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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배달의민족 '아이콘'에 숨은 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선주님의 기고입니다. 배달의민족은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재미있는 광고와 독보적인 서비스로 급격하게 성장했습니다. 직접 음식을 만들지는 않지만, 배고픈 사람과 음식을 만드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왔는데요. 이제는 배달음식 정보를 다루는 서비스를 넘어 특정한 소비 형태를 대표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됐습니다. 배달의민족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브랜딩 전략이 특별했기 때문인데요. 배달의민족의 브랜딩은 마케팅 영역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UI에도 폭넓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유의 위트와 즐거움이 묻어나는 독특한 개성을 앱에서 발견할 수 있죠. 재미있는 아이콘 속에 숨은 섬세한 디자인 배달의민족 앱을 실행하고 아래로 스크롤 하지 않은 상태로 첫 화면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 브로치 모양의 아이콘입니다. ‘먹어브로치'는 배민라이더 서비스 초기 프로모션을 통해 제공됐는데요. 편하게 '브로치 아이콘'이라 부를게요. 이용자들은 오프라인에서 굿즈와 프로모션 상품으로 얻을 수 있는 먹어브로치와 같은 브로치를 앱에서 아이콘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경험을 온라인으로 연결한 거죠. 이후에도 배달의민족 앱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돼 사용되고 있는데요. 4년전쯤부터 지금까지 새 서비스와 기능 등에 적용되며 일관성 있게 배달의민족만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죠.
이선주
2020-12-09
"저희는 한국회사니까 제주도에서 코인공개를 하겠습니다"
얼마 전 개인적으로 아는 창업자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는 오랜 기간 인터넷업계에서 활동했으며 지금은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요. 통화내용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조만간 코인공개(ICO)를 할 예정인데 싱가포르나 스위스가 아닌 한국에서 하겠다" 이 소식을 아웃스탠딩을 통해 알리고 싶다네요. 아시다시피 금융위는 2017년 9월 ICO를 유사수신행위로 간주하고 전면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유사수신행위 정부로부터 인허가를 받지 않고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 이를 금지하는 이유는 엄선된 사업자에게만 라이센스를 줌으로써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함. 더 나아가 법적 구속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법안인 '유사수신행위법'에 ICO 금지에 관한 내용을 담기로 했는데요. 아직 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그 누구도 섣불리 나설 수 없는 상황입니다. 주무부처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으니까요. 그래서 굳이 한다면 한국이 아닌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싱가포르나 스위스와 같은 해외에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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