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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F&B 브랜드가 다른 업종과 손잡고 펼치는 이색 콜라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윤진호님의 기고입니다. 예전엔 패션 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브랜드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짱구, 스펀지밥, 해리포터 등 다양한 캐릭터를 입히며 성장한 패스트패션 브랜드 '스파오'가 있고요. 휠라는 샌드위치 브랜드 '서브웨이', 크록스는 KFC와 콜라보한 제품을 선보여 주목받았습니다. 캐릭터와 패션의 만남은 팬들에게 주목과 재미를 주기 좋은 아이템이었습니다. 패션 업계는 왜 콜라보에 적극적이었을까요? 매출 그 자체만이 목적은 아닙니다. 패션 콜라보는 보통 한정 수량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편이죠. 그보단 콜라보 소식을 전하고 한정된 수량을 완판시키는 과정에서 브랜드에 위트를 주어 이색적인 고객경험을 만들고요. 이렇게 만든 관심도를 다른 기존 제품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목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즉, 고객의 관심을 끄는 매력적인 '미끼 제품' 역할을 한 겁니다. 그런데 최근, 패션 카테고리를 넘어 뜨겁게 콜라보를 펼치는 분야가 있습니다. F&B, 먹고 마시는 브랜드가 콜라보의 중심에서 다양한 협업을 펼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앞서 F&B 브랜드가 캐릭터에 빠진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참조 - F&B 브랜드들은 지금 캐릭터에 푹 빠졌습니다) 이번에는 F&B 브랜드와 다른 산업군의 브랜드가 만나 펼친 이색적인 콜라보를 살펴볼까 합니다.
분야별 주요 앱들의 상반기 MAU를 살펴봤습니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그 자체로 서비스의 흥망성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영 및 재무 상황과는 별개로 마케팅 효과에 따라 일시적인 상승이 있을 수도 있고요. 반대로 비수기-성수기가 있는 서비스의 경우엔 특정 시기에 MAU가 으레 하락세를 띄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긴 호흡으로 MAU를 살펴보면 해당 서비스가 얼마나 대세감을 이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주요 앱들의 상반기 MAU를 살펴봤습니다. 몇 가지 기준과 세웠는데요. (1) 우선 기사는 모바일인덱스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했으며 안드로이드와 iOS 합산 수치를 활용했습니다. (2) 각 서비스의 1월부터 6월 MAU를 평균 내서 기재했습니다. (3) 우선 스타트업씬에서 자주 회자되는 서비스를 우선 다루고자 했습니다. (4) 모든 서비스를 다루기는 어려워 분야별로 2~5개 정도를 선정했습니다. (5) 다만 커머스 등 다수의 유력 플레이어가 있는 분야는 예외적으로 그 이상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6) 유관 서비스나 경쟁 서비스 혹은 특이사항이 있다면 함께 언급하고자 했습니다. 사실 기준 설정과 서비스 선정에는 얼마간의 주관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 부분인 만큼, 너그러이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혹시 본 기사에 적용한 기준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mj.lee@outstanding.kr로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 경청하겠습니다. 카쉐어링
나이키, 스타벅스가 NFT와 운명의 단짝인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조하나님의 기고입니다. 나이키가 NFT 결합 실물 운동화 '크립토킥스 iRL'를 내놓았어요. (참조 - 크립토킥스 iRL) 이 운동화는 M2E(Move to Earn - 움직이면서 돈 벌기)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보상 내용은 미공개) 만9000켤레 한정 당첨자 대상 판매로, NFT를 먼저 구매하고 올해 6월 실물 운동화를 받을 수 있다고 해요. 나이키는 얼마 전 NFT 거래 플랫폼 닷스우시를 출시하기도 했죠. (참조 - 닷스우시) 스타벅스(이하 스벅)도 NFT 활용 고객 보상 프로그램 '오디세이 체험판'을 내놓았는데요. (참조 - 스타벅스 오디세이) (참조 - 수수료, Z세대, 중국.. 3가지 키워드로 본 스타벅스 NFT) 그동안 별을 모으면 등급별 혜택을 받을 수 있었잖아요. (그래서 스벅 = 별다방) 이제 '별' 대신 NFT를 받을 수 있어요. 수많은 기업이 NFT에 발을 내딛고 있지만 나이키와 스벅은 확실히 달라요. 그저 트렌드를 흉내 내는 1회성 NFT 발행이 아닌 '판깔기'를 하고 있거든요. (제대로 꽂힌 진심 행보) 두 브랜드의 지난 마케팅을 살펴보면 NFT 찐사랑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답니다. 절대 금사빠가 아니라는 것! 먼저 스벅. 나는 스벅 굿즈가 고프다 - 헝거 마케팅 왜, 배고플 때 쇼핑하지 말라고 하잖아요. 뭐든 사고 싶어진다고. 헝거 마케팅은 물건을 한정적으로 풀어 시장이 배고픈 상태를 만드는 거예요. 공급을 줄여 판매를 늘리는 방식!
