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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롯데가 인수한 미니스톱의 '미니'하지 않은 특징 6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을 인수했습니다. 가격은 무려 3133억6700만원. 편의점 업계 4개 회사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업계를 다시 3강(CU, GS25, 세븐일레븐) 구도로 되돌려놓느냐, 2강-2중의 구도로 전락하느냐 하는 갈림길에서 롯데가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지난 포스팅에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참조 - 롯데의 미니스톱 인수, 3000억 가치가 있을까) 그렇다면 미니스톱이라는 편의점 브랜드는 과연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느냐. 그것으로 전망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겠습니다. 미니스톱의 6가지 특징 첫째, 미니스톱에는 '먹을거리'가 풍성합니다. 편의점 애호가님들은 익히 아시겠지만, 기존에 미니스톱 브랜드는 즉석 조리식품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니까, 공장에서 완제품 형태로 편의점에 공급하는 상품이 아니라 편의점에서 사람이 직접 만들어주는 식품 말입니다. 핫도그, 치킨, 꼬치, 햄버거, 어묵, 커피는 물론이고 심지어 타코야끼에 소프트아이스크림까지.
봉달호
2022-02-14
롯데의 미니스톱 인수, 3000억 가치가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편의점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롯데가 미니스톱을 인수한 일입니다. 사실 업계 내부로서는 특별할 것이 없는 사건입니다. 롯데나 신세계 가운데 하나가 미니스톱을 인수하리라고 전망은 누구든 하고 있었고, 다만 '얼마를 써내느냐'하는 것만 관건이었지요. 미니스톱은 이미 수년 전부터 매물로 나와 매각 협상이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반 독자들이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① 롯데(세븐일레븐)가 미니스톱을 인수했다는데, 왜 인수한 미니스톱 점포들을 일거에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것인가? ② 매각금액이 자그마치 3000억원이라는데, 그리하여 인수한 미니스톱 점포가 전국에 2600개에 불과하니, (그것도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으니), 과연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먼저 ①에 답하자면, 프랜차이즈가 다른 프랜차이즈를 인수 합병한다고 하더라도 가맹점을 한꺼번에 브랜드 전환할 수는 없습니다. 본사 차원의 인수 합병일 따름이지, 가맹점까지 매각 협상에 모두 참여한 인수 합병은 아니니까요. 가맹점은 기존 본사와 맺은 프랜차이즈 계약에 따라 브랜드 이용권을 보장받고, 잔여 계약 기간 또한 그대로 보장받기 마련입니다. 물론 가맹점주가 '새 주인'에 환호한다면 상황이 다릅니다. 브랜드가 거의 망해가는 상황에서, 기존 브랜드를 지긋지긋 떨쳐버리고 싶었는데 새 주인이 찾아왔다면 말입니다.
봉달호
2022-02-04
일본 세븐일레븐의 ‘24시간 운영 변경’이 의미하는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 10월 10일 일본 최대 편의점 사업자인 세븐일레븐이 반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 일본은 회계상 당해 연도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1년으로, 이번 발표는 2019년 3월~8월에 해당 사업 실적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 국내 편의점 사업 데이터만 기입) 구분 2019.08 (백만엔) 전년비 (%) 매출 그룹 전체 5,997,499 100.8 편의점(전매장) 2,532,679 101.9 편의점(가맹점) 2,489,416 102.3 영업수익 그룹 전체 3,313,224 99.1 편의점 488,063 100.4 영업이익 그룹 전체 205,127 102.8 편의점 133,397 104.4 일평균판매량 편의점(전매장) 659천엔 -7천엔 매장수 개점 416곳 141곳 폐점 275곳 (출처=세븐일레븐 결산자료) 발표된 실적을 통해 일본 편의점 사업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데, 영업수익 4880억엔(약 4.9조원)에 영업이익 1333억엔(약 1.34조원) 수준에서 매년 꾸준히 성장 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편의점은 일본 내 프렌차이즈 가맹사업 중 최대 규모이자 다른 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죠. 그런데 세븐일레븐의 실적은 다른 측면에서 보면 결코 장밋빛으로만 볼 수는 없어 보입니다. 