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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목받는 온디바이스 AI.. 구글, 애플, 삼성의 접근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를 내놨습니다. 스마트폰은 유행에 예민한 기기입니다. 그래서 신제품을 보면 기술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스마트폰의 중심을 인공지능으로 잡았습니다. 이른바 '온 디바이스 AI'입니다. 온 디바이스 AI는 말 그대로 기기 안에서 직접 인공지능 모델을 처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갤럭시 S24는 프로세서 내부에 있는 인공지능 처리 코어를 이용해서 기기를 제어하고, 소프트웨어 경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왜 온 디바이스 AI를 전면에 내세운 걸까요? 온디바이스 AI가 주목받는 이유 현재 우리가 쓰는 인공지능 관련 기술은 대부분 딥러닝, 그중에서도 머신러닝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반복적인 데이터 학습을 통해서 지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선택할 확률이 가장 높은 선택지를 찾아가면서 답을 만들어가는 기술입니다. 막대한 양의 학습과 추론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다 보니 더 큰 컴퓨팅 파워가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이 딥러닝 기술이 애초 1970년대에 이론적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이제서야 빛을 보게 된 이유도 당시에는 컴퓨터의 성능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클라우드와 병렬 컴퓨팅 기술로 많은 연산을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실시간에 가까운 처리가 가능하게 된 것이지요.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4-01-30
갤럭시 Z 5세대.. 왜 접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접는 갤럭시의 다섯 번째 세대가 발표됐습니다. 갤럭시 Z 플립, 그리고 폴드 5입니다. 이번 발표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접는 기술의 완성 먼저 기기를 살펴보면 역시 삼성전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디자인이 더 간결해지고, 삼성전자의 색깔이 잘 드러나는 것 같아요. 요즘 스마트폰이 전면 디스플레이를 쓰면서 점점 서로 구분이 잘 안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 안에 차별화를 만들어야 하는 게 요즘 트렌드죠. 아이폰의 귀퉁이 곡률이나 인덕션 카메라 같은 것도 결국 제품을 딱 봤을 때 이미지로 누가 만든 건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게 있어요. 이른바 트레이드 드레스라고 부르는 거죠. 갤럭시도 그런 면에서 확실한 느낌이 있습니다. 카메라의 배치를 비롯해서 옆 테두리 모양이 갤럭시의 느낌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접는 디자인은 몇몇 제품이 나오긴 하지만 이 카테고리 자체를 삼성전자가 확실히 쥐고 있죠. 접는 디스플레이도 그렇지만 삼성이 가장 잘하는, 반도체로 만들 수 있는 결과물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접는 힌지 부분에 큰 변화가 있습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3-08-01
삼성전자, 구글→빙 교체가 실현되지 않을 3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힘찬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4월, 뉴욕타임스(NYT)는 삼성전자가 구글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을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사용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로 인해 구글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은 삼성과의 계약을 통해 연간 약 4조원(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업체이죠. 이러한 변경이 이어진다면, 구글은 매출 감소와 검색 시장에서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참조 - Google Devising Radical Search Changes) 빙은 이미 구글의 독점적인 검색 시장에서 위협적인 경쟁자로 떠올랐습니다. 구글은 현재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빙은 챗GPT와 같은 AI 기술을 도입하며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빙은 챗GPT처럼 챗봇 형태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고 요약해 검색 결과와 함께 제공합니다. 또한 지난 3월,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Bing Image Creator)'를 추가했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직접 생성할 수 있는 AI 이미지 생성 기능인데요. 만약 빙이 기본 검색 엔진으로 채택된다면,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이러한 생성모델에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3% 수준인 빙의 점유율 상승도 기대할 수 있겠죠. 검색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MS의 야심찬 계획, 떠오르는 빙에 위협을 느끼는 구글, 그리고 AI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삼성까지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진진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소문은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에게 유리한 협상 전략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검색 엔진을 실제로 교체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힘찬
테크 칼럼니스트
2023-05-04
호암 이병철도 한때는 좌충우돌 초짜 창업가였습니다
삼성의 창업자 호암 이병철을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20대 청년이었던 이병철이 첫 창업 당시에, 그리고 연쇄 창업을 하면서도 매번 커다란 위기 상황을 헤치면서 절치부심하며 나아갔다는 사실은 많이들 간과하고는 합니다. 이는 아마도 호암이 대대로 유복한 집안의 자제였으며 일제의 치하에 있을 때에도 드물게 도쿄 유학까지 다녀온 엘리트였기 때문이겠죠. 함께 대한민국 대표 1세대 기업인으로 꼽히는 현대의 창업자 아산 정주영이 소학교만 졸업한 후 쌀가게로 큰 기업을 일군 '개천용'의 상징이기 때문에 호암 이병철은 비교적 쉽게 기업을 일구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러나 호암의 일대기를 담은 자서전 '호암자전'을 보면 그러한 오해는 상당부분 사라집니다. 그가 기업을 세울 당시의 국가 정세는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웠으며, 식민지의 국민으로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음을 알 수 있고요. 또한 청년 이병철 역시 치기 어리고 경험이 부족해 실수하거나 나태한 생활태도를 가지기도 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호암자전' 중에서도 호암이 초짜 창업자 시절 좌충우돌하며 한걸음씩 나아갔던 모습을 집중해 재조명해보고자 합니다. 식민지의 국민으로서 첫 창업을 하다 호암 이병철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26세 때의 일입니다. 당시 이병철은 도쿄 유학 중에 심한 각기병에 걸려 결국 와세대대학을 중퇴하고 귀국하게 되었는데요. 건강을 회복했으나 실의에 빠진 마음을 가누지 못하고 한밤중까지 노름을 하는 날을 반복하던 중 달빛 속에 평화롭게 잠든 세 아이를 보고 정신을 차렸다고 합니다. 사업을 하기로 결심을 굳히고 선친에게 그 생각을 전했고, '3백 석쯤의 재산을 나누어 주려던 참인데 그걸로 결단을 내려보라'는 답을 듣습니다. 당시의 3백 석의 가치에 대해 이병철은 '먹고 살기에는 넉넉하나 사업자금으로서는 대수로운 것이 못되었다' 라고 술회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사업자금을 마련하였으니 이제는 사업 아이템을 찾아야 하죠. 서울에서 사업하기엔 자금이 부족했고 대구, 부산, 평양 등은 이미 일본인들 차지라 당시 이병철의 자금력으로는 끼어들 여지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마산을 후보지로 선택했는데요. 당시 마산은 아담한 항구도시로서 경남 일대의 농산물이 모여 일본으로 나가는 곳이었습니다. 하여, 물자와 돈의 움직임이 제법 큰 도시였죠.
