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생활이 궁금하다면? (연봉, 집값 등)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준님의 기고입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실리콘밸리도 10년 동안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연봉과 같은 가계수입은 물론 생활비 그리고 집값 등에 변화가 있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실리콘밸리에서의 생활을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수입(보너스 + 401K) 십년 전,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첫 직장이었던 스타트업에서의 제 연봉은 7만5000불이었습니다. 우리 돈으로 8000 ~ 9000만원이죠. 당시 세후 월 수입은 대략 500 ~ 600만원(5000불 정도) 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현재 이곳 물가를 고려한다면 이 수입은 생활하기 힘든 수준인데요.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대기업에서도 8만5000~9만불(현 기준 대략 1억원) 정도 주던 시대였으니 경력이 없던 첫 직장인에게는 그리 나쁘지 않았던 액수였습니다. 또 당시에는 미국에서 경력을 쌓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연봉 협상에 높은 비중을 두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후 여러 스타트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번의 이직을 통해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2021년. 제 연봉은 대략 4배 이상 오른 상태입니다. 수입이 적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득세 및 재산세 등과 같은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 세금과 집값, 생활비 등을 고려해 따져본다면 생각만큼 그렇게 풍족하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