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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커머스
뷰티셀렉션 대표가 '흑자 경영'으로 얻은 것 3가지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찬바람이 부니까, 오히려 '알짜 회사네'라는 얘기를 듣게 됐습니다" (박재빈 뷰티셀렉션 대표) 뷰티셀렉션이 2022년 9월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 주도하에 레드배지퍼시픽, KB증권 등이 참여했습니다. (참조 - 인플루언서 커머스 '뷰티셀렉션', 시리즈A 투자유치) 뷰티셀렉션은 박재빈 대표가 2020년 2월 설립한 인플루언서 커머스 스타트업인데요.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소비자와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활동하고요. 자체 뷰티, 건강기능식품, 패션 브랜드를 갖고 있죠. 무엇보다 초창기부터 평균 25%의 영업이익률로 흑자 경영을 이어온 것이 강점인데요. 시장이 어려워질수록 흑자 경영이 강조되고 있죠. 뷰티셀렉션은 흑자 경영을 통해 어떤 기회를 잡았을까요? 또한, 뷰티셀렉션은 성장성이 높은 브랜드를 인수해 키우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로 사업 모델을 확장한다고 밝혔는데요
"미디어커머스는 '믿거페'로 한물가지 않았나요?"에 대한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의 대답
페이스북(메타)이나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홀린 듯이 광고를 시청한 적 있지 않나요? 단 몇 주 만에 깐 달걀 피부를 만들어주는 화장품부터 눌어붙은 찌꺼기를 단번에 녹여주는 신비한 약품까지. 목에 걸린 가시처럼 '믿거페'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지만, '그래도 혹시?'하는 마음에 오늘도 광고를 클릭합니다^^;; 대략 2014년~2018년은 페이스북과 같은 SNS 및 외부 마케팅 채널로 제품을 홍보하고 자사몰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미디어커머스 기업의 전성기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들이 제시한 새로운 성장방법론과 유통 혁신은 그야말로 화려한 성과로 보답받았죠. 하지만 비교적 낮은 진입 장벽으로 인한 경쟁 심화, '믿거페'로 집약되는 D2C 상품에 대한 평판 리스크, 광고 효율 하락 등의 요인으로 기존의 성장 방법론은 생명력을 다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미디어커머스 업계는 요 몇 년 새 진일보한 성공 전략을 찾기 위해 저마다 분주한 모양새입니다. 혹시 에이피알코퍼레이션(APR)이라는 회사에 대해 잘 아시나요? 회사 이름은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데요. 보유 브랜드의 이름을 들으면 바로 '아, 그게 에이피알 브랜드였어?'하실 겁니다. 유재석 화장품, 김희선 뷰티 디바이스로 알려진 메디큐브, 아이유, 태연 츄리닝으로 유명한 널디가 에이피알이 보유한 브랜드고요. 코스메틱 브랜드 에이프릴스킨,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글램디, 향수 브랜드 포멘트, 즉석 포토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까지 총 6개 브랜드를 운영합니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1세대 D2C 미디어커머스 회사인데요. 중간 유통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하고 SNS 광고를 비롯한 광고마케팅에 힘을 줘서 세일즈를 극대화하는 성장방법론을 만들어낸 회사 중 하나인 셈이죠.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에 필요한 3가지 경쟁력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현수님의 기고입니다. "모든 기업은 미디어 기업이다 (Every Company is a Media Company)" 파이낸셜 타임스 기자 출신의 저널리스트 톰 포렘스키(Tom Foremski)가 한 말입니다.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거의 모든 개인이 손에 미디어를 쥐고 사는 지금은 이 말에 굳이 해석이 필요 없는 시대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모바일 커머스 시대에 미디어커머스는 어쩌면 당연한 흐름일지 모릅니다. 관공서와 지자체까지 라이브커머스에 뛰어드는 모습은 이를 실감케 합니다. 미디어커머스란 무엇인가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콘텐츠로 상품을 큐레이션하는 이커머스의 유통 방식"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미디어커머스의 개념이 자리 잡아 가는 현재를 지나 앞으로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이 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요? 다양한 관점이 있겠지만 저는 다음 세 가지로 귀결된다고 생각합니다. 흥행성, 채산성, 관계성. 각각의 역량에도 세부 요소들이 있으니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흥행성 흥행성은 콘텐츠로서 고객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역량입니다.
