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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캣멀
어느 실패자가 만든 가장 창의적인 조직
"그는 자만이나 편견에 빠지지 않고, 자기 자신과 조직을 넓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인물" (스티브 잡스)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와 가장 오랫동안 일을 한 동료 중 한 명이자, 잡스에겐 경영 멘토나 다름없었던 사람. 그는 바로 픽사의 오래된 선장, 에드 캣멀(Ed Catmull)인데요. (참조 - 스티브 잡스의 운명을 바꾼 4번의 팀 빌딩과 운영) (참조 - 픽사의 스티브 잡스는 달랐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조직으로 불리는 픽사를 1986년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30년 넘게 이끌고 있으며, 2006년, 픽사와 디즈니가 합병된 이후엔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CEO에 올라, 오랜 침체에 빠져 있던 디즈니를 화려하게 부활시켜 전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참조 - CEO 역할에 주목해야 할 이유, 디즈니의 부활)
윤성원
2017-07-11
스티브잡스가 유일하게 개인투자한 회사, 픽사이야기
실리콘밸리 성공한 창업자가 개인투자자 혹은 벤처펀드 출자자(LP)로 후배 창업자 및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모습은 그리 새롭지 않습니다. 이들은 피투자사에 자본납입은 물론 그간 쌓인 사업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전파,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흥미롭게도 IT업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창업자로 꼽히는 스티브잡스는 여기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투자한 적은 딱 한번이었죠. 제품개발과 경영에 관한 능력은 거의 입성의 경지에 올랐다고 볼 수 있는데 투자에 관한 능력은 얼마나 될까.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벤처투자의 모범사례라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컴퓨터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죠. 픽사와 스티브잡스의 만남은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픽사의 전신은 <스타워즈> 루카스필림의 컴퓨터 특수효과 전문조직 '그래픽스'였습니다. 여기 책임자는 공학도이자 디즈니 광팬이었던 '에드 캣멀'이라는 사람이었죠. 그는 전세계 최초 컴퓨터 기술 기반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선 장기투자가 필요했지만 회사 창업자 조지 루카스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그래픽스를 특수효과 전문조직 정도로 인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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