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SM이 카카오와 손을 잡는다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루님의 기고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매각에 대한 소문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소문에 언급되는 매수자는 바로바로바로~ 카카오입니다. (참조 - 'SM엔터' 카카오 품에 안기나) 아직까지 해당 소문에 대한 양측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인수합병이 체결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만약 성사된다면 최근에 성사된 네이버와 하이브 간의 거래에 이어 2021년에 일어날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두 번째 빅딜이 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의아한 부분이 한 가지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7년 SK텔레콤과 계열사 지분 교차 투자를 통해 콘텐츠 사업에 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참조 - SKT-에스엠, 계열사 지분 공동투자 …콘텐츠 협력 '맞손') 그냥 파트너도 아니고, 국내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인 SK텔레콤과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파트너와 어느 정도 공통점이 있어 보이는 카카오와 손을 잡는다는 소문을 들으니.. 기존의 파트너와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런 결별설이 도는 것이며, 또 새로운 파트너는 어디가 좋길래 대체 왜 만나려고 하는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해서 생기는 게.. 당사자가 아닌 입장에서 바라보니 약간은 연애담 같기도 합니다. 이것이 진짜 연애담이었다면 그 이유가 굉장히 다양하겠습니다만,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찾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단순한 이유일 것입니다.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얼른 붙잡고 싶은데, 기존의 파트너와는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 정도겠죠. SM과 SKT, 그동안 한 게 뭐니? 2017년 당시 SM과 SKT의 전략적 제휴는 매우 큰 이슈가 됐습니다. 케이팝 시장의 개척자이자 리더인 SM이 일반적인 엔터 회사나 콘텐츠 회사가 아닌 국내 최대 통신사와 제휴를 맺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