조하나
웹3 뉴스레터 '코넛' 발행인
2023-01-13
커피브랜드는 얼마나 돈을 벌고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선택님의 기고입니다. 커피를 하루에 얼마나 마시나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019년 발표한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인당 커피를 연 353잔 소비하고, 이는 글로벌 평균에 2배에 다다른다고 합니다. (참조 -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 커피를 마시지 않는 분의 통계를 제외한다면 1인당 커피 소비량은 훨씬 늘어나겠죠. 그만큼 우리나라의 커피사랑은 특별한데요. 최근에는 중저가 중심의 프랜차이즈 확산이 뚜렷하고 차별화된 에스프레소바도 유행하는 등 커피소비와 커피에 대한 니즈는 계속 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수요가 많다 하더라도 이렇게 많은 카페가 모두 장사가 잘될까요? 주요 커피브랜드의 실적을 재무제표를 통해 확인해보았습니다. 커피브랜드 실적비교 2020년 코로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커피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이에 힘입어 커피브랜드의 매출도 견조하게 우상향하고 있죠. 스타벅스는 성장세가 주춤할 때도 됐는데 전년대비 +24%나 성장하며 2조 4000억원의 놀라운 매출을 기록했고 메가커피는 46%, 블루보틀은 무려 68%가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을 보면 스타벅스는 어느새 2000억을 넘겼고,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브랜드가 큰 폭의 영업이익이 성장했습니다. 실적을 자세히 보니 몇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영업이익률 구조의 현저한 차이 (2) 메가커피/컴포즈커피의 중저가 프랜차이즈의 약진 (3) 스타벅스를 제외한 기존 커피브랜드의 부진 이 숫자의 결과는 서로 다르게 펼치고 있는 비즈니스 전략과 맞닿아 있는데요. 먼저, 카테고리를 분류해보았습니다.
박선택(재무선배)
기업 컨설턴트
2022-10-27
수수료, Z세대, 중국.. 3가지 키워드로 본 스타벅스 NFT
스타벅스는 NFT 멤버십 프로그램인 '오디세이(Odyssey)'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디세이에서는 디지털 소장 스탬프(NFT)를 획득하고 구매할 수 있는데요. 커피를 많이 마시면 혜택을 주는 기존의 로열티 프로그램을 확장한 것입니다. *로열티 프로그램 포인트나 마일리지 등과 같은 각종 보상 제도를 통해 소비자가 해당 상품이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마케팅 전략. 오디세이에 로그인하면 회원은 인터랙티브 게임 등을 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인터랙티브 게임 이용자의 조작과 선택에 의해 게임의 스토리 전개와 결말 등이 바뀌는 게임 장르를 의미함. 이용자는 커피와 스타벅스에 대한 지식을 심화하는 등 일련의 활동에 참여하고 여정 스탬프 NFT로 보상받습니다. 스탬프 NFT에는 스타벅스 직원과 예술가가 협업한 스타벅스 아이콘 작품이 이미지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희귀도에 따라 스탬프에 담긴 포인트 수량이 달라집니다. 스탬프 NFT를 많이 모으면 에스프레소 마티니 제조 수업과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독점 행사 초대, 코스타리카 커피 농장 관광 등의 새로운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마련한 마켓 플레이스(시장)에서 스탬프 NFT를 사고팔 수도 있죠. 오디세이는 2022년 말에 공개되기에 현재는 미국 스타벅스 고객과 직원들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둘 수 있는데요. 국내 스타벅스에 도입될지는 미지수지만 오디세이는 스타벅스의 새로운 변신의 시작점이 될 전망입니다. (참조 - Starbucks Brewing Revolutionary Web3 Experience for its Starbucks Rewards Members) 스타벅스 오디세이(NFT 멤버십)의 핵심은 로열티 프로그램의 확장에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좋아하는 걸 좋아하면 왜 이상한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장지웅님의 기고입니다. 전 세계 1위 커피 브랜드, 커피 공화국의 개국 공신, 한국 커피 산업의 기준이자 프리미엄 커피의 대명사. '커피'하면 누구나 가장 먼저 떠올리는 브랜드, 스타벅스 이야기입니다. 99년 한국 진출 이후 2021년까지 무려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년 성장만을 기록한 매출이 증명하듯, 누가 뭐라 해도 한국을 대표하는 1등 커피 브랜드라고 할 만합니다. 많은 경쟁사들이 스타벅스를 따라 비슷한 커피숍을 만들기도 하고, 혹은 더 비싸거나 훨씬 싼 브랜드를 만들어 보기도 했지만, 스타벅스는 이러한 경쟁사들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독주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한국 커피시장을 압도했지요. (참조 - 한국인 스타벅스서 한해 2조원 긁었다) 스타벅스가 보여준 브랜드의 힘에 놀란 많은 기업과 언론이 앞다퉈 스타벅스의 성공을 분석하며 다양한 성공 이유를 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성공의 교과서처럼 추앙받던 스타벅스가 요즘 큰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수시로 튀어나오고 있지요. 지금까지의 스타벅스와는 어쩐지 느낌이 다른 '좋아하는 걸 좋아해'라는 브랜드 캠페인도 말이 많았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잡한(?)' 디자인의 굿즈에다가 심지어 품질 문제까지 불거졌지요. (참조 - 스타벅스, 아쉬운 초기 대응 '굿즈 논란' 키웠나) 스타벅스 측에선 부인하고 있지만,
