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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야놀자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야놀자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스타트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흔히 국내 스타트업씬을 대표하는 회사를 거론한다면 토스, 두나무, 컬리, 무신사, 당근마켓, 직방, 배달의민족, 리디 등을 떠올릴 수 있는데요. 이들 중에서 기업가치 10조원, 다시 말해 데카콘 반열에 오른 회사는 토스, 두나무, 그리고 야놀자 정도입니다. 하지만 야놀자가 이들보다 객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토스와 두나무는 개인거래 혹은 소규모 딜로서 10조원 기업가치를 넘은 한편 야놀자만이 대형 기관인 소프트뱅크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10조원 기업가치를 넘었죠. 다시 말해 가장 공신력 있는 정보에 기반해서 이야기했을 때 야놀자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입니다. 아울러 토스가 적자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고 두나무가 규제이슈에 시달리는 것과 비교해 야놀자는 탄탄히 사업을 쌓아올리며 2022년 기준으로 매출 6000억원에 일정 수준의 이익을 내고 있는 우량사업체로 완전히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그래서 야놀자의 행방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데요. 요즘 야놀자의 근황은 어떨까요? 다음 스텝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야놀자측에 문의를 했는데요. 사내 모든 역량을 오직 '글로벌'에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솔루션 비즈니스에서 성과를 내는 것입니다. 대체 배경이 무엇일까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야놀자는 숙박 분야에서 강력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데요. 플랫폼 비즈니스는 야놀자의 주력사업으로서 회사 정체성과 브랜드를 형성했으며 지금도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내부 판단을 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요.
고객을 오래 붙잡는 앱, 50개 업종별 1위
당신을 오래 붙잡을 앱 어떤 앱이 이용자를 오랫동안 붙잡아둘까요? 보통 앱의 경쟁력을 볼 때 MAU, 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봅니다. MAU는 한 달에 한번 이상 접속한 사람을 세는 겁니다. 이러한 단일 기준은 앱을 평가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앱 '체류시간'을 함께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고객이 앱에 얼마나 머무는지 보는 '체류시간'은 구매 전환, 광고 효과 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언제나 매출 상승을 이끄는 건 아니지만, 기회를 만드는 조건이라고 볼 수 있죠. 이번 기사에서는 2023년에 사용시간이 길었던 앱을 정리해봤습니다. *관련 자료는 국내 애드테크 회사 IGA웍스가 운영하는 모바일 트래픽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로부터 받았는데요. 몇 가지 한계점이 있어 미리 공유합니다. 분석 데이터 특성상 실제와 100%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 특히 소규모 서비스일수록 오차 가능성이 크다는 점, 해외 트래픽이 잡히지 않는다는 점, 실제 비즈니스에 유의미한 정도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 등입니다. 다만, 주변 취재원 및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모바일인덱스가 비슷한 솔루션 중에서 신뢰도가 꽤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업계 동향을 파악하기엔 나름대로 유의미한 데이터라고 생각합니다.
유니콘 기업의 지난해 앱 트래픽 살펴봤습니다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에게 트래픽은 어떤 의미일까. 시장이 혹한기에 접어들면서 트래픽 자체보다 이를 비즈니스로 연결해 수익을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최근 스타트업계에선 트래픽보다 흑자전환 여부가 더 주목받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죠. 그럼에도 서비스 이용자 규모는 여전히 기업에 중요한 지표입니다. 트래픽 규모는 자사의 영향력을 입증하는 수치로 기업가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니까요. 특히 앱서비스 운영사의 경우 트래픽 수준을 유지, 혹은 늘리는 건 항상 존재하는 과제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유니콘 기업들은 지난 2023년 앱 트래픽을 얼마나 성장시켰을까요? 국내 유니콘 기업 중 앱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10개 기업의 지난 1년간의 트래픽 지표를 살펴봤는데요. 흥미로운 지표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분석 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유니콘 기업 중 앱 서비스 운영사이며 가나다 순으로 소개합니다.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앱 트래픽 정보를 근거로 했습니다. 1. 당근 2023년 MAU 평균 : 약 1546만명 지역 기반 중고 직거래 플랫폼 당근은 국민 중고거래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중고거래한다는 말을 '당근한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말이죠. 그만큼 많은 이용자들이 당근을 사용하고 있다는 뜻일 겁니다. (참조 - 육아대디가 당근마켓에 빠진 이유)
월별 사용자 급상승 앱으로 짚어보는 2023년, 어떤 앱들이 화제였을까요?
벌써 2023년도 막바지입니다. 돌이켜 보면 올해도 IT 업계에서는 참 많은 일이 일어났죠. 올 한 해를 돌아보면서 모바일인덱스 데이터를 살펴보다 보니... 매월 사용자가 급증한 앱들이 당시에 있었던 이슈들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더라고요. ㅎㅎ 그 상관관계를 자세히 짚어 보면 자연스럽게 2023년 한 해의 이슈를 정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기사는 '월간 사용자 급상승 앱으로 살펴본 2023년'이라는 주제로 준비해 봤는데요. 최대한 유의미한 내용을 짚기 위해 몇 가지 기준을 정해 보았습니다. (1) 홈택스, 정부24 등 정부 및 공공기관이 배포한 앱은 제외했습니다. Samsung SmartThings처럼 스마트폰 제작사에서 제공하는 인프라로 분류할 수 있는 앱 역시 제외했습니다. 그 외에도 구글, T World 등 일부 앱들의 경우 기사 취지에 부합하는 맥락을 품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여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습니다만, 이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hyeri.jo@outstanding.kr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사용자 증가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으며, 상위 10개 앱의 순위만 정리했습니다. (3) 월별로 '사용자 증가 수'가 가장 높은 앱 위주로 설명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사용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앱에 대해 언급했고요. 이것이 크게 유의미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그 대신 사용자 증가 수가 두 번째로 높은 앱에 대한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사용자 증가 수가 높은 경우는 월별 순위 표에 주황색 음영을, 사용자 증가율이 높은 경우는 노란색 음영을 칠해 두었습니다) 자, 그럼 한번 1월부터 살펴볼까요? 1월 : 요금 정책에 전환점을 맞은 넷플릭스 1월에 사용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앱은 넷플릭스입니다.
