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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티
'엔데믹' 2023년, 트래블테크 스타트업의 성과는?
코로나는 여러 스타트업에 치명상을 입혔습니다. 각종 대면 서비스는 물론 오프라인과 관련있는 대부분 사업이 중단됐죠.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 바로 여행업계일 겁니다. 코로나로 외출 자체가 두려웠던 만큼 여행은 사실상 불가한 상황이었죠. 그러면서 여행 관련 스타트업은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이 시기를 버티고 맞은 2022년에는 다시 여행업계가 살아나는 조짐이 보였고요. 2023년에는 정부가 코로나 엔데믹을 공식 선언했죠. 그러나 같은 기간 고금리 기조로 투심이 악화했습니다.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죠. 트래블테크(Travel-Tech) 스타트업은 이런 시기를 어떻게 보냈을까. 각 기업의 거래지수와 MAU 등을 근거로 지난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MAU는 DMP 기반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수치는 안드로이드+IOS 합산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거래 분석 데이터는 국내 금융기관 및 카드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혁신의숲'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법인카드, 간편결제, 인앱결제 등을 통해 결제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실제 거래 데이터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개한 순서는 소비자 거래건수가 높은 업체 순입니다. 1. 야놀자
코로나에도 J커브를 만든 여행 스타트업 '액스'에는 왕꽃선녀님이 있다
"(코로나 시국에) 저희가 크로스 보딩 회사 중에서 유일하게 돈 버는 회사였어요" * 크로스 보더(cross-border)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든다는 뜻. 서로 다른 국경에 속하는 주체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결제받고 물건을 배송받는 국제 비즈니스 전반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바퀴벌레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진짜 독하다" "투자자들이 저에게 '어떻게 돈 벌었냐' 물어보기에" "없는 사람들에게 한푼 한푼 돈 받아 가지고 지금 IR 하러 왔다" "진짜 이렇게 말했어요" (액스 오연주 대표) "코로나 시국에 여행 스타트업이 단돈 1원이라도 돈을 벌고 있을 거라고 누가 생각을 했겠어요" "심지어 저희는 B2B SaaS인데 말이죠" 코로나 시국에 J커브 성장 지표를 만들고 투자까지 유치해낸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여행 플랫폼과 액티비티 여행사를 연결하는 일을 하는 B2B SaaS 스타트업 '액스'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같은 여행 플랫폼에서 투어, 티켓 등 액티비티 상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매개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인데요.
조혜리
2023-01-06
'액티비티'가 여행의 목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다영님의 기고입니다. '투어 & 액티비티'는 최근 여행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카테고리입니다. 지금까지는 여행사가 교통, 숙박, 관광 코스를 묶어 하나의 상품으로 제공했는데요. 교통과 숙박을 따로 예약하는 자유여행이 대세가 되자 '여행지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면서 문화와 레저 등 다양한 활동을 아우르는 '액티비티'가 주목받기 시작한 겁니다. 액티비티가 중요해진 보다 결정적인 계기는 'MZ세대의 대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행시장 최대 소비자로 부상한 이들은 기존의 '장소' 중심 관광보다 '경험' 중심 여행을 선호합니다. 덕분에 액티비티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업계도 이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여행 커뮤니티 서비스 '트립 어드바이저'는 2014년에 액티비티 플랫폼 '비아터'를 인수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에어비앤비도 이에 뒤질세라 2016년에 '체험(experience)' 카테고리를 신설했죠. 액티비티는 MZ 세대의 경험 지향적인 소비 트렌드를 설명하는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김다영
2021-09-14
‘여행 크리에이터'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다영님의 기고입니다. 각각 2008년, 2009년에 창업한 에어비앤비와 우버는 지난 10여 년간 여행과 이동 방식을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MZ세대에게는 이들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이 있습니다. 부가수입을 창출해주는 'N잡 플랫폼'이라는 겁니다. 지난 10년간 공유 경제 플랫폼의 메인 소비자이자 공급자로 활약한 MZ세대는 일과 직업을 대하는 관점이 그 이전 세대와 확연히 다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급격하게 빨라지면서 일과 노동의 구조와 인식은 또다시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그 결과, 최근 세계적으로 크게 부상하는 분야가 '크리에이터 경제'입니다. 저는 크리에이터 경제가 공유 경제에 이어 여행업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지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행 산업의 주요 섹터인 '투어, 액티비티' 분야에서 공급자로 등장한 크리에이터를 살펴보고, 새로운 생태계에서 나타나는 비즈니스 기회도 알아보겠습니다. '공유 경제'의 대안으로 부상한 '크리에이터 경제' 크리에이터 경제란 유무형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생태계입니다. 여기서 '콘텐츠'는 지식, 기술, 추종자(팬)를 통해 돈을 버는 독립적인 비즈니스를 의미하는데요. 이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체는 크게 3개입니다. ㅇ 생산자인 크리에이터 ㅇ 크리에이터의 수익 활동을 돕는 서비스 ㅇ 콘텐츠 소비자입니다.
