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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한국 영화 산업이 망해가는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한국영화관산업협회장의 간절한 호소'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OTT 덕분에 K콘텐츠가 부흥하고 있지만, 영화 산업 전반적인 측면에서 봤을 땐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감소하고 있죠. 이 현상이 앞으로 한국 영화 산업의 존속에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참조 - "죽어가는 극장 살려야 한국영화산업 존속 가능"...극장의 간절한 호소) 실제로 코로나 이후에 극장 개봉한 영화, 특히 최근 개봉작들이 흥행 실패를 이어갔는데요. 그 원인을 티켓 가격에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팬데믹 기간 세 차례에 걸쳐 영화 관람료를 인상했으니 충분히 나올 법한 반응입니다. OTT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극장을 찾지 않는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과연 한국 영화 산업은 왜 어려워졌을까요? 가격에서 소비트렌드의 변화까지 다각도로 그 원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보 1: 티켓 가격 영화관 업계는 지난 팬데믹 기간에 매년 관람료를 인상했습니다. 2020년 1만3000원에서 시작해 2021년 1만4000원, 2022년 1만5000원으로 1000원씩 올렸죠(주말 가격 기준).
이경민
서비스 기획자
2023-04-13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서 잘 안될 이유
"디즈니플러스가 우리나라에서 잘 될까요? 이미 다 본 콘텐츠뿐인데요" "무슨 말씀이세요? 서운하네요? 마블, 스타워즈, 엑스맨,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한 번에 볼 수 있다고요!" 과연 디즈니플러스는 한국에서 잘될까요? 디즈니플러스가 우리나라에 상륙합니다.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를 우리나라에 11월 런칭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대만, 홍콩 등 8개국에서 11월 중순 디즈니플러스를 선보입니다" (밥 차펙, 월트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 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을 단 하나의 OTT서비스로 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생각만 해도 신이 나는걸?" 드디어 타노스를 집에서 볼 수 있겠네요. 일단 디즈니플러스의 강력한 기운으로 이미 저는 끌려가고 있습니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의 팬인 저는 이미 결제할 카드를 꺼내놓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참에 넷플릭스 구독을 해지하고 디즈니플러스로 환승해볼까요? 저는 몇 번이나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하려고 했다는 걸 다른 기사에서 밝힌 적이 있는데요. (참조 -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참조 - 월 구독서비스가 고객의 해지를 막는 방법) 이번에 디즈니플러스가 들어오면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할 수 있을까요?
만약 내가 '스엠돌' 에스파를 기획한다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17일 데뷔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6년 만에 선보인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ea)'! 에스파에 관한 기사는 많으니 생략하고요. 세계관에 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에스파는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멤버 4명 (카리나, 윈터, 닝닝, 지젤)과 가상세계 속 멤버인 'ae', 즉 아바타가 공존하는 8인조 그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싱크(SYNK)'를 매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복잡..). 지난 11월, 컴업2020 행사에 참석한 SM 이성수 대표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에스파는 가상 세계의 아바타와 현실 세계의 멤버가 소통하는 팀입니다" "앞으로 SM의 모든 아티스트들이 'SM 컬처 유니버스(SMCU)'라는 거대 세계관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문화를 통해 꿈, 가상 현실, 우주와 현실세계를 무대로 하는 더욱 넓은 무대에서 그들의 음악과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 '플랫폼화'를 염두에 두고 에스파 아바타를 선보였다는 말이죠. 앞서 데뷔한 남자 아이돌 그룹 'NCT'의 세계관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NCT는 꿈을 통해 연결되고, 멤버를 무한 확장할 수 있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거든요. 가상현실과 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이 떠오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0-12-11
마블의 성공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 몇 가지
(사진=영화 '아이언맨1') 2008년 5월에 개봉한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무려 11년 동안 이어져 온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 작품이자, 누군가의 20대를 관통했고, 또 누군가의 성장기를 가득 채웠던 마블 히어로들의 시작과 끝을 다룬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현재 이 영화는 개봉 후 전 세계 각종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무서운 돌풍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참조 -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역사상 가장 빨리 10억달러를 번 영화가 되었다) 누구나 잘 될 줄은 알았지만, 그 누구도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어벤저스 : 엔드 게임>. (참조 - ‘어벤져스’의 경제학) (참조 -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과연 100UBD(엄복동)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이 엄청난 열풍을 보며 현재 마블의 성공 이유와 그 배경에 대해 여러 분석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참조 - How Blade Saved Marvel) 넓게는 9.11테러, 이라크전 등 사회경제적 요인에서부터, (참조 - 현재 미국의 히어로 영화가 흥하게된 배경에는 911을 빼놓을 수 없다)
윤성원
2019-05-05
마블은 어떻게 '유니버스' 구축에 성공했을까?
*이 포스팅에는 다수의 영화 스포일러 및 주관적인 영화 감상평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기사는 2017년 10월 6일 작성됐으며 일부 내용이 현재 시점으로 수정됐습니다. 혹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이 등장하는 히어로 영화 시리즈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신비한 힘을 가진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둘러싼 이야기란 걸 알고 계신가요? 이 내용을 매우 구체적으로 알고 계신 독자분들은 아마도 영화 개봉 전부터 마블 코믹스의 팬이셨거나 영화를 보신 후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영화 해설을 찾아보신 분들이실 겁니다. 저는 후자로 처음부터 마블 코믹스의 팬은 아니었는데요. 영화를 다 본 후 나오는 엔딩 크레딧의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정보들을 찾아보다 자연스럽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팬이 됐죠. 그런데 이 영화 시리즈는 6개의 인피니티 스톤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전개되고 있다는 큰 그림을 몰라도 각각의 영화를 즐기는 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일반적인 ‘속편’은 1편 내용을 모르면 재미가 많이 떨어지는 것과는 많이 다르죠. 심지어 영화 시리즈 내내 ‘인피니티 스톤’에 대해서 크게 강조하지도 않습니다. 아이언맨은 아이언맨 자체로도 재밌고 ‘캡틴 아메리카’에 재미를 못느끼신 분이라도 스파이더맨 : 홈커밍에서는 흥미를 느끼셨을 수도 있죠. 이처럼 ‘마블’은 각각의 독립된 영화가 모여 거대한 ‘세계관’을 구축하는 매우 흥미로운 실험을 성공시켰는데요.
최준호
201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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