장지웅
2022-08-31
SSG 유니버스에 안착하기 위한 스타벅스의 '좋아하는 걸 좋아해'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변화하는 데는 이유가 있겠죠. 그렇지만 이건 좀 아니잖아요? 2주 전쯤이었을 겁니다. 출근을 하려고 지하철을 타러 가다가 스타벅스 앞에서 갑자기 멈춰서야 했습니다. 커피가 당겼던 건 아니고요. 매장 외부 유리창에 붙은 캠페인 슬로건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걸 좋아해' 네? 뭐라고요? 여기가 스타벅스가 맞는지 고개를 들어 간판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커피 향도 아니고 짧은 문구 하나가 출근길 바쁜 사람을 붙잡았습니다. 스타벅스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슬로건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후에 하기로 하고 스타벅스가 얼마나 대단한 브랜드인지 새삼 감탄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스타벅스 매장의 외부 유리창에 홍보물이 붙은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브랜드 가이드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제3의 공간'을 만든다 할 정도로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브랜드이니 그럴 수 있겠다는 짐작입니다. 제가 알던 스타벅스라면 깨끗한 유리창 너머로 공간이 훤히 보여야 하는데 시야를 가리는 작은 변화가 생긴 건데요. 사소한 변화인데 저도 모르게 감지했으니 스타벅스의 일관된 브랜딩에 감탄했던 것입니다. 쓱타벅스가 된 스타벅스 저만 그랬던 건 아닌가 봅니다. 개인 SNS 피드에 변화를 알아차린 사람들의 불만이 올라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난이 번져나갑니다. 스타벅스를 검색하니 벌써 관련 기사도 제법 뜹니다.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2-06-30
신세계의 성장 비결.. 미국과 한국의 차이를 이용한 '아비트리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신세계 그룹 하면 어떤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이마트, 스타벅스를 거느린 소비유통시장의 제왕? 다양한 연령층의 취향을 반영하여 연령 불문 이용하기 좋은 고급 백화점? 백화점 부분을 놓고 비교하자면 1위인 롯데백화점은 점포수 32개, 매출 2조8881억원(2021년 기준)으로 2위 신세계백화점의 점포수 13개, 매출 2조1365억원(2021년 기준, 신세계동대구, 광주신세계, 대전신세계 합산)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인지도나 고급스러움에 있어선 사실상 두 기업이 큰 차이가 없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할인점과 유통부분은 어떨까요? 서로 영역이 조금씩 차이를 보이므로 완전히 직접 비교는 불가능합니다만 롯데의 경우 할인점이 5조7160억원, 슈퍼부문이 1조4523억원, 편의점 부문이 4조683억원으로 이마트의 매출만 15조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살짝 뒤처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조869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하이마트까지 포함해야 서로 엇비슷해지죠. 물론 이마트 쪽도 편의점, 스타필드, SSG 등을 포함하면 더 커지지만요. (참조 - 롯데百, 신세계百 넘고 '강남 1등' 목표 이룰 수 있을까) (참조 - 백화점 호조에도 마트·이커머스 부진…롯데쇼핑 영업익 38% 급감) 이렇게 현재의 위상을 놓고 보면 신세계 그룹은 롯데의 쇼핑/유통 부문과 대등 혹은 우위의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닙니다. 신세계가 삼성그룹으로부터 독립하던 1991년까지만 해도 롯데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으니까요.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2-04-11