조혜리
2023-12-05
금융권 서비스가 핀테크보다 뒤쳐지는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2014년 천송이 코트 발언 이후, 핀테크가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사용하기 힘들었던 결제를 간편결제들이 나타나서 바꿔 나가기 시작했고요. 불편했던 송금도 토스가 나타나서 바꿔주고요. 환전, 해외송금, 자산관리, 보험 등등에서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수많은 핀테크 기업들이 나타나서 변화를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체제에 대한 도전이니 당연히 핀테크는 공격적/공세적이었고 1금융권은 상대적으로 수세에 몰려 방어적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고객들의 모바일 채널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금융권도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죠. 파편화되어있던 앱을 통합하고, 사용성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참조 - 앱 순위로 전망하는 2023 뉴 트렌드) 그 덕에 긍정적인 평가도 늘고, 최근 포브스의 조사를 보면 실제로 토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에 이어서 기존 금융권 앱들이 뒤를 잇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권의 앱과 서비스를 쓰다 보면 핀테크 대비 여전히 불편한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아마도 담당자 입장에서는 '여러 기능을 충분히 구현해 둔 상태인데 왜 그러냐'고 반문하실지 모르겠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한번 보고자 합니다. 모든 내용은 최근 1~2개월 사이 제가 직접 겪은 것들입니다. 사실 그동안은 늘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주며 넘어간 것들이기도 합니다. 1. A은행 신용대출 연장 경험 지금으로부터 3년 전, 저는 주택구매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신용대출을 받았습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2-12-19
"당근마켓 같은 거 만들려면 얼마나 드나요?" 온라인 사업에 대한 착각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한동안 아날로그 감성이 살아 있는 일본의 기계에 대한 기사가 유행했죠. 도장 찍는 기계에 이어서 일본의 문구 완구 제조업체 MAX에서 출시한 '워드라이터'라는 기계를 보면서 깜짝 놀랐는데요. 수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날로그를 고수하는 일본의 태도가 화제가 됐죠.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에서도 일본의 디지털 능력 저하를 다루면서 도장 찍는 기계를 이야기했었죠. 우리가 이해를 못하는 점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기술력을 이상한 데 낭비하느냐에 있었죠.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디지털 분야에서 선진화된 우리 모습에 안심을 하는 듯 보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죠. 일본처럼 도장을 찍고, 팩스를 보내고, 연하장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서비스들도 디지털에 제대로 적응한 것은 아닙니다. 2020년 불어닥친 코로나로 각 기업들은 이른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바람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사실 오래전부터 디지털 산업으로 가야 한다는 위기감이 있었죠. 그렇지만 일본의 도장문화처럼 회사의 근본적인 체질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실패하는 이유 이미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을 하게 될 때는 경영전략적으로 접근을 하게 되는데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2-03-17
틱톡이 위기를 뚫고 세계 1위 앱이 된 이유 '수익 배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8월11일 미국 시장조사회사 '앱 애니(App Annie)'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 동영상·SNS 앱 '틱톡(TikTok)'이 페이스북을 누르고 2020년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에 올랐습니다. (스마트폰 기본 탑재 앱은 제외) 앱 애니에 따르면, 틱톡이 연간 다운로드 기준 1위에 오른 것은 작년이 처음입니다. 중국 앱이 1위에 오른 것도 처음이죠. (참조 -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은 틱톡) 위기를 뚫고 오른 1위 중국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운영하는 틱톡의 사용자는 전 세계에 10억명, 미국에만 1억명 이상입니다. 특히 10·20대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틱톡은 15초에서 3분짜리 동영상을 올리고 공유하는 앱입니다. (60초까지였는데 최근 3분으로 늘렸습니다.) 유튜브와 달리 촬영부터 편집·업로드까지 스마트폰만으로도 쉽게 할 수 있고요. 노래·춤부터 아이의 성장 기록 등 업로드 내용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바이트댄스는 2012년 당시 20대였던 중국 청년 장이밍이 창업했습니다. 틱톡 서비스는 2017년 세계 시장에 진출했고요. 바이트댄스의 현재 기업가치는 한화로 200조원 내외로 추정됩니다. 현존하는 세계 최대 유니콘 (기업가치 10억달러가 넘는 비상장 벤처기업)인 셈이죠. 엄청난 기세로 뻗어나가던 바이트댄스는 작년 8월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발동해 틱톡의 미국 내 신규 다운로드를 금지하겠다고 하면서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틱톡이 미국 내 사업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신규 다운로드뿐 아니라 미국 내 서비스 자체를 제한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었지요. 하지만 지난 6월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은 틱톡과 중국 채팅 앱 '위챗'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안보상 우려를 이유로 내렸던 전송금지령을 철회했습니다. 물론 외국 기업이 운영하는 앱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조사하도록 관련 당국에 명령하긴 했지만, 일단 미국 내 사업 중단 등의 큰 위기는 넘겼습니다.
