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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위기의 사장님들에게, '장사의 신(辛)'의 매운맛 잔소리
"야, 돈 벌면 네 말이 맞는 거야. 돈 벌면 네 말이 다 맞아" "돈 벌었어? 아니면 그냥 하라는 대로 하면 돼" ('장사의 신'이라 불리는 은현장 대표) 우리나라에 새로운 '장사의 신'이 등장했습니다. '장사의 신'이라는 책을 쓴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 우노 다카시와는 다른 유형입니다. (참조 -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가 들려주는 장사에 대한 모든 것!) 바로 '유튜브판 골목식당'이라 불리는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운영하는 은현장 대표입니다. 그는 치킨 프랜차이즈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이하 '후참') 창업자인데요. 건강 문제 및 번아웃을 이유로 회사를 200억원에 매각한 바 있습니다. (참조 - 빗썸 인수 원영식, 외식 사업도 확대···'후참' 경영권 확보) https://youtu.be/WaYUSljdC5A 이 채널은 회사를 매각하고 헛헛함에 빠져 살던 그가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콘셉트입니다. 2022년 4월 기준 구독자 51만명, 총 조회수 5820만회에 이릅니다. 우노 다카시와 다른 점은 '장사의 신'에서 '신'에 '매울 신(辛)'을 쓴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존폐 위기에 몰린 자영업자에게 매운맛 잔소리를 내뱉기 때문이죠. 이 채널 영상을 보면서 그의 경영 노하우가 궁금해졌는데요. 최근 노하우를 담아 출간한 그의 저서가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오늘은 이 책을 토대로 은 대표의 경영 철학을 엿보겠습니다. 효율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책 일부를 요약하고 재구성했습니다. 책에는 더 상세한 이야기가 나오니까요. 관심 있는 분들은 직접 읽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네이버·카카오 동시 투자받은 '테이블매니저'가 고객유치비용을 줄인 방법
사실은 당신이 이미 써 본 서비스입니다 혹시 '네이버 예약'이나 '카카오 챗봇 예약'으로 식당을 예약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미 이 회사의 서비스를 써 본 적이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아마 이 회사의 이름이 낯설다고 느끼실 거예요. 수많은 소비자와 플랫폼, 식당을 연결하면서도 자사의 이름을 노출하지는 않거든요. 바로 2014년부터 레스토랑을 위한 예약 솔루션을 제공해 온 '테이블매니저'입니다. 테이블매니저의 예약 솔루션은 그전까지 아날로그한 수기 방식으로 이뤄졌던 식당의 예약 관리를 디지털화한 건데요. 덕분에 고객이 매장에 전화했을 때, 예전에 예약한 적 있는 손님이라면 그 정보가 바로 화면에 뜹니다. 예약해 놓고 방문하지 않는 '노쇼' 손님을 바로 파악하거나 차단할 수도 있죠. 테이블매니저의 서비스는 단순히 예약 관리에서 멈추지 않고 마케팅으로 확장됩니다. 우선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서 마케팅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돕고요. 작년에는 AI 수요예측 프로그램도 내놨습니다. 지금 가격대로라면 예약이 발생하지 않을 '빈 자리'를 예측하는 겁니다. 위의 그래프는 테이블매니저의 AI 수요예측 프로그램으로 어느 식당의 예약 건수를 예측한 결과인데요. 빨간색이 예측 건수, 파란색이 실제 예약 건수로 정확도 94%를 보여줬다고 하니 꽤 유의미한 예측을 제공하는 셈이죠. 또한 이 AI 수요 예측 프로그램을 활용한 데이터 마케팅 프로그램인 '예약 상품권'도 선보였는데요.