팬데믹 기간 성장한 커피브랜드는 무엇이 달랐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마가님의 기고입니다.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전례없는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어느 나라도 예외가 없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이하, IMF)에 따르면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3%로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선진국 -4.7%나 신흥개도국 -2.2% 모두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지난 9월 IMF의 2021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는 5.7% 성장하여 어느 정도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리스크입니다. 산업별로는 어떨까요? 독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가 올해 3월에 발표한 <2020년 산업별 코비드19 영향지표>를 살펴봅시다. (참조 - 2020년 산업별 코로나19 영향) 우선 제조업, 여행 및 운송, 리테일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산업으로 꼽혔습니다. 반대로 공공 부문, 금융, 대학 등은 영향을 덜 받은 산업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같은 산업군 내에서도 편차가 컸습니다. 리테일 산업이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그에 속한 커피 산업은 어떨까요? 다른 리테일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고전을 면치 못했을까요? 아니면 나름의 선방을 했을까요? 1. 준비된 브랜드의 성장
박마가
2021-12-10
블루보틀이 다른 커피 전문점들과 차별화되는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 5월, SNS에는 파란 병이 그려진 커피를 든 인증샷이 넘쳐났습니다. 블루보틀 커피가 성수점에 한국의 첫 매장을 오픈했을 때였습니다. 첫 매장을 열었을 당시 대기줄이 12000명을 넘길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고요. 커피 한 잔을 사기 위해서는 3시간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지금은 대기줄이 예전처럼 길지는 않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고요.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2년이 지난 지금은 서울에 8개 제주도에 1개, 총 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네 곳곳에 이미 넘칠만큼 많은 커피숍이 있을 정도로 포화된 커피 시장에 새로운 커피 전문점이 들어선다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이겠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블루보틀은 기존의 전문점과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로 사람들에게 확실한 차별화를 앞세워 마니아층을 형성해 내고 있다고 합니다. 나아가 새로운 문화적인 특색으로까지 발돋움하고 있어 블루보틀이 현대 소비 트렌드에 시사하는 바가 있어 보이는데요. 블루보틀의 어떤 점이 기존의 커피 산업과 차별화되었던 것인지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블루보틀의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 블루보틀 커피의 창업자는 미국 태생의 제임스 프리먼이라는 사람입니다.
박천욱
2021-11-22
스타트업계 떠오르는 글로벌 큰손 '싱가포르투자청(GIC)'
최근 국내 스타트업계에 '큰손'으로 떠오른 투자사가 하나 있습니다. 우선 이 투자사는 지금은 데카콘이 된 야놀자에 2019년 대규모 투자를 했고요. 시리즈D 라운드에서 부킹홀딩스와 함께 2130억원을 투자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 보다도 전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 투자하기도 했죠.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싱가포르투자청(GIC)입니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은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큰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큰손 중의 큰손인데요. 오늘은 이 싱가포르투자청(GIC)가 뭘 하는 곳인지, 어떤 전략을 가지고 투자 활동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GIC는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입니다. 외환보유액과 재정잉여금을 운용하기 위해 설립됐는데요. 다시 말해, 정부가 출자한 펀드라는 겁니다. 싱가포르 정부가 처음 GIC를 구상한 건 1970년대라고 해요. 당시 싱가포르 정부는 공공 부문에서 흑자를 내고 있었는데요. 자연스레 금융 준비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죠. 하지만 이 돈을 전담하는 기관은 없었고, 그 때문에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대신 이 돈을 관리했습니다. 통화청은 이 돈을 주로 단기 자산에 투자하는 식으로 관리했다고 하고요. 아무래도 투자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은 아니다 보니 전문성은 다소 떨어졌습니다.