앞서 살펴본 반기 실적 데이터 중, 일본 국내 전체 세븐일레븐 매장의 일평균 판매량이 전년 대비 7천엔(약 7.1만원) 낮아진 상황이고, 일본 프렌차이즈 협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전체 편의점 내점객 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점객 수 2019.08 (천명) 2018.08 (천명) 전년비 (%) 전매장 1,538,113 1,559,196 -1.4 기존매장 1,455,538 1,492,487 -2.5 (출처=일본 프렌차이즈 협회) 각 편의점 사업자들이 내점객 수를 일반에 공개하지는 않지만, 편의점 출점 가능지역 대비 경쟁자들이 다양해지면서 세븐일레븐을 포함하여 모든 사업자들이 감소 추세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죠. 이 외에도 일손 부족에 따른 편의점 운영 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편의점 시장 포화로 인한 사업자 간 경쟁도 편의점 사업자들을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편의점 사업자들은 24시간 운영이라고 하는 44년 전에 도입한 방식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데요. 2018년 말 기준 시장 점유율 44.4%로 압도적 1등 사업자인 세븐일레븐을 중심으로,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급성장의 원동력 ‘24시간’ 1974년 5월 세븐일레븐 1호점이 등장한 이후 1975년 6월 24시간 영업점이 처음 등장했는데 이를 세 곳으로 늘리며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1호점 개점 이후 2년 만인 1976년 5월 100호점을 개점했고 이 중 24시간 운영 매장의 점진적인 확대와 매출 증대를 입증해 보이면서 지금의 편의점 모델이 확실히 자리 잡게 되었는데요. 참고로 세븐일레븐의 첫 번째 24시간 영업점은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의 토라마루점입니다. 2018년 3월 5일 세븐일레븐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대중들을 위한 퀴즈로 나와 흥미를 유발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토라마루점을 왜 1호 24시간 운영점으로 선정하게 된 것인지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는 게 다소 아쉽기는 합니다. 세븐일레븐의 최초 TV CM은 1976년 11월 1일, “세븐일레븐, 좋은 기분, 열어서 다행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방영되었는데요. 아내로부터 퇴근길에 장보기를 요청받은 남편이 회식으로 깜빡 잊고 있다가 늦은 시간에 세븐일레븐을 기억하고 장을 본 후 기분 좋게 귀가하는 스토리로 지금까지도 종종 화제가 되죠.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는 일반 매장 외에 24시간 운영되는 매장도 있음을 함께 어필했는데요. 세븐일레븐은 첫 번째 TV CM 방영 후 ‘시간(24시간)’, ‘거리(매장 수)’, ‘종류(상품)’라는 세 가지 편의성을 전략 키워드로 설정하게 됩니다. 이후 경쟁사들 또한 1970년대 말부터 24시간 운영 매장 도입을 통해 연중무휴 언제 어디서나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화하며 편의점 업계는 전체적으로 급성장하게 됩니다. 현재 2019년 6월 기준 일본 전국 편의점 매장 수는 5만6485개로 소매업 중 드럭스토어(1만6058개)나 슈퍼마켓(5000곳)에 비해서도 월등히 많은 상황이죠. 상품 또한 편의점에서는 식료품, 일용품, 문구류에 신문·잡지 및 OA나 ATM 기기 활용까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되는데요. 수년 전부터 드럭스토어에서도 식료품을 판매하는 등 취급 상품을 다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편의점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무엇보다 잦은 자연재해 속에서 전국적으로 촘촘하게 뻗어있는 편의점은 생활필수품을 쉽게 구할 수 있어 그 가치가 남다르게 인식되어 왔습니다. 실제로 재해 시 각종 물자 공급이나 귀가가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와 제휴를 맺는 등 사회적 인프라로서 여러 기능을 담당해 왔고요. 성공 요인이 문제 원인으로 지금까지 24시간 영업은 매출증대 효과는 물론, 상품 납품이나 진열 등 매장 운영효율도 높여주며 편의점 사업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되어 왔으나, 사회 구조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인해 이제는 편의점이 24시간 매장을 운영하는 대표 사업장으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기도 합니다. 경제활동 인구의 감소와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확대, 과중한 업무기피 현상 등이 심야 시간대 종업원의 생산성 저하와 업무과로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일본은행이 발표한 고용인원 과부족지수 추이를 보면 해가 거듭될수록 편의점을 포함한 소매업 및 숙박·음식업 인력부족이 심각함을 알 수 있죠. 