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 여의도' 가로수길과 같은 점, 다른 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애플스토어 여의도’가 2월 26일 문을 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여의도에 ‘더 현대’ 백화점이 같은 날 문을 열면서 여의도는 이례 없던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몰릴 것 같아서 저는 당일에는 여의도에 나가지 않았고, 대신 문을 열기 이틀 전에 초대를 받아 잠깐 먼저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익숙한 디자인 애플스토어 여의도의 디자인은 완전히 새롭지는 않습니다. 아마 해외에서 애플스토어에 방문해 보신 분들은 익숙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여의도는 애플스토어 2.0 디자인에 아주 충실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처음에 보고 나서 산호세 웨스트필드 쇼핑몰 안에 있는 애플스토어가 먼저 떠올랐는데 대형 쇼핑몰에 있는 애플스토어들과 많은 부분이 닮았습니다. 층고가 낮고, 가운데 스크린을 중심으로 ‘포럼’ 공간이 있고, 주변에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배치됩니다. 그리고 왼쪽, 오른쪽 벽은 ‘애비뉴’라고 부르는데, 액세서리들이 전시되는 공간입니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딱 레퍼런스 구조입니다. 이 구조는 가로수길이나 뉴욕 5번가처럼 조금 특별한 건물들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