최원석
2021-08-18
나를 속이기 위해 정교하게 디자인된 UI '다크 패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선주님의 기고입니다. 모바일 앱은 편리하고 유용한 도구입니다. 어려운 업무도 쉽고 빠르게 해결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많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용자를 속이거나 사용자가 잘못된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사례도 많아졌습니다. 플랫폼과 기업이 성장하는 초기 상태에는 제작의 한계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설계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회원 탈퇴 기능이 보이지 않거나, 환불이 어렵고, 약관을 확인하기 어려울 수도 있죠. 반면 수백만명이 매일 사용하며 큰 매출을 내는 거대한 플랫폼은 사용자의 행동을 지켜보고 연구하면서 시스템을 개선합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더 좋은 서비스와 경험을 만들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성장과 성과를 목표로 한 개선이 사용자의 선택을 통제하기도 하죠. 사용자가 확인하지 못하거나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을 이용해 더 많은 돈을 쓰게 만들거나, 불리한 선택을 강요하는 식으로요. 이를 바로 '다크 패턴(Dark Pattern)'이라 합니다. '다크 패턴'이란? 다크 패턴은 2010년 영국의 디자이너 해리 브링널이 알린 개념입니다. 그는 사용자를 속여서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무료로 가입하게 한 후 비용을 청구하는 속임수를 모아서 darkpatterns.org에 게시했습니다.
이선주
2021-07-23
1인 개발자가 틱톡을 제쳤다!.. 복붙키보드 개발자 박태진님 인터뷰
미국 앱 스토어 무료 앱 시장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부동의 1위 '틱톡'을 누르고 1위의 자리에 올라선 앱이 등장한 겁니다. '복붙키보드'는 자주 사용하는 상용구를 키보드에 저장해 즉각적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한 앱인데요. 틱톡에서 이 기능이 유용하게 사용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다운로드 수가 폭발한 것입니다. 틱톡이 지난해 4월 이후 1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 터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데요. (참조 - 한국인 개발 '키보드 앱' 미국 10대에 통했다…애플 앱스토어서 '틱톡'도 제쳐)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앱을 만든 사람이 한국의 1인 개발자라는 것입니다. 과연 그는 누구인가! 아웃스탠딩이 만나봤습니다. 복붙키보드, 이거 뭐지?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다노에서 IOS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는 박태진이라고 합니다" "아, 회사원이시군요? 먼저 복붙키보드 이야기를 해보죠" "이 앱 어떻게 만들게 되셨나요?" "예전에 제가 창업을 한 적이 있는데요"
'카카오톡'은 절대 망하지 않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한 달 전, 카카오톡이 저녁 시간에 먹통이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얼마 안 된 일이니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참조 - 카카오톡 장애 2시간 20분... 장애 공지에 원인 빠진 이유는?) 두 시간 조금 넘게 카톡이 안 된 건데 그야말로 난리가 나더군요. 커뮤니티마다 경험담이 올라오고, 문자 메시지가 평소보다 더 많이 왔습니다. 급한거야 문자로 처리한다고 해도 업무 논의를 단톡방에서 하던 건 대안도 없더군요. 평소에는 생각도 안했던 대체재를 찾아봤는데, 텔레그램이 어느 정도는 대안이 되었습니다. 사용자가 은근히 많더군요. 메신저 앱이 대중적으로 화제가 되려면 많이 알려져야 하는데, 언론에 자주 노출되어서 그랬나 봅니다. 그러던 중 뜻밖의 대안으로 토스 메신저를 사용하는 지인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참조 - "토스로 '톡' 하세요"…메신저 서비스 내놔) (참조 - 위비톡 떠오르는 토스 메신저 뭐가 다를까?...차별화 전략 주목)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06-21
바로 지금 무신사 앱의 뒷단에서 일어나는 일
무신사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핫한 '(패션)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입니다. 수식어가 많죠? 하지만 그 어느 하나 뺄 게 없습니다. 무신사를 지금의 무신사로 있게 한 키워드이기 때문입니다!!!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를 유저의 손안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건 바로 무신사 앱입니다. 옷 살 거 없어도 랭킹이랑 리뷰랑 최근 패션 트렌드 보러 하루에도 몇 번씩 들른다는 무신사앱, 그 뒷단에선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그걸 알아보려고 무신사 앱의 뒷단을 책임지는 분들을 인터뷰이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앉으신 순서대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무신사 서비스기획본부의 검색 상품 프로덕트 팀장을 맡은 박소영입니다" "무신사 서비스기획본부에서 전시 콘텐츠 프로덕트 팀장을 맡은 이은규입니다" "무신사 개발1본부에서 검색 개발 팀장을 맡은 김성겸입니다" 광고 없는 트루 랭킹 "'무신사 앱'하면 바로 떠오르는 가장 상징적인 기능이라면 역시 랭킹인 것 같아요" "상품, 브랜드, 검색어 랭킹으로 나뉘어 있고 상품랭킹은 카테고리별로 세분화한 데이터를 제공해주어 현재 패션 트렌드를 파악하기 용이하죠.
