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가 벌이는 자선사업과 사회공헌활동
"우주는 오직 나를 위해 존재할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내가 잘 되는 건 당연하며 나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여러분처럼 세상에서 가장 큰 특권을 누리는 사람들이 아무 특권이 없는 이들의 삶에 대해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두 발언을 같은 사람이 했다는 것이 믿어지시나요? 모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한 말입니다. (참조 - [경제·경영 대가가 건네는 '인생 나침반' | 나를 만드는 힘(5)] 복잡한 문제 단순화하는 비전) 마치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다른 모습이죠. 빌 게이츠는 현역 시절 별명이 실리콘밸리의 악마였을 정도로 돈 밖에 모르는 냉혈한, 독점 자본가의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빌 게이츠에게서는 그런 모습을 떠올리기 힘든데요. 거액 기부를 이어가고 있고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공식 은퇴하고 나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선사업가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죠. 재미있는 것은 자선사업가로 변모한 빌 게이츠가 기업가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에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재산의 절반 이상인 5조원가량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빌 게이츠를 롤 모델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단지 기업가로서 아니라 질병, 기아, 빈곤 등 사회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는 사회운동가로서의 빌 게이츠를 닮겠다는 의미였어요. (참조 - '5조 기부’ 김범수 카카오 의장 "롤모델은 빌 게이츠") 한때 실리콘밸리의 악마로 불렸던 빌 게이츠는 어떻게 사회운동가로 변신하게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