조혜리
2022-01-18
평가가 비즈니스가 될 때 : US뉴스 대학순위, 미쉐린 스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평가는 많은 사람들을 떨게 만듭니다. 학교에서건 직장에서건 사회에서건 평가를 받는 게 그리 유쾌한 사람은 없죠. 그중에서도 정성적인 평가가 가장 고통스럽습니다. 정량평가는 계량되는 수치로 따지는 것인 만큼 데미지가 적습니다. 매출이 경쟁자보다 적으면 받아들일 수 있고 시험점수가 남들보다 낮은 것 또한 그렇죠. 하지만 정성평가는 수치화할 수 없는 것을 평가하는 것이기에 늘 논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수치화할 수 없는 것을 평가하기 때문에 평가모델은 권위와 권력을 가지게 되죠. US뉴스 대학순위 대표적인 곳이 바로 US뉴스&월드리포트(이하 US뉴스)입니다. 국내에도 이 US뉴스에서 발표하는 대학 순위가 가끔 뉴스거리가 되기도 하며 미국 대학에 대한 평가 지표로 많이 활용되고 있죠. 그리고 이를 로컬화하여 중앙일보 측에서도 대학 순위를 매년 발표하기도 하고요. 지금이야 이곳에서 발행하는 대학 순위가 권위를 가진 것으로 인정받고 많은 대학들이 이 리스트의 상위에 들기 위해 애를 씁니다만, 이곳이 미국 유수의 대학들을 평가할 만한 권위를 처음부터 가졌던 것은 아닙니다. US뉴스는 1970년대에 발매부수 약 200만부 정도의 중급 시사주간지였습니다. 대학 순위는 1983년에 판매부수를 늘리기 위한 프로젝트로 시작되었습니다.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1-03-04
'IT불모지' 식자재유통 시장을 혁신하는 마켓보로 이야기
식자재 유통업계는 IT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이 2020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인데요. 대부분 식당들은 식자재 유통업체에 물건을 주문할 때, 전화나 카톡을 쓴다고 합니다. 다이얼을 누르고 업체와 연결이 되면 "다음주 화요일에 고추장 이만큼, 어묵 이만큼 갖다주세요"하는 식이죠. 유통업체는 대개 오래된 ERP 등으로 거래 내역을 관리하는데요. 주먹구구식 거래 방식 아래 식당과 유통업체 모두 원활한 소통이 되지 않는 등 불만이 쌓여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식자재유통협회에 따르면 국내 식자재유통 시장 규모는 무려 55조원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거대한 시장규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낙후된 방식으로 물건이 거래되는 셈이죠. 이런 식자재 유통 업계에 해결책을 제공하겠다고 나선 업체가 있는데요. 바로 식자재 수발주 서비스인 '마켓봄'의 운영사 '마켓보로'입니다. 마켓보로는 2016년 설립된 테크 기반 B2B 식자재 유통 플랫폼 회사인데요. 올해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를 비롯해 190억원 이상의 누적투자를 받은 바 있습니다. '마켓봄'이 식자재 유통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임사성 마켓보로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은 왜 맛이 없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어떤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곳에서 식당이나 편의점을 운영하고 싶은데 계약 조건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오셨습니다. 차제에 휴게소나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의 수수료는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의 운영 구조입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한국도로공사(도공)에서 운영합니다. 그런데 도공이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위탁’을 줍니다. 휴게소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이 있어요. 경찰공제회 같은 기관 단체에 위탁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위탁을 받은 업체는 식당, 카페, 분식, 잡화 등 단위 점포 경영자를 모집합니다. 각 점포 경영자는 매출액의 40~50%를 운영업체에 수수료로 내게 됩니다. 운영업체는 매출액의 10~15%를 도공에 임대료로 냅니다. 이런 상납(?)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수수료와 임대료는 모두 ‘매출 기준'입니다. ‘매출 기준’이라는 말을 흘려듣는 분들이 많습니다. 네, 다시 말씀드리지요. ‘매출 기준’입니다. ‘수익 기준’이 아닙니다. 1만원짜리 국밥을 팔면 그 매출 가운데 5000원을 고스란히 운영업체에 내는 거예요.
봉달호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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