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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22개 스타트업 장기근속 혜택 모아봤습니다
변화무쌍한 스타트업의 세계에서 근속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닌데요. 기업 입장에선 숙련된 직원을 놓치는 게 무척 큰 손실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각 기업마다 장기근속자를 위한 혜택(제도)을 마련하곤 하는데요. 어떻게 직원을 붙잡는지 22개 기업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 바로고 바로고는 2014년에 설립돼 배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바로고는 근속 3년, 5년, 10년일 때 포상금과 리프레시 휴가, 구성원들의 메시지가 담긴 롤링페이퍼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3년에는 포상금 30만원, 5년에는 200만원과 휴가 5일, 10년에는 400만원과 휴가 7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로고는 구성원의 생애 주기와 기업이 함께 발맞춰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로고는 구성원이 더 오랜 시간 기업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복리후생 제도를 설계했습니다" "장기근속 포상 제도는 대개 2년, 3년을 기준으로 하지만 바로고의 장기근속 포상의 기준은 3년, 5년, 10년으로 다소 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고의 평균 근속 기간은 다른 스타트업에 비해 긴 편인데요" "바로고를 마지막 기업으로서 오랫동안 함께 하려는 분들도 많아요" "40대에 바로고 경력직으로 입사해 50대를 넘어선 임직원분들도 있죠" "그렇기에 장기근속 포상의 기준도 10년까지 설계됐지만 구성원의 생애 주기에 따라 2, 30년 장기근속 제도도 신설하는 등 보완할 예정입니다" (바로고) 장기근속 제도는 모든 구성원에게 즉시 적용되는 복리후생 제도가 아니기에 효과나 반응을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요. 바로고 측은 장기근속 제도가 개정된 2023년 1월을 기준 장기근속 포상 이후 퇴사율이 없거나,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2023년 1월 이후 3주년을 맞이한 장기근속자는 28명인데요. 이중 4명(14%)이 포상 이후 퇴사했고요.
상장 재도전 성공을 위한 요건 6가지 (feat. 밀리의서재)
벌써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눈에 띕니다. 한해를 마무리할 때가 됐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네요. 지난 한 해도 많은 기업이 저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부단히 달렸는데요. 2023년 중 상장에 도전하고자 했던 기업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작년 말부터 올해, 상장을 예고했던 많은 기업들이 줄줄이 철회 소식을 알렸죠. 컬리, 오아시스마켓, SSG닷컴 등 이커머스 플레이어들이 상장을 철회했고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케이뱅크, LG CNS, CJ 올리브영 등 그 외 기업공개 시장 대어로 거론됐던 업체들도 상장 로드맵이 불확실해졌습니다. 상장을 철회한 배경과 과정은 기업마다 조금씩 다를 텐데요. 공통적인 배경은 '회복되지 못한 투자 심리'일 겁니다. 작년부터 얼어붙기 시작했던 투자 심리가 올해도 크게 회복되지 못했고요. 기업공개 시장 또한 위축되어 대부분 기업들이 기대했던 만큼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죠. 따라서 이런 경제 상황을 고려해 많은 기업은 기존의 상장 계획을 수정하고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그런가하면 이전에 비슷한 사정으로 상장을 미뤘다가 올해 상장에 재도전한 기업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밀리의서재가 있는데요.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11월 상장 철회를 공식화했다가 올해 9월, 상장을 재추진했고 코스닥 시장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 자람테크놀로지와 탄소나노튜브 전문기업 제이오 또한 '상장 재수생'으로서 재도전에 성공했죠.
밀리의 서재 구독 모델이 여전히 취약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효선님의 기고입니다. 전자책계의 넷플릭스죠. 밀리의 서재가 지난해 처음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영업손실을 이어왔던 밀리의 서재가 2022년 매출 규모 2배 성장, 영업비용 절감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성장과 수익성 개선 두 목표를 모두 달성한 건데요. 웹툰, 웹소설을 단편 단위로 판매하며 수익을 올리는 경쟁사들과는 달리 전자책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와 기대를 모두 받았습니다. OTT 시장에서나 성공적이었던 구독 모델이 웹툰, 웹소설, 전자책 등의 다른 콘텐츠 비즈니스에도 확장돼 적용될 수 있을지를 점쳐볼 좋은 사례이기 때문이었는데요. 다만 유사 서비스인 '예스24 북클럽'이나 '리디셀렉트'가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해당 기업에서조차 주 수익 수단으로 발돋움하지 못해 비교적 신생 기업인 밀리가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뒤따랐습니다. 구독 모델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과의 관계가 특히 중요한데요. (참조 - How Does a Subscription Model Work?) 과감한 초기 투자로 고객을 끌어모아야 하며 구독이 시작된 후부터 고객의 이탈을 막고 재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유지보수를 해야 합니다. 고객이 단기적 매출과 이윤을 제공하는 공급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이끄는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죠. 이런 이유로 구독 모델은 여러 산업에 적용하기 어려우며 지속 가능한 흑자 전환을 끌어내기도 쉽지 않은데요.
