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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건설 현장소장이 작심하고 만든 건축 플랫폼 '하우빌드'
건축 플랫폼 하우빌드의 이승기 대표는 현장 소장 출신입니다. '건축 시장은 서로를 향한 불신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현장에서 일할 당시 국내 민간 건축 시장에 대해 이렇게 느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불신'이란 건축 시장의 3주체라 할 수 있는 건축주, 건축사, 건설사 사이의 불신을 말하는데요. 건축물의 주인이자 건축을 의뢰한 '건축주' 건축물을 설계하는 '건축사' 그리고 실제로 공사를 진행하는 '건설사'가 서로를 믿지 못해 분쟁이 밥 먹듯 일어난다는 겁니다. 현장 소장은 공사 진행 시 발생하는 여러 업무를 책임지는 사람인데요. 그러다 보니 늘 분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대표는 현장 소장으로 근무하며 왜곡된 건축 시장에 문제의식을 느끼고요. 이어 '내가 한번 바꿔보겠다'고 결심하고 2003년 건축플랫폼 '하우빌드'를 설립하죠. 그로부터 18년 뒤인 올해 2월! 하우빌드는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민간 건축 시장 생태계를 바꾸기 위해 몸을 풀고 있습니다. 과연 이 대표가 느낀 건축 시장의 불신 문제란 무엇이었일까요? 그리고 하우빌드는 어떤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을까요? 또 18년 만에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하게 된 사연은 뭘까요? 이승기 하우빌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토큰 모델 설계는 기존의 BM 설계와 다릅니다"
"'좋은' 토큰 모델이란 무엇일까요? 어떻게, 어떤 프로세스로 모델을 설계할 수 있을까요? 사실 누구도 이런 질문에 명쾌하게 대답하진 못합니다" "저 또한 토큰 모델을 공부하고 설계할 때 어떤 이론적 베이스, 방법론이 필요할까 고민했고요. 수학적으로 얘기하진 않더라도 최소한 경제학적인 시스템을 설계할 때 이론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그렇다면 토큰 모델 설계가 기존 비즈니스 모델 설계와 뭐가 다른지부터 따지게 되죠. 제 생각에 기존 비즈니스 모델은 규칙이나 환경이 이미 주어져 있고, 비즈니스를 하는 쪽에서 하나의 주체로써 이윤을 극대화하는 게 최선의 전략입니다" "반면에 블록체인 산업에서는 생태계 관점에서 여러 플레이어가 포함되고, 각자 이기적으로 행동할 때도 네트워크가 디자이너의 목적에 부합해서 굴러가도록 최선의 규칙을 찾아야 합니다" "탈중앙화 네트워크라는 것 자체가 어떤 중앙화한 주체가 없이 모두가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조직이잖아요" "개개인이 이곳에서 자기 이익을 추구해도 전체 질서가 유지되도록 인센티브를 연동(alliance)하는 게 중요합니다. 토큰 모델을 '보이지 않는 손'으로 설계하는 거죠" (디콘 공동창업자 송범근) 지난 11일 서울대학교에서 디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서울대 블록체인 학회인 디사이퍼에서 연 콘퍼런스였어요. 5개월 전에 처음 생긴 학회인데 큰 강당을 가득 채울 정도로 큰 규모의 콘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성황리에 마쳤고요ㅎㅎ 앞서 10일에 열렸던 이더리움 연구회 발표회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기술적인 내용을 다루는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기자는 머리를 싸매고 눈물을 머금으며 7시간을 보냈습니다..^ㅡㅠ (참조 - 이더리움 연구회 취재 기사는 이겁니다!) 그.러.나! 제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또한 토큰 이코노미라는 개념에 관심 있는 독자분들께 흥미로움을 드릴 만한 강연도 접했습니다*_* 암호화폐 연구소를 표방하는 디콘(Decon)의 파트너이자 '외계어 없이 이해하는 암호화폐'의 저자 송범근 씨의 강연! 토큰 모델이 굴러가는 메커니즘을 디자인하는 방법에 대한 이론과 그간 컨설팅을 하며 얻은 고민을 전달하는 시간이었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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