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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토익
뤼이드의 퀄슨 인수 소식의 의미하는 몇 가지
손정의가 투자한 스타트업 뤼이드가 리얼클래스 운영사 퀄슨을 인수한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두 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손을 잡는다는 소식인데요. 단순한 인수 소식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단순하지 않은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시에 해당 소식에는 몇 가지 굵직한 시사점이 존재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선 이를 바라보는 시선과 시사점 몇 가지를 정리해 볼까 하는데요. 우산 이번 소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뤼이드와 퀄슨이 어떤 회사인지, 어떤 상황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한 곳씩 살펴보겠습니다. 뤼이드는 어떤 상황? 뤼이드는 2014년 설립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입니다. AI로 교육시장을 혁신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2014년 출발했죠. 뤼이드를 '산타'를 서비스하는 B2C 에듀 테크 기업이기도 한데요.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B2B 기업이기도 합니다. 산타를 통해 직접 교육 시장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동시에 AI 솔루션을 교육업체에 제공하며 업계를 혁신하겠단 계획이죠. 뤼이드가 본격 주목받기 시작한 건 역시 2021년 손정의 회장의 비전펀드로부터 2300억원(1억75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입니다. 대규모 투자 유치 이후 뉴욕타임스에도 소개되기도 했죠. 이후에도 뤼이드는 시장 혁신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00억 투자 받고 역성장에 적자 확대한 뤼이드의 현주소
감사보고서가 올라오는 시즌입니다. 업계의 이목은 기업들이 지난 한 해 농사를 잘했는지 못했는지, 잘했다면 어떻게 잘했고 못 했다면 무엇 때문에 못 했는지에 쏠려 있습니다. 이 국면에서 특히 눈길을 끈 스타트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한 AI 에듀테크 스타트업 뤼이드입니다. 뤼이드의 말 많은 2년 치 실적 뤼이드는 사실 감사보고서가 나오기 이전부터 업계에서 적잖은 관심을 받던 회사였습니다. 회사가 처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2017년 토익 학습앱인 '산타토익'을 출시하면서부터였는데요. 개인 맞춤 학습을 제공하고 모바일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등 인기를 끌었습니다. 2018년엔 국내 유료교육앱 중 매출 1위를 달성했고, 2019년엔 누적 유저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으니 나름대로 잠재력을 잘 보여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뤼이드가 국내 주요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업계에 확실한 인상을 남긴 것은 2021년이었습니다. 회사는 비전펀드로부터 무려 20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현재 환율 기준으로는 약 2300억원(1억7500만달러)에 해당하는 거액이었습니다. 당시 뤼이드는 재무제표 기준 8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명실상부 교육 분야의 예비 유니콘으로서 입지를 확실히 다졌습니다. 적어도 지난 약 2년여 동안 뤼이드는 '앞날이 창창한 교육 분야 AI 스타트업'이라는 대세감을 잘 이어왔죠. 이번에 공개된 뤼이드의 실적에 많은 사람이 고개를 갸웃했던 건 아마 이 때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산타토익 사용기 : AI 선생님은 꼭 비인간적이어야 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지금 회사를 다니면서 석사 과정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졸업하기 위해선 토익 점수가 필요합니다. 750점이라는 기준이 엄청 높은 건 아니에요. 저도 왕년에 900점대 받던 사람인걸요. 그런데 제가 토익을 공부한 게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더라고요. 분명 토익은 영어실력도 중요하지만 원어민급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면 시험 기술과 유형 연구 역시 필요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 처음 계획은 이랬습니다. 올해 1월 일단 토익을 한 번 보고 제 점수대를 파악한 다음 공부를 해서 5월까지 목표 점수를 만든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코로나19의 침공으로 토익시험이 계속 취소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접수도 못 해본 채 한 달이 가고 두 달이 갔죠. 졸업 영어점수 제출일정은 다가오는데 기회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었어요. 덮어놓고 공부를 하자니 회사의 업무 일정이 너무나 촉박했고요. 그때 지하철에서 광고를 하나 보았죠. “인공지능이 필요한 문제만 알려주는 토익 공부앱”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빠른 시간에 효율적으로 점수를 올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던 저는 앱을 설치했습니다. 등급테스트를 보고 난 뒤, 큰맘 먹고 결제까지 해버렸어요. 첫째, 제 예측 점수에 너무 놀라버렸고, 둘째,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던 환급클래스에 혹했기 때문이었죠. 물론 학습이 급했지만 새로운 앱을 쓰다 보니 서비스 기획자로서 관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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