인력 문제에 따른 심야영업 폐지나 재검토 움직임 외에 전력소비량과 온실효과 배출요소증대, 청소년 건전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손 부족에 따른 매출 하락 등으로 수년 전부터 일부 가맹점주들과 24시간 매장 운영을 놓고 계약위반 및 위약금 관련 갈등을 겪은 세븐일레븐은, 2019년 3월 21일부터 직영 매장 10곳을 대상으로 1)7시~23시, 2)6시~24시, 3)5시~익일 1시 등 3가지 시간대로 운영해보는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어쩌면 내점객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어 24시간 매장 운영 필요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자사 내부 분석 내용도 기인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1989년에는 방문객의 약 62%가 30세 미만이었으나 2017년에는 20%로 크게 줄어든 반면, 50세 이상은 약 9%에서 37%로 4배가량 증가했는데요. 고연령층은 편의점 심야 이용이 적을 수밖에 없고, 이는 고령화 사회로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선택 일본에서는 비정규직이 늘어나고 있고 정규직이라도 임금 수준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젊은 세대일수록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미래 사회보장도 불안한 측면이 있죠. 이에 반해 기술 고도화에 따라 저렴하고 좋은 품질의 상품 및 서비스가 넘쳐나다 보니, 이런 시대에 나고 자란 일본의 젊은이들은 가성비에 민감한데요. 정가 또는 조금 더 비싸게 판매되는 편의점보다는 할인매장이나 인터넷몰 등에서 충분히 비교해 본 후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결혼을 포기한 사람들과 핵가족화에 따른 고령 단신세대의 증가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죠.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현재 일본 가구 전체의 30% 이상이 독신 세대이고, 이 독신 세대 중 1/3이 65세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고령 독신 세대들이 찾는 곳이 편의점이고 이는 앞서 살펴본 세븐일레븐의 내점객 연령대가 높아지는 경향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븐일레븐은 실적 발표 당일 그룹사 사업구조개혁에 대한 내용도 함께 발표했는데요. 그 내용 중 편의점 사업과 관련된 일부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l 수수료 정책 : 기존 24시간 운영 및 고정 수수료 제도를 운영시간과 매장별 이익에 따른 수수료 차등 부과로 변경 (2020년 3월부터) l 매장 정책 : 적자매장 폐점가속 (2019년 하반기 이후 약 1000개 매장 폐쇄/입지 이전 실시) l 인력 정책 : 본부 인원 효율화 (회계개혁실시/매장개발 및 비영업 부문 인력 감축) l 운영 정책 : 매장 신규 레이아웃 대응 (2019년 내 7000곳 적용) 이번 편의점 개혁 방안을 간략히 정리해 보면, 편의점 사업주들의 수익을 높여주어 이탈을 막으면서 매장 및 운영인력을 줄이겠다는 의미인데요. 세븐일레븐 측 발표에 따르면 수수료 정책 변경으로 가맹점당 이익은 연평균 약 50만엔(약 510만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븐일레븐 등 일본의 주요 편의점 사업자들이 편의점 운영사업주들과의 진정성 있는 상생 마인드를 갖추지 않는다면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스를 수 없는 시장의 변화 일본에서 편의점이 과하게 보급될 수 있었던 배경엔 정부 규제도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90년 이전까지 일본의 소비시장은 제조사가 가격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유통하여 소비자는 비싸도 구매할 수밖에 없는 경직된 구조였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대량 공급을 통해 소비자에게 저렴한 상품을 제공한다는 컨셉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대형 슈퍼마켓 개념입니다. 하지만 ‘대규모 소매점포법’이라는 법으로 인해 대형 점포의 출점 자체가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시 대형 슈퍼마켓의 이러한 시도는 유통혁명이라 불리면서도 성공적이진 못했습니다. * 대규모 소매점포법 : 주변 중소소매업자 보호를 목적으로 출점규모, 영업시간 및 일수 등을 조정하기 위해 1973년 시행된 법률 이런 가운데 작은 매장을 다수 출점해 가까운 곳에서 소비자와 만나겠다는 것이 세븐일레븐의 선택지였고, 비록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하지는 못했지만 편의성과 시스템으로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죠. 