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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배달의민족 수수료 사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얼마 전 IT벤처업계를 넘어 대한민국 사회를 흔들었던 이슈가 하나 발생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배달의민족인데요.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하면서 이해관계자인 자영업자로부터 강한 반발에 직면한 것이죠. 널리 알려진 것처럼 배달의민족은 수백만명의 이용자와 십수만명의 배달점주를 이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용자가 앱을 켜고 버튼 몇번만 누르면 디테일한 주문내역이 배달점주에게 바로 전달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깔았죠. 배달의민족은 그 중간에서 배달점주로부터 소개의 대가를 받는데요. 그 히스토리가 조금 복잡합니다. 처음에는 페이지 상단에 상호를 노출해주는 광고 모델과 거래액 일부를 떼는 수수료 모델을 병행했습니다. 여기서 수수료 모델의 경우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꼬박꼬박 비용을 내야 한다는 점에서 배달점주들의 반발에 직면했는데요. 이에 수수료 모델을 폐기하고 광고 모델을 입찰식과 정액식으로 나눠서 운영하기로 했죠. *입찰식은 마치 경매시스템처럼 키워드별로 가장 비싼 값을 지불한 사람에게 광고지면을 주는 것이고 정액식은 매달 얼마씩 고정된 비용으로 광고지면을 주는 것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이번에는 입찰식이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광고지면을 선점하기 위해 출혈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 때문인데요. 그래서 입찰식 광고 모델도 포기하되 정액식 광고 모델을 고도화하는 한편 수수료 모델을 다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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