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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재생
빈집 살리려다 죽을 뻔한 '다자요' 생존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호근님의 기고입니다. 제주시 한라수목원 초입에 '다자요'의 사무실이자 공유오피스인 '데스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남성준 다자요 대표는 이곳을 '슬픈 공간'이라고 칭했습니다. 회사가 어려워져서 직원 절반을 내보내 빈 공간을 공유오피스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 공간은 아픈 기억인 동시에 다시 채워야 할 가치입니다. 새소리가 먼저 맞는 이곳에서 남성준 대표를 만났습니다. 잘 나가던 사업이 갑자기 중단되다 다자요는 2015년 10월 제주에서 움텄습니다. 아이디어는 간단명료합니다. 1. 예스러움이 묻어있는 제주의 빈집을 10년간 무상으로 빌립니다. 2. 주변과 조화로우면서도 깔끔하게 다시 디자인해 숙소로 활용합니다. 3. 임대기간이 지나면 주인에게 돌려줍니다. 끝. "공간을 다르게, 다른 관점에서 비틀어보고, 그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회사입니다" (남성준 대표) (참조 - 1억으로 빈집 재생...새로운 숙박 상품 만드는 '다자요' 이야기) 흉물스러운 폐가가 살아나니 마을에 좋습니다. 골칫거리였던 헌 집을 깔끔하게 고쳐서 돌려주니 주인도 좋네요.
양호근
2020-12-14
1억으로 빈집 재생...새로운 숙박 상품 만드는 '다자요' 이야기
“사람들의 제주의 자연을 보러 찾아오는데 자연을 훼손하는 건축이 계속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또 제주에는 지금 도시로 떠난 사람들이 남기고 간 2만5000채의 빈집이 있는데 이 집들을 헐고 새로 집을 짓습니다” “돈이 되는 개발을 위해 자연경관을 망가뜨리는 일이 진행되고 있는 거죠” “시멘트를 부어가며 만든 집들이 한라산을 가로막고 푸른 바다를 막고 있어요” (남성준 다자요 대표, 사진=다자요) 얼마 전 모자란 깜냥이지만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한 관광 벤처기업 집단 컨설팅에 컨설턴트로 참가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남성준 다자요 대표를 만났는데요. 제주도의 ‘빈집’을 재생하는 사업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참조 - 빈집프로젝트.com) 제주도에 난개발이 진행된 이후 미분양 건물이 늘어나고 있고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문제 제기가 아니었는데요. 다자요 빈집 프로젝트는 제주도 고유의 집들을 ‘재생’시켜 제주의 경관 유지와 관광객 유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죠.
최준호
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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