편의점은 매장 면적이 좁아 대형 슈퍼마켓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매장 운영효율이 나쁠 수밖에 없고, 이런 부분을 커버하기 위해 오히려 상품 가격이 높아져야 했는데요. 매장당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적절한 조건으로 본사 이익을 최대한 유지하는 가맹사업으로 진화할 수밖에 없는 모델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편의점 사업이 급성장할 때는 양호한 경제 상황 속에 깔끔한 매장과 우수한 접근성으로 내점객 트래픽이 높았기에 가맹사업으로서 주목받을 수 있었죠. 이제는 사회적으로 성숙되고 프랜차이즈 가맹사업도 다양해지면서 많은 정보들이 공유되어 가맹사업주나 일반인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현재로서는 경제활동 인구 감소 등의 변화로 가맹사업의 경영 환경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요. 이런 점에서 이미 세븐일레븐이 발표한 편의점 운영시간 실험과 사업구조개혁안은, 경쟁사는 물론 가맹사업주와 일반 소비자 모두에게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바로미터를 제시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장의 큰 흐름 속에서 과연 그들은 어떤 경영전략으로 응답할지 궁금해집니다. *[일본 IT 이야기]의 다른 글은 연재포스팅 코너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링크)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10-28
한국 편의점의 기원을 찾아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기고에서 편의점 최고 명절은 빼빼로데이라고 말씀드리면서 “올해 빼빼로데이는 예년만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 이유로 “빼빼로를 롯데제과에서 생산하는데, ‘롯데=일본 기업’이라는 선입견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참조 - 편의점 최대 명절이 ‘빼빼로데이’가 된 까닭) 물론 빼빼로데이는 빼빼로 말고도 온갖 길쭉한 것을 주고받는 날이지만 빼빼로 과자가 주력이기 때문에 유통업계로서는 어느 정도 매출 감소가 예상됩니다. 그래서 오죽했으면 빼빼로라는 이름을 지우고 ‘하나 더 데이’로 명칭 자체를 바꾸려 노력하는 상황입니다. 과자는 일본, 데이는 한국 참고로 말씀드리면 빼빼로라는 상품은 일본의 ‘포키(POCKY)’라는 과자를 본떠서 만들었는데, 빼빼로데이는 일본에서 수입해 들어온 문화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일본에 전파한 문화입니다. 누가 어떻게 시작했는지 유래가 불분명한 각종 ‘데이’와 달리 빼빼로데이는 1990년대 초반 부산지역 여학교에서 시작한 것으로 시초가 분명합니다. 그것을 롯데제과 마케팅을 담당하던 직원이 목격하고 ‘빼빼로데이’라는 명칭으로 상업화한 것이지요. (당시 그 아이디어를 냈던 직원은 나중에 따로 광고회사를 차렸습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빼빼로데이가 성행하자 일본에서도 뒤늦게 ‘포키데이’ (정식명칭은 ‘포키&프리츠데이’)라는 마케팅을 시작했는데 일본에서는 그리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일본에서 포키를 만드는 회사는 일본의 ‘글리코’사입니다. 오사카에 여행하면 누구나 인증샷을 찍는 대형 전광판이 하나 있지요. 육상 선수가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의 그림 말입니다.
봉달호
2019-10-22
"내년 유통 트렌드, 너로구나!"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데요. 올해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로 유통업계 마케팅과 소비생활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2018년이 2개월도 안 남은 지금 내년엔 어떤 키워드가 트렌드를 이끌지 관심이 모이는데요. 지난 5일 서울 남대문로4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선 이를 전망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제6회 신유통트렌드와 미래성장전략 콘퍼런스'인데요. 김난도 교수(서울대 소비자학과)가 내년 예상 트렌드 키워드 10가지를 발표했고요. 에이컴메이트, 라쿠텐, 코리아세븐, 이베이코리아, 아마존글로벌셀링코리아 관계자들이 중국, 일본 유통업계 현황과 각사 유통 혁신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발표 내용을 추려 내년 소비 트렌드와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변화 방향을 짚어봤습니다. 1."콘셉트‧1인마켓‧뉴트로, 트렌드 이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던 김난도 교숩니다. 매년 이맘때 쯤 '트렌드코리아' 책을 내 이듬해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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