아웃스탠딩 아이폰-안드로이드 앱이 출시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한 가지 유의미한 소식이 있어서 독자님들께 공유드리고자 하는데요. 드디어 아웃스탠딩 모바일앱이 나왔습니다! 저희에게 모바일앱은 일종의 숙원과 같았지만 내부 사정과 리소스 부족으로 계속해서 미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참 송구하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죠. 그러다가 지난해 말 서비스 정책변경 사실을 공지하면서 2021년 2분기 안으로 콘텐츠 수량의 확대와 함께 앱 개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데요. (참조 - 아웃스탠딩 구독료가 월 7900원으로 인상됩니다 (3/1~)) 바로 얼마 전 개발을 마치고 정식으로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 올렸습니다! 아이폰 앱 다운로드 받기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받기 일단 주요 기능은 심플하게 웹서비스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잠깐 살펴보자면.. (1) 중앙 홈버튼은 메인페이지입니다. (2) 좌측 첫 번째 버튼은 서비스 카테고리 페이지입니다. (3) 좌측 두 번째 버튼은 콘텐츠 검색 페이지이며 (4) 우측 두 번째 버튼은 콘텐츠 저장 및 관리 페이지,
Z세대가 직접 말하는 '우리가 온라인으로 노는 법'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수현님의 기고입니다. Z세대를 알기 위해 이런저런 글들을 보고 있는 당신! 그런데 오늘도 대부분의 시간낭비를 하고 말았죠. (맞나요??) 이유가 있습니다. Z세대에 대해 알려준다기에 클릭했더니.. 조금은 어려운 논문 같은 글들.. 실제 Z세대가 아닌 분들이 쓴 분석 글이기에 괴리가 조금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물론 그 글이 틀렸다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Z세대인 제가! (MZ도 아닌 완전 Z세대임) Z세대 지인 총 18명에게 물어 (참고로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입니다. M세대는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고요) 여러분이 궁금해했던 Z세대의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행태를 생생히 분석해왔습니다. (1) 어떤 커뮤니티를 이용하는지 (2) 어떤 식으로 이용하는지 (3) 그 커뮤니티를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시죠! 참고로 이 글에서 '커뮤니티'는 넓은 의미로 소통 창구를 뜻합니다. 인터뷰이 연령은 15세~28세이며, 20대 초중반이 가장 많았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이수현
2021-02-19
당신이 자주 보게 될 'UI 디자인 트렌드 9가지'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선주님의 기고입니다. 디자인은 빠르게 변하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는 변화의 속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리서치를 많이 합니다. 다른 회사의 제품 혹은 서비스를 리서치하는 것도 좋지만, 변화의 방향을 가늠해보는 것도 중요하죠. 변화의 속도에 쉽게 적응할 수 있고 디자인의 구체적 목표를 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해를 시작하는 때, 트렌드 분석 글도 많아집니다. 2020년에는 낯선 디자인 용어가 많이 나왔고, 디자인 툴의 변화도 많았는데요. 2020년의 변화를 바탕으로 2021년 UI 디자인 트렌드에 큰 영향을 줄 키워드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순서는 그냥 알파벳 순입니다. 참고로 읽으면서 지금 쓰고 있는 서비스 중 해당 디자인을 적용한 UI가 있는지 찾아보면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겁니다. 그 의도도 읽힐 거고요. 1. 미학적인 미니멀리즘 (Aesthetic minimalism) 미학적인 미니멀리즘은 복잡한 기능을 분할하고 어려운 콘텐츠를 쉽게 만드는 과정을 통해 완성된 디자인에, 미학적 가치를 추구한 것입니다. 즉 전반적인 구성 요소를 단순하게 만들고 세부적인 디자인 요소에 집중하는데요. 사실 최소한의 요소로 디자인을 하면 다른 업종이라도 UI 화면은 비슷해집니다. 그래서 미학적인 미니멀리즘은 흰색 배경에 글자와 이미지, 일러스트와 아이콘 등을 배치하고요. 더 세밀한 표현을 위해 정교한 아이콘과 모션을 이용해 아름다운 완성도를 추구하는데요. 장식적 요소는 적지만 높은 품질의 사진과 풍부한 표현을 가진 일러스트, 얇고 우아한 라인을 적용하는 것도 특징이죠.
이선주
2021-02-10
'클럽하우스'의 인기, 오래갈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아주 핫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아주 핫하다' 라는 표현을 SNS에 써본 게 꽤 오랜만인 것 같은데요. 바로 '클럽하우스'입니다. SNS가 핫하기 어려운 이유는 일단 웬만한 건 다 나왔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후 굳이 이야기하자면 틱톡 정도일까요. SNS는 네트워크 효과가 커서 이용자 입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로 쉽게 이전하기 어렵습니다. 또 고만고만한 서비스라면 굳이 새로운 걸 체험해보는 수고를 하지 않으려 하죠. 이런 와중에 클럽하우스는 외국의 셀럽(주로 스타트업 분야)들이 스몰 콘서트를 자꾸 열면서 엄청난 홍보가 되고 있습니다. '야야 뭔데? 뭐길래 이러는거야?' '이야 일론 머스크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다니 나도 써보자'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서비스가 흥하고 있죠. (참조 - 일론 머스크가 써서 화제된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 클럽하우스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음성기반 휘발성 채팅인데요. 가입하고 들어가면 관심사 기반 여러 방이 보입니다. 방에 들어가면 모더레이터(방장)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고, 권한을 받아 대화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대화는 녹음되지 않고요.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02-08
'아마존' 사례로 이해하는 영업방법(BM) 특허 (+활용팁)
*이 글은 외부필자인 함영석님의 기고입니다. 다들 아시죠? 요즘 정말 핫한 기업 '아마존'입니다. 온라인 시장 선두주자답게 코로나 시대 어마어마한 주가 상승률과 시가총액을 만들어가고 있죠. 혹시 현재의 아마존을 있게 한 특허 아시나요? 아마존은 1990년대 일찌감치 영업방법(BM)에 관한 특허를 인정받아 업계 선두로 나가게 됐는데요. 특허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겠습니다. 위 특허가 바로 '영업방법'에 관해 아마존이 획득한 특허인데요. 발명자에 익숙한 이름도 보입니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발명자 중 한 명으로 돼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은 발명자 기재 자체가 매우 까다로워 한국처럼 발명자 이름에 사장을 당연하게 포함하지 않습니다. 제프 베조스가 기재된 건 실제 발명의 기여를 했다는 의미겠죠.
