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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번아웃은 ‘더 열심히, 더 많이’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나이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른다는 생각을 새삼 합니다. 지난 1월에 신간 '자기만의 트랙'이 나오면서 책 홍보하랴, 스타트업 CSO 하랴, 원래 하던 커리어 액셀러레이터 일까지 하려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하는 하루가 계속되고 있더라고요. 어느 날, 북토크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이러다 번아웃 오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번아웃은 '일을 많이 해서' 오는 게 아니라 '일만 많이 할 때' 온다고 하죠. 여러분은 요즘 어떠신가요? 일이 아닌 취미나 취향을 즐길 시간, 잠깐의 틈은 가지고 계시나요? 혹시 지금, 번아웃에 빠져 심란한 마음으로 출근길에 오르고 있지는 않나요? 오늘은 북토크나 1:1 커리어 세션에 찾아오신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번아웃'에 대한 이야기와 솔루션을 풀어보겠습니다. 하루살이 같은 기분이 든다면 우선순위보다 '선택과 집중' "하루살이처럼 살아가는 기분이에요" "하루 종일 바쁘게 일하다가 밤 10시, 11시 정도에 사무실에서 나오는데, 일이 끝나서 퇴근한다기보단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하고 퇴근할 때가 더 많아요" "다음 날에는 처음부터 리셋,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고요" "회사 동료 모두 좋고,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입니다. 저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요. 그런데 가끔 현타가 옵니다"
김나이
2023-05-02
밑미 손하빈 대표가 얻은 깨달음, ‘건강한 나의 중심은 바로 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나이님의 기고입니다. '일에서 충족감을 느끼는 동시에 건강하게 자기 일과 삶을 가꿔 나가는 사람'을 떠올리려고 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이 '밑미'의 손하빈 대표입니다. 2019년 초여름, 에어비앤비가 진행한 '여행자의 서재'라는 프로젝트에서 하빈님을 만났습니다. 저는 그 행사의 강연자 중 한 명이었고, 하빈님은 마케팅 담당자였습니다. 행사장에 미리 도착해서 둘러보니 소품으로 진열된 책과 가구, 방문객에게 나눠줄 엽서, 행사 리플렛 등 어느 하나 대충 한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타인의 인정을 떠나 본인 이름을 걸고 일을 재미있게 잘하는 단단함이 느껴졌어요.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던 에어비앤비 마케터는 2020년 8월, 밑미를 창업했습니다. (참조 - 밑미: 내면의 변화를 만드는 플랫폼) '나를 만나서 반가워(nice to meet me)'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밑미는 온라인 리추얼과 오프라인 카운슬링을 통해 자신이 진짜 원하는 걸 실현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ㅇ 음악 들으며 감정 글쓰기 ㅇ 아침 요가를 하고 글쓰기 ㅇ 집 가꾸며 집에 대해 기록하기 등등 매월 수십가지 리추얼이 진행됩니다. 저도 '어차피 하는 일 재밌게 하고 싶다면 커리어 질문 글쓰기'라는 리추얼을 진행하는 리추얼메이커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참조 - 어차피 하는 일 재미있게 하고 싶다면 커리어 질문 글쓰기) 하빈님은 의식처럼 반복하는 행위에 의미를 부여하는 걸 '리추얼'이라고 정의합니다.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커피는 '습관'이지만, 커피 마시며 하루 계획을 세우면 '리추얼'에 해당한다고 설명합니다.
김나이
2023-02-17
여러분의 '커리어 웰니스' 점수는 몇 점인가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나이님의 기고입니다. 안녕하세요! 직장인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커리어 액셀러레이터로 일하면서, 작년부턴 웰니스 큐레이션 스타트업 '가지랩' CSO로도 일하고 있는 김나이입니다. 2023년도 어느덧 벌써 2월로 접어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운동을 진짜 좀 시작해봐야겠어", "살 좀 빼야지", "OO 스킬셋을 좀 쌓아야 할 것 같아", "글쓰기를 시작해볼까" 등등 다양한 계획을 세우셨을 듯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세운 계획이나 실행 목록에 '일과 삶을 더 건강하게, 지속가능하게'라는 테마가 흘렀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풀어서 말씀드리자면 1) 일에서 충족감을 느끼며 2) 일하는 내가 정말 건강한지 돌아보는 날이 많기를 바랍니다. 바로 이 상태가 '커리어 웰니스를 누리는 상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회사병'에 시달리는 직장인 천태만상 얼마 전, 친한 지인이 갑상샘암(갑상선암) 판정을 받아서 갑자기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그 소식을 듣자마자 '회사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의사는 아니라서 갑상선 암이 무엇에서부터 시작되는지 정확히 진단할 수 없지만, 그 지인이 종종 "일하면서 늘 스트레스가 심하다"라고 토로했거든요. 지인은 증권사 파생상품 트레이더라는, 겉보기엔 남부럽지 않은 회사의 일원으로 괜찮은 수준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김나이
2023-02-09
