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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워터
투자로 3번 망하고 세계 최대 헤지펀드를 만들다.. 레이 달리오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기주님의 기고입니다. 실수를 사랑하는 트레이더 레이 달리오는 살면서 투자로 3번 쫄딱 망해봤습니다. 1번째는 고등학생 때인 18세 때였죠. 2번째는 사회 초년생 때인 26세 때였습니다. 3번째는 33세 때인 1982년이었죠. 3번 모두 갖고 있던 투자금을 거의 전부 잃을 정도로 손실 규모가 컸습니다. 레이 달리오가 창업한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2023년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150조원 안팎입니다. 브리지워터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입니다. 전 세계의 정부, 연기금, 중앙은행, 재단들이 브리지워터에 돈을 맡기죠. 레이 달리오는1975년 방 2개짜리 아파트에서 브리지워터를 창업했습니다. 사실은 1번 망했다 재창업했죠. 이렇게 레이 달리오의 투자 인생은 실수와 실패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저명한 금융 저널리스트 잭 슈웨거는 저서 '헤지펀드 시장의 마법사들'에서 레이 달리오의 인터뷰 제목을 이렇게 붙였습니다. '실수를 사랑하는 트레이더' (참조 - 헤지펀드 시장의 마법사들) 그런데 레이 달리오는 자신이 저지런 실수와 실패를 철저하게 복기했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도록 원칙을 세우고 같은 실패를 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집착했습니다. 레이 달리오를 상징하는 올웨더 투자법이 그 결과입니다. 올웨더 투자법은 한 마디로 어떤 시장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전천후 4륜 구동 투자 전략이죠.
신기주
카운트 CEO, 라이프러리 도서관장
2024-01-11
레이 달리오가 '원칙'을 만들고 실천할 수 있었던 비결 '유형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투자의 전설 중 한 명입니다. 1975년, 스물여섯 살의 나이에 방 두 개짜리 자기 아파트에서 시작한 회사를 40여 년 만에 운용 자산 1600억달러(약 193조원‧2019년 기준)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로 키워냈으니까요. 자산 운용사란 쉽게 설명드리면 기업, 기관, 은행, 연기금, 정부 등 여러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받은 뒤 돈을 대신 굴려주고 대가로 수수료를 받거나 투자 수익의 일부를 가져가는 회사입니다. 주식, 채권, 파생금융상품, 상품 선물 등 전 세계 시장의 다양한 상품에 투자해 최대한의 투자 수익을 거두는 게 목적인 회사죠. 자산 운용사 대신 헤지펀드 운용사로라는 말로 불리기도 합니다. 레이 달리오는 스스로에 대해 “빈털터리에서 부자가 되었고, 평범한 사람에서 유명인이 되었다”라고 말하는데요. 이 말처럼 그는 개인적으로도 엄청난 부를 일궜습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2018년 조사에서 그는 177억달러(약 20조7000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세계 67위 부자로 뽑혔습니다. 그와 브리지워터의 명성이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고 난 이후부터였습니다. 금융위기 1년 전인 2007년에 그가 ‘앞으로 곧 큰 위기가 닥친다’고 경고하며 투자 전략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바꿨던 사실이 조명받았기 때문이죠. 위기를 미리 알아차리고 철저히 대비한 것은 막대한 보상으로 돌아왔는데요.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쓰나미가 전 세계를 휩쓸었음에도 불구하고 브리지워터는 2008년에 14%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거둡니다. 당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대형 투자자들 대부분이 30% 이상의 큰 손실을 입었기 때문에 이 같은 수익률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죠. 금융위기의 여파가 남아있던 2010년에는 회사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고요. 브리지워터가 이런 성과를 거두자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던 그의 비결에 대해 사람들의 궁금증이 쏠릴 수밖에 없었죠. '투자업계의 스티브 잡스' 레이 달리오는 ‘투자업계의 스티브 잡스’라고도 불리는데요. 잡스가 자기 집 차고에서 애플을 시작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집을 사무실 삼아 비즈니스를 시작했고요. 잡스가 매킨토시, 아이팟, 아이폰 같은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으며 시장 자체를 만들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퓨어 알파 펀드’, ‘올웨더 펀드’ 같은 그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투자 상품으로 시장을 휩쓸었습니다. 뒤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지만 그는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이전인 1970년대 후반부터 컴퓨터를 활용해 시장의 흐름을 분석, 예측하고 투자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 이전까지 사람의 직관과 감에 크게 의존하던 투자업계에 데이터 분석과 수학적 추론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갖고 뛰어든 것이었죠.
홍선표
2020-01-23
갈수록 '반대'가 중요해지는 이유
장면 1. 어느 디지털 리더가말하는 똑똑하게 일하는 법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은팀 버너스 리와 함께 '현대 인터넷의 창시자'로불리는 사람인데요. (참조 - 웹 창시자 팀 버너스 리가 말하는 ‘구글’, ‘가짜 뉴스’, ‘망중립성’) 그는 최초의 그래픽 웹 브라우저라 할 수 있는'모자이크(Mosaic)'를 개발했고, 넷스케이프를 창업해한때 인터넷을 호령했으며, 이후, 벤 호로위츠와'라우드클라우드(loudcloud)'를 설립해 이를 '옵스웨어(Opsware)'라는 이름으로휴렛패커드(HP)에 16억 달러에 매각했습니다. (참조 - 투자금 2000억원을 말아먹은 한 CEO의 악전고투기) 이처럼 마크 앤드리슨은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여러 차례 만들고, 이를 수십억 달러 규모로 연이어 매각하는데성공한 보기 드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참조 - “왜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치우고 있는가”) 현재 그는 '앤드리슨 호로위츠'라는 VC를 설립해페이스북, 트위터, 에어비앤비, 오큘러스VR에투자하는 등 투자자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윤성원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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