김현수
2021-06-21
미디어커머스는 어떻게 영업 수단이 되는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현수님의 기고입니다. 커머스에서 부각되는 콘텐츠의 중요성 2017년 12월, 뉴발란스는 '480 레전더리 팩'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뉴발란스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였던 993 모델의 오마주 제품으로, 뉴발란스 국내 유통사인 이랜드에서도 기대와 긴장이 높았던 제품이었습니다. (참조 - 모던과 클래식이 만나다. 뉴발란스 W480) 그러나 이 제품은 출시일로부터 열흘간 뉴발란스 오프라인 매장이나 공식 온라인 몰에서는 구매할 수 없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은 티몬에서만 판매했습니다. 이에 더해 출시 기념 가격 할인과 티몬 적립금까지 제공되었습니다. 양사간 영업과 마케팅 조건으로 브랜드의 온, 오프라인 공식 판매처를 비롯한 그 외 모든 채널에서는 티몬의 독점 런칭 후 열흘이 지난 뒤부터 판매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티몬 MD는 뉴발란스 같은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대형 브랜드와 어떻게 그런 영업 조건을 성사시킬 수 있었을까요? 이 배경에는 양사의 영업과 마케팅을 콘텐츠로 이어주는 미디어커머스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커머스 플랫폼의 영업 현장에서 어떻게 콘텐츠를 매개로 미디어커머스가 돌아가는지 플랫폼과 입점사 사이의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써 보겠습니다. 라이프 매니징, 라이프 스타일링 소매 유통업 시장이 성숙하고 치열해질수록 콘텐츠가 중요한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경향은 이커머스에서 더욱 거셉니다. 이커머스는 그 접점 자체가 인터랙티브한 온라인 환경, 즉 미디어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모바일로 빨려 들어간 이 시대에는 스마트폰이라는 모바일 미디어가 곧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커머스를 한 곳에 집결시킨 접점이 되었고요. 물론 아무리 모바일 커머스의 시대라 해도 콘텐츠의 영향력이 온라인 쇼핑의 모든 상황에서 힘을 발휘하진 않습니다. 커머스에서 콘텐츠가 유독 더 힘을 발휘하는 분야가 있지요. 바로 '라이프 스타일링' 영역의 소비입니다.
김현수
2021-05-21
점점 어려워지는 중국시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케팅을 잘하려면?
'한국기업의 중국진출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어내자'는 제가 아웃스탠딩에 기자로 합류한 가장 큰 목적이자 동기입니다. (참조 - 아웃스탠딩 새로운 멤버, 이송운 기자를 소개합니다!) 한국기업의 중국진출에 있어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는 마케팅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죠. 그래서 저는 중국 마케팅 트렌드를 전하는 기사를 그간 꽤 많이 써왔는데요. 하지만 대부분이 중국기업 입장에서 쓴 글을 정리한 것이다보니 약간 겉도는 느낌도 있었고요. 한국기업 실무자에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힘들겠단 생각도 들었죠. 그래서 한국기업 입장에서 중국 마케팅을 경험한 사람의 생각을 직접 듣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다 '중국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2020'이란 책을 접했는데 자칭 '중국 전문 기자'인 제가 봐도 내용이 너무 좋더라고요. 책의 저자를 보니 중국 비즈니스 경력 17년 차에 현재 중국 전문 마케팅 대행사 아이콘차이나를 운영하는 김현주 대표님이었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인터뷰 요청을 드렸는데요. 김현주 대표님은 평소 아웃스탠딩을 즐겨 보신다면서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한국에서 중국마케팅을 한다는 것 "김현주 대표님, 안녕하세요! 먼저 대표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어떻게 중국사업을 시작하게 됐나요?"
