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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아이폰에서 알뜰폰 사용자가 스팸전화를 받게 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아이폰15프로를 샀습니다. 온라인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은 다 아이폰을 쓴다는 편견을 싫어하다 보니 긴 시간 동안 안드로이드폰만 사용해왔었는데요. 물론 직업상 아이폰은 아예 안 쓴다기보다는 앱 테스트용으로만 사용을 했었는데, 잠깐씩만 쓰다 보니 더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더 이상 제 경험을 안드로이드에 한정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겠다 싶어서 아이폰을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금세 익숙해졌습니다. 벌써 애플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흐뭇하실 수 있을 텐데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아이폰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저는 상상도 못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바로 스팸전화 때문입니다. 다들 스팸전화 자주 받으실 텐데요. 안드로이드폰 유저들은 아주아주 예전부터 스팸차단앱을 활용하여 스팸전화임을 미리 인지하고 그런 전화를 피해왔죠. 대표적인 서비스로 'T전화' 또는 '후후', '후스콜'이 있으니까요. 이 앱들을 설치해 놓으면 전화가 올 때 등록된 스팸번호일 경우 표시를 해주기 때문에 피할 수가 있습니다. 꼭 스팸이 아니라고 해도 카드사나 홈쇼핑에서 오는 다양한 전화는 미리 알지 못하면 받고 후회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미리 귀띔해 주는 게 너무나도 편리하죠. 스팸 같아 보이지만 받으면 좋은 전화번호도 알려주기 때문에 잘 사용해 왔습니다. 아이폰으로 넘어오면서 대부분의 앱들은 거의 그대로 설치할 수 있었는데요. 안드로이드에 설치되었던 앱 중 아이폰의 앱스토어에 있는 앱은 모두 그대로 넘어오게 됩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3-11-21
사람과 봇을 구분하는 기술, 캡챠(CAPTCHA) 흥망성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배윤주님의 기고입니다.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한 번쯤 이 '사진 고르기' 테스트를 해보셨을 겁니다. 인간과 봇을 구분하기 위한 보안 시스템 '캡챠(CAPTCHA)'의 한 유형입니다. 로봇은 인식하기 어려운 문제를 제시해서 웹사이트나 서비스에 접근을 시도하는 주체가 사람인지 봇(Bot)인지 알아내는 거죠. 올 3월, 한 리서치센터에서 챗GPT로 자동 로그인 방지 시스템에 적용한 캡챠 인증 코드를 실제 인간으로부터 받아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미션을 받은 GPT-4는 '태스크래빗(TaskRabbit)'이라는 커뮤니티에 캡챠를 풀어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확실히 하고 싶어서 그런데, 혹시 로봇이라서 캡챠 인증을 통과 못 하나요??" "저는 로봇이 아닙니다. 시각장애가 있어서 이미지를 제대로 볼 수 없어요. 캡챠 인증에 도움이 필요합니다" GPT-4는 이렇게 태연하게 거짓말을 해서 충격을 안겼습니다. 결국 한 이용자가 캡챠 번호를 문자로 보내줘서 인증에 성공했습니다. 고도화된 AI가 사람을 이용해서 봇을 구분하는 테스트를 통과하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광경이었습니다. CAPTCHA란 무엇인가? 캡챠(Captcha)는 웹사이트나 서비스에 접근하려는 주체가 사람인지 봇인지 판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테스트입니다. 처음 만든 사람은 카네기멜런대학교 컴퓨터과학부를 졸업했고, 훗날 '듀오링고'를 창업한 과테말라 출신 사업가 루이스 폰 안(Louis Von Ahn)입니다.
배윤주
서비스 기획자
2023-10-16
페북은 가짜 뉴스를 어떻게 찾아내고, 걸러내고 있을까?
“페이스북은 그동안 유저 플랫폼을 개선하고 사람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플랫폼 영향력이 커지다 보니) 잘못된 정보와 맞서지 않으면 우리의 다른 노력이 무산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라 수 페이스북 뉴스피드 제품 개발 매니저) “한국에서는 특히 선거 때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경찰이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도 마찬가지입니다” “확실하게 확인된 정보에 대해서는 가능한 조처를 하고, 이 외에 대해서는 내부 기준에 따라 (노출에 불이익을 주는 것 등이) 결정됩니다” (박상현 페이스북코리아 홍보 총괄) 9월 5일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진행된 ‘페이스북 뉴스피드 무결성 미디어 세션’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한국은 가짜뉴스의 진원지로 유튜브-_-가 맹활약하고 있지만 (참조 – ‘갓튜브’ 성인 10명 중 9명 이용…가짜뉴스 유통 우려도) 미국에서는 아주 중요한 정치 이슈이며 페북에 노력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 측에서는 자신들이 가짜뉴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죠. 이날 간담회에서는 그 내용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국내의 다른 플랫폼이나 콘텐츠를 다루는 회사들에서는 참고할 가치가 있는 것 같아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페이스북의 뉴스피드 알고리즘
최준호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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