아이폰14 마케팅 vs. 삼성의 애플 저격 마케팅, 승자는 누가 될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아이폰14 출시 광고 애플은 지난 9월 8일, 아이폰 14를 공개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신제품 공개 전까지 철통 보안을 유지했는데요. 애플 내부에서도 관련된 소수의 직원들을 제외하고서는 완벽히 보안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어차피 세상에 다 알려질 정보인데, 애플이 이토록 애를 쓰는 건 아마도 사전에 김이 빠지는 걸 미연에 방지하고 싶어서 일 거예요. "짜잔~! 놀랐지?!"라고 말하고 싶을 테니까요. 아마도 이러한 전통은 스티브 잡스가 프레젠테이션을 하던 때부터 전통처럼 이어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도 잡스가 서류봉투에서 맥북에어를 꺼낼 때의 놀라움을 잊을 수가 없거든요. '앱등이' 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이벤트가 주는 쏠쏠한 즐거움이 분명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번 발표 또한 그럼 즐거움이 있었을까요? 놀랄만한 혁신성이 과연 있었냔 말이죠. 저는 지난 아이폰 13 출시 때도 아웃스탠딩에 관련 내용의 글을 썼는데요. (참조 - 아이폰13 마케팅, 뭐가 그리 다를까요?) 사실 그때도 신제품의 혁신성은 논란거리였습니다. AP는 더 빨라지고 시네마틱 모드 덕분에 자유롭게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되었지만, 사실 그 지점에서 모두들 '와우'를 외칠 수는 없었거든요. 그렇다면 이제 막 출시된 아이폰 14는 어떨까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액션 모드 촬영이 과연 혁신성을 돋보이게 할 만한 요소였을까요? 솔직히 '와우'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그런 의견에 힘을 싣기라도 하려는 걸까요. 고 스티브 잡스의 딸인 이브 잡스가, 아이폰 14를 디스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10-12
2022 칸 국제 광고제 주목할 광고 '브랜드X아이디어 편' TOP 7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지난번에는 칸 국제광고제(칸 라이언즈)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광고 7개 편을 소개했습니다. 광고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칸 국제광고제의 수상작 중, 특별히 '사회적 의미'에 무게를 둔 작품들이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수단으로 광고가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례였죠. 저는 그중에서도, 휴먼 소사이어티의 'Save Ralph' 다큐멘터리와 총기규제 강화 단체의 '학생 없는 졸업식 장면'이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참조 - 2022 칸 국제 광고제 주목할 광고 '사회적 의미 편' TOP 7) 이번 글 역시 칸 국제 광고제(칸 라이언즈)의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전편과는 달리 상품 자체에 집중한 광고들을 살펴볼 텐데요. 이른바 칸 국제 광고제 '상품 광고편' 입니다. 앞선 글이 사회적 변화를 위한 의미를 찾기 위한 광고들이었다면, 이번에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자사의 상품을 빛나게 하는 광고들입니다. 그래서 훨씬 더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총 7편의 광고를 골라봤는데요. 칸이 선택한 상품 광고들은 어떤 게 있는지 함께 보시겠습니다. 1. Detectives / (애플 - 필름부문 황금사자상) 애플은 주목도 높은 광고를 만드는 데 참 많은 고민을 하는 브랜드입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07-19
토스를 떠올리게 하는 삼성의 '모니모'는 성공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작년부터인가.. 삼성에서 그룹 차원의 금융종합앱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나돌았습니다. 저도 참 궁금했는데요. 이유는.. 일단 왠지 삼성이 만들면 다를 거 같았고, 삼성카드, 생명 등이 업계 내에서 많은 고객이 있으니 웬만큼 집객도 될 거 같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중요한 한 가지가 더 있었는데요. 핀테크 업계를 꾸준히 보고 있는 입장에서, 대형 금융사들이 어떤 식으로 핀테크의 공세에 대응할까 궁금했습니다. 다들 풍부한 자금력을 가지고 있으니 힘을 합해 막아내면 잘 될 것 같았지만 서로 경쟁관계이기도 하니 여의치 않았거든요. 남은 방법은 남의 집이 아니라 자기 식구끼리 뭉치는 것이었는데요. 삼성의 금융 계열사(카드, 생명, 화재, 증권)가 One App 콘셉트으로 나선다고 하니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했습니다. 또 실제로 이 전략을 할 수 있는 거대 금융그룹이 국내에 몇 안 되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삼성 금융사들이 CI도 일체화하면서, '모니모'라는 One App을 낸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정식 오픈일이 4월 14일입니다. 삼성이 하면 대체 얼마나 다를지 궁금해하며 나오자마자 얼른 설치하고 사용해 봤습니다. 모니모, 어떤 앱일까요? 삼성그룹 산하의 금융 계열사는 모두 5곳입니다. 삼성자산운용, 생명, 화재, 카드, 증권인데요.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2-04-18
10대 대기업들의 CVC 운영 현황을 알아보았습니다(2022/02)
혹시 올해부터 대기업 지주회사의 벤처캐피탈 설립이 가능해졌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대기업이 자회사로 벤처캐피탈을 세우는 경우를 CVC(Corporate Venture Capital)이라고 합니다.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이라고도 하죠. 주로 대기업이 신사업 동력을 모색하고 미래의 인수합병 기업이나 파트너 기업을 확보할 목적으로 운영하고요. 투자보다는 신사업 발굴과 장기 파트너십 형성에 활동의 방점이 찍힌 경우도 많습니다. 해외에서는 구글벤처스, 인텔캐피탈 등 테크 기업들의 CVC가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고요. 전세계적으로 CVC의 투자 규모 역시 점점 확장하는 추세입니다. CB인사이트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글로벌 CVC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133% 증가했죠. (참조 - The 2021 Mid-Year Global CVC Report) 하지만 작년까지 국내 대기업들의 CVC 설립에는 제한이 있었습니다. 금융과 산업 간 상호 소유나 지배를 금지하는 금산분리 원칙 때문입니다. 그동안 공정거래법에서는 대기업 지주회사의 CVC 설립을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전까지 국내 대기업들은 지주회사가 아닌 계열사에서 CVC를 만들거나, 해외 법인을 통하는 등 여러 우회 수단을 동원해 왔습니다. 하지만 2021년 12월 30일부터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바로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되었기 때문인데요. 여기서는 일반지주회사의 벤처캐피탈 설립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참조 -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20조)