중국에서 라이브커머스할 때 경계해야 할 4가지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6월 14일 숏비오플랫폼 콰이(快手)에서 라이브커머스 1인자라 불리는 신바(辛巴)의 라이브방송에서 특이한 장면이 하나 연출됐습니다. 신바가 경찰관 2명을 자신의 스튜디오에 부른 거였죠. 자신의 라이브에서 발생한 거래가 조작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겁니다. 이날 라이브방송에서 신바는 무려 2100억원(12.5억위안)의 거래액을 발생시켰다고 발표했는데요. 경찰을 스튜디오에 부르기까지 했지만 여전히 이 숫자를 믿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라이브커머스는 현재 중국 커머스업계서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입니다. 신바처럼 하룻밤 사이에 한번의 라이브로 억 단위의 거래를 기록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고요. (참조 - 중국 라이브커머스를 대표하는 3대장) 라이브로 대박났다는 브랜드와 제품도 언론에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라이브커머스의 어두운 이면도 많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36kr가 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를 취재, 분석해본 결과 크게 네가지 문제점이 보였습니다. 1. 조작된 데이터
36kr
2020-07-08
중국 라이브커머스를 대표하는 3대장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현재 중국 커머스업계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라이브커머스입니다. (참조 - 타오바오라이브 거래액 3년 연속 150% 성장) 이 라이브커머스는 세 명의 빅스타를 탄생시켰는데요. 바로 리쟈치(李佳琦), 웨이야(薇娅), 그리고 뤄융하오(罗永浩)가 그 주인공이죠. 라이브를 통해 상품을 판매한다는 건 같지만 이들 세명의 콘텐츠(라이브) 스타일은 많이 다릅니다. 리쟈치는 자기 콘텐츠가 있고 고정 팬덤을 거느린 '연예인', 웨이야는 자기 고객을 잘 이해하고 그들의 수요을 잘 파악하는 '상인', 뤄융하오는 자기 인지도를 이용해 브랜드 홍보를 잘해주는 '광고판'에 비유되죠. 중국 라이브커머스-미디어커머스의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선 이 세 사람이 현재 어떻게 활동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 예정인지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 자세히 다뤄볼까 합니다. 마케팅채널로 변한 라이브커머스 뤄융하오가 라이브커머스에 들어오기 전 라이브커머스의 역할은 주로 '판매'에 있었습니다. 리쟈치와 웨이야가 유명해진 이유도 한번 라이브 했다 하면 몇백억원에 달하는 거래를 성사시켰기 때문이죠. 하지만 중국 1세대 셀럽이자 스마트폰제조사를 창업한 뤄융하오의 등장은 라이브커머스가 좋은 마케팅채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크게 부각시켰습니다.
36kr
2020-06-30
천만 다운로드 앱 '오늘의집'이 콘텐츠 커뮤니티를 구축한 방식
단언컨대 코로나는 집의 의미를 확장시켰습니다. 발이 묶인 사람들은 집에서 일하고 휴식을 취하고 달고나 커피를 만들다가 문득 지금 있는 공간의 어느 한 지점에 시선이 멈춥니다. 벽에 도드라진 못 뺀 자국, 한귀퉁이가 찢어진 화장실 커튼, 칠이 벗겨진 화장대 상판, 주름이 패인 소파같은 것들... 밖에 있는 시간이 확연히 길어 이전엔 몰랐던 내 집의 상태를 업그레이드 하고 싶어지는군요. 현실적으로 대공사를 할 순 없지만 커튼이나 패브릭을 바꾸는 등의 작은 변화는 가능할 것 같거든요. 기왕이면 잘꾸민 집 보면서 괜찮은 걸 따라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군요! 이런 사고의 흐름을 따라 분주하게 움직이던 손가락이 도착한 곳은? 위와 같은 방식으로 오늘의집은 코로나 시대 집콕족의 놀이터로 재차 자리매김했습니다. 최근엔 누적 다운로드수 1000만을 돌파하기도 했죠. 하지만 아시는 분들은 아시듯 코로나 전부터 오늘의집은 소문난 콘텐츠 커뮤니였습니다. 남들이 자기 사는 공간을 어떻게 예쁘게 꾸며놨는지 보다보면 시간이 훌쩍 흘러가죠. '살 거 없어도 괜히 가는 앱' 이라는 순위가 있다면 상위권에 거론될 서비스고요.
'미디어커머스' 블랭크의 지난해 실적과 앞으로 계획은?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9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블랭크코퍼레이션(이하 블랭크)입니다. 최근 몇 년간 전자상거래 분야 가장 핫한 트렌드였던 '미디어커머스'의 선두주자죠. *미디어커머스 SNS/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모델. 처음 나왔을 때 임팩트가 어마어마했는데요. 흥미롭고 파격적인 콘텐츠 포멧, 참신하고 실용적인 상품으로 수많은 이용자를 고객으로 끌어들였고 어마어마한 매출을 일으켰습니다. 흔히 매출 1000억원이라고 하면 벤처기업의 '스케일업(규모확장)'을 증명하는 꿈의 숫자인데요. 그 숫자를 불과 2년 만에 달성했고요. IT벤처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동시에 뛰어난 인재를 대거 흡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이죠. 다른 한편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페믿거 논란'이 대표적입니다.
