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여전히 강력한 정보 입수 방법, 'RSS' 활용하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2018년, 일본 '콤니코'사에서 '10대에서 30대 여성의 SNS 이용 스타일'을 조사한 적이 있는데요. 모두 예상하셨을지도 모르지만, 그 결과가 꽤 흥미로웠습니다. 조사 대상의 절반이 정보 검색에 해시태그, 그러니까 SNS 게시물을 볼 때 따라붙는 '#' 마크를 가진 꼬리표를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 1) 검색창에 검색어를 넣고 2) 결과가 표시되는 화면을 보고 3) 필요한 링크를 골라 클릭 하는 형태가 아니라 1) 어떤 내용을 알고 싶으면 2) 그에 맞는 #태그를 확인해서 3) 클릭한다는 겁니다. 검색 내용은 SNS마다 다릅니다. 트위터에서는 지진이나 열차 지연 같은 정보를 확인하고요. 인스타그램에선 현재진행중인 트렌드, 다시 말해 내가 '미래에 경험하고 싶은 것'을 미리 찜해두고 관찰한다고 합니다. 필요한 정보는 '좋아요'를 눌러 북마크하고요.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아다니는 '검색형', 알고리즘이나 포털 편집자에게 맡긴 소극적인 '푸시형'을 지나 원하는 정보를 추적하고 필요한 내용만 뽑는 '축적형' 정보 소비자가 확 늘어난 겁니다. 이미 이렇게 하고 계실 듯해서 소개하기도 좀 민망하긴 한데요. 그렇다면 왜 다들 이렇게 하고 있을까요? 사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막 도입되던 시기, '정부가 너무 많아졌으니, 정보 소비 방식을 바꿔야 한다'라는 연구 결과가 이미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