함영석
2021-01-20
배달의민족 '아이콘'에 숨은 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선주님의 기고입니다. 배달의민족은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재미있는 광고와 독보적인 서비스로 급격하게 성장했습니다. 직접 음식을 만들지는 않지만, 배고픈 사람과 음식을 만드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왔는데요. 이제는 배달음식 정보를 다루는 서비스를 넘어 특정한 소비 형태를 대표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됐습니다. 배달의민족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브랜딩 전략이 특별했기 때문인데요. 배달의민족의 브랜딩은 마케팅 영역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UI에도 폭넓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유의 위트와 즐거움이 묻어나는 독특한 개성을 앱에서 발견할 수 있죠. 재미있는 아이콘 속에 숨은 섬세한 디자인 배달의민족 앱을 실행하고 아래로 스크롤 하지 않은 상태로 첫 화면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 브로치 모양의 아이콘입니다. ‘먹어브로치'는 배민라이더 서비스 초기 프로모션을 통해 제공됐는데요. 편하게 '브로치 아이콘'이라 부를게요. 이용자들은 오프라인에서 굿즈와 프로모션 상품으로 얻을 수 있는 먹어브로치와 같은 브로치를 앱에서 아이콘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경험을 온라인으로 연결한 거죠. 이후에도 배달의민족 앱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돼 사용되고 있는데요. 4년전쯤부터 지금까지 새 서비스와 기능 등에 적용되며 일관성 있게 배달의민족만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죠.
이선주
2020-12-09
자가격리앱 사용후기 "이 앱에는 최소기능제품(MVP) 개념이 살아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8월 자가격리를 당했습니다. 회사 건물에 확진자가 생겨서 10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된 것이죠. 같은 층에 근무했다는 이유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지만 다행히 저는 아무 일 없었어요. 사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자가격리자 관리나 확진자 추적 등은 우리나라가 IT강국으로 소문나게 해준 1등공신이라 한편으론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반면 너무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진 자가격리 시스템에 대해 불안감 같은 것도 있었죠. 외국 언론 등에서 언급하는 ‘자유의 침범’이 어느 정도인가도 궁금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내 개인정보를 얼마나 수집하는지 어떻게 감시를 하는지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자가격리의 시작은 주말 아침 전화였습니다. “안녕하세요. OO보건소입니다.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셔서 안내전화 드렸어요" "앱을 설치하고 기다리시면 담당자분이 연락 주실 겁니다. 전담 공무원 ID번호 받아서 등록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A보건소요??? 회사에서는 B보건소에서 집단검사 받았어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0-09-29
2020년에도 어처구니없는 UX가 나오는 5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광섭님의 기고입니다. “저기요… 이거 쓰라고 만든 거죠?” 공공기관이나 금융권의 앱을 쓰다 보면 내 속이 터지건, 스마트폰이 터지건 둘 중 하나는 터지라고 만든 것 같은 어처구니없는 고구마 앱이 있습니다. 이런 답답한 앱은 안 쓸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지 않았겠죠. 하지만 행정처리 때문에 쓸 수밖에 없는 공공서비스 앱이나 귀여운 월급이 담긴 은행 앱이라면 피할 수 없습니다. 쾌적한 UX를 기대했던 사용자들은 오히려 수명이 줄어들어 가는 걸 느끼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쯧쯧, 역시 OO조직은 적폐 집단이야. 그러니까 UX 분야 전문가가 한 명도 없겠지” “앱을 최악으로 만들고, 아마 잘못된 줄도 모를걸?” 제 경험상 ‘그런 앱’을 만든 회사라도 대부분 UX기획자가 있고, 놀랍게도 꽤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OO조직도 좋은 앱이 무엇인지는 안다는 거죠. 그렇다면 왜 이 세상에는 아직도 사람 속을 터지게 하는 누드김밥 앱들이 휴전선 일대 지뢰처럼 도사리고 있는 걸까요? 모두가 싫어하는 UX 대환장 파티가 자율주행차가 돌아다니는 2020년까지 심심찮게 튀어나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UX가 망가지는 과정을 짚어봅시다.
김광섭
2020-03-30
2019년 주요 모바일 스타트업, 트래픽 동향 살펴보기
오늘은! 주요 모바일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카테고리별로 모아놓고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월간 이용자수 추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관련 자료는 국내 애드테크 회사 IGA웍스가 운영하는 모바일 트래픽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로부터 받았는데요. 이것은 모바일 광고주단에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이른바 'DMP 데이터'를 활용해서 구축됐습니다. 다만 몇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그 기반이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한정으로 하기에 아이폰 이용자를 반영하지 못해 반쪽짜리라는 점, 1년이란 기간은 동향을 파악하기에 짧다는 점, 분석 데이터 특성상 실제와 100% 맞지 않다는 점, 특히 소규모 서비스일수록 오차 가능성이 크다는 점, 해외 트래픽은 잡히지 않는다는 점, 이용률과 비즈니스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그래도 제 주변 취재원 및 실무자들은 모바일인덱스가 비슷한 솔루션 중에서 신뢰도가 꽤 높다는 평가를 내렸고요. 너무 진지하게 접근하기보단 가볍게 업계 동향을 파악한다는 취지론 나름 유의미한 데이터라 판단하는데요. 카테고리별로 주요 플레이어들의 월간 이용자수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전자상거래 (1) 쿠팡 (2) 지마켓
내부 알바로 입덕, 3년간 90번 장본 기자의 '마켓컬리 전 상서'
소피님! ('소피님'은 마켓컬리의 김슬아 대표를 말합니다) ‘왜 갑자기 초면에?’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사실 초면이 아닙니다.(?) 기억 못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2016년 말 잠깐 마켓컬리에서 프리랜스 에디터로 일한 경험이 있어요. 인사 몇 번 나눴는데, 기억 못하시겠죠? 후훗… 괜찮아요. 몇 년 전 잠깐 본 건데요 뭐. (씁쓸...) 그때 “그냥 ‘소피’라고 부르세요”라고 먼저 시크하게 말씀해 주셨더랬죠. 벌써 3년 전이니 그렇게 부르는 건 실례라 '님'을 붙여 불러봅니다. (조마조마) 다시 글을 이어가자면… 당시 저는 마켓컬리의 MD분들이 픽한 제품들의 소개 멘트를 쓰고 앱에 올라갈 이미지 촬영 시안을 짰어요. 당시 저는 주부 독자를 위한 매거진의 피처기자로 일했던 터라 ‘마켓컬리’에 대한 평판을 듣기는 했어요. 혁신적인 큐레이션으로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진 힙한 프리미엄 마켓! 그리고 그 평판이 사실이라는 걸 일하면서 확실히 깨달았답니다. 3년 전 컬리의 큐레이션, 달라도 너무 달랐다 그때 제가 작업했던 제품들을 쭉 적어보자면요.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던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비바니 초콜릿. 카카오 함유량이 70%, 85%, 심지어 99%까지 구비돼있어 놀랐죠.