김다영
2021-08-17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은 어떻게 직장인의 여가생활을 바꿨을까요?
비즈니스가 크게 성공하려면 시대적 흐름과 맞아야 합니다. 다가올 흐름을 예측했다고 확신한다면 파도를 탈 때까지 ‘존버’해야 하고요. 오늘 살펴볼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은 그런 면에서 메가트렌드를 잘 탄 듯 합니다. 전문성을 갖춘 호스트와 일반인들을 연결해 특별한 여가시간을 보내게 해주는 이 플랫폼은, 등산 같은 야외 활동부터 기초 와인 강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주 52시간 제도의 도입, 긱 이코노미 시대의 도래 등,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는 개인으로 하여금 직장 너머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었죠. 프립 외에도 넘쳐나는 취미 및 모임 사업은 이 흐름이 대세임을 방증합니다. 하지만 이 굿타이밍을 만나기까지 프립의 운용사 프렌트립은 짧지 않은 기간 ‘존버’했습니다. 프렌트립이 위기를 극복하는 법 과학고와 카이스트를 졸업한 임수열 대표가 창업을 선택한 계기는 27살 때 다녀온 해외 봉사활동이었습니다. 공부만 했던 임대표에게 나이 어린 유럽 청년들이 오지에서 몇달씩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겁니다. 그 경험이 도화선이 되어 2013년 창업을 했습니다. 2015년 한 해, 약 20억의 투자를 유치하며 순조로운 항해를 거듭하던 중 2016년도 말부터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야놀자, 대규모 투자유치와 데일리 인수..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요즘 온라인 숙박업계에서 잇달아 빅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야놀자가 있는데요. 최근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광폭행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하기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두 개의 빅뉴스가 있었죠. 첫 번째는 대규모 투자소식, 야놀자는 지난 4년간 재무-전략투자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IR작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2015~2016년에는 파트너인베스트먼트와 SL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로부터 310억원을, 2017~2018년에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한화자산운용, SBI인베스트먼트로부터 1200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고요. 바로 얼마 전 싱가포르투자청, 부킹홀딩스, KT로부터 조단위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동시에 약 2340억원을 투자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4000억원 가까운 돈을 모았고요. 이 과정에서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 사이 구주거래가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액수의 자금이 들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적극적인 M&A 소식, 이미 과거에도 레저사업체 레저큐, 호텔 예약 서비스업체 봉봉랩(호텔나우), 숙박 인테리어업체 더블유디자인호텔, 숙박 비품유통회사 한국물자조달을 인수했고요. 여기에 200~300억원 가량을 썼습니다. 최근에는 객실관리시스템(PMS) 업체인 가람과 씨리얼, 이지테크노시스를 샀는데요. 이중 이지테크노시스는 인도에 위치한 회사로 중동, 동남아, 북미 등 160개국 1만3000곳 이상 고객사를 확보한 세계 2위의 PMS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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