부회장님까지 소환한 현대카드의 'PLCC'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SNS에서 재미있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최근 신용카드 업계에 'PLCC' 열풍이 불면서 브랜드가 겹치는 사례도 발생한다고 지적한 기사가 발행됐는데요. (참조 - 같은 기업 다른 카드사…PLCC 특색 사라지나) 이를 본 정 부회장이 자사의 PLCC정책과 기준을 설명하면서, 때아닌 논란이 일게 된 겁니다. 정 부회장은 'SK브로드밴드 카드는 PLCC가 아니다'라고 밝혔는데요. (참조 - 정태영 부회장 페이스북 포스트) 당시 현대카드 홈페이지에는 PLCC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논란 직후 내려진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내부적으로도 PLCC와 제휴카드간 기준이 혼란스럽지 않나 싶습니다. 대체 현대카드 PLCC의 미래는 무엇일까요? 정 부회장의 발언을 더 곱씹어봤습니다. 먼저 PLCC가 무엇인지 밝히고 가도록 하죠! PLCC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Private Label Credit Card)'입니다. 신용카드는 맞는데, 브랜드가 더 크게, 주요하게 부각되어 제작되는 카드죠.
이경민
서비스 기획자
2021-09-03
밀크티 팔아 상장한 '나이쉐'가 3년 연속 적자인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한국인의 한여름 국민 음료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면, 중국은 '밀크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 밀크티로 상장까지 한 브랜드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6월 30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나이쉐더차(나이쉐)'입니다. 상장 첫날에 14%가 하락하면서, 기대했던 공모가엔 미치지 못했는데요. 중국의 차 시장 규모는 4000억위안(70조원)에 달하고, 8%대로 안정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이쉐와 '희차(喜茶)'로 대표되는 신 프리미엄 차 음료의 시장만 1000억위안(17조원) 규모로 평가되니 흥미롭게 지켜볼 만한 기업입니다. (참조 - 2020 신 프리미엄 차음료 시장 백서[중국어]) 나이쉐는 어떻게 단 6년 만에 수많은 프랜차이즈를 제치고 처음으로 상장한 밀크티 브랜드가 됐을까요? 그 전설적인 창업 배경과 브랜드, 재무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소개팅 '낚시'로 시작된 나이쉐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1-07-16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한 앱, 열 가지 사례
스타벅스 커피 300잔 대란 기억하시나요? 2020년 5월 스타벅스의 한 매장에서 음료 300잔을 시키고 음료는 둔 채 가방(사은품) 17개만 가져간 사건(?)인데요. 앞서 스타벅스는 계절 음료(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17잔의 음료를 구매하면 사은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스타벅스가 매년 여름과 겨울에 진행하는 프리퀀시 적립 이벤트죠. 해당 이벤트의 사은품은 매년 품목이 바뀌고 물량이 한정돼 있어 스타벅스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사은품이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죠.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고객들이 일상에서 음료를 사 먹다가 사은품 증정 행사를 열면 새로운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매년 대란을 일으키는 프리퀀시 행사와 스타벅스 앱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습니다. 바로 '게임 요소'를 더했다는 것인데요. 스타벅스 앱뿐만 아니라 게임 요소를 더한 앱들이 우리 삶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은 게임이 아닌 분야에 게임 작동 원리와 구조 등을 적용해 상대방의 행동을 '의도'한 방향대로 이끄는 것을 뜻합니다. 게이미피케이션의 핵심이자 목적은 참여와 행동을 유발하는 '동기부여'인데요. 게임은 도전-경쟁-성취-보상으로 구성됩니다. 사용자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해 반응하도록 하는 것이죠. 즉, 재미와 호기심을 느낄 수 있도록 임무를 부여해 게임에 도전하게 하고 경쟁 관계에서 승부욕을 자극합니다. 이어 임무 달성 시 성취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과정으로 구성하는 것이죠. 오늘은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한 앱 열 가지 사례를 준비했습니다. 1. 스타벅스(Starbucks)
편돌이를 소믈리에로 만들어주는 음료 책 11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아마도) 아웃스탠딩이 선정한 음료 관련 썰을 나무위키보다 많이 모은 남자. 일기나 가계부는 안 써도 마신 음료는 기록하는 남자. 술 한 잔에 1시간 동안 역사를 풀어놓을 음료계의 투머치토커 '마시즘'의 근원은 무엇일까요? 바로 '책'입니다. 읽기 좋아해서 서점 여행을 다니고, 큐레이션 서점을 차린 적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상품인 '음료'라는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책을 모으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시즘'이 탄생했죠. 오늘은 오랜만에 옛 직업으로 돌아가 독자 유형에 맞춰서 음료와 관련된 책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1. 알쓸신잡형 독자를 위한 재미있고 유익한 지식백과 때가 언젠데 책이냐고요? 검색만 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이긴 합니다. 다만 정보가 너무 많은 나머지 가끔은 어떤 말이 옳은지 몰라서 지뢰찾기 게임을 하는 기분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알고 싶은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 소중합니다. 그래서 무언가 마시면서 지식도 뽐낼 수 있는 책을 모았습니다. 어렵지 않고, 흥미로울 만큼 알려주는 녀석들로 말이죠.
