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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스타트업
클리오는 어떻게 클라우드로 로펌 업무방식을 바꾸고 있을까
올해 벤처업계선 법률 기술(리걸 테크) 분야의 투자 규모가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리걸 테크는 로펌과 변호사들의 실무 업무를 돕고 일반인에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인데요. 미국 법률 전문 매체인 어보브더로에 따르면 올해(1~9월) 리걸 테크 기업 투자 금액은 1조4256억원(12억달러)으로 지난해 전체 투자 금액 1조1880억원(10억달러)을 넘어섰답니다. 2019년이 아직 세달+보름 가까이 남았고, 투자액을 밝히지 않은 2개사를 고려하면 올해 전체 연간 투자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걸로 예상되는데요. 미국 변호사 겸 저널리스트인 로버트 암브로기는 "실리콘밸리와 뉴욕의 투자자들은 리걸 테크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통념이 오랫동안 있었지만 지난해와 올해 투자금액, 투자속도를 보면 이는 더이상 사실이 아니"라고 논평합니다. 그동안 법률 산업은 보수적이고 펜과 종이에 의존해 디지털 혁신이 더딘 분야였는데요. 크런치베이스는 변호사들이 기술 도입에 느리고, 변호사가 아닌 기술 기업 창업가들은 법조계처럼 배타적인 집단에 진입하는 게 어렵다고 짚습니다. 그러나 법조인, 일반인 모두가 디지털 기술로 법률 업무 처리방식과 서비스가 효율화되고 사용자 경험이 향상되길 바라고 있고요. 인공지능(AI)이 법률 문서를 작성하고, 사람 변호사처럼 법률 자문을 제공하며, 방대한 법학 서적을 디지털로 옮기고, 온라인, 모바일로 전자서명을 하는 등 리걸 테크 서비스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죠. 요즘은 개발자 외에도 변호사를 비롯한 법조계 인사들이 직접 리걸 테크 기업을 창업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아웃스탠딩에서 다뤘던 '로톡'처럼 말이죠. 오늘 우리는 여러 리걸 테크 스타트업 가운데 '클리오(Clio)'라는 캐나다 회사를 살펴볼건데요. 이 회사는 이달 초 페이스북,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에 투자한 TCV와 JMI 등에게서 3000억원(2억5000만달러) 상당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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