김효선
서비스 기획자
2023-10-25
2022년 11월 아웃스탠딩이 본 스타트업 이슈 TOP 10
스타트업 업계 관련 뉴스가 하루에도 수도 없이 쏟아집니다. 뉴스 홍수 속에 중요한 뉴스를 놓치기도 하고 의미 없이 흘려보내기도 하죠. 이번 달부터 아웃스탠딩이 매달 스타트업 업계 주요 소식 딱 열 가지만 고르고 골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1) 11월 한 달 동안 있었던 일 기준으로 정리했고요. 저희 아웃스탠딩의 이슈 차트를 참고해서 정했습니다. 더 많은 이슈를 만나보고 싶다면 이슈 차트와 뉴스레터를 참고해주세요! (2) 국내 뉴스 위주로 소개하되, 해외 뉴스는 국내에 큰 화제를 모았다고 간주되는 경우에만 포함했습니다. (3) 가독성을 위해 주목도가 높은 순서대로 순위를 매기긴 했으나, 순위에 큰 의미를 두진 않았습니다. (4) 혹 빠진 이슈 중 꼭 다뤄야 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되거나, 기사에 피드백을 주고 싶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1. 쿠팡 흑자전환 쿠팡이 올해 3분기 오랜 적자를 마치고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쿠팡의 매출 증가분이 흑자를 만든 건데요. 쿠팡 측은 지속적으로 활성 고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핵심 비즈니스인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마켓플레이스 등에서 견조한 성장함으로써 매출 향상을 이뤄냈다고 했고요. 물류 자동화 및 최적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의 흑자전환 소식은 스타트업 업계의 오랜 이슈인 적자 경영에 대해서 시사하는 바가 많았습니다.
오디오북 시장, 출발부터 다릅니다.. 밀리의 서재는 아마존 오더블이 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은형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들은 책 많이 읽으시나요? 여유로운 커피 한 잔을 즐기면서 책 읽기, 혹은 바쁜 출퇴근길 틈틈이 시간을 내서 책을 읽는 것 둘 중 어떤 방법을 선호하시나요? 모빌리티 디바이스들이 등장하면서 우리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텍스트를 읽을 수 있게 됐습니다. 휴대가 용이하지 않은, 한 손으로 들기 가볍지도 않은 책이라는 물리적 특성이 더 이상 현대인의 독서 라이프를 방해할 수 없는 전자책 시대가 열렸습니다. 전자책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은 바로 미국의 아마존입니다. 아마존은 북미지역 전자책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전자책 1위 기업입니다. 아마존은 2007년 킨들(Kindle)을 발표하면서 전자책 시장을 압도적으로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킨들은 책의 몰입도를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아마존이 개발한 전자책 디바이스입니다. 아마존은 저렴한 가격으로 킨들을 보급했고, 많은 사람들이 킨들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킨들을 구매한 고객들은 킨들을 통해 아마존이 제공하는 다양한 전자책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미국 내 약 1만1000여개의 도서관에서 킨들 전자책을 대여할 수 있게 만들었고, 전자책을 소유가 아닌 소비 관점에서 활용해 충성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하고, 전자책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아마존은 오더블(Audible)이라는 오디오북을 만드는 회사를 인수하게 됩니다.
