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비트패킹컴퍼니
비트, 서비스 중단에 대한 몇 가지 단상
광고 기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비트가 서비스 중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운영회사인 비트패킹컴퍼니(이하 비트) 또한자본잠식을 이유로 청산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트위터와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보니애용자들의 아쉬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참 안타깝고 아쉬운 일입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비트는미투데이와 밴드의 기획자로 알려진박수만씨가 네이버를 나와 만든 회삽니다. 처음에는 음원 공유서비스로 시작했으나베타테스트 결과 반응이 썩 좋지 않자피봇(사업 아이템 변경)을 추진하죠. 이때 눈여겨본 서비스가스포티파이, 판도라 등이른바 해외에서 잘 나가는광고 기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였는데요. 아직 국내에선 비슷한 게 없다는 걸 알고 2014년 3월 비트를 출시하게 됐죠. '공짜'라는 메리트는 어마무시했습니다. 출시하자마자 엄청난 다운로드를 일으켰으며불과 4개월 만에 YG엔터테인먼트,알토스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30억원을 투자받았으니까요. 비트의 승승장구 행보는이듬해에도 계속됩니다.
법 개정에 사운이 걸린 스타트업을 만나다
어제는 '비트'의 박수만 대표님과분당 정자동 사무실에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전날 과로 혹은 과음하셨는지피곤한 기색이 엿보이는 박수만 대표님. 박 대표님과 만남을 가진 이유는회사 고민을 듣기 위함이었습니다. 어떤 일일까? 비트는 판도라, 스포티파이 등과 같은광고+무료 기반의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국내에서는거의 시도된 적이 없는 모델이고이용자에게 확실한 효용을 주는 데다나름 기술력이 좋아뚜렷한 트래픽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죠. 하지만 내부적으로는비용구조가 심각하게나빠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수익모델을 살펴보면음반유통사, 저작자, 실제 연주자 등에게비용을 지불하고 음원을 사온 다음이용자에게 파는 이른바 중개모델입니다. 서비스업체들이 물어야 하는 돈은개별 사용료의 경우 곡당 7.2원,월정액 사용료의 경우 곡당 3.6원이죠. 이것은 관련 협회와 문체부가 정한'음악저작물사용료 징수규정'에따른 것인데요. *해당 규정이 정식 법률은 아니지만정부가 개입돼 강제적 효력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제목 중 '법'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