‘고간지', 블랭크가 선택한 유튜브 미디어 커머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채반석님의 기고입니다. 대부분의 콘텐츠 관련 일이 그렇지만, 영상은 특히나 손이 많이 갑니다. 기획 단계부터 완성, 유통까지 어느 하나 사람의 손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이 없습니다. 다른 상품이라고 대충 만들어진다는 말이 아닙니다. 물리적으로 단계마다 사람 손이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프로세스상의 한계가 있다는 거죠. 최대한으로 돌려서 ‘효율화’는 가능할지라도 지금 상황에서 ‘자동화’는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영상 만드는 일을 업으로 하고 있는데요. 작업하다 보면 가끔 ‘이게 효율이 나올 수 있는 작업인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걸로 돈을 만들어낸다는 게 요원하게 느껴지죠. 뭔가를 만들기 위해서 투입해야 하는 자원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개중에 ‘사람’은 비싼 축에 속합니다. 그러다 보니 같이 영상 만드는 친구들과 ‘아 물건을 팔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탄같이 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안 되는 걸 아니까 하는 소리입니다. 영상을 만드는 저희가 생뚱맞게 물건을 팔 수는 없죠. 아예 전문성이 다른 영역이니까요. 하지만 이걸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콘텐츠 업체가 있습니다.
채반석
2020-04-16
since1999, 중국 전자상거래시장 흐름을 바꾼 12개 사건
지난 5월, 외부기고자 유정곤님이 쓰신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변화를 정리한 글을 보면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도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참조 - Since 1996,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어떻게 변화했나) 어떻게 쓸까 고민하는 와중에 '중국인터넷경제연구원'에서 최근 발표한 '중국전자상거래발전 20년 보고서'를 보게 됐죠. (참조 - 중국전자상거래발전 20년 보고서) 중국 전자상거래 발전 과정에서 생긴 주요 사건들을 쭉 나열해놨던데 큰 흐름을 이해하는데 정말 좋은 자료더군요. 이번 기사는 그 사건들에 대해 자세히 다뤄볼까 합니다. 1999년 : 알리바바의 탄생 중국의 언론과 업계는 1999년을 중국 전자상거래의 시작으로 보고 있는데요. 아마 중국 전자상거래를 대표하는 알리바바의 설립 연도가 1999년이라서 이렇게 정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에도 마윈의 알리바바 창업기가 기사와 블로그를 통해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사진=알리바바) 이 보고서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알리바바가 갑자기 나타난 게 아니라는 겁니다. 마윈은 일찍 1995년에 중국 기업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차이나옐로우페이지'란 사이트를 개설했고 전자상거래란 개념과 비전에 대해 일찍 자기만의 정의를 내렸으며 관련해 많은 경험을 쌓았는데요. 마윈이 알리바바를 창업할 때 초기 멤버들을 모아놓고 한 연설을 보면 알 수 있죠.
요즘 방송시장에서 나타나는 15가지 트렌드
최근 방송업계를 보면 굵직굵직한 소식이 언론지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해외기업의 국내진출, 기성기업의 신사업 기획, 초기기업의 성장, 대규모 상장 및 인수합병-투자유치, 이합집산 등. 워낙 광범위한 곳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는 터라 업계 종사자조차 변화를 가늠하기 어려운데요. 크게 세 가지 흐름만 인식한다면 어렵지 않게 판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디어 이용환경의 변화. 과거 사람들이 TV와 영화관을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를 소비했다면 요즘 사람들은 유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자연히 유선방송 사업자와 대형 배급사의 영향력이 하락하는 동시에 인터넷플랫폼 사업자의 약진이 이뤄졌고요. 둘은 끊임없이 대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영역파괴. 유선방송 사업자와 인터넷플랫폼 사업자, 둘 중 누가 헤게모니를 잡든 방송산업이 인터넷산업으로 변모하는 일은 막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영역의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드는데요. 인터넷 비즈니스란 무릇 진입장벽이 낮고 기술통합이 쉽기 때문입니다. 송출단에 있는 회사들이 제작단과 지원단으로 진출하고 제작단과 지원단에 있는 회사들이 반대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죠.