조혜리
2022-02-10
왜 사람들은 농담을 던지는 브랜드에 돈을 지불할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변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1917년의 일입니다. 뉴욕에 사는 한 프랑스 청년이 모트 아이언 웍스(Mott Iron Works)라는 배관 전문 업체에서 소변기 하나를 구입합니다. 그는 자신의 작업실에 소변기를 가져와 <R. mutt 1917>라 서명한 뒤 뉴욕 독립예술협회에서 주최하는 앙데팡당전에 <샘, Fountain>이라는 이름으로 출품합니다. 길가다 구입한 소변기가 예술작품이 될 수 있을까요? 그는 '이제 미술은 더 이상 어떤 대상을 평평한 캔버스 위에 재현하거나 혹은 인간의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성 제품에 사인을 함으로써 일상적인 사물이 예술 작품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샘>을 본 관람객들은 당황했고 비평가들은 조롱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시위원회는 <샘>의 전시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립니다. 이후 작품은 누군가에 의해 파손되었다는 루머와 함께 자취를 감추는데요. 배고픈 예술가가 평단의 주목받고자 벌인 해프닝이었을까요? 2004년 12월 1일, 영국의 권위 있는 미술상인 '터너상' 시상식에서 20세기 100년간 가장 위대한 작품에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887~1968)의 <샘>이 선정되었습니다. 출품 당시 조롱과 비판을 받았던 <샘>은 87년 후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 작품이 되었습니다. <샘>이 예술적으로 어떤 가치를 인정받았기에 최고의 작품의 반열에 오른 걸까요? 뒤샹에 의해 전시장에 '놓인' <샘>은 '개념'이 예술의 증거물입니다.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1-09-29
'관리의 삼성'을 만든 이병철의 리스크 관리법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1954년 9월의 어느 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집무실로 미국의 모직기계 설비업체인 화이팅사의 영업 담당 임원이 찾아옵니다. 당시 이병철 회장은 국내 최초의 모직(양털로 만든 천) 생산 업체인 제일모직공업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생산설비 발주와 공장 설계에 집중하고 있었는데요. 한국의 제일모직이란 회사가 대규모 생산설비를 구매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한 미국 대사관의 소개를 받아 이병철 회장을 찾아온 것이었죠. 이번이 벌써 두 번째 만남이었는데요. 앞서 만남에서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화이팅사 설비 대신 유럽 업체들의 제품을 들여와 스스로 조립해 사용하려 한다'는 거절의 말을 들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찾아온 것이죠. 대화가 이어지던 중 갑자기 얼굴에 묘한 미소를 띤 화이팅사의 임원이 두 팔을 퍼덕거리며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흉내 냅니다. 다음처럼 말하면서요. "한국이 스스로의 힘으로 건설한 공장에서 3년 이내에 제대로 된 제품이 생산된다면 제가 하늘을 날아보겠습니다" 외국에서 기계를 들여오더라도 기계의 조립과 설치, 공장 건설, 생산 공정은 제일모직이 스스로 담당할 계획이라는 이병철 회장의 말에 대한 반응이었죠. 상대의 이 같은 무례한 행동에 이병철 회장은 조용히 다음과 같이 답합니다. "제당공장을 지을 때에도 일본인들이 같은 말을 했지만 건설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도 제조기술만 도입하고, 그 밖의 것은 모두 우리 손으로 건설해서 당신들을 놀라게 만들어드릴 계획입니다" 그리고 며칠 뒤 화이팅사의 임원은 다시 한번 이병철 회장을 찾아옵니다. 모직 생산이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 공정임을 충분히 설명한 만큼 이 회장이 마음을 바꿨을 거라 생각했던 것이죠. 그러자 이병철 회장이 책상 서랍에서 깨알 같은 메모가 빼곡한 서류 다발을 꺼내 들었는데요. 온도‧습도와 같은 기상조건과 전력‧노동력‧용수 등 자원의 조달 방안, 직원들에 대한 기술지도‧훈련 방안 등 공장 건설과 모직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는 48개 항목마다 각각의 예상되는 문제점과 해결책을 정리한 자료였습니다. 이 자료를 본 화이팅사의 임원은 얼굴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홍선표
2021-09-06
자동차에 진심이었던 이건희의 유산, '자동차 컬렉션'부터 '삼성자동차'까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홍준님의 기고입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가 거액의 상속세를 납부한 데 이어 진귀한 고미술품을 국가에 기증한 뉴스. 아마 보셨을 겁니다. (참조 - 세기의 기증… 초일류 '이건희 컬렉션' 국민 품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연일 매진이라고 합니다. 미술품에 조예가 깊었던 이건희 회장이 공들여 수집한 문화재급 미술품 덕분에 아직도 화제에 올라와 있죠. 이건희 회장이 자동차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인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유학 시절에는 중고차를 사서 전부 뜯어보고 다시 조립하기를 즐겼다고 하죠. 중고차를 수리해 되파는 방식으로 용돈 벌이(?)를 한 일화도 유명합니다. 그가 얼마나 자동차를 사랑했는지는 책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는 자동차 산업에 대해 누구보다 많이 공부했고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전 세계 웬만한 자동차 잡지는 다 구독해 읽었고,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 경영진과 기술진을 거의 다 만나봤다" (이건희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중) 더 나아가, 지금의 자동차 산업 구조를 예견하는 통찰력도 엿보입니다.