헤어진 다음 날도 출근해야 되니까...이별 극복용 앱 5
봄을 사랑의 계절이라고 말한 사람, 나와.... 4월에만 기자를 포함해 연인과 헤어진 사람 3명... 사랑이 떠났다고 아파하긴 머쓱한 30대인고로 우리 3명은 태연한 척 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 내심 속쓰려하는 것은 분명하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별러 3명이 따로 톡방을 판 게 그 증거다. (참고로 여자 2명, 남자 1명. 우린 중고등학교 동창이다) 그리고 우리는 최첨단 IT 도시인 서울의 직장인들답게 이별을 극복하는 데 도움되는 앱을 공유하기 시작하는데… CHAPTER 1. 수면 앱 'Calm' "이 톡방에서만큼은 괜찮은 척 금지" "ㅠㅠㅠㅠ그래, 여긴 우리의 대나무 밭인 거야" "니네 잠은 잘 자냐? 난 새벽 2시되서 겨우 잠드는데 자꾸 깨. 악몽 꾸고 난리 났어. 쪽팔려서 어디 말도 못해" "오오오...나두 그랬어. 나 앱 하나 쓰고 있는데 효과 괜찮은 듯. Calm이라는 수면 및 명상 앱이야" 2019년 4월 0일 날씨: 내 마음처럼 어두움 Calm을 다운받았다. 알고보니 이미 엄청 유명한 명상 앱이었다. 명상 좀 한다 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앱이란다.
2018 상반기 실리콘밸리 핫앱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업계 분위기가 열풍 초기와 좀 달라진 것 같습니다. 처음엔, 그리고 최근까지도 성장 속도를 최고로 끌어올리려 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내놓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던 곳이었습니다. 멋진 아이디어들이 다수 나왔죠. 스마트폰이 일상에 한순간에 침투했으니까요. 이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서 흠이 좀 있어도 새로운 앱을 속도감 있게 내는 데 집중했죠. 경쟁자보다 시장에 먼저 소개되기 위해서요. 그랬던 스타트업들이 규제와 서비스의 디테일을 신경쓰기 시작했습니다. (참조 - 페이스북이 지금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이유) (참조 - 우버 이끌 다라 코스로샤히 익스피디아 대표는 누구?) 전 AOL 회장이자, ‘세 번째 파도 : 창업자의 비전’을 집필한 스티브 케이스의 말을 인용하면요.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가 흥하는 시대가 올 것이기 때문에 규제와 필연적으로 충돌하겠죠” “큰 그림에서 정부의 모든 단위와 기존 시장에서 활동한 기업들, 그리고 서드파티들과 적절한 파트너십을 맺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하나의 앱이 다른 이슈들을 다 묻을만큼의 파괴력을 지니기 어렵습니다. 분위기를 반영하듯 눈에 띄게 히트를 친 앱은 없습니다ㅠㅠ 대신 기존 카테고리에서 새로 등장한 앱들이 있었는데요. 이 앱들을 중심으로, 그리고 원래 있던 앱 중 이슈가 있었던 서비스들도 함께, 상반기 핫앱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장혜림
2018-07-10
명상... 두 달간 앱으로 해봤습니다
https://youtu.be/dnOi1PwmgG4 사회생활은 참 외롭습니다. '시험'이 없어요. 시험기간이 있었다면 언제, 무엇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지 어떤 공부를 할지 알았을 텐데 말이죠. 시켜서 할 일도 많고, 남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해야 하는 일도 적잖습니다. 객관식 문제도 없는 삶에서 정신없이 내 몫을 찾기 위해 깨지고 실패하는 연속입니다. 혼잣말로 자신을 다독이는 기분이죠. 헌데 점점 편두통과 친구가 될 무렵 명상 앱의 존재를 처음 들었습니다. 지인의 추천이었는데요. 처음에는 ‘명상’이라기에 이런 이미지를 떠올렸습니다. 뭔가.. 가부좌를 틀고서 정신 수양을 하는 인상? 본인과 거리가 멀어 보였죠. 하지만 대학원 생활을 하던 지인은 앱에서 자주 다루는 ‘마음챙김 명상’은 종교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고 봤어요. 마침 대부분의 명상 앱에서 서비스 이용 첫 달은 무료로 제공하던 무렵이라 한 번 해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해보지 않고선 모를 테니까요. 명상이 뭔지도 모르는 가벼운 맘으로 선뜻 명상 앱을 다운 받아 들어갔습니다. 그때가 5월 초입이었어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7-06
앱 경제, 현황과 2021년 전망
10살된 앱 시장입니다. 초반 급속 성장한 것에 비해앱 경제가 탄력을 잃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가 보이고각인된 앱만이 살아남을 것이며인프라로서의 모바일 웹이강세라는 이유였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늘되접속하는 앱 수는 적어졌다는현황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소셜이면 소셜,데이트면 데이트, 헬스면 헬스 등각 분야에서 사용자들에게 각인된앱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내용이었죠. (참조 – 한 달 앱 다운로드 수 ‘0’) 그럼에도 불구하고앱 경제의 규모는 여전히 방대합니다. 앱애니에 따르면 지구상에서세 번째로 큰 경제고요. via GIPHY 2015년 일자리 창출,지출과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이미 헐리우드를 뛰어넘었습니다. (참조 – 앱 경제 규모 헐리우드 넘었다) 뒷받침하는 시장조사 결과가 나왔네요.2016년 조사된 내용과 함께2021년 전망치를 종합해드립니다. ^^ 세계 앱 경제 규모 2016년 1,460조원에서2021년 7,100조원으로 2016년 세계 앱 경제 규모는약 1,460조원이었습니다.34억명이 각종 앱에서1조6천억 시간을 보낸 셈이고요.