류은형
Product Manager
2022-07-11
2021년 결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2021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군 국내 광고 10편을 모았습니다. 상반기에 정리했던 10편과 함께 본다면 총 20편의 광고가 될 텐데요. 어느 날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마주친다면, 스킵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는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참조 -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1월은 한 해를 시작하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 딱 좋은 시기인데요. 올 한 해 어떤 키워드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 보고 VOGO - VOGO쉽다 라이브 쇼핑 플랫폼 '보고'의 광고인데요. 저는 단연 이 영상을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제작 프로덕션은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는 돌고래유괴단입니다. 명불허전이랄까요. 이쯤 되면 돌고래유괴단은 하나의 장르가 된 것 같아요.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이제는 이들이 만드는 영상을 기다리게 될 정도니까요. 영상에선 진중하게 등장하는 김범수와 광고주가 나오는데요.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01-11
"왜 굳이 그걸 써?"란 질문에 사용성으로 답해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신년의 바램과 목표를 생각하며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실 겁니다. 제가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원칙에 기반하여 다양한 앱 서비스의 사용성을 살펴본 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은 전체적인 플로우에서 다양한 사용성 포인트를 찾아보고자 딱 한 가지 서비스만 다뤘는데요. 새해를 맞아 다른 방식으로 진행해볼까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생활 앱 서비스의 사용성을 비교해보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바탕해 선정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제 사용 특징에 부합하는 비교적 좁은 범위로 한정해서 비교/분석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1. 카카오맵 vs 네이버 지도 먼저 지도 서비스인 '카카오맵'과 '네이버 지도'입니다. 저는 길눈이 어두운 편이라서 '길 찾기' 기능을 활용하여 목적지로 가는 방법과 예상 시간을 알아보고, 대중교통, 주로 버스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ㅇ 길 찾기 기능을 활용하여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싶다. ㅇ 대중교통 및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ㅇ 낯선 장소, 제대로 외우지 못한 장소를 검색하고 싶다. 위 사항들이 사용성 분석 범위가 되겠습니다. (1) 길 찾기 기능을 활용한 이동 경로 확인: 카카오맵 WIN '길 찾기' 기능은 카카오맵, 네이버 지도 모두 색상으로 강조해서 인지하기 쉽습니다.
노효정
2022-01-07
지금 당장 '체리피킹' 할 수 있는 서비스 40개
"100원에 생연어를 드립니다!" "면도기 세트를 무료로 보내드려요!!" "저희 앱으로 음식을 배달시키면 1만원 깎아드릴게요!!!" 기업들은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합니다. 고객을 모으기 위한 마케팅 전략인데요. 언제나 그렇듯 이벤트를 유심히 살피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체리피커(cherry picker)들입니다. 체리피킹(cherry picking)은 어떤 대상에서 좋은 것만 골라가는 행위를 뜻하는데요. 이 경우엔 이벤트의 혜택을 누리고 재구매는 하지 않는 이들을 가리키겠죠. 오늘은 지금 당장 체리피킹 할 수 있는 서비스 40개를 들고 왔습니다. 1차 목적은 독자분들께 득이 되는 정보를 드리는 것이고요. 마지막엔 기업들이 체리피킹의 위험을 감수하는 이유에 대한 단상도 짧게 붙여봤습니다. 자, 그럼 어떤 기준으로 40개 서비스를 선정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우선 최대한 '우리 돈을 쓰지 않아도' 혜택을 주는 곳들 위주로 조사했습니다. 예를 들어 20만원어치 결제를 해야만 5만원을 할인해주는 경우는 쓰지 않았습니다.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인수.. 조건과 배경은?
얼마 전 콘텐츠업계에서 흥미로운 딜이 하나 나왔습니다. KT그룹의 지니뮤직이 밀리의서재를 인수했다는 것인데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지니뮤직은 멜론 다음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지닌 음원 스트리밍 업체고요. 밀리의서재는 전자책 구독서비스를 거의 처음으로 시도한 장본인입니다. 지니뮤직은 어떠한 조건으로 밀리의서재를 인수하게 된 걸까요. 지니뮤직은 상장사인 터라 의무적으로 중대 경영사안에 대해 공시를 해야 하는데요. 이로 인해 대부분의 정보가 오픈됐습니다. 취재기자 입장에선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ㅎㅎ 몇 가지 핵심내용을 추려보면.. (1) 인수방식은 기존 주주들의 구주를 364억원 규모로 매입하고 새롭게 신주를 발행해 100억원 규모로 매입하는 형태입니다. 그러면 총 38.6%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됩니다. (2) 이를 토대로 밀리의서재의 벨류에이션을 역산하자면 1200억원입니다. (3) 2019년 가장 최근 이뤄진 투자가 기업가치 600억원으로 이뤄졌으니 2배 가량의 몸값상승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 정도면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4) 구주매매는 서영택 대표를 포함해 다수 엔젤 및 전략-재무투자자가 참여했는데요. (5) 이들 모두 주식을 전부 파는 것이 아니라 일부만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 그 이유는 이번 딜에서 3년 후 밀리의서재가 상장하는 조건을 넣은 터라 더 큰 회수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서영택 대표는 기업공개가 끝나면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고요.
