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험과 미국 주담대는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해빗팩토리 인터뷰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가계부 비즈니스에 한계를 빠르게 느꼈어요" "당시 투자자들에게 무척 미안한 이야기지만.." "가계부로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점유율까지 차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들었죠" "토스, 뱅크샐러드와 같은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었을 뿐 아니라 이용자들은 가계부 앱을 한 번 쓰기 시작하면 잘 바꾸지 않았어요" "그때 깨달았죠. 제품이 먼저가 아니라 제품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요"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대표) 해빗팩토리는 올해 7년 차인 인슈어테크(보험 기술) 기업입니다. 핵심 사업인 보험 분야에 뛰어든 건 2~3년이 채 되지 않는데요. 첫 창업 아이템인 가계부를 접고 보험에서 자리 잡더니 미국 주택 담보대출과 연금 시장까지 진출했습니다. 보험, 미 주담대, 연금.. 모두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무슨 공통점이 있는 걸까요?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가계부로 창업했다가 보험 시장에 진출한 이유 "반갑습니다, 정윤호 대표님. 창업 아이템이 가계부에서 보험으로 바뀌었는데요. 당시 상황이 궁금합니다" "저는 해빗팩토리가 설립된 뒤 1년 후에 합류했는데요" "창업 멤버들이 모두 메리츠화재 출신이었어요" "가계부 사업을 하던 와중에도 보험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곤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