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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무역전쟁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테무, 아마존을 이길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매년 2월 열리는 NFL 결승전 '슈퍼볼'은 미국 최고의 축제이자 가장 비싼 광고판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30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치열하게 경쟁하죠. 지난 2월 12일에 열린 제57회 슈퍼볼에선 온라인 최저가 쇼핑플랫폼 '테무(TEMU)'가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란 메시지로 30초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참조 - Temu App Official Big Game Ad) 광고가 나간 뒤 2주 동안 테무 모바일앱 다운로드가 45%, 일간 활성 유저(DAU)는 20% 증가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수치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낯선 신규 서비스가 슈퍼볼 광고를 집행했다면, 훨씬 더 나은 수치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테무는 2022년 9월, 미국에서 출시한 직후부터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미국 전체 무료 앱 1위를 이미 찍은 서비스입니다. 심지어 1위 자리를 슈퍼볼 기간에도 계속 유지하고 있었죠. 이미 1위인 상태에서 앱 다운로드가 45% 증가했으니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누적 다운로드는 5000만을 넘겼습니다.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3-05-11
의약품 위탁생산, 더는 ‘헐값 외주’가 아닙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한슬님의 기고입니다. 사람들은 '제약-바이오산업'이라고 하면, 만화에 나오는 과학자 연구실 같은 최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먼저 떠올립니다. 실험기구 속에서 인체를 배양하고, 알 수 없는 화학물질을 조합하여서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내는 이미지랄까요? 국내에서 이런 이미지가 더 강한 이유는 여러 이유로 '신약 개발'만 부각되고, 바이오테크(BT) 기업도 많아서이지 않나 싶은데요. 현실과는 잘 맞지 않습니다. 산업 나름의 특수성을 고려해도 제약산업은 기본적으로 '제조업'입니다. 아무리 신약을 잘 개발해서 효과 입증까지 해내도 환자는 실제로 생산된 약을 먹어야 하니까요. 그렇지만 의약품 생산은 비교적 최근까지 제약산업 각 부문 중에서 부가가치가 낮았습니다. 화학적으로 약을 합성하는 기술이 좋아지면서 기술 경쟁력이 다들 엇비슷해졌거든요. 여기에 세계화란 흐름까지 불어닥쳤습니다. 의약품도 다른 모든 제조업 분야처럼 헐값 외주가 가능한 개발도상국이 생산하게 됐죠. 의약품 제조의 '오프쇼어링(offshoring)'입니다. (참조 - 대량생산의 역사는 어떻게 중국으로 흘러들어갔나) 그런데 신약 개발 같은 고부가가치 영역은 선진국, 의약품 제조라는 저부가가치 영역은 개도국이 하던 지금까지의 상황이 좀 바뀌게 되었습니다. '바이오의약품'의 등장 덕분입니다.
박한슬
2023-02-01
미국, 유럽 Z세대를 사로잡은 중국 패션 브랜드 ‘쉬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영미권 Z세대가 가장 열광하는 패션 브랜드. 미국에서 아마존을 제치고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쇼핑 앱.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패션 컴퍼니. 일명 패스트 패션의 미래! 여기까지 들으면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시나요? 중국발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 '쉬인(Shein)'이 단박에 떠오르셨다면 패션에 관심 많은 Z세대나 영미권 유학생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투자은행 파이프 샌들러에 따르면, 쉬인은 미국 10대가 아마존 다음으로 좋아하는 쇼핑 사이트입니다. (아마존 : 52%, 쉬인: 9%) 패션 관련 틱톡이나 유튜브 채널을 돌다 보면, 영미권 10대가 쉬인에서 폭풍 쇼핑을 한 후 스폰서 없이 자발적으로 '하울'하는 영상이 심심찮게 보입니다. "10만원으로 쉬인 봄옷 플렉스!" "쉬인에서 이만큼 구매했는데 겨우 OO달러?" 이런 제목으로 언박싱부터 착용샷, 품평하는 영상이 코로나 특수를 타고 틱톡 패션 관련 카테고리를 거의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1-10-26
제2의 실리콘밸리, 인도에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교원님의 기고입니다. “우리는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겁니다. 전 그런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내일 서명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난 7월 3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에서 한 말입니다. 같은 날, 미국 언론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와 인수 협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참조 - [뉴스 따라잡기] 틱톡 논란과 중국의 SNS) 혹시 틱톡을 처음 들어보셨다면 SNS에 전혀 관심이 없거나, 연령이 30대 이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숏폼 영상 제작 및 공유앱인 틱톡은 Z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150개국 75개 언어로 15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페이스북, 유튜브, 왓츠앱, 위챗, 인스타그램 다음으로 활성 사용자가 많은 소셜미디어 서비스입니다. 활성 사용자가 8억명 이상으로 널리 알려진 트위터(3억명)보다 두 배 이상 많습니다. 한국에서도 작년 12월 기준, 유튜브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앱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죠. 가장 사용자가 많은 나라는 모국인 중국입니다.