장혜림
2017-09-10
스마트폰 앱 접근 권한에 대해 이정도는 아셔야 합니다
2016년 7월.딱 작년 요맘때 카카오 드라이버를한창 취재하고 있었을 때입니다. 카카오 드라이버가 대리운전 시장을 뒤흔들거라 생각한대리운전 연합사(로지,아이콘,콜마너)는 어느 날,자사 대리운전 배차프로그램을 사용하는대리운전 기사들에게 ‘갑질’ 공지문을 보냈습니다. 카카오 드라이버 설치 및 운행 시불이익을 주겠다는 게 주 내용이었죠. (참조 - 일부 대리운전업체, '카카오 기사'에 양자택일 요구 등 '갑질' 논란) (참조 - 대리운전 배차프로그램 1위 '로지' 운영업체 4억 과징금) “잠깐잠깐! 앱 접근권한에 대한 내용인 줄 알았는데왜 갑자기 카카오 드라이버 이야기를 하는 거죠?" ㅎㅎ 이제 본론이 나옵니다! 관련 내용에 대해 다른 매체에서 나온 기사들을쭉 둘러보니 특히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는데요, 바로 이 부분! "카카오 드라이버 콜을 잡은 걸어떻게 알았는지는 몰라도대리기사 등급이 자동으로 떨어졌다” 대리운전 기사 몸에 몰래 도청장치를 심어둔게 아니면스마트폰 상에서 벌어지는 정보를몰래 알길이 사실상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앱 본래 기능한 무관한 접근권한*을 악용해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해외 광고회사에 팔아부당 이득을 챙긴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연합사가 앱 권한을 이용해대리운전 기사들의 스마트폰 내부 데이터를엿보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들었죠.
이수경
2017-07-19
병원을 나선 후에도 서비스는 계속돼야 한다
“신사동이나 압구정역만 가도 알잖아요.성형수술 견적이 광고로 붙어있는 겁니다” “근데 그 광고를 보면서도 ‘이게 뭐지’ 싶었어요.견적이란 게 사람마다 다르게 나올 텐데이 광고에 나온 정보가 환자들이 병원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까 싶었죠” “그래서 주변에 성형 수술한 친구들한테‘광고 보고 그 병원 가본 적 있냐’고 물어보니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차라리 지인 추천이나 후기를 참고한다고” (휴먼스케이프 장민후 CEO) “흠. 그렇군요. 결국 그런 정보들이내 것이 아니라고 느낀 셈이네요” “그래서 2014년에 모바일을 통해성형 견적을 내주는 앱을 만들어봤거든요.얼굴이나 체형 사진을 받으면 그걸 보고성형외과 의사들이 견적을 내주는 식이었어요” “그 서비스를 1달간 운영해봤는데당시 저희가 딱히 앱 홍보도 안 하고그냥 내버려 뒀거든요^^;; 당시엔 아직그로스해킹*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요” *고객의 취향을 파악하고, 더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접근해 저비용으로 최고의 광고 효용을 추구하는 마케팅기법 “헌데 1달 안에 약 2000명이 사진을 보냈어요” “주변을 관찰해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사실 꽤 많은 사람이 대표님과비슷한 니즈가 있었던 거네요” “근데 왜 사업 아이템을 바꾸신 건가요?” “견적 앱의 경우사진을 보내서 견적을 받는 게어찌 보면 의학적 소견을 내주는 거라해석될 여지가 있었는데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6-03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 중 절반, 한달 앱 다운로드 수 ‘0’
10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앱 생태계가이렇게 폭발적으로 커진 지 말이죠. 앱 생태계가 등장하기 전엔진입장벽이 높았습니다.대부분의 회사는 기존 소프트웨어에기능을 추가해서 매출을 냈죠. 하지만 스마트폰이 상용화되고구글이 플레이스토어를,애플이 앱스토어를 내놓고 나서는, 소프트웨어(앱) 개발자가 시장의최종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앱)을유통, 판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누구든 아이디어만 있으면앱으로 구현해서 돈 벌 수 있다!’ 스타트업 붐이 일어난 것도 이때였죠. 10년도 되지 않아 일어난 일들입니다. 그런데 앱 산업의 성장세가 탄력을 잃었다는 이야기가 들리네요 “저도 앱마다 용량 크고 해서웬만하면 새 앱 다운받지 않긴 하는데요.아직 좀 먼 일 아닌가요?^^;” “음,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요.‘앱’이 단기간에 큰 파장을 일으킨만큼이후의 모습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앱만큼 빨리 성장할 산업이 나올지를요” 시장조사 업체 컴스코어도 2016년,미국 시장에서의 사용자 행태를조사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가장 큰 시장이기 때문에흐름을 읽는 데 적합할텐데요.결과적으로 모바일 앱 산업 규모는크게 성장해왔고 지금도 건재합니다.