박홍준
자동차 저널리스트
2021-08-19
기업의 적정 부채비율은 어느 정도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동신님의 기고입니다. 시장에서 여러 기업을 바라보다 보면 각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상이함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는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며 부채비율이 높으면 막연히 안 좋은 것이라고 인식을 하는데요. 미국 기업들의 재무상태표를 보다 보면 그것도 또 답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일례로 현존하는 세계 최고 시가총액 기업인 애플의 경우는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누어 보면 400%에 가까운 숫자가 나오게 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부채비율이 약 37% 수준인데요. 그렇다면 애플의 부채비율이 좋은 것일까요, 삼성전자의 부채비율이 좋은 것일까요. 오늘은 기업의 자본구조에 대해 한번 들여다보겠습니다. 부채비율에 대한 이론 기업의 자본구조에 대한 논쟁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1) MM이론 이탈리아계 미국인 경제학자로서 1985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프랑코 모딜리아니(Franco Modigliani)는 기업의 자본구조가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수 없다는 모딜리아니-밀러 정리(Modigliani-Miller Theory, 이하 MM이론)를 발표했는데요. 1958년 발표된 이 정리는 기업의 가치가 부채의 사용유무와 관련이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잘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는데, 쉽게 부동산의 예를 들어 보시지요. 여기 같은 10억원의 아파트 A, B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A아파트의 경우 모두 저축한 돈으로 구입한 자산이고, B아파트는 자본 20%에 담보대출 80%로 구입한 자산입니다.
양동신
2021-07-07
삼성이 금성을 이긴 순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정지훈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을 생산하기로 결정했죠. 어떤 이슈에서든 앞서나가는 기업인 것 같습니다. 한국의 IT 역사 두 번째 이야기로는 우리나라 IT 기업 중 가장 유명하고 글로벌 영향력도 큰 삼성전자의 시작을 다뤄보려 합니다. 금성사, 최초 흑백 TV를 생산하다 삼성전자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지만,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이야기부터 해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됩니다. 금성사의 시작에 대해서는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지요. (참조 - 우리나라 최초의 가전제품을 만든 회사, LG) 라디오라는 제품으로 IT산업에 뛰어든 금성사. 정부가 벌인 새마을 운동으로 해외 밀수품 단속이 강화되고 '농촌에 라디오 보내기 운동'이 시작되면서 금성사의 라디오는 품절될 정도로 많이 팔렸습니다. 일단 전자 제품 생산의 교두보를 마련하자 금성사는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다음 번 목표로 정한 것이 TV였습니다. 1966년, 금성사는 국내 최초로 흑백 TV를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한국에서 TV가 처음 선보인 것 자체는 이보다 한참 이전인 1954년입니다. 1954년, RCA 한국 대리점은 서울 보신각 앞에서 유선 방식으로 동작하는 20인치 TV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합니다. * RCA (Radio Corporation of America)
정지훈
2021-06-01
기업가치,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동신님의 기고입니다. 우리나라 가계자산의 부동산 편중은 늘 지적되어 오던 것입니다. 2018년 한국은행 국민대차대조표 통계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약 8726조원)’ 중 약 75%는 주택 및 주택 외 부동산으로 집계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약 25%를 차지하는 순금융자산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험과 예금이 2/3가량을 차지하고, 나머지 1/3가량이 증권이나 펀드 등에 가입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참조 - 2018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작성 결과) 하지만 이러한 흐름은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점차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암호화폐는 물론 최근 잇따라 진행되고 있는 기업공개(IPO)에 대한 관심 등을 고려하면 변화의 흐름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부동산의 경우 안전자산으로 분류할 수 있고 비교적 자산 가치의 등락이 크지 않지만, 암호화폐나 주식 등은 단기간 가치의 등락이 커서 제대로 알지 못하고 투자하면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가치 우선 암호화폐의 경우 자산 가치를 측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작년에 기록적인 실적을 보여줬던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자산 가치는 다른 자산과 낮은 상관관계(Low correlation)를 갖습니다. 비트코인은 주식(S&P500), 채권, 금이나 원유, 신흥국 통화 등 전통적인 자산과는 별로 관련이 없는 가치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물론 포트폴리오 구성 차원에서 주어진 투자금액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투자 자산에 포함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암호화폐 자체로 가치를 평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찰리 멍거(Charlie Munger) 같은 투자자는 암호화폐에 대해 극도로 경계하는 의견을 제시하곤 합니다. (참조 - 버핏 단짝 멍거 “비트코인 역겹다”)
양동신
2021-05-10
