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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트서프
블록체인이 (제발) 무사히 자리 잡으려면
지난 15일 저녁 혜화로 향했습니다.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빈트 서프의 강연을 들으려고요. 그는 구글 수석 부사장이고1973년부터 인터넷 기술을 만들어국제적 표준 프로토콜을 보급했습니다.‘인터넷 에반젤리스트’라 불릴 만하죠. 이날 자리에서도 인터넷 생태계, 가짜뉴스, IoT를 통해 모이는 데이터 문제, 5G 등등에 대한 그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어요. (참조 - "비판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힘들겠지만ㅠ") 물론 청중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아무래도 인터넷의 아버지가 생각하는 인터넷의 미래,거기에 블록체인의 자리가 있느냐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빈트 서프의 의견은 명료합니다.이 기술에는 한계가 있다는 거죠. 이는 아웃스탠딩에서 다룬 이전 기사에서도 거론했던 부분인데요. (참조 - 블록체인 기술 입문편) (참조 - 블록체인이 해결해야 할 난제들) 그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데이터 변화를 볼록이 생성되는 주기에 따라 잰다(rating)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방식은 모든 상황에 쓰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나 인터넷에서 엄청난 속도로트랜잭션이 이뤄지는데 블록체인에선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렇다고 블록체인이 아예 쓸모없다는 건 아니고요. 빈트 서프의 입을 빌려그 미래를 헤아릴 수 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5-16
“비판적으로 좀 생각해야 합니다, 힘들겠지만ㅠㅠ”
빈트 서프 구글 수석 부사장 및 인터넷 에반젤리스트는 1973년 로버트 칸과 함께 TCP/IP를 발명했습니다. TCP/IP는 쉽게 말해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이메일, 메시지 등으로 소통할 때 쓰는 만국 공통 표준 프로토콜입니다. 빈트 서프의 말을 인용해 조금 더 설명하자면, 속도와 과업달성 측면의 효율성과, 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성할 때 고려했던 탈 중앙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방향으로 만들었습니다. TCP는 우리가 전송하는 파일, 메시지를 더 작은 덩어리, 패킷으로 쪼개고 수신된 패킷을 원래 형태로 재조합합니다. IP는 장소와 방향을 설정합니다. 목적지로 인도하죠. 마치 600페이지 넘는 두꺼운 책을 몇 개로 쪼개서 가지고 다니지만 결국 합치면 하나의 지식체계, 하나의 책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참조 - 네이버 단어 사전) 그러니까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비롯한 모든 인터넷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준 인물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런 그가 약 10년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토크쇼 무대에 올랐는데요. “아이폰이 나오기 전에 왔었는데, 이제 모두가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다.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1시간 동안 인터넷과 관련, 최근 네 가지 핫이슈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 사물인터넷(IoT), 망중립성 폐지, 개인 데이터 침해 문제와 가짜뉴스, 끝으로 젊은 창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세 가지 제언입니다.
장혜림
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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