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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임팩트
흑자 내는 임팩트 스타트업은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
사회 문제 해결을 목표로 사업을 영위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스타트업이 흔히 직면하는 오해가 있죠. "임팩트 스타트업은 돈을 못벌지 않나요? 그런건 비영리 단체가 하는 일 아닌가요?"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오해입니다. 이들 스타트업이 특정 사회 문제에서 출발했기 때문이고요. 외부에서 이들을 조명할 때 대부분 그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건 말 그대로 '오해'입니다. 실제로 돈을 잘 벌고 있는 임팩트 스타트업이 여럿 존재하거든요. 이번 포스팅에선 최근 수년간 매출 성장을 이뤄낸 임팩트 스타트업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조 - 수익 vs. 임팩트, 무엇이 중요할까.. "단연코 임팩트입니다") (참조 - "큰 문제는 큰 시장을 의미합니다"..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인터뷰) (참조 - "임팩트 스타트업, 머지않아 주류된다") 에이치알엠 에이치알엠은 데이터 기반 통합폐자원관리 플랫폼 '에코야(ECOYA)' 운영사입니다. 창업자인 안성찬 대표는 재활용품이 수거 대비 낮은 재활용률을 보이고 있음에 집중했습니다. 에이치알엠은 재활용 시설을 구축하고 IT 기술을 기반으로 폐기물을 관리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 에코야는 폐기물을 수거하는 것부터 운반해서 최종 처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이터 플랫폼인데요. 특정 기업이 내놓은 폐기물의 양과 재활용률, 온실가스, 에너지지 저감 실적 등을 수치화해 보여주는 겁니다.
드라마 '스타트업' 실사판? 소셜벤처 '닷'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윤희님의 기고입니다. *이 기고글은 '닷' 최아름 팀장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점자 스마트워치를 만드는 '닷' 맞죠? 스마트워치 두 대를 사고 싶습니다" "어디신지요?" "외교부 의전행사 담당관실입니다" 올해 6월, 김정숙 여사가 스페인 왕비와 함께 세계 시각장애인협회 '온세(ONSE)'에 세계 최초의 점자 스마트워치를 기부했습니다. 이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는 바로 보조공학 기술을 만드는 스타트업이자 소셜벤처인 '닷'의 제품입니다. (참조 - 점자시계 선물하는 김정숙 여사) 제가 닷과 인연을 맺은 건 2017년입니다. 옥션의 장애용품 코너인 케어플러스에 닷 제품을 입점시키고 시각장애인, 시청각장애인들에게 '닷워치'를 기부하겠다는 제안을 했죠. 닷워치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일반 액정이 아닌 4개의 촉각 '셀'로 구성된 점자 스마트워치입니다. 1개의 셀은 6개의 '핀'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이 6개의 핀들이 점자를 만듭니다. 닷워치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되는데요, 스마트폰의 텍스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점자로 변환합니다. 일반적인 시계 기능은 물론, 전화 수신, 메시지 확인, 점자 배우기, SNS 확인 등 스마트 워치 기능도 있습니다. 닷은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왔다고 합니다. 참고로 전 세계 시각장애인은 무려 2억8500만명에 달합니다.
홍윤희
2021-06-28
"오늘 못다 판 음식, 대신 팔아드려요" 덴마크 스타트업 ‘투굿투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장혜림님의 기고입니다. 식료품점이나 식당에서 그날 팔지 못한 음식들은 결국 쓰레기통으로 가게 됩니다. 이렇게 버려지는 음식, 참 아깝죠. 그래서인지 영업 마감할 무렵이면 팔리지 않은 음식을 저렴하게 파는 마트나 빵집도 간혹 보이는데요. 이를 모바일 앱으로 만들어 빠르게 성장 중인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2016년에 문을 연 'Too Good To Go (TGTG, 이하 투굿투고)'입니다. (참조 - Too Good To go)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식당, 대형마트 등이 마감할 때쯤 앱을 열고 투굿투고와 파트너십을 맺은 가까운 식료품점 또는 식당을 골라서 예약 및 결제합니다. 매장에 가서 영수증을 보여주고 음식을 수령하면 끝! 올해 1월에 3100만달러(35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한 투굿투고의 본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습니다. (참조 - Too Good To Go raises $31 million to fight food waste) 현재 미국 등 15개 국가에 진출했고, 2020년 기준으로 6만5000곳이 넘는 식료품점, 식당과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여기에는 '까르푸' 매장 1500개, 네덜란드 대표 리테일러 '윰보', 스위스의 '쿱', '미그로스'가 포함됩니다. 2017년 2, 30명이었던 직원은 2020년에 950명을 넘겼습니다.
장혜림
2021-06-17
2000명 아이들의 발이 된 토도웍스, 자유를 수출하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윤희님의 기고입니다. 에이블테크(abletech)를 아시나요? 가능(able)하게 만드는 기술(tech)이라는 말인데, 주로 장애로 인한 불편을 줄이는 기술을 뜻합니다. 저는 제 아이가 휠체어를 타고 있어, 장애인이동권컨텐츠를 만드는 협동조합 '무의'를 운영하게 되었고요. 이커머스 기업에서 소셜임팩트 업무를 하면서 에이블테크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 에이블테크계에서 단연 돋보이는 토도웍스를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저희 아이가 토도웍스의 초기 고객이에요. 당시 제 딸은 손으로 바퀴를 굴려야 하는 수동휠체어를 탔습니다. 조이스틱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전동휠체어는 병원에서 처방받을 엄두도 내지 못했죠. 막연하게 아이에게 위험하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상체를 움직일 수 있는 아이들에게는 운동을 위해서라도 수동휠체어만 처방한다는 이야기도 들었거든요. 아이는 학교에 혼자 가지 못했어요. 나름 평지 동네로 이사왔지만 길이 울퉁불퉁하거나 기운 곳으로는 혼자 외출 보낼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아이는 지하철을 너무 타고 싶어했죠.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때로는 아이를 안아 옮기기도 하고, 지하철 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바퀴가 끼는 위험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참조 - 지민이의 그곳에 쉽게 가고 싶다) 그런데 2016년 어느 날, 이런 전화가 왔어요.
홍윤희
2021-05-03
'재미없는 블록체인'도 필요하다?
“일평생 이 일을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애썼어요. 하지만 사람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죠” “근데 블록체인, 코인을 접목하면서 정말, 정말 보람차다는 걸 많이 느껴요. 지구를 살리는 소셜임팩트에 대해서도 바로 보상을 주면서 독려할 수 있어서요” (환경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 관계자) 사람들이 별로 관심 없어 하는(?) 소셜임팩트(사회공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이야기한다며 갑자기 웬 소셜임팩트?’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블록체인, 암호화폐라는 기술이 분명 사회 시스템 차원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혁신적인 구석도 있는지라 이 부분이 덜 다뤄지는 게 아쉽더라고요. 왜 이런 구석이 덜 다뤄질까요? 당연히 현재로서는 자금, 투자, 이런 단어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가장 어울립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ICO를 통해 초기에 자금을 조달한다든지, 블록체인이라는 네트워크로 인해 암호화폐라는 데이터가 복제하기 어려운 값어치를 갖게 됐고, 그래서 이걸 통해 가치 보관과 교환이 이뤄진다는 이야기 말이죠. 요즘은 토큰 경제도 자주 언급돼요. 토큰이라는 디지털 자산을 이용해 사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구조라네요. 보상을 통해 플랫폼을 확장하는 심플한 룰을 정립하고, 사용자 커뮤니티가 플랫폼에 해가 되는 행동을 하기보단 보상을 좇도록 유도하는 모델이라고 합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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