마시즘
2021-05-25
1등이 되는 브랜드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각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햄버거에서의 맥도날드, 커피에서의 스타벅스, 스포츠 어패럴에서의 나이키 등등. 글로벌 브랜드가 아닌 국내 시장으로 한정해 보아도 해당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수없이 많죠. 라면에서의 농심, 만두에서의 비비고 등이 그러하죠. 이런 1등 브랜드들을 보면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1위가 된 것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브랜드들이 1등이 된 이유로 '상품이 훌륭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하곤 합니다. 누구나 납득할 만한 설명이고 실제로 사실이긴 합니다만 충분한 설명은 아닙니다. 최고의 상품이 시장에서 1위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87년에 탄생한 고향만두는 2013년에 비비고 만두가 등장할 때까지 26년간 1위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과연 그 26년 동안 고향만두에 비견할 만한 상품이 단 하나라도 없었을까요? 고향만두만큼 훌륭한 상품이 있다면 고향만두와 비슷한 점유율을 차지했어야죠. 또 익숙함은 어떨까요? 행동경제학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익숙할수록 그 익숙한 대상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끼치죠. 바로 실제 상품의 질적 수준과는 관계없이 익숙하기만 하면 다른 것보다 더 높은 호감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하는 소비는 대부분 관성적입니다.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1-05-24
코로나는 음료산업의 변화를 촉진시켰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연말을 맞이해 트위터 공식 계정에 재미있는 트윗이 올라왔습니다. "2020년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그러자 세계적인 기업들의 웃픈 답변이 쏟아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DELETE(삭제)', 유튜브는 'Unsubscribe(구독취소)', 어도비는 'Ctrl+Z(실행취소)'라고 올해를 정리했습니다. Ctrl+Z를 아무리 눌러봤자 코로나19가 실행취소되진 않지만요. 음료산업 역시 어려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마지막에 돌아보니 큰 타격을 입은 개별 브랜드는 많지만,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걱정만큼 괴멸적인 타격은 없었던 듯합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다고 먹고 마시는 일을 줄이진 않으니까요. 다만 그 형태나 구매방법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이 흐름이 갑작스러운 환경변화에 맞추기 위한 임기응변이었다기보다는 원래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에 따르는 희생이 너무나도 컸지만요. 오늘은 코로나19 때문에 바뀔 2021년 음료시장의 미래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1. '혼술'을 넘어 '홈술'이 대세가 됐습니다.
마시즘
2020-12-28
스타벅스의 미래를 결정한 '프라푸치노 논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스타벅스,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브랜드인데요.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3만곳이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연매출 3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죠. 전 세계 커피 업계에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입지를 구축한 회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타벅스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내부 논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만약 이 논쟁의 결과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더라면 그리고 스타벅스가 고객의 요구에 무관심했다면 어쩌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벅스는 없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오늘의 작은 결정이 기업의 내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스타벅스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업의 원칙은 과연 누구를 위한 원칙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이건 팔아선 안 돼" 프라푸치노(Frappuccino)는 스타벅스의 대표 메뉴입니다. 갈아 만든 얼음에 커피를 섞어 낸 음료죠. 추가로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자바칩 프라푸치노’, ‘유기농 말차 프라푸치노’, ‘딸기 레이어 슈크림 프라푸치노’ 등 다양한 메뉴가 있죠. 차갑다는 뜻의 이탈리아어 ‘프라페’(frappe)와 ‘카푸치노’(Cappuccino)를 합성해서 이름입니다.
