 하죠" "직장 생활을 한 후엔 MBA를 졸업하고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어요" "2015~2016년 즈 영상 공유 서비스를 내놓은 적이 있었죠"
공유킥보드 '주차'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광섭님의 기고입니다. 모빌리티 시장은 전쟁터입니다. 기존에 도로를 달리던 자들과 새로 등장한 자들이 모든 전선에서 투닥투닥 싸우고 있죠. 카풀 논쟁, 타다 사태, 택시 집회 등 수많은 전투가 있었지만, 평화롭게 합의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어느 한쪽이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고 재기불능에 빠질 때까지 두들겨 맞은 후에야 비로소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참조 - 카풀로 시작해 타다를 죽이는 그들만의 택시 상생안) (참조 - 타다 드라이버의 ‘노동자’ 인정이 플랫폼사업에 미칠 영향) (참조 - 모빌리티 '혁신'을 넘어 이동 '혁명'을 완성하기 위한 키워드 '상생') 한동안 비교적 잠잠하던 이 업계에 대형 태풍 하나가 또 불어 닥쳤으니, 바로 '공유킥보드'입니다. 최근에는 정말 하루가 멀다고 공유킥보드로 인한 인명 사고, 분석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금의 공유킥보드 서비스는 대여/주행/주차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온갖 문제를 뚝뚝 떨어뜨리면서 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심각하게 다뤄지는 사안이 킥보드 '주차' 문제입니다. 인도 한복판에서 지뢰처럼 발목을 노리는 킥보드의 '드러눕기'에 보행자들의 분노가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일까요? (참조 - 곳곳 널브러진 공유킥보드.."혁신 맞나" 민원만 2000건)
김광섭
2021-01-04
모빌리티 '혁신'을 넘어 이동 '혁명'을 완성하기 위한 키워드 '상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차두원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얼마 전, 국토교통부 모빌리티혁신위원회 위원과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주관한 제8차 규제혁신해커톤 의제리더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모빌리티혁신위원회는 내년 4월에 시행될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의 하위 법령을 만들기 위한 권고안 마련, 해커톤은 공유전동킥보드 주정차 가이드라인 마련이 목적이었죠. '모빌리티=혁신, 택시=앙시앵 레짐'이라는 양분된 인식과 편견이 개선되고, 전동킥보드가 시장에 안착하기를 바라며 활동하면서 느꼈던 점을 정리했습니다.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 격변이 예상되는 2021년 모빌리티 서비스에는 보통 '혁신'이란 단어가 붙어 다닙니다. 이제는 사라진 '타다'가 혁신의 대명사였죠. 저도 그동안 논의 과정에 참여하면 혁신 사례로 타다 이야기를 했습니다. 타다 사용자는 기사님의 표준화된 서비스, 깨끗하고 널찍한 공간, 무료 와이파이 등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서비스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저뿐만이 아니었는지 타다의 사용자경험(UX)은 여타 모빌리티 서비스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동안 논란이었던 택시 서비스 품질도 눈에 띄게 개선됐죠. 모빌리티 업계에 타다가 가져온 변화와 혁신입니다. 지난 11월 3일,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는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차두원
2020-11-19
코로나19가 쏘아 올린 UX의 변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광섭님의 기고입니다. “방 좀 치워!!!!!!!!” 부끄럽지만 태어나서 어머니께 가장 많이 들은 말입니다. 제 불성실한 생활 태도 지적과 함께, 인간의 행동을 바꾸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방증하는 말이기도 하죠. 사람은 평생 지켜온 생활양식을 어지간해서는 바꾸지 않습니다. 이런 본능은 UX를 다루는 기획자와 디자이너를 좌절시키는 장벽입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나 기술이더라도 진짜 편하고, 재미있지 않다면 사람들은 한번 써보기조차 싫어합니다. 예를 들어 아직도 저희 할머니는 쿠팡 대신 홈쇼핑 카탈로그에서 물건을 사십니다. AR/VR이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 넘었지만, 개인 기기를 보유한 사람은 보기 힘들죠. 그런데 사람들의 행동이 휙휙 바뀌는 순간이 있습니다. 지금의 코로나19처럼 사회구성원 모두의 행동이 바뀌는 시기가 그중 하나입니다. 이미 적응해서 모를 수도 있지만, 지난 1년간 우리 세상은 굉장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김광섭
2020-08-04