장혜림
2017-03-27
2016년 글로벌 앱 매출 TOP10과 관전포인트
앱 시장 리서치 기관들은 매년매출 기준 앱 순위를 공개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나왔습니다.센서타워와 앱애니의 리서치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았네요. 앱으로 가장 큰 매출을 올린 서비스는음악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였고요.메신저 라인,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넷플릭스가 뒤를 쫓았습니다. 대표 스토어 매출 현황을 보고,(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앱별로 설명을 곁들이도록 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관전포인트를 짚겠습니다. 앱스토어와 플레이 스토어입니다. 전체 앱 매출은 증가세입니다. 두 스토어의 앱 매출은 5년 전인2012년 약 22조5천억원이었다가,2015년 약53조3천억원,지난해엔 약 69조원으로 늘었습니다. 스토어별로 봐도 증가했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따르면 약 9조원,
장혜림
2017-01-18
앱애니가 말하는 ‘앱으로 돈 버는 방법’
앱애니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앱으로 돈버는 방법’이 주제였는데요. 자체적으로 내놓는 데이터와 추세를 바탕으로앱을 수익화하는 방법을 네 단계로 소개했습니다.앱애니가 앱과 관련된 종합적인 통계를내는 회사다보니 거시적인 내용이 많았네요. 단순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자 확보 -> 미디어 선택 및 캠페인-> 후속 추적 및 관리 -> 고정 팬 확보 각 단계에서 나온 내용과올해 상반기 매리 미커가 발표한모바일 트렌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다섯 개의 특징을 또 뽑아봤습니다. 1.사용량은 곧 매출로!2.게임 앱 매출 비중은 여전히 높지만...3.모바일 영상광고 성장 예상4. 브랜드 전략이 중요!5. 스마트폰 구매자 증가율은 하락...앱은? 우선 네 단계를 각각 좀더 풀어보겠습니다. 초기엔 새 사용자를 확보한다 앱으로 수익화를 하기 위해선당연히 사용자를 우선 확보해야겠죠.키워드는 타깃 사용자 파악,성공지표 정의, 소프트론칭이었습니다. 먼저 타깃 사용자를 파악하는 일.자체 앱은 원래 없었지만나중에 만들어서 기존 고객을끌어들여야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요. 처음부터 앱을 만들어서그쪽으로 모바일 사용 고객을끌어들이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전자의 경우엔 자체 앱을곧 사용하게 될 기존 유저가기존에 있던 다른 앱에서보이는 특성을 분석하게 됩니다.
장혜림
2016-12-05
지금 미국에선 어떤 앱을 많이 쓸까
어느 나라든지 스마트폰이생활필수품이 되었다 보니,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앱을 보면그 시장의 트렌드를 알 수 있게 됐습니다. 대대적으로 행사가 있거나 사건이 터지면관련된 앱을 쓰는 사람들이 늘고요. 한편으로는 어떤 앱 하나가 흥행하면경제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죠. "전자의 사례로는 이번 추수감사절 시즌,쇼핑 관련 앱이 흥했고요" "후자의 사례로는 포켓몬고가세계 경제, 산업을 들었다 놓은 사례가 있죠" 이러한 특징은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이자최대 IT 생태계 실리콘밸리가 위치한북미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요. 최근 일주일에서 한달 사이북미지역에서 인기를 끌었던 앱의 순위로 분위기를 읽어보고자 합니다. (온라인 조사기관 앱애니의구글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데이터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집계된 순위보다 그때그때의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무료 앱 순위를 넣었습니다. 앱을 소개하는 기준으로는지난번 핫한 앱 소개 기사에서 이렇게, 분야별로 앱 순위를소개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번엔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라는 큰 행사가 있었고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이슈별 순위를 소개해드리는 것이더 좋겠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
장혜림
2016-12-01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 ‘스노우폴’ 그 후
올해 8월, 리우 올림픽이 미디어들을 휩쓸고 갔습니다. 경기장 안에선 선수들이 그들만의 경기를 펼쳤고요. 경기장 밖에선 언론사들이 이 엄청난 콘텐츠를 디지털 시대에 맞춰 어떻게 요리할 것인가를 고민했기 때문이죠. 그 중에서도 눈에 띈 미디어는 단연 뉴욕타임스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우사인 볼트의 경기를 멀티미디어 스토리로 만들어냈습니다. 스타트 속도는 느렸지만 중반에 경쟁자를 역전하는 모습, 결국은 금메달을 따는 모습까지 보기 쉽게 담았습니다. 우사인 볼트는 100m를 9.81초만에 완주했는데요. TV로 보면 순식간에 지나가고 텍스트 스토리로 풀면 뭔가 아쉬운 시간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여기에 기술과 디자인, 돈(^^;)을 입혀서 독자들이 만족할만한 기사를 낸 거죠. 사실 뉴욕타임스는 2012년 ‘스노우폴’ 기사로 디지털 미디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예시를 보여줬습니다. 2014년엔 내부 혁신보고서가 버즈피드에 유출돼서 의도치 않게(?) 세계 미디어에 경종을 울렸고요.
장혜림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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