중국에는 어떤 미디어 커머스가 있나
미디어 커머스가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참조 - 요즘 ‘미디어 커머스’에 돈이 몰리는 이유) 중국 이커머스 시장의 최근 키워드도 미디어 커머스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알리바바 오픈마켓 플랫폼 타오바오의 전면 개편이나 웨이신 미니프로그램의 커머스화, 최근 알리바바, 텐센트로부터 3조원(30억달러) 투자받은 샤오훙슈 모두 미디어 커머스와 관련있죠. 중국의 이커머스는 이제 미디어 커머스 시대로 넘어가는 듯 한데요. 과연 어디까지 왔는지 알기 위해 플랫폼 별로 어떤 미디어 커머스 사례가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1. 웨이보 웨이보는 중국 크리에이터 즉 왕훙이 주로 활동하는 플랫폼이자 미디어 커머스가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죠. 웨이보에서 '왕훙'이란 단어가 생길 때부터 왕훙 마케팅, 왕훙 커머스가 같이 발전했습니다. 즉 비즈니스 가치가 없으면 왕훙이 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죠. 현재 웨이보에서 주로 보이는 미디어 커머스 형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상품 추천형 콘텐츠인데요. 영상 콘텐츠가 많지 않은 시절엔 주로 이미지 형태로 만들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주류 콘텐츠에 속합니다.
TV 홈쇼핑의 디지털 진화, DADA Studio
미디어 커머스의 실력자, DADA Studio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안녕하세요, 다다스튜디오 김승환 팀장입니다" "저는 7월 1일부로 CJ e&m과 CJ 오쇼핑이 합병을 해서 가운데가 N으로 바뀐 CJ ENM이라는 통합 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ENM은 Entertaimnet and Merchandising을 의미합니다" (참조 - 미디어 커머스 시장 개척 나선 허민회 CJ ENM 대표) "저는 CJ오쇼핑에 PD로 입사를 했으며 그전에는 광고나 디지털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던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경험을 아주 얕고 넓게 가지고 있습니다" "DADA Studio는 '세상에 재미없는 상품은 없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진" "상품과 브랜드에 관한 콘텐츠를 만드는 CJ ENM 디지털 커머스 본부의 디지털 스튜디오입니다" "이번에 저희가 합병을 하면서 CJ오쇼핑의 뉴미디어 사업부와 DIA TV 사업부가 합쳐져서 디지털 커머스 본부라는 게 생겼는데요" "그 신설된 본부에서 미디어 커머스를 담당하는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어떤 콘텐츠를 만드는지 간단히 소개를 드리면요"
윤성원
2018-07-13
블랭크는 어떤 회사, 기업 문화를 지향할까?
블랙몬스터(다운펌), 바디럽(마약 베개), 닥터원더(악어발팩) 등 운영하는 브랜드만 7월 현재 18개. 유통하고 있는 제품은 230가지. 2016년 연매출 약 42억원, 2017년 약 500억원. 2018년 매출 목표 1500억원. 최근 ‘미디어 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인 ‘블랭크 코퍼레이션(이하 블랭크)’의 화려한 숫자들입니다. (참조 – “블랭크는 디지털 방문 판매 회사”)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영상을 통해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죠. 지난 주 블랭크의 남대광 대표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가장 먼저 ‘블랭크’라는 회사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가장 궁금했습니다. 블랭크는 어떤 사람들이 모여 있는지, 어떤 생각, 방식으로 일을 하기에 ‘미디어 커머스’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을까요? 회사와 업무 방식에 대한 15개 질문으로 이 회사에 대한 기본적인 궁금증을 풀어봤습니다. 블랭크는 왜 '미디어 커머스'를 하고 있을까? 블랭크는 왜 페이스북 등에서 '지름신'이 오는 제품을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파는 사업을 시작했을까요? Q1) 왜 이런 회사를 만들게 됐나요?
