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인플루언서와 협업하기 전에 살펴볼 4가지 조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용태님의 기고입니다.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만드는 속도보다 팔리는 속도가 더 빠른 것 같아요" (카일리 제너) 미국에서 가장 핫한 패밀리, 카다시안-제너 가문의 막내 카일리 제너가 인플루언서에서 성공한 사업가가 된 배경에는 인스타그램이 있습니다. 2015년, 제너는 즐겨 쓰는 색상을 담은 립 제품과 함께 '카일리 코스메틱'을 론칭했습니다. 당시 그의 마케팅 전략이라고는 인스타그램 피드에 예고 게시물을 올리고, 판매 링크를 첨부한 게 전부였습니다. 그런데도 판매 시작 직후 온라인 페이지가 마비됐고, 제품은 순식간에 품절됐습니다. (참조 - 카일리 제너의 시대) 현재(2022년 1월) 제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억명에 달하며, 카일리 코스메틱은 수억달러 규모의 뷰티 제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카일리가 인플루언서로 갖는 힘이 세질수록 사업은 순항하고, 사업이 잘될수록 그의 팔로워와 '좋아요'가 치솟았습니다. 이 성공 공식은 미국에서 '카일리 효과(the Kylie Effect)'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습니다. 소셜미디어가 10여 년간 진화를 거듭하면서, 인플루언서의 파급력이 닿는 범위도 확장했습니다. 이제 인플루언서는 '많은 이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보다 '팔로워와 삶을 공유하는' 유명인에 가깝습니다. 팔로워는 인플루언서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