'블레이드 러너'가 예측하지 못한 자동차 디스플레이의 미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SF영화의 걸작 ‘블레이드 러너’(1982)는 내용뿐 아니라 시각적 완성도로도 유명합니다. 당대 최고 스타일리스트와 특수효과 전문가들이 모여 만들었고요. 사실적이고 디테일한 묘사로 지금까지도 회자되지요. '블레이드 러너'가 예측하지 못한 것 그런데 이 영화를 살펴보면 미래에 대한 두 가지 설정이 눈에 띕니다. 하나는 너무 성급히 예측해 실현되지 않은 것, 다른 하나는 발전 속도를 과소평가해 설정이 어색해 보이는 것입니다. 너무 성급히 예측해 실현되지 않은 것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 ‘스피너(spinner)’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2019년 로스앤젤레스인데요. 영화에선 40년 뒤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보급됐을 것으로 묘사되지만, 결과는 여러분이 보시는 대로입니다. 스피너 같은 탈 것은 없지요. 중국의 이항(Ehang) 같은 회사가 개인 비행체를 내놓고 있고, 현대·GM 등 글로벌 자동차회사도 비슷한 탈 것을 내놓겠다는 생각이지만, 아직까지는 시범사업 혹은 계획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 미래에 어디까지 발전할지를 과소평가해 영화 속 설정이 어색해 보이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바로 디스플레이입니다. ‘블레이드 러너’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브라운관을 사용합니다.
최원석
2021-01-25
한 눈에 보는 한국 주요 대기업의 블록체인 행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영훈님의 기고입니다. 2017년 중순, 한국에서 비트코인 열풍이 불었던 당시를 기억하실 겁니다. 단기간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암호화폐 투자에 쏠렸던 시기였죠. 그러다가 2018년 1월 11일, '박상기의 난'이라고 회자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가 무섭게 천정부지로 상승하던 그때, 당시 박상기 당시 법무부장관은 강력한 대응조치를 예고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가 사실상 투기, 도박과 비슷한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가격 급등락의 원인이 상품거래와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차원입니다"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입장이 전해진 셈이죠. 여기에 규제 리스크까지 결합되면서 덩치 큰 대기업은 블록체인에 손대기 망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참조 - "가상화폐는 도박..거래 금지 특별법 추진") 2018년 초, 뜨거웠던 투자 광풍이 끝나고 긴 겨울이 시작됐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암호화폐에 가려져 있던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두기 시작합니다. 기업들도 전문 부서나 계열사를 신설하며 블록체인 개발에 뛰어들기 시작했죠. 현재 이름 들으면 알만한 대기업들은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류영훈
2020-12-21
아이폰12 부품 4분의1을 삼성이 만들었다는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삼성에게 애플이 스마트폰시장의 최대 경쟁자이자 최대 고객이란 것은 잘 알려져 있지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미묘한 관계가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은 지 십수년이 흐른 지금도 전혀 깨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팀 쿡은 애플 CEO일 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 전문가입니다. SCM의 기본은 한 부품업체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런데도 삼성 부품 의존도가 낮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올랐습니다. 애플 최신 제품인 아이폰12를 뜯어보고 얻은 결과입니다. 11월2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분해분석 전문업체인 포멀하우트 테크노솔루션즈 (Fomalhaut Techno Solutions)를 통해 아이폰12 테어다운(teardown)을 했습니다. 테어다운은 경쟁사에서 나온 신제품을 샅샅히 뜯어 성능과 가격 경쟁력 등을 분석하는 일입니다. 자동차나 전자 업계에서는 늘상 하는 일이지요. 이에 따르면, 아이폰 12의 부품 가운데 한국산 비중은 27.3%(가격 기준)였습니다. 아이폰11과 비교해 9% 포인트 상승해 일본과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삼성의 OLED 패널이 채용됐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 볼까요? 포멀하우트 분석에 따르면, 아이폰12 기본형(64기가) 부품 원가는 373달러(약 41만원)입니다.
최원석
2020-11-30
삼성 임원에게 전해지는 '지행33훈' 속 이건희의 인재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2020년 10월 25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와 삼성그룹에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계시든, 비판적으로 생각하시든 간에 그가 한 시대를 이끌었던 거물이란 사실에는 대부분 동의하실 텐데요. 한 시대를 상징했던 거물의 죽음만큼 시대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사건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철학인 ‘지행33훈’을 바탕으로 1987년, 마흔다섯의 나이에 삼성그룹 회장이 됐던 그가 오늘날의 삼성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지행33훈’에 나오는 내용 중에서도 그의 인재경영 전략을 초점을 맞춰, 그가 어떤 식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활용하고, 키우고, 평가해왔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행33훈' 먼저 ‘지행33훈’이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지행33훈’은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을 담은 책자인데요. 삼성그룹에서 이건희 회장이 평소에 이야기했던 발언들을 모아 주제에 따라 분류한 뒤 그 핵심 내용을 정리해 한 권의 책자로 만들었죠. ‘지행33훈’은 각 주제마다 4가지 구성요소로 이뤄져 있습니다. 우선 각 주제를 상징하는 상징적 문장이 먼저 나옵니다. 예를 들어 1훈 위기의식의 경우에는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파악하라’라는 문장이 나오죠.
