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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월급날 월급을 줄 수 있는 건 회사의 엄청난 성과야”
* 이 리뷰 기사는 아직 미생 시즌 2를 접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최대한 스토리 스포일러를 자제했으나 스포일러가 걱정이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중소기업과 벤처 기업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결코 ‘중소기업’이 스타트업보다 못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수십 ~ 수백배의 성장을 노리며 남들이 가지 않은 시장에서 사업 대박을 노리는 초기 회사를 흔히 스타트업이라고 부릅니다. “심지어 투자자들도 10곳 중에 1~2곳만 대박이 터지길 바라며, 리스크를 감수하고 공격적으로 사업할 것을 종용하기도 하죠” 반면 이미 존재하는 시장에서 이미 존재하는 경쟁자들과 사투를 벌이며 살아 남는 것 자체가 위대한 성과인 중소기업 중 어느 곳이 더 훌륭하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사업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냐고요? 얼마 전 미생 두 번째 시즌 1부의 연재가 끝났습니다. 제가 취재하는 회사들이 주로 초기 기업이다보니
최준호
2018-06-22
웹툰 시장 분위기 살펴보기, 그리고 앞으로 관전 포인트는?
게임, 멀티채널네트워크(MCN)와 함께모바일 시대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콘텐츠 산업을 꼽으라면단연 ‘웹툰’을 꼽을 수 있습니다. 포털 웹툰은 모바일 시대의킬러 콘텐츠로 각광을 받고 있고 2013년 레진코믹스가 처음 등장할 당시만 해도한국에서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는‘미친 짓’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레진의 성공 이후 비슷한 서비스들이40여개 가량 생겨나며 웹툰은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대접받았습니다. 또 다음웹툰에서 연재된 ‘미생’을 그린윤태호 작가님은 청년들의 멘토로‘무한도전’에 출연하기도 하는 등작가를 보는 사회의 시각도 변하고 있죠. 그렇다면 현재 국내 웹툰 산업 생태계의현주소는 어떤 상황일까요? 지난해 초 KT경제연구소가발표한 시장 전망 자료에 따르면2차 저작권 사업을 제외한1차 시장규모를 2950억원로 추산하기도 했지만… 트래픽 기반 광고 매출, PPL,브랜드 웹툰 제작, 유료 콘텐츠 판매 수익,포털이 작가에게 지급하는 원고료까지모두 합친 수치라고 하더라도 이 정도 규모는 다소 과장돼 있다고보는 전문가들이 많더군요. 이번 기사에서는 트래픽, 유료 콘텐츠 매출,2차 저작권 사업(One Source Multi Use)등으로 나눠 국내 웹툰 시장의 현주소를여러모로 분석해보려 하는데요. 다만 일부에서 불거지고 있는작가와 플랫폼 사이의 계약 관련 문제는별도 기사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고 이번에는 웹툰의 산업적 측면만집중해 살펴보도록 보겠습니다. 1. 웹툰 트래픽과 광고 시장 일단 전체적인 분위기를 트래픽 기반으로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온라인 리서치기관 코리안클릭으로부터받은 월간 순방문자(UV) 자료이며,모바일앱 기준은 안드로이드 OS 한정입니다.
최준호
2016-03-18
"이럴 때 신입사원이 참 답답하고 한심해요"
여기는 넛츠컴퍼니 사옥 14층 직원 휴게공간. 십수년 경력을 가진 팀장 4명이 식사를 마치고 티미팅을 갖고 있습니다. 각 팀별로 사랑스럽고 풋풋한 신입사원을 받은지 어느덧 1년이 가까워지고 있네요. 아메리카노를 한잔씩 시키고 웃음꽃을 활짝 피우며 신입사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 먼저 포문을 여는 1人. "난 이럴 때 신입사원이 참 답답하고 한심해요" "기본자세가 결여됐을 때" "우리가 신입사원에게 대단한 것을 원하는 게 아니잖아요"
"이럴 때 상사가 참 찌질하고 꼰대처럼 보여"
여기는 넛츠컴퍼니 사옥에서 500M 이상 떨어진 커피숍, 스타벅스. 회사의 감시영역 바깥이죠. 어느덧 입사 1년이 바라보는 막내 공채기수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인턴 때만 하더라도 그냥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으나 이제는 대충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상황. 아메리카노를 한잔씩 시키고 웃음꽃을 활짝 피우며 저마다 팀장을 열심히 디스(비난)하고 있습니다. ;;;;;; 먼저 포문을 여는 1人. "난 이럴 때 상사가 참 찌질하고 꼰대처럼 보여"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일 때"
"상사랑 코드가 맞지 않아요. 어떻게 할까요"
여기는 국내 유수 IT대기업‘넛츠컴퍼니’ 본사사옥. 출근시간 30분 넘은 상황에서직원들이 삼삼오오 급하게 사무실로 들어옵니다. 이중에는 조직 내 유망주로서기대를 받고 있는 김똘똘 대리도 있네요. "팀장님 조금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왜 이렇게 늦었어요?빨리 앉아서 업무준비해요" 그 다음으로 김똘똘 대리의 동기인박답답 대리가 들어옵니다. "팀장님 조금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 몇시에요?월요일부터 늦는 게 말이 됩니까.정신이 있는 거에요, 없는 거에요" "죄송합니다. 늦게 출발한 것은 아닌데차가 막혀서 어쩔 수 없이.." "아침부터 혈압 오르네. 빨리 앉아요!" (아놔. 똘똘이에게는 가만히 있었으면서.몇 분이나 차이난다고. 표정관리 안되네) 이번에는 회의시간. "지난해 결산보고를 해야 하는데얼마 전 대표님이 바뀐 거 알지요?그래서 전무님께 했던 것을 신임 대표님께도 해야 되요.PT를 어떻게 할지 편하게 의견을 말해봐요"
스타트업 ‘미생’의 투자유치 수난기
“열심히 일했더니 소시오패스라 막말하는상사 밑에서 도저히 일 못하겠다” “그래. 난 원래 남 밑에서 일할 체질이 아냐!나만의 아이템, 나만의 기업을 만들거야” “그래씨. 어차피 정규직 전환도 안 될거 알잖아?우리 같이 사업합시다. 내가 죽이는 아이템이 있어” “석율씨. 우리가 창업 자금이 어딨어요?” “어허. 요즘은 아이템만 좋다면 투자받기 쉬워.나만 믿으라니까. 그래씨는 지금처럼 열심히 해주면 돼” “아이템이 뭐냐구? 우리가 상사(商社)맨이잖아!요즘은 국가 간 전자상거래가 트랜드라구” “나의 감각으로 해외에서 뜨는 상품을 수입해 소비자에게 값싸게 파는 핫한 하이템!” 이렇게 조금은 순진하게 창업에 뛰어든 한석율씨 앞에는 험난한 투자유치의 길이 열렸더랍니다. 우리 그래가 왜? 스팩 말고 능력을 봐주세요
최준호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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