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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입사 전 따져봐야 할 기업문화와 성격별 '케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다니엘님의 기고입니다. 성격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견디기 어려운 조직 문화나 업무 성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객관적인 회사나 직무의 호불호와는 별개로 말이죠. 개인의 특성과 기업문화, 직무 특성 간에 일정 수준 '케미'가 존재하는 겁니다. 기업문화나 업무 특성을 미리 알아둔다고 개인이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 대신 입사나 이직을 결정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심사숙고하거나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이전과는 다른 방법으로 해볼 수는 있겠죠. 유형자산 의존도와 사업 형태에 따라 회사의 유형을 4가지로 분류해봤습니다. (당연히 회사나 조직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각 유형에 따라 개인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성격별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유형자산 중심 B2B 기업 이 분류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업종은 산업재 제조업, 건설 같은 인프라 사업입니다. 공장과 설비에 의존하고, 납기나 품질에 매우 예민해서 군대문화를 가진 곳이 아직 많습니다. 사무직 중심의 본사와 지방 공장 간에 문화 격차가 큰 기업도 많고요. 엄격한 상명하복 문화에 근무 강도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경력이 오래된 인력이 많아서 남성중심적, 꼰대스러운 문화도 많고, 튀는 행동은 하지 말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다니엘
2021-07-05
창업자의 '외향성'이 성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다니엘님의 기고입니다. 창업 성공 여부와 연관성이 가장 큰 성격을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성실성'입니다. 원체 성공률이 낮으니 책임감 있고 집요하게 일에 매달리는 건 기본 중에서도 기본일 테죠. 두 번째로 중요한 성격은 무엇일까요? 예비 스타트업 교육 등에 가서 물어보면 '적극적이고 사람들을 리드하는 태도', 즉 '외향성'이 많이 꼽힙니다. 아무래도 강연이나 인터뷰 등에 나와서 능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창업자가 많다 보니, 창업해서 성공하려면 외향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 외향성이 일반적인 생각과는 반대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외향성이 높을수록, 오히려 성공에 불리해지는 경우도 많죠. 투자자나 공동창업자, 직원 등 핵심 이해관계자와 갈등을 겪거나, 제품과 서비스 품질이 부실해지거나, 조언을 무시해서 사고가 나는 상황을 내향적인 사람보다 많이 경험하게 되거든요. 이번 글에서는 외향성의 특징이 무엇이고, 각 요소가 성패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외향적인 사람이 창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여러 요소로 '외향성'을 판별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모습을 보고 '외향적인 성격'이라고 말할까요? 적극적이고 열정 넘치는 모습,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나서서 이끌려는 태도, 자기 의견을 분명하고 강하게 전달하는 모습 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니엘
2020-11-02
평균에 맞추면 아무에게도 맞지 않는 이유
때는 1940년, 미 공군은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었습니다. 의도치 않은 급강하, 비정상적 착륙, 기체 폭발 등등 공군에서 전투기 조종 사고가 계속 터졌기 때문입니다. 군 수위부는 원인을 조사했지만 기계의 오작동도 없었고, 그렇다고 해서 조종사들의 조종술이 단체로 잘못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답을 찾지 못하던 당시 공군에 길버트 대니얼스 중위가 있었습니다. 대니얼스 중위는 전투기 조종사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일은 조금 독특했는데요. 조종사들의 팔다리 길이를 재서 평균 수치를 도출하고 평균적인 조종사를 위한 평균적인 조종석을 설계하는 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니얼스 중위는 사실 조종사 중에서 '평균적인 신체 치수'와 비슷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떤 조종사의 팔 길이가 평균보다 길면 다리 길이는 평균보다 짧고, 가슴 둘레가 평균치보다 넓으면 엉덩이 둘레가 좁은 식이었죠. 모두 제각각이었습니다. 그러니 평균적 조종석이라는 게 어느 누구에게도 맞지 않았던 것입니다.
나는 창업자가 되기에 적합한 사람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창업은 꼭 해야만 하는지와 창업하는 동기에 대해 알아봤는데, (참조 - 창업,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번 편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창업을 하는지, 창업 성공에 중요한 요소들, 그리고 '나는 과연 창업에 적합한 사람인가'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창업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인가? 지난 글에서 창업은 험난한 과정이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하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러면 과연 창업은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일까요? 물론 창업자들이 평범하다고 말하긴 힘들겠지만, 흔히 생각하시는 것만큼 그렇게 특별한 사람들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릴 때 위인전을 보면서 제가 의문을 품었던 건 “대다수의 위인들은 어릴 때부터 범상치 않았다고 하는데, 과연 정말일까?”였습니다. 제가 아는 성공한 ICT 1세대/2세대 창업자분들을 보면 분명히 다들 열심히 사시고 훌륭한 분들이 맞습니다만, ‘백마 탄 초인’이라기보다는 소설 ‘큰 바위 얼굴’의 주인공 ‘어니스트’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즉 어릴 때부터 뛰어난 분들도 일부 계시겠지만, 대다수 경우는 주위 환경과 본인의 노력, 그리고 운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최종적으로 ‘성공’이라는 결과를 거둔 것입니다. 여담으로 ‘수재’가 창업에서 성공할 확률은 좀 더 높을지 몰라도, ‘천재’가 창업에서 성공할 확률은 오히려 일반인보다 더 낮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재’는 일반인들과는 생각이 달라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창업자보다는 예술가나 학자, 혹은 과학자 등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연쇄창업자들이 첫 번째와 두 번째 시도에서 실패를 겪고 세 번째에 비로소 성과를 내는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이택경
20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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