홍선표
2020-10-28
삼성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 생태계.. 잘 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8월 5일, 갤럭시노트20을 소개하는 언팩 행사가 온라인으로 열렸습니다. 온라인으로 열리긴 처음인데, 나름 무난하게 잘 치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새로운 제품보다도 코로나19 이후 삼성 스마트기기 사업이 어느 방향으로 나갈지가 궁금했는데요. 다행히 감은 조금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게 좋은 방향일지 아닐지는 장담하기 어렵지만요. 뭐랄까, 잘하는 부분도, 못하거나 안 하는 부분도 분명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갤럭시노트엔 슬픈 사연이 있어... 먼저 언팩 행사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기기는 총 다섯 가지입니다. ① 갤럭시노트20, 갤럭시노트20 울트라 ② 갤럭시 탭 S7과 갤럭시 탭S 7+ ③ 갤럭시 워치3 ④ 갤럭시 버즈 라이브 ⑤ 갤럭시 Z 폴드2 역대 가장 많은 기기가 발표된 자리이지 않았나 싶군요.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0-08-13
폴더블폰의 기술만큼 중요한 과제 '접어야 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1996년이었던가, 모토로라의 스타택을 처음 봤을 때 충격은 지금도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은 밖에서 걸어 다니면서 전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여전히 놀라운 시절이었고, 당시 휴대전화가 이른바 ‘벽돌’이라고 불릴 만큼 큼직했던 것과 달리 얇고 손바닥만 한 데다가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펼치면 얼굴에 묘하게 달라붙는 느낌이 신기했습니다. 무엇보다 광고에서 스타택을 셔츠 주머니에서 스윽 꺼내 드는 장면은 스타택을 동경의 대상으로 만들었고, 결국 1999년 즈음 ST-7760이라는 모델명까지 기억하는 스타택을 구입해서 한동안 즐겁게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폴더'의 추억 스타택은 큰 인기를 누렸고, 이후 비슷한 형태의 이른바 ‘폴더’ 디자인은 대세가 되어서 수많은 휴대폰에 적용됐죠. 특히 국내에서는 바깥쪽에 작은 화면을 두는 듀얼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 이를 크게 발전시키기도 했습니다. 폴더 휴대폰은 꽤 실용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접어서 주머니에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펼치면 쓰기 편한 크기가 됩니다. 크기와 휴대성을 손상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만들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지요. 하지만 이는 커다란 화면이 미덕이 되는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역사의 한켠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약 10여년 만에 이 ‘접는 휴대전화’는 다시 하나의 기술 흐름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0-04-06
깐깐한 CU, 느슨한 GS25… 경영스타일 차이 어디서 비롯됐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편의점 위층에 ‘왓슨스’가 생긴 적이 있습니다. 오래 공실로 비어있던 자리가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하기에 무언가 하고 봤더니 ‘왓슨스’였습니다. 당장 건물주에게 따졌습니다. 어떻게 같은 업종을 같은 건물에 입점시킬 수가 있느냐고. 건물주는 처음에 황당한 표정이더군요. ‘왓슨스’는 화장품이나 건강용품 같은 것을 파는 매장 아니냐고. 그렇습니다. 한국의 드러그스토어는 약사회 등의 반발로 약을 판매하지 못하고, 마치 ‘화장품 가게’처럼 되어버렸지요. 따라서 구색을 보완하기 위해 음료나 과자를 판매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점을 따진 것이지요. 이미 영업 중인 다른 왓슨스 매장 내부 사진을 찍어 “보세요, 음료와 과자도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까!”하고 따졌습니다. (제가 이런 면에 있어서는 꽤 부지런한 편입니다.) 그때서야 건물주의 표정이 심각하게 바뀌더군요. 제가 건물주와 작성한 임대 계약서에는 “음료와 과자류를 취급하는 동일 업종은 입점할 수 없다”는 항목이 있거든요. 곧장 소송을 걸겠다고 맞섰습니다. (이럴 때 저는 잠깐 투사(?) 기질이 발현되곤 합니다.) 게다가 제가 분노했던 것은 왓슨스가 GS리테일의 브랜드라는 점입니다. 말하자면 ‘한 식구’이지요. 잠깐 소개하자면, 왓슨스는 원래 홍콩 브랜드로 한국에 진출하면서 GS리테일과 합작했는데 한국 시장에서 처참히 실패하자 GS리테일에 완전히 흡수되었습니다. (그 뒤로 이름이 ‘랄라블라’로 바뀌었습니다. 세계적인 브랜드 왓슨스가 한국에서는 실패하다니, 역시 한국은 소매유통업체의 무덤입니다.)
