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소장이 작심하고 만든 건축 플랫폼 '하우빌드'
건축 플랫폼 하우빌드의 이승기 대표는 현장 소장 출신입니다. '건축 시장은 서로를 향한 불신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현장에서 일할 당시 국내 민간 건축 시장에 대해 이렇게 느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불신'이란 건축 시장의 3주체라 할 수 있는 건축주, 건축사, 건설사 사이의 불신을 말하는데요. 건축물의 주인이자 건축을 의뢰한 '건축주' 건축물을 설계하는 '건축사' 그리고 실제로 공사를 진행하는 '건설사'가 서로를 믿지 못해 분쟁이 밥 먹듯 일어난다는 겁니다. 현장 소장은 공사 진행 시 발생하는 여러 업무를 책임지는 사람인데요. 그러다 보니 늘 분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대표는 현장 소장으로 근무하며 왜곡된 건축 시장에 문제의식을 느끼고요. 이어 '내가 한번 바꿔보겠다'고 결심하고 2003년 건축플랫폼 '하우빌드'를 설립하죠. 그로부터 18년 뒤인 올해 2월! 하우빌드는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민간 건축 시장 생태계를 바꾸기 위해 몸을 풀고 있습니다. 과연 이 대표가 느낀 건축 시장의 불신 문제란 무엇이었일까요? 그리고 하우빌드는 어떤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을까요? 또 18년 만에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하게 된 사연은 뭘까요? 이승기 하우빌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