즐거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려 노력한 '밀리의 서재' 모바일 앱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심예지님의 기고입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소유에서 구독으로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책'의 소비 형태도 '종이책 구매'에서 '전자책 구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국내 전자책 구독 서비스로는 리디셀렉트, 예스24 북클럽, 교보문고 샘, 밀리의 서재 등이 있는데요. 이중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 시작한 곳은 '리디셀렉트'와 '밀리의 서재'입니다. 리디와 관련된 곳에 기고한 글이긴 하지만, 오늘은 전자책 구독 서비스 중에서 가장 먼저 월정액 상품을 시작한 밀리의 서재(이하 밀리)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밀리는 천여개 출판사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고, 국내 최고 수준인 약 10만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누적 회원은 300만명이고요. 밀리의 진가는 책뿐만 아니라 밀리만의 기능에 있습니다. ㅇ 책을 요약하고 해설해주는 '오디오북' ㅇ 채팅 형식으로 보여주는 '챗북' ㅇ 밀리에서만 볼 수 있는 '밀리 오리지널' 다양한 독서 콘텐츠뿐만 아니라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 장치가 앱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밀리의 앱 사용성은 어떨까요?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원칙을 기준으로 장단점을 골고루 확인해보겠습니다. (참조 - 서비스 사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휴리스틱' 10가지) 먼저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책의 어느 부분까지 익었는지 확인하거나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고 싶다면, 화면을 터치하면 됩니다. 하단 스크롤 바에서 현재 페이지를 확인하고, 다른 페이지로 이동할 수도 있는데요.
심예지
프러덕트 디자이너
2021-06-11
월 구독서비스가 고객의 해지를 막는 방법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바로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하겠습니다. (참조 –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제가 다른 기사를 통해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몇몇 분들이 저에게 “너는 넷플릭스 구독 취소했어?”라고 되물어보셨는데요. 이제야 합니다. 자, 해지하겠습니다. “언제든지 다시 찾아주세요” 넷플릭스가 흔쾌하게 이별하려는 것 같습니다. “10개월 이내에 멤버십을 재시작하면 회원님의 프로필, 좋아하는 콘텐츠 및 취향 정보와 계정 정보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그런데 미련은 조금 남은 것 같네요. 이별할 때는 서로 나눈 추억은 삭제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대로 넷플릭스! 스탠다드 멤버십으로 변경하여 매월 단돈 12,000원에 좋아하는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서비스 중단 없이 마음껏 즐기세요” 오해였습니다. 흔쾌하지 않네요. 우리가 이별하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제안합니다. 생각해보니 1만2000원이면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요. 게다가 지금 제 조카가 같은 계정으로 뽀로로를 보고 있어서 구독취소는 미루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또 다른 제안'과 넛지 넷플릭스는 저의 구독 취소를 막기 위해 ‘또 다른 제안’을 했습니다. 이는 일종의 ‘넛지’입니다. (참조 - '넛지'는 인간의 비합리성을 이용할 때 만들어집니다) 넛지는 ‘팔꿈치로 쿡쿡 찌르다’ 라는 뜻의 영어 단어입니다.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 이라는 뜻의 행동경제학 용어이기도 합니다. 2008년 리처드 탈러(Richard H.Thaler)의 ‘넛지: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이라는 책에서 처음 소개됐습니다. 리처드 탈러는 사람들은 설령 자신이 손해를 볼지라도 당장 귀찮음 때문에 지금의 습관과 환경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구독 취소 혹은 해지는 생활 습관을 바꾸는 일과 같습니다. 구독 취소를 하면 어제 보던 드라마를 이어 볼 수 없고 어제 듣던 음악을 다시 들을 수 없죠.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0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 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0월호입니다! 2018년 10월에는 어떤 딜이 있었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베스핀글로벌 업종 : 클라우드 서비스 투자자 : 디와이홀딩스, ST텔레미디어 투자금 : 870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베스핀글로벌은 재미교포 출신 창업자인 이한주 대표가 설립한 회사입니다. 그는 미국에서 '호스트웨이'란 B2B 호스팅 회사를 성공적으로 매각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유명 엑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을 설립한 바 있는데요. 2014년 연쇄창업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회사인 베스핀글로벌을 세운 것입니다. 베스핀글로벌은 지금까지 자체 서버를 운영했으나 클라우드로 바꾸고 싶은 기업들을 도와주는 일을 합니다. 시스템 모니터링부터 비용관리 및 장애대응까지 회사 상황에 맞는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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