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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바 경영
준비 없는 창업자가 경영의 신이 된 비결 ‘아메바 경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50년 흑자의 비결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 회장은 마쓰시타 고노스케 파나소닉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 혼다그룹 창업자와 함께 일본의 3대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세 명 가운데 유일하게 오늘날까지 살아있는 인물이죠. 1959년 회사를 창업한 이후 반세기 동안 단 한 번도 적자를 보지 않고 매년 흑자를 냈다는 사실이 그를 경영의 신이라 불리게 만들었습니다. 일본 교토에 본사를 둔 교세라는 반도체 부품, 전자 부품, 파인 세라믹 부품 등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쉽게 전자 부품 제조업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 세계에 7만 500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매출 16조 원(2017년‧연결 재무제표 기준) 규모의 회사입니다. 지금은 이처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교세라지만 처음엔 아주 작은 규모로 시작했습니다. 교토의 한 초라한 창고 건물에서 자신을 믿고 원래 다니던 회사를 함께 뛰쳐나온 동료 일곱 명과 모인 게 회사의 시작이었죠. 사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오랜 시간 동안 계획하고 준비해서 창업에 나선 것이 아니었습니다. 명문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다니던 회사의 상사가 자신을 중요한 개발 프로젝트에서 빼버리자 “아, 그러십니까? 그렇다면 저는 회사를 그만두겠습니다” 라고 사표를 던진 것이었죠. 그의 나이 스물일곱 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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