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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애플은 어떻게 매번 뇌리에 박히는 영상을 만드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10월 19일 애플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엄청난 성능의 맥북 프로에 뜨거운 관심이 쏠렸는데요. (참조 - 애플 맥북프로·3세대 에어팟 공개) 그런데 야수 같은 임팩트를 보여준 것은 제품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제품 발표 중간 중간 보여지는 소개 영상들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처럼 느껴졌죠. 애플은 어떻게 매번 이렇게 뇌리에 박히는 영상들을 잘 만들어내는 걸까요? 여기에는 세 가지 공식이 있었는데요. 자신만의 스토리를 브랜딩에 녹여내는 애플의 한결같은 세 가지 공식을 세 편의 영상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 지독한 일관성 이번 이벤트는 애플 창립 45주년을 기념하는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합니다. 차고의 문이 열리면서 한 남자가 오래된 아이맥을 켭니다. 그는 애플 제품의 사운드를 실제로 녹음해서 음악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홈팟이 켜지는 사운드, 에어팟 케이스를 열고 닫을 때의 사운드, 키패드 클릭음, 아이팟휠을 돌리는 사운드, 맥북의 부팅 사운드, 메시지 수신음까지. 총 21개의 제품 사운드들이 차곡차곡 쌓여 아름다운 음악이 됩니다. 그는 바로 영국의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인 에이지 쿡(A.G Cook)인데요.
김지윤
2021-12-02
무선 이어폰의 한 해, 에어팟과 QCY가 남긴 것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에도 적지 않은 이어폰, 헤드폰, 스피커가 나왔고 또 쓸데없이 많이 샀습니다. 남자들의 가장 못된 관심사가 자동차, 카메라, 그리고 리시버라고 하는데 제가 바로 이 셋의 완벽한 접점입니다. 아, 하지만 제 성격이나 여러 상황상 애초 목표는커녕 그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선에서 타협과 합리화로 만족하는 취미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 분야에서 뭐 하나 내세울 수 있는 컬렉션도, 평가 기준도, 능력도 없습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저와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올해 관심을 가졌던 음악 분야는 ‘무선’입니다. 그럼 작년에는 뭐였냐고 물으신다면 ‘무선’이었습니다. 네, 무선은 오랜 숙제였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였지만 동시에 ‘한계’이기도 했습니다. 무선이라는 기술 자체는 블루투스 등장 이후 지난 십몇 년간 가장 반짝이는 기술이었지만 동시에 응답 속도가 느리고, 음질이 떨어지고, 무겁고, 디자인이 별로라는 한계를 갖고 있었습니다. 네,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이른바 메이저 오디오 업체가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았던, 또 그 팬들은 그렇게 달갑게 여기지 않는 기술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야기가 달라졌지요. 거의 모든 브랜드가 블루투스를 이용하기 시작했고, 적지 않은 수의 이어폰이 출시됐습니다.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흐름이 됐습니다. 하지만 많은 브랜드들이 썩 신통치 않은 성적표들을 받아봤지요.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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