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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식시장엔 호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일단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죠?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인류의 재앙이 주식 시장에 호재라니... 기이하게 느껴질 겁니다. 일단..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식 시장에 미친 영향을 생각해 보죠. 적어도 뉴욕 증시 기준으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이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중국 증시가 8%씩 떨어졌던 적은 있지만 뉴욕 증시는 보란 듯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으니까요. 오히려 바이러스 감염자 확산 이슈가 심각해졌을 때도 연일 1%씩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니까요. 그럼... 그냥 바이러스와 뉴욕 증시, 특히 나스닥과 비교한다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나스닥 지수를 밀어올리는 호재라고 봐도 되는 건가요? 참 아이러니한 얘기입니다. 실제로 이런 질병이 금융 시장에 영향을 주기는 하는 것일까요? 우선 과거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질병이 금융 시장에 영향을 주었던 적이 있었는지를 잠시 되돌아보죠. 2003년 초 SARS라는 전염병이 홍콩을 강타했죠. 실제 한국에서는 SARS에 대한 악명은 높았지만 실제 큰 충격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체감이 약하기는 하지만 홍콩이나 중국은 달랐죠. 그리고 대중국, 대홍콩 교역을 많이 하던 기업들에는 상당히 어려운 시기였답니다. 그리고 그런 경제 상황을 반영해서인지 당시 코스피 지수는 2002년의 강세를 접고 방향을 하방으로 전환한 후 600포인트를 하회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나타냈었답니다. 아... 그럼 SARS와 같은 전염병이 금융 시장을 뒤흔드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요. SARS 하나만 놓고 금융 시장을 분석하다 보면 이런 오류에 빠질 수 있습니다. 2003년 초는... 중국 은행들이 대규모 부실 대출을 정리하던 기간이었죠. 은행들이 자신들의 부실을 수줍게 고백(?)하고 정부에서 자금을 수혈받아 새로 태어나는 기간이었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0-02-14
'코로나'부터 날씨까지... 편의점 매출에 영향을 끼치는 변수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편의점은 요즘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세상이 온통 뒤숭숭하고 손님이 급감하거나 아예 영업을 중단해 큰 고통을 받는 자영업자들이 많을 텐데 이런 말씀을 드려 송구스럽습니다. 그래서 이런 글을 써도 될까 굉장히 주저했는데, 특정한 사건이 업종과 상권에 따라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서 소개합니다. 코로나가 편의점에 끼친 영향 편의점을 운영하는 다른 친구들에게 연락해보아도, 편의점 업종은 전반적으로 아직까지는 (2월 6일 현재) 평소보다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듯합니다. 일단 마스크가 많이 팔리기 때문입니다. 뉴스를 통해 접하셨겠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편의점 본사에서 발주 제한을 걸어 마스크 품목당 10개씩만 발주가 가능한데, 점포에 도착하면 순식간에 다 나가버립니다. 저는 ‘우한 폐렴’이라는 것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듣자마자 이럴 경우를 대비해 500개 정도를 미리 주문해놨는데 그것도 이틀 만에 다 팔렸습니다. 마스크뿐 아니라 제반 위생용품 매출이 늘었습니다. 손소독제나 구강청결제는 물론, 심지어 물티슈까지 평소보다 찾는 손님이 많네요. 간편식품 매출도 늘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외부에서 식사하는 경향이 줄어드니 자연히 편의점 도시락이나 샌드위치, 삼각김밥 매출이 약간 늘어난 듯합니다.
봉달호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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