봉달호
2020-01-17
밀어붙이기 vs 결사반대, 모빌리티 상생안은..없다?! 外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T0Ye_dJfF8g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밀어붙이기 vs 결사반대, 모빌리티 상생안은..없다?! 外 - 정부, '택시제도 개편방안' 입법 추진 계획 밝혀 -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과속입법'이라며 반대 2. 손정의 투자 방식에 대한 의문 확산 - 우버와 슬랙, 위워크 등의 손실로 비전펀드 위기설 제기 - "막대한 자본금이 만든 거품은 사라질 것" 3. 삼성전자 vs LG전자, 8K TV 전쟁 격화 - LG "삼성 8K TV는 국제기준에 미달" - 삼성 "8K 화질 평가 기준 자체가 잘못" 4. 고소득 유튜버·인플루언서 과세 강화 - 정부, 인플루언서 대상 관련 자료 수집하고 있어 - "해외 지금 소득 포함해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 5.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행사 ‘토머스쿡’ 파산 - 영국 정부, 발 묶은 여행객 송환 작업 나서 - 파산 직전까지 17억파운드(2조5250억원) 부채에 시달려
회의록을 통해 본 '이건희 회장의 무시무시한 디테일'
관리자에게 있어서 의사결정과 업무지시는 가장 큰 역할인 동시에 가장 큰 난제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일반지식과는 다르게 배우거나 갈고 닦기 어려운데요. 극히 제한적인 공간에서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배운다면 뛰어난 경영구루 옆에 24시간 붙어다니며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고 업무지시를 하는지 모두 받아적을 수밖에 없죠. 음.. 뛰어난 경영구루가 하는 말을 모두 받아적는다? 이와 관련해 한 가지 좋은 자료가 있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2003년 회의록이 유출된 적이 있는데요. 회의록엔 그가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고 업무지시를 하는지 고스란히 적혀있습니다. 이것은 2007년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이 비자금 및 정부로비 사실을 폭로하면서 공개된 것입니다. 이건희 회장이야 세간의 논란은 둘째 치고 실력만큼은 재계 넘버원이니 자료로서 매우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의 왕성한 호기심을 반영하듯 경영-전략, 연구개발 및 투자, 리쿠르팅, 스카우팅, 직원교육, 산학협력, 제품개발 및 사후관리, 로비, 언론플레이, 정보수집, 사회공헌, 스포츠 스폰서십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루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매우 디테일한 디렉팅이 눈에 띕니다. 물론 대기업 회장이라는 위치 특성상 업무지시가 너무 일방적이고 그렇게 깨끗하지 못한 내용도 있긴 합니다만.. 배울 만한 점은 배우고 배우지 말아야할 점은 배우지 않는다는 자세로 부담없이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경영-전략
'레이쥔과 아이들'이 들려주는 샤오미 기사회생
'대륙의 실수' 샤오미가 돌아왔습니다! 2011년에 혜성처럼 나타나 3년만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하더니 2015년엔 화웨이에 1위자리를 내주고 2016년엔 OPPO, VIVO, 애플에 밀려 5위까지 내려갔는데요. (참조 - 대륙의 실수 샤오미는 진짜 실수, 거품 꺼지면서 서산의 해 돼) "지난 2년동안(2015,2016년) 정말 힘들었습니다. 모두들 우리가 망한다고 하더군요” (레이쥔 샤오미 창업주) 핸드폰 시장은 한번 추락하면 다시 회복하기 힘든 시장이였죠. 노키아, 소니, HTC ,LG 등 무수한 사례들이 보여주듯이.. 그러나 샤오미는 용케도 이 징크스를 깨버렸습니다. 2017년 상반기에 애플을 제치고 중국 시장점유율 4위로 도약하였으며 2분기 매출 수량이 2316만 대에 달하여 글로벌 Top5에 다시 들어갔죠. 2017년 9월부터 연속 3개월 1000만대 이상 판매했으며 10월까지 총 7000만대 판매하여 매출액 16조 3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 16조 3700억원(1000억 위안)은 레이쥔이 세운 2017년 매출 목표였습니다. 11월엔 인도 시장에서 23.5% 점유율로 삼성을 제치고 1위까지 하였는데요. 샤오미의 역전은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삼성 中 스마트폰 점유율 3%로 추락? 여전히 위협적인 기업!
지난 9월 중국 조사기관 iiMedia(艾媒)가 발표한'2017년 상반기 중국 국내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를 보면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3.3%로 나왔습니다. 2013년까지만 해도 시장 점유율 19%로애플을 누르고 1위에 있었던 것을 생각해보면실로 충격적인 숫자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SINO(赛诺) 라는 조사업체에서발표한 2016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관련 보고서에는삼성의 고객 충성도가 12%로중국 내 메이저 브랜드 중에서도낮은 순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또 중국의 IT 거물 텐센트 산하의연구기관인 펭귄 인텔리전스(企鹅智库)가지난 9월에 발표한 중국 스마트폰 만족도 조사에서 삼성은 애플, 화웨이, OPPO, 샤오미, VIVO 등중국의 메이저 스마트폰 브랜드 중에서50.3% 로 꼴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지난 7월에 발표한삼성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매출은 60조원, 이윤은 14조 원(127억 달러)로역대 매출 최고 기록이라고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삼성이 처음으로이윤에서 애플을 초과한 것입니다. 2017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애플의 이윤은 107억 달러입니다. 10월 13일 한국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 조금 성장한14.05 조 원에 달할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바닥을 치고 있는 점유율과사상 최고의 실적을 보여주는이러한 삼성의 아이러니한 상황을한번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100년 기업 샤프는 경영진 '권력 다툼'에 자멸했다
지난 1998년. 삼성전자매출은 20조원 정도였습니다. 당시 일본 샤프의 매출액도약 1조8000억엔으로삼성전자와 그리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16년이 지난 현재. LCD TV 시장의 ‘퍼스트 무버’였던샤프는 약 4조원에대만의 훙하이 그룹(폭스콘)에인수되는 굴욕을 맛봤고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기준 매출200조6500억원으로 10배 가까이성장했습니다. ‘퍼스트 무버’로 삼성보다 빨리LCD TV 시장을 개척했던 샤프는왜 무너지게 됐을까요? 최근 닛케이(일본경제신문)가 지은<샤프 붕괴>라는 책을 접했는데요. 닛케이 취재진은 샤프가 붕괴한 이유를액정 기술(LCD)에 대한 과도한 투자로 인해 ‘타사가 모방하고 싶어지는독창적인 상품을 만든다’는 샤프의기업 정신을 갉아먹었다고 지적합니다. 가전, 통신기기, 영상장비 등 다양한영역에서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던과거의 장점을 스스로 포기했다는 거죠. 아울러 취재진은 샤프 붕괴는침몰하는 타이타닉호 안에서의자 뺏기 놀이를 하는 것처럼경영진들의 권력 다툼을 하느라 급변하는 경쟁 상황에 발맞춰대응하지 못하고 제 살길만 찾았다고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소니TV가 부러웠던 4대 사장의 ‘올인’
