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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씽
죽은 줄 알았던 킥보드 시장에서 살아남아 200억 투자 받은 씽씽 인터뷰
2021년 5월이었죠. 공유킥보드 업계엔 규제 칼바람이 불었습니다. 규제에 따라 킥보드를 타려면 운전면허를 보유해야 했고, 헬멧도 써야 했습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내야 했죠. 아직 채 영글지 않은 공유킥보드 업계는 커다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참조 - 킥보드 규제 강화 6개월 후.. 업계에 생긴 일) 이후에도 규제는 좀처럼 업계에 우호적으로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요. 소위 '킥라니'로 불리는 일부 이용자들로 인한 불편,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등의 이유로 업계 전반에 대한 이미지도 좀처럼 개선되지 못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부터는 투자 시장이 경색되면서 추가 자본 조달을 하는 것도 어려워졌죠. 악전고투를 벌였으나 결국 적지 않은 업체들이 백기를 들어야 했습니다. 라임, 뉴런 등 글로벌 업체들은 한국 시장을 포기하고 철수했고요, 일부 중소 업체는 매각되기도 했습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 와중에 영업이익을 내고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
씽씽의 추가 투자유치, 전동킥보드 시장에 봄이 돌아온다는 소식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환님의 기고입니다. 공유 모빌리티의 상징 전동킥보드 젊은 직장인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도심지를 가로지르는 모습.. 불과 몇 년 사이에 꽤 익숙해진 풍경입니다. 전동킥보드가 한때 유행한 '세그웨이' 같은 개인 이동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면, 이렇게 빠르게 우리 일상에 전파되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개념 하나가 더 추가됐습니다. 바로 '공유경제'입니다. 공유경제란 제품이나 서비스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협업 소비'로 효과적으로 재화를 이용하는 형태입니다. 차량 공유 플랫폼 '우버'가 보여줬듯이 자본주의 경제 질서의 기본인 재화를 '소유'에서 '공유'로 바꿨죠. 전동킥보드가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이유도 모바일 앱으로 공유 서비스를 함께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마침 친환경, 탄소에너지 절감 취지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고요. 이런 공유경제 트렌드를 타고 우리나라에도 공유 자전거와 전동킥보드가 등장했습니다. 공유 자전거는 주로 지자체에서 도입했고, 민간은 다양한 브랜드의 공유 전동킥보드를 시장에 내놨습니다. (참조 - 대만의 '유바이크'는 어떻게 수익이 나는 공공자전거가 됐을까요?) 국내 공유 전동킥보드 시장은 2019년 이후 국내외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성장해왔는데요.
이승환
2023-01-20
BTS가 전부가 아니다! 힙한 한국 음악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연결고리는?
*본 포스팅은 외부 기고자인 차우진님의 글입니다. 차우진님은 <청춘의 사운드>, <한국의 인디레이블>, <아이돌> 등의 책과 퍼블리에서 <음악 산업, 판이 달라진다> 리포트를 발행한 저자입니다. 네이버, 매거진t, 메이크어스 등에서 서비스/콘텐츠 기획을 맡았으며 현재는 음악과 미디어 분야의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2017년과 2018년은 굉장한 해로 기록될 겁니다. 당연히 BTS 덕분인데요. 중요한 것은 이 그룹의 성공뿐 아니라 한국 음악의 해외 진출이라는 이슈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 중인 현상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사례가 K-POP으로 불리는 아이돌 음악에만 국한된 것도 아닙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의 비 아이돌 음악도 해외 미디어에서 주목받으면서 꾸준히 페스티벌과 공연을 통해 나름의 성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2017년 겨울, NPR 미디어의 대표 프로그램인 ‘Tiny Desk Concert’에 소개되며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킨 씽씽이 있는데요. 경기 민요를 기반으로 음악뿐 아니라 의상과 무대매너 전반에 걸쳐 예술적인 면모를 선보이는 씽씽은 위키피디아에도 등재됐죠. 2018년 3월에 팝 스타 엘튼 존이 자신의 팟 캐스트에서 직접 소개한 세이수미란 밴드가 있었죠. 엘튼 존이 자신이 진행하는 애플의 팟캐스트 의 한 회 55분 분량을 아예 “Introducing Say Sue Me” 특집으로 꾸몄습니다. 이렇게 영미권에 소개되는 경우 외에 태국, 대만, 베트남, 싱가폴, 인도네시아 그리고 카자흐스탄, 몽골, 중국 등의 지역에서도 한국의 비 아이돌 음악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지역의 록 페스티벌에 섭외되거나 로컬 음악가들과 합동 및 한국 팀의 단독 공연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사례들은 오래전부터, 그러니까 2010년 전후부터 있었다고 봅니다.
차우진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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