신용카드로 받은 재난지원금, 쿠팡과 배민에선 왜 못 쓸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 이어 정부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카드사 앱 등을 통해 가족 인원에 따라 받을 수 있는데요. ‘기부피싱’ UI로 논란이 일어났지만, 대체로 다들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많은 국민을 돕고 골목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카드로 받는 것까지는 어렵지 않은데 이상하게도 사용처에는 제약이 참 많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동네 가게에서 나물 사고 동네 치킨집에서 결제하는 건 어렵지 않은데,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에서 결제하는 건 안 된다고 하네요. 여러 기사를 봐도 안 된다고만 하고 이유는 시원하게 설명해 주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좀 긴 얘기지만 우선 카드 가맹점과 할인의 구조부터 설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카드 가맹점의 의미 다들 카드사 가맹점이라는 표현을 굉장히 많이 들어 보셨을 거예요. 가맹점은 그냥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상점을 의미하는 게 아닌가 싶으실 텐데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0-05-18
루이싱 매출조작.. 과연 책임은 COO에게만 있을까요?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지난 4월 2일, 2019년 실적발표를 계속 미뤄오던 루이싱(瑞幸)은 실적발표 대신 '자체조사 보고서'를 들고나왔는데요. 보고서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2019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무려 3800억원(22억위안) 규모의 매출조작이 있었다고 루이싱이 '자백'한 것이었죠. 이는 루이싱 2019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합계 매출액 4900억원(29억위안)과 거의 맞먹는 금액입니다. 이 보고서가 발표되자마자 루이싱 주가는 80% 이상 내려갔고 하루 내 무려 4번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죠. 이날 장 마감 시 루이싱 주가는 75% 폭락했습니다. "(루이싱을 초기부터 투자했던) 따정(大钲)과 유위에(愉悦) 두 투자사의 창업주와 IR 담당자의 전화는 하루종일 통화상태였습니다" 두 투자사와 가깝게 지내는 한 관계자는 36kr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루이싱 임직원을 비롯해 주요 주주와 투자자도 이날 저녁에 잠을 이루지 못했을 겁니다. "아직도 못 쓴 쿠폰이 많은데.." SNS엔 온통 이런 글로 도배됐죠. 머디워터스의 공매도 리포트 이번 '루이싱 매출조작 사태'는 오랜 기간 묻혀있던 중국 테마주의 문제점을 다시한번 들추어낸 것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36kr
2020-04-11
'바리스타 로봇'은 언제쯤 스트레스 안 받고 일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인류는 심각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AI 로봇과 취업 전쟁을 준비해야 하는 때가 된 것입니다. 그래도 저는 먹고 마시는 일 만큼은 로봇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고 지냈습니다. 며칠 전 '바리스타 로봇'이 커피를 내려주는 카페가 있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말이죠. 터미네이터를 부수는 사라 코너의 기분으로 이 로봇 카페에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눈물을 훔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숨 쉴 틈 없이(로봇은 숨을 안 쉽니다) 삐걱삐걱 일하는 바리스타 로봇에게 연민의 감정이 일어났거든요. 오늘은 '로봇의 입장'에서 바리스타라는 직업의 전망을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 로봇에게 커피를 내리는 일을 시키게 된 것일까요? 바리스타 로봇 이야기는 '공항 커피숍'에서 시작합니다. 비행기를 타야 하니 시간은 촉박한데, 커피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초조하게 대기열 사이에 서 있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마시즘
2020-04-08
어느 IT 기자의 이상한 스타벅스 리뷰
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에 다다랐고, 스타벅스 다이어리 시즌도 시작되었는데요. 일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저는 거의 매일 스타벅스에 가기 때문에 이미 2주 전에 다이어리를 받은 바 있습니다 ^^;; 그리고 그 뒤에도 계속 스타벅스를 가다 보니, 어느새 또 이렇게 여분의 프리퀀시가 쌓였는데요. 특별히 뭘 하지 않아도 이벤트 기간에 스타벅스를 이용하면, 프리퀀시가 계속 쌓이기 때문에 아마도 더 쌓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프리퀀시가 필요한 독자분들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나눠드리겠습니다 #프리퀀시나눔) 그리고 올해는,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MD가 잘 나와서 저에게 살 거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종종 있더라고요. 에코 체임버에 갇힌 것일 수도 있겠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스타벅스 매장만큼이나 스타벅스 이용자들도 계속 느낌이라고 할까요? (참조 - 스타벅스, 3년 연속 매출 1조 돌파…커피전문점 독주체제 굳히나)