밖에선 '미국의 제재', 안에선 '매국노'.. 틱톡의 수난기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2014년, 31세의 장이밍은 전설의 야후 창업자 제리 양을 만나게 됩니다. 당시 창업한 지 2년밖에 안 된 장이밍은 뉴스앱 진르터우탸오의 성공으로 업계서 '괴물 신인'으로 불리고 있었죠. 제리 양은 여러 명의 중국 창업자를 초대해 실리콘밸리에 있는 IT기업들을 보여줬고 파티를 조직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당시 제리 양이 했던 한마디는 훗날 바이트댄스의 해외진출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죠. "이제 중국 제품은 글로벌시장에 내놔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리고 글로벌시장에 진출할 때 굳이 중국제품이라고 얘기할 필요도 없죠" "당신의 제품이 잘 만들어졌다면 유저들은 (국적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겁니다" 이후 2016년 장이밍은 본사를 옮긴 뒤 1층 홀에 중국산 전투기 '젠-10' 모형을 갖다 놓았는데요. 이때 이미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드러낸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018년 장이밍은 회사명을 '진르터우탸오'에서 '바이트댄스'로 바꾸고 '뉴스앱'에서 '콘텐츠기업'으로 탈바꿈했죠.
36kr
2020-08-16
미중무역전쟁의 최대 수혜자는 베트남입니다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지난 기사에서 중국의 제조업, 특히 노동집약적산업이 동남아로 이동하는 현상에 대해 다뤘는데요. (참조 - 중국의 ‘세계공장’ 타이틀, 동남아에 빼앗길까) 이 동남아 국가들 중에서 베트남의 성장이 가장 빠르다는 얘기도 했었죠. 최근엔 미중무역전쟁 가운데 베트남이 오히려 큰 수혜를 누리고 있다는데요. 이번 기사는 요즘 여러모로 핫한 베트남에 대해 좀 더 깊게 다뤄볼까 합니다. #1 베트남은 고대에 오랜 기간 중국의 왕조에 지배 당했으며 교주(Chiao Chau, 交趾)란 이름으로 불려왔습니다. 그리고 기원 968년 북송 건국 초반에 딘 왕조의 건립을 계기로 독립해나갔죠. 그러나 그 뒤에도 베트남은 여전히 중국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오랜 기간 중국의 번(藩)국이었으며 한국, 일본과 더불어 유교문화권에 속해있죠. 19세기 중반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로 전락했는데요.
우샤오보
2019-10-16
미국과 중국의 기술격차를 보여주는 다섯 개 지표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일부 전문가는 미중 무역전쟁의 본질을 과학기술 영역에서의 패권다툼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역량에 대해 한번 얘기해볼까 합니다. 일본 유명 과학사 학자 유아사 미츠모토(湯浅光朝)의 이론에 의하면 한 나라의 중대한 연구개발 성과가 전세계의 4분의 1이상 차지한다면 그 나라는 전세계 과학기술계의 정점이라 볼 수 있다는데요. 그의 연구에 의하면 1500년부터 1900년 중반까지 대략 80년에 한번씩 이 '정점'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에 이 정점에 있는 나라는 100년 전 1차대전 후 유럽을 대체하고 세계경제 중심이 된 미국이죠. 그리고 이제 80년이 넘은 오늘 과연 미국을 대체하고 새로운 정점으로 올라설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가장 강력한 후보로 일컬어지는 중국이 과연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요? 여기에 답하기 위해 두 나라의 연구개발 비용, 과학기술 종사자 수, 대학교 랭킹, 논문 수량, 발명특허 수량 등 다섯개 지표를 비교해봤습니다 1. 연구개발 비용 2009년부터 지금까지 중국의 연구개발 비용은 한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을 초과해왔는데요.
우샤오보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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