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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왜 원화만 유독 약한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산책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최근에 길을 걷다 보면 마스크를 쓴 분들의 비중이 20% 정도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이제 대부분 코로나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죠. 그런데요, 코로나 확진자 수가 몇 명일까 궁금해져서 찾아봤습니다. 4월 22일 일요일 기준으로 1만3500명 정도 되네요. 생각보다는 많은 숫자라서 사뭇 놀랐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요, 불과 2년 전만 해도 금융 시장을 가장 크게 뒤흔드는 지표가 바로 코로나 확진자 수였죠. 너도 나도 여기에 집중하곤 했습니다. 확진자 수에 울고 웃곤 했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저도 확진자 수 데이터를 안 본 지 1년은 넘은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한테 그 질문을 하시곤 하죠. 금융 시장 움직임을 볼 땐 어떤 지표가 가장 중요한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답은 '그때그때 달라요'입니다. 1년여 전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중요했죠. 실제 시장도 이 지표의 움직임에 반응했구요. 지금은 소비자물가지수인 듯합니다. 참고로 5~6년 전에 인플레이션이 멸종했다고 생각되었던 시기에는 소비자물가지수는 큰 관심사가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다들 인플레이션에 몰두하고 있으니, 이 지표가 가장 핫하지만 인플레 이슈가 사그러든 이후에는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관심사도 지금만큼 높지는 않겠죠. 네, 세상살이나 금융 시장이나 영원한 것은, 무조건 가장 중요한 것은 없는 듯합니다. 오늘은 환율에 대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달러원 환율이 이상하게 움직인다는 질문을 많이 하시죠. 유로나 엔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는데, 왜 원화만 유독 약한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맞는 말씀인 게 선진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101~103사이를 오르내리고 있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3-04-25
미중무역전쟁의 최대 수혜자는 베트남입니다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지난 기사에서 중국의 제조업, 특히 노동집약적산업이 동남아로 이동하는 현상에 대해 다뤘는데요. (참조 - 중국의 ‘세계공장’ 타이틀, 동남아에 빼앗길까) 이 동남아 국가들 중에서 베트남의 성장이 가장 빠르다는 얘기도 했었죠. 최근엔 미중무역전쟁 가운데 베트남이 오히려 큰 수혜를 누리고 있다는데요. 이번 기사는 요즘 여러모로 핫한 베트남에 대해 좀 더 깊게 다뤄볼까 합니다. #1 베트남은 고대에 오랜 기간 중국의 왕조에 지배 당했으며 교주(Chiao Chau, 交趾)란 이름으로 불려왔습니다. 그리고 기원 968년 북송 건국 초반에 딘 왕조의 건립을 계기로 독립해나갔죠. 그러나 그 뒤에도 베트남은 여전히 중국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오랜 기간 중국의 번(藩)국이었으며 한국, 일본과 더불어 유교문화권에 속해있죠. 19세기 중반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로 전락했는데요.
우샤오보
2019-10-16
중국의 '세계공장' 타이틀, 동남아에 빼앗길까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며칠 전 한 친구로부터 청바지를 선물로 받았는데요. 품질이 좋아보여 어느 브랜드인지 라벨을 보니 'Made in Cambodia'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이 청바지는 캄보디아에서 생산된 것이었죠. 저의 첫 청바지는 1990년에 산 것이며 생산지는 홍콩이었습니다. 그때 가격은 2만5천원(150위안)이었는데 제 한달 월급과 맞먹었죠. 이후 10년 뒤(2000년) 필리핀에 여행갔을 때 마닐라에 있는 큰 쇼핑몰에 들어갔었는데요. 거기에 있는 대부분의 옷, 식품과 전자제품의 라벨엔 'Made in China'가 표기돼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중국이 '세계공장'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메이드 인 차이나'가 전세계로 뻗어나갔죠. 그리고 2019년의 어느날로 돌아와 저는 캄보디아에서 생산한 청바지를 입고 있는데요. 산업의 지역이동이 이렇게 일상에 나타나는구나 싶더라고요. 1. 동남아 제조업 굴기
우샤오보
20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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