윤성원
2018-12-07
"1년 만에 매출 100억"..요즘 소비재회사가 떠오르는 이유
취재원, 업계 관계자와 만나면 "요즘 잘 나가는 스타트업이 뭐냐?" 라는 질문을 꼭 받기 마련입니다. 최근 한 대답을 종합해보면 '소비재회사'로 귀결되는 것 같네요. 여기서 소비재회사란 무형이 아닌 유형의 재화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일컫는데요. 이들이 정보통신과 완전히 무관한 것은 아니지만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을 통해 고성장을 이룬다는 이른바 '스타트업 방법론'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한번 대표적인 플레이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스토리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자체 생산한 화장품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파파레서피가 중국 타오지오에서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고속성장을 거듭했는데요. 지난해 매출은 2000억원이 넘습니다. (참조 - ‘난다-코스토리-무신사-마켓컬리’, 2017년 실적 살펴보기) (참조 - 뷰티 파워블로거 ‘완소균이’의 화장품 회사, 코스토리 이야기) *마켓컬리
스타벅스코리아는 어떻게 커피공화국의 왕좌를 쟁취했나
특별한 일이 있는 게 아니라면 저는 매일 아침 스타벅스에 갑니다. 그리곤 샷을 추가한 벤티 사이즈 카페라떼를 주문하죠. 제가 벤티 사이즈 카페라떼를 먹는 건 이 음료가 아침 식사 대용(?)이기 때문이고, (참조 - 스타벅스가 톨, 그란데, 벤티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 샷을 추가하는 건 스타벅스 골드 회원이면 '샷 추가'가 공짜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짓(?)을 3년 넘게 하고 있는데요. 그 사이 회사도 옮기고 사무실도 여러 번 바뀌었지만 늘 회사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었기에 저는 이 생활을 큰 불편함 없이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스타벅스는 늘 우리 주위에 있었고,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동안 정말 가파르게 성장했는데요.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타벅스코리아는 2011년을 기점으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커피전문점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윤성원
2017-12-28
“문제 정의가 중요하다”..스타벅스가 다른 이유!
요즘 들어 주위에 ‘스타벅스’가정말 많이 보이지 않나요? 과거에는 유동 인구가 많은 곳,번화가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스타벅스가이제는 대한민국 곳곳에 스며든 느낌. 최근 자료를 보니 국민 5만명 당 1곳의매장이 설치돼 전국 1000곳을 넘었더군요. 일본은 인구 10만명 당 매장이 1곳이라고 하니한국 스타벅스가 얼마나 잘나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매출도 2015년 7739억,지난해는 무려 1조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1억원에서 852억원으로 늘어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죠. 이런 스타벅스 코리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 궁금하던 차에 서점에서 <스타벅스, 공간을 팝니다>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공간을 판다'는 제목을 보고스타벅스가 빌딩 가치를 높인 후 권리금 올려서 엑싯(exit)하는재밌는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그런 스토리는 없어서 약간 아쉬웠는데요.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인사팀장으로 7년간 재직한 분이 쓴 책으로마케팅, 인사, 모바일 서비스 도입 등여러 문제를 해결한 흥미로운 내용이 많더군요. 개인적으로 기업에 대한 책을 고를 때는 한 회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사람이 쓴 책이나언론인이 오랜 기간 여러 사람을 만나서취재한 책들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자의식 과잉이 보이는 이상한 자서전이나그때그때 트렌드에 따라 급하게 나오는 책들보다는 확실히 정보 가치가 큰 이야기들이 많거든요.
최준호
2017-08-14
아일랜드, “애플한테 돈 안받아도 된다”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EU)이다시금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이하 EC)와 아일랜드 정부, 애플이 플레이어죠. EC는 2013년부터 애플과 아일랜드의‘세금 딜’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어제, 8월 31일(현지 시간)애플이 내지 않은 세금 130억유로(약 145억달러, 16조2천억원)를아일랜드 정부에 내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일랜드가 애플에 부당하게특혜를 줬다고 결론낸 겁니다. EC가 제시한 금액은 단순 계산으로아일랜드 총 인구 약 490만명남녀노소 각각에게 약 3천유로를줄 수 있는 정도로 꽤 많습니다. 아니면 약 2천억유로 규모의 부채 중일부를 탕감할 수도 있죠. (참조 기사) 그.런.데. 아일랜드 정부는 이 돈을받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애플도 낼 돈 다 냈다고 했고요.
장혜림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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