전동킥보드가 자전거전용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차두원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5월 9일, 영국 정부가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한 새로운 교통표지판을 공개했습니다. 보행자, 운전자, 자전거 등 개인용 이동수단 사용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의 일환입니다. 이와 함께 그동안 허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던 전동킥보드를 6월부터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2미터를 유지하려면 대중교통수단이 100% 운영된다고 해도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는 승객은 10명 증 1명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90%를 분산시킬 새로운 개인용 이동수단(모빌리티 디바이스)를 확보해야 하는데, 그중 전동킥보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새로운 이동수단 도입만 추진하는 게 아닙니다. 영국 정부는 3조원(20억파운드)을 투입해 팝업 자전거전용도로와 보행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행자와 퍼스널 모빌리티 사용자 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신경 써서 적용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독일도 팝업 자전거 차선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럽은 전동킥보드 활성화 정책이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미국 뉴욕주도 지난 4월, 주민들의 이동권 확대 조치로 전동킥보드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차두원
2020-05-25
대기업들이 '주차장'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이유
최근 몇 년간 주차장 산업 관련해서 핫한 뉴스들이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간략히 짚어보겠습니다. 2019년 6월 SKT는 ADT캡스와 함께 ‘T맵주차’를 내놓으며 주차장 운영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건물 보안 업체인 ADT캡스의 운영, 영업력과 SKT의 'T맵'으로 주차장 운영 사업부터 네비 연동까지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GS리테일은 2018년 12월 주차장 업체 GS파크24의 지분 50%을 인수했습니다. GS리테일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일환으로, 주차장을 물류, 모빌리티 등 미래 사업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셋톱박스로 유명한 IT회사 휴맥스. 2019년 9월에 주차장 운영 업체 하이파킹을 1700억에 인수했습니다. 주인이 바뀌기 전 하이파킹은 2016년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인수한 바 있는데요. 그 후 윌슨파킹코리아 인수 통합 및 공격적 규모 확장을 해왔습니다.
위워크의 추락, 뉴먼 CEO 결국 사퇴 外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IBvVEaqEQOU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위워크 뉴먼 CEO 결국 사퇴 - 뉴먼 "나를 향한 정밀한 검증에 시선 몰렸다" - 손정의 역시 뉴먼 사임 지지한 것으로 알려져 2. 마이크로 모빌리티 경쟁 치열 - 국내 관련 기업들의 서비스 확대 이어져 - 해외 기업 '라임' 오는 10월 국내시장 공략 나서 3. 프롭테크 시장의 폭풍성장 - 국내 프롭테크 누적 투자액 1조 넘어 - 누적투자 100억 원 이상인 프롭테크 기업은 13개 4. 페이스북 뇌과학 스타트업 '컨트롤-랩스' 인수 - 뇌 전기 신호 이용해 컴퓨터와 통신하는 기술 - AR과 VR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스팀으로 합류 예정 5. 디즈니, 트위터 인수 포기한 '썰' - "트위터 이용자들이 느끼는 불쾌감 상상 이상" - "소셜미디어, 좋은 능력과 나쁜 능력 동시에 가져"
국내 최초로 공유 전동 킥보드 시장 열었죠! 요즘 힙한 '킥고잉'
요즘 강남 스트리트에서 가장 힙한 아이템, 뭐죠? 너무 쉽죠? 그야 당연 공유 전동 킥보드죠! 사용 방법도 간단해요. 대로변 주차구역에 세워진 전동 킥보드를 스마트폰 앱으로 대여하고 목적지에 다다르면 반납하고 가면 됩니다. 걸어가긴 멀고 버스타기엔 애매한 그런 거리를 이동할 때 제격이죠. 게다가 뭔가 재미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강남의 거리를 잠깐만 활보해도 전동 킥보드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은 못해도 10명 넘게 보는 것 같은데요. 지난 2018년 9월 국내 최초로 공유 전동 킥보드 시장의 문을 열어젖힌 올룰로(킥고잉)에 이어 후발주자들도 속속들이 등장했고요. 새롭고, 힙하고, 핫하고, 대세고… 하지만 그 이면에는 저 형용사들로만으로는 수식할 수 없는 많은 스토리가 있겠죠? 국내 공유 전동 킥보드 시장의 퍼스트 펭귄 ‘킥고잉’을 운영하는 ‘올룰로’의 최영우 대표를 만나 직접 들어봤습니다! 올룰로의 최영우 대표가 ‘공유 전동 킥보드’사업에 대한 첫 인사이트를 얻은 건 2017년 미국 출장길에서였습니다. "출장 중에 한 컨퍼런스를 보러갔는데 그곳에서 중국 공유자전거 ‘오포’와 ‘모바이크’를 접하게 됐죠" "‘저런 모델을 우리나라에서 운영해봐도 괜찮을까?’ 막연하게 생각만 한 번 해봤어요" "이후 어느 날 집 앞 공원에 앉아있는데 많은 분들이 킥보드를 타고 지나가더라고요"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