대퇴사의 시대, 소속감이 뜨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김 대리는 회사에서 핵심인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일도 잘하고 동료들과 관계도 좋습니다. 다양한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좋은 평판도 쌓아갔죠. 그런데 최근 회사생활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료들과 만나 소통하고 협업하는 데서 동기부여를 받고 성취감을 느끼는 김 대리였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그럴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회사생활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소속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김 대리는 이직을 고민 중입니다. 최 사원은 요즘 투잡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사 정책으로 1주일에 1번만 출근하면 됩니다. 근무시간도 줄어들어 금요일 오후부터는 자유롭게 퇴근해도 됩니다. 회사에서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으니 적당히 할 일만 하고 퇴근 후 다른 일을 통해 돈을 더 벌어볼 생각입니다. 최 사원은 딱히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이 팀장도 이런 상황을 알고 있습니다. 팀원들이 자기처럼 회사에 소속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일하기를 바라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해결책도 보이지 않습니다. 고민이 많아집니다. 어떠신가요? 가상의 이야기지만, 실제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죠. 소속감 왜 중요할까요? 코로나로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 근무환경은 이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방향으로 우리를 데려다 놓았습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2-08-29
초기 스타트업 대표의 급여, 얼마가 적당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카카오의 얼굴이 된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시급만 받기로 했습니다. (참조 -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최저임금을 받겠다는 이유) 스티브 잡스는 애플로 복귀한 이후, '연봉 1달러(1240원)'를 선언했습니다. 그래서 2011년 사망할 때까지 15년 동안 연봉으로 15달러(1만8590원)를 받았습니다. (참조 - 애플 CEO 스티브잡스, 97~10년 '연봉 1달러' 고수) 카카오와 애플의 CEO 연봉치고는 너무 적다고 볼 수 있지만, 두 사람에게는 많은 급여보다 중요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기꺼이 적은 급여를 감수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은 어떨까요? 늘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 대표에게도 급여는 중요한 문제인데요. 자신의 급여를 얼마로 책정해야 할지 모르는 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지나치게 높은 급여를 책정한 바람에 추후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분들도 있죠. 모든 분야에 딱 적용되는 공식이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한마디로 정의하기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스타트업 대표의 급여와 연관된 변수를 중심으로 상황을 분석해 보고, 일종의 가이드도 제시해볼까 합니다. 극초기 스타트업: 최소한의 급여는 필요합니다.
최정우
고위드프렌즈 대표이사
2022-03-21
“혹시 번아웃..?” 불안한 직장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에세이 5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혜준님의 기고입니다. 번아웃은 이제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닙니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 문제 현상으로 분류할 정도로, 건강 상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비대면 소통이 일상화되고, 일과 삶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번아웃을 호소하는 직장인이 많아졌습니다. 지난 4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표한 업무동향지표에 따르면, 글로벌 번아웃 지표는 39%입니다. 한국은 58%를 기록했죠. (참조 - '코로나 번아웃' 가장 심한 한국…10명 중 6명 "지친다") 번아웃은 특히 직장인에게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회사 갈 생각만 하면 숨이 턱턱 막히고, 눈물까지 나요" "평소에는 1시간이면 할 업무를 몇 시간째 붙들 정도로 효율성이 떨어졌어요" 여러분도 이런 증상을 한 번쯤은 겪지 않았나요? 저 또한 올 초 번아웃을 세게 겪으면서 모든 게 귀찮고 다 내려놓고 싶더라고요. '나만 이런가', '다들 잘하고 있는데 나만 힘든가?' 이런 생각으로 우울해졌을 때, 책이 저를 도와줬습니다. 어떤 때는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되니까요.
김혜준
2021-05-28
전지적 이민자 시점에서 본 네덜란드의 ‘워라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하난희님의 기고입니다. 갑자기 내려진 봉쇄령으로 집에만 지내며 재택근무를 한 지 벌써 두 달째네요. 네덜란드는 코로나-19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추세입니다. 일종의 휴식기이자 충전할 기회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제가 직면한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회사 매출이 급감한 터라 언제든지 짤릴 수 있다는 불안감에 일 집착이 더 심해졌습니다. 그러다가 번아웃이 오고, 우울증이 찾아왔다가 가라앉으면 다시 일하는 패턴이죠. 일과 삶의 균형이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전 코로나 이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충실한 집돌이지만, 의도적으로 갇혀있으니 정말 답답합니다. 같은 처지인 동료가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려나요? 제가 일하는 회사는 구성원들의 출신지가 꽤 다양합니다. (참조 - 익숙한 듯 낯선 네덜란드 기업문화 적응기) 이민자이자 외노자라는 비슷한 처지에 놓여서 금방 친해진 직원도 몇 명 있는데요. 그들은 네덜란드 생활에 잘 적응했는지, 혹시 저처럼 집에서 죽어라 일하는 건 아닌지, 그동안 궁금했던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하난희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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