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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독
편돌이를 소믈리에로 만들어주는 음료 책 11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아마도) 아웃스탠딩이 선정한 음료 관련 썰을 나무위키보다 많이 모은 남자. 일기나 가계부는 안 써도 마신 음료는 기록하는 남자. 술 한 잔에 1시간 동안 역사를 풀어놓을 음료계의 투머치토커 '마시즘'의 근원은 무엇일까요? 바로 '책'입니다. 읽기 좋아해서 서점 여행을 다니고, 큐레이션 서점을 차린 적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상품인 '음료'라는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책을 모으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시즘'이 탄생했죠. 오늘은 오랜만에 옛 직업으로 돌아가 독자 유형에 맞춰서 음료와 관련된 책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1. 알쓸신잡형 독자를 위한 재미있고 유익한 지식백과 때가 언젠데 책이냐고요? 검색만 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이긴 합니다. 다만 정보가 너무 많은 나머지 가끔은 어떤 말이 옳은지 몰라서 지뢰찾기 게임을 하는 기분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알고 싶은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 소중합니다. 그래서 무언가 마시면서 지식도 뽐낼 수 있는 책을 모았습니다. 어렵지 않고, 흥미로울 만큼 알려주는 녀석들로 말이죠.
마시즘
2021-05-25
함께해서 가능했던 ‘브루독’의 파격, ‘이노센트’의 위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주말에 친구들을 만나면 하나, 둘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회사 때려치우고 사업이나 해볼까?" 분명 드라마 '스타트업'을 보고 하는 이야기겠죠. 하지만 우리는 수지나 남주혁이 아니고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는 더더욱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창업은 (성패에 상관없이) 친구로 시작했다가 원수로 끝나는 일이야!" ..라고 제가 아웃스탠딩에 어떻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생각해보니 제가 좋아하는 영국 음료 브랜드 두 곳이 친구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더군요. 오늘은 닮은 듯 닮지 않은 두 브랜드가 어떤 어려움을 거쳐 성공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창업을 할지 말지 좀 더 고민해보도록 하죠. 맥주 업계 전통 파괴자 '브루독' 수제 맥주, 즉 크래프트 비어를 논할 때 영국 맥주계의 이단아 '브루독(Brew Dog)'을 빼면 섭섭합니다. 미친 짓으로 유명하지만 정상적인(?) 맥주도 잘 만드는 곳이죠.
마시즘
2020-11-24
코로나19 시대, 음료계는 이렇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95년 전통의 멕시코 맥주 ‘코로나’보다 유명해지는 데는 불과 반년도 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코로나19가 가져온 공포나 일상의 변화가 큰데요. 떨어지는 낙엽에도 화들짝 놀라는 전 이제 사람들이 음료 대신 생존용 생수만 사서 집에서 생활하는, 음료적으로 본다면 굉장히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다행히 다들 집에서 달고나 커피를 잘 만들어 드시더라고요. (참조 - '달고나 커피' 코로나 시대 전세계인의 간식으로 발돋움) 그 사이 음료업계도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하고자 많은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달고나 커피를 만드는 동안 변화하고 있는 음료계의 이슈를 4가지로 압축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새로운 것보단 익숙한 것 ‘1등’ 브랜드에 집중한다. 최근 몇 년동안 글로벌 음료 브랜드들의 관심사는 '새로움’과 ‘확장(인수)’이었습니다. 한동안 소비자들은 기존에 즐기던 브랜드가 아닌 보다 독특하거나 이야기가 있는 브랜드에 열광했습니다. 글로벌 음료 브랜드들은 기존 제품을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하거나 잘 나가는 신생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인수했습니다. ‘코카콜라'를 예로 보실까요?
마시즘
2020-07-09
브루독, 또라이 같지만 똑똑한 그들의 맥주 사업 이야기
'맥덕(맥주 애호가)'에게 영국의 크래프트 맥주 회사 '브루독'은 꽤 친숙한 이름입니다. *크래프트 맥주 : 대기업이 아닌 개인, 소규모 양조장이 직접 개발한 제조법에 따라 만든 맥주 이 회사는 2007년 스코틀랜드 애버딘서 사업을 시작했고요. 현재 기업가치가 1조3415억원(11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죠. IT, 기술 기업이 주를 이룬 유니콘 기업 가운데 주류 스타트업의 존재는 특별합니다. 브루독은 딜리버루, 코스타 커피와 더불어 영국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 중 하나로도 꼽히고 있고요. 현재 6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주로 영국, 유럽, 미국서 사업합니다. 지난해 서울 이태원에도 바를 열었고요. 올해 하이트진로가 인덜지코리아에 이어 브루독의 국내 판권을 확보해 이 회사의 캔맥주 등을 시장에 유통하고 있죠. 브루독은 독특한 제품, 마케팅, 투자 유치 방식 때문에 업계의 '이단아'로 꼽히는데요. 이들은 도수가 1~55도를 넘나드는 맥주, 비아그라를 넣은 맥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한 맥주 등 파격 제품으로 주목받았고요. 크라우드 펀딩으로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이를 홍보하기 위해 런던서 1940년대에 만든 탱크를 몰고 나타나 화제가 됐죠. 브루독은 자체 호텔과 항공사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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