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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 3세대
'3세대 아이패드 프로'는 잘 만든 컴퓨터입니다. 컴퓨터를 보는 시선만 바꾼다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글입니다. 애플이 지난 18일, 갑자기 새로운 아이패드들을 발표했습니다. 3세대 아이패드 에어와 5세대 아이패드 미니입니다. 애플은 한 동안 플래그십인 ‘아이패드 프로’를 중심에 두고, 이보다 가격을 낮추고 교육 시장을 바라보는 ‘아이패드’를 함께 내놓는 것으로 제품 라인업을 꾸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왜 이 둘 사이의 신제품을 내놓았을까요?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프로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컸다는 점 때문일 겁니다. 기업이 플래그십 제품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아래 제품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또 다른 문제이기도 합니다. 시장은 절대적으로 가치가 높은 제품을 원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조금 더 낮은 가격대에서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메인스트림 제품을 원합니다. 이번에 발표한 아이패드, 특히 아이패드 에어는 애플이 지금 단계에서 그 적절한 답을 찾았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5, 6세대 아이패드가 중간자 역할을 하기에는 3세대 아이패드 프로는 너무 큰 간극을 만들었습니다. 그 사이에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를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세대의 프로세서를 넣고도 시장 간섭 걱정 없이 내놓을 수 있을 만큼 말이지요. 돌아보면 그만큼 아이패드 프로의 자리가 뚜렷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미 신제품 리뷰는 보셨겠지만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 이후 4개월 정도 써 온 아이패드 프로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 봅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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