최준호
2018-07-10
요즘 '미디어 커머스'에 돈이 몰리는 이유
요즘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를 보면 단시간에 웃음이나 호기심을 유발하며 ‘아, 저런 거 하나 있으면 좋은데’라는 생각이 들만한 아이디어 상품이 자주 보입니다. 유식하게 말하면 V커머스, 콘텐츠 커머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고 정말 단순하게 말하면 ‘제품 파는 동영상’이 요즘에는 ‘미디어 커머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죠. 콘텐츠와 커머스. 그러니까 온라인상에서 읽고 볼거리와 상거래를 접목하는 시도는 과거에도 많았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도 홈쇼핑을 흉내 낸 동영상 방송도 있었고 2010년 전후로는 ‘소셜 커머스’란 이름으로 맛집이나 여러 체험 서비스들을 에디터들이 직접 경험한 콘텐츠를 만들고 파격적인 가격에 ‘할인 판매’하는 유형도 있었죠. 그렇다면 과거의 이런 커머스들과 현재의 ‘미디어 커머스’ 기업들은 과연 어떤 점들이 다를까요? 아니면 ‘미디어 커머스’ 또한 그냥 비슷한 유형을 새로운 트렌드로 포장하기 위한 단어에 불과할까요?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왜 요즘 미디어커머스가 주목받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미디어커머스, 제품 기획부터 콘텐츠 제작, 판매까지! 가장 대표적인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혹시 블랭크 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를 들어보셨나요?
최준호
2018-06-27
"당신의 공간을 바꾸는 미디어커머스" 오늘의집 이야기
“제 원래 전공은 화학생명공학부입니다.하지만 공간에 관련된 창업을 하게 된세 가지 계기가 있었어요” “맨 처음 창업했던 스타트업에서사무실 인테리어를 도맡았습니다.가장 오래 시간을 보내는 곳이니까환경을 가꾸겠다고 총대를 멨어요” “한 달 안에 시공부터 인테리어까지혼자 다 하려니까 정말 어렵더라고요.소비자로서 인테리어를 처음 겪었죠” “분명 몇몇 포인트가 있으면,도와주는 무언가 있다면 훨씬 더쉽게 공간을 꾸밀 수 있을 텐데..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킷플레이스 CEO 이승재) “그렇다면 인테리어를 소재로 창업하게 된 나머지 계기는 뭔가요?” “또 다른 계기는 제가 해외에 있는이케아 매장을 방문했을 때입니다”이케아다운 컨셉, 가격, 디자인으로어필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거든요” “가구 상품도 좋고판매하는 방식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마지막 계기는... 강남에 사는 한 지인의 오피스텔에 방문했을 때였어요” “책장에는 자기가 읽는 책들이 꽂혀있고와인 바, 맥주, 자기 자전거도 있었습니다.그 사람의 개성이 드러나는 공간이었어요” “2013년도쯤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근사한 카페, 음식점, 호텔은 많이 봤지만누군가의 집도 이렇게 바뀔 수 있다는 게신선했습니다.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죠” - ’사람들은 왜 자기 집을 꾸미지 못할까’- ‘누군가 집을 꾸밀 수 있도록 돕는다면 더 많은 사람이 좋은 경험으로 넘어올까’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3-06
디자인으로 가슴에 존귀함을 새기는 회사, '마리몬드'
수지, 경리, 김혜수, 박보검까지... 수많은 스타들이착용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리몬드(Marymond). 2013년도에 사업한 시작한 마리몬드는,매년 매출이 2배 이상 꾸준히 성장한 회사인데요. 마리몬드 측에 따르면올해도 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참조 - 마리몬드 올해 예상 매출액이 100억?) 이런 가파른 성장세뿐 아니라,마리몬드는 조금은 특별한 '경영관'을가진 회사인데요. 현재 마리몬드는 영업 이익의 50% 이상을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기부하고 있으며
윤성원
2017-09-01
당신의 소년에게 굿즈를 사세요! 프로듀스 101과 진화하는 커머스
"언니! 요즘 프로듀스 101 보세요?" "응? 아니. 내 나이가 몇 갠데" "그런건 대학생 때 까지만 보는거야.나같은 직딩은 아이돌 안좋아해" "언니! 여기 봐요. 윙크남 대박이죠?""얘가 제일 잘생겼어요" "아니, 얘가 보는 눈이 없네!난 얘가 제일 좋더라. 산적섹시" "언니, 프로듀스 101 안본다면서요!" "응? ㅎㅎ 근데 너 투표도 하니 그럼?" "네. 엠넷닷컴 꼬박꼬박 들어가서 해요" "너 티몬에서는 투표 안해?" "엥? 티몬이요?" "거기서 왜 투표를 해요.물건 사는 곳인데" "이번 시즌에는 티몬과 엠넷에서중복 투표를 할 수 있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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