최준호
2016-11-15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경영어록 10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이견이 분분한 사람입니다. 삼성을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키우고국민경제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평가와 후진적 재벌경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민주주의를 퇴보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는데요. 정파성을 버리고 순수 경영자로 바라봤을 때 한국 역사상 가장 높은 사업성취를 이룬 사람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이건희 회장의 경영관이 무엇일까 소개하는 기회를 가져볼까 하는데요. 그는 1997년 널리 알려지진 않았으나<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라는 에세이를 쓴 바 있습니다. 이중 인상 깊은 구절,10개 부분을 공유하겠습니다. 옛날에 나온 책이지만 지금 봐도대단한 식견이라 느껴지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품질의 중요성 “과거만 하더라도 기업들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물건 만들기에 바빴습니다” “사실 그때는 불량품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조금 하자가 있어도 소비자, 생산자 모두별로 불만이 없었죠. 가난했으니까요” “하지만 풍요의 시대가 오고전세계 시장이 통합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생산자는 까다로운 고객의 요구를 수용해야생존이 가능해졌습니다” “제가 95년 무선전화기 불량품 보고를 받고시중에 내보낸 15만대 전부를 회수한 것도그런 이유였습니다” “이때 발생한 손실이 무려 150억원에 달했지만질을 추구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공장 임직원이 보는 앞에서 소각했습니다”
1등보다 미친 2등이 보고 싶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과거 방영됐던 개그콘서트‘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의 유행어지만 냉정한 비즈니스 세계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국내 IT산업을 보면 뭔가 계속 열심히 하는 선두주자에 비해 2, 3등이 1등을 어떻게든 꺾으려 하지 않고, 안전하게 ‘1등’을 따라 하는 데그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털 1등 네이버의 메인 화면과 2등 다음의 메인 화면을비교해 보면 다른 건 딱 하나 보이는데요. 실시간 검색어의 메인 화면 노출 유무입니다. 아무래도 네이버 PC의 실시간 급상승검색어는 어뷰징이 너무 심해서메인화면에서 치워버린 것 같습니다. 통신사 SKT >>>>>>>>넘사벽>>>>>> KT, LG U+
최준호
2015-04-23
스마트폰 시장의 제왕은 누가?
바야흐로 때는 2008년. 역대 최고의 IT 창업자라 불리는스티브잡스가 아이폰3G를 내놓음에 따라휴대폰 시장은 순식간에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소비자들은 컴퓨터에 상응하는 최고급 기술이이동전화 속에 들어가자 미친 듯 열광했으며시시각각 피처폰을 버리고 스마트폰을 쥐었죠. 이에 애플, 삼성, 노키아, RIM, HTC,소니, 레노버, ZTE, 화웨이, 샤오미 등세계 각지 제조사들은 시장제패를 위해 적극 나섰으니비로소 군웅할거의 시대가 들어섰습니다. 2010년군웅할거시대의 돌입 당시 시장 기득권을 쥐고 있던 업체는노키아와 RIM(블랙베리)였습니다. 노키아는 생산, 마케팅, R&D, 인재관리 등모든 면에서 훌륭한 경영체제를 확립,2009년부터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죠. RIM은 독특한 디자인과휴대단말기(PDA)를 연상케 하는뛰어난 내장 서비스에 힘입어북미시장 절반을 점유하는 강자로 존재했습니다. 2010년 1분기 이들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은각각 38.8%, 19.1%! 하지만 영광은 영원하지 않았습니다.후발업체들의 거센 추격이 이어졌기 때문이죠. 애플의 아이폰은 범용 플랫폼이 아니라는 단점에 불구,뛰어난 성능에 힘입어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뿜었고삼성와 HTC는 구글과 함께이른바 안드로이드 진영을 형성하며조금씩 시장점유율을 잠식해나갔습니다. 2011년 노키아-RIM의 몰락, 삼성의 약진 시간이 지나자 둘의 몰락은 더욱 가속화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방향전환에 실패했다는 점을 꼽는데요. 당시 휴대폰 이용패턴의 중심축은하드웨어 스펙에서 소프트웨어 환경으로급격히 바뀌고 있었습니다.
갤럭시와 아이폰의 경쟁, 다음 단계로 넘어가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한국 모바일 인터넷 산업 규모는 30조8000억원으로 국내 GDP의2%가량을 차지했으며, 오는 2017년에는 44조원까지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브라질, 독일 등주요 13개국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2013년 모바일 인터넷 분야는 75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모바일생태계가 폭발적으로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애플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 주자인 삼성 갤럭시의 경쟁이 서로를 자극하며 모바일 인터넷 생태계가 풍성해지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표로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죠. 최근 삼성이 갤럭시 S6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애플과 삼성,갤럭시와 아이폰 간의경쟁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좋은 하드웨어 제조사를 넘어 모바일 환경에서 실생활 전반의‘습관’을 바꾸는 경쟁에 나선 두 회사의 모습을 살펴 보겠습니다. 아이폰 쇼크, 대한민국을 흔들다! 2009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아이폰 3GS는지금도 많은 분이 아이폰 역사상 최고의 디자인으로 꼽기도 하는데요.
최준호
20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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