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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틴더보다 인기 있는 소모임에 2030이 열광하는 이유
오늘은 가벼운 퀴즈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채팅 및 모임' 카테고리에서 2030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앱은 무엇일까요? 어떤 앱이 독자분들의 뇌리를 스쳤을지 궁금한데요. 아마도 네이버카페나 네이버밴드 같은 거대 IT기업의 서비스가 아닌 이상, 데이팅 앱이 먼저 떠오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틴더나 위피, 글램 같은 유수의 데이팅 앱은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카테고리에서 2030으로부터 데이팅 앱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소모임'이라는 앱입니다. (참조 - 엔데믹에 2030 선택 '오프라인 모임 앱' 몰렸다) 후술하겠지만 앞서 언급한 데이팅 앱들과 비교해도 활성 사용자 수가 월등하게 많고요. 주변에서도 소모임을 사용하는 2030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과연 이 소모임이라는 서비스는 얼마나 인기가 있으며 그러한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DAU는 틴더의 2배.. 다양한 취향이 모이는 곳 소모임 앱이 뭐 하는 앱인지는 정직한(?) 이름에서 드러납니다. 쉽게 말해 온라인에서 저마다의 취향에 따라 삼삼오오 모인 이들이 오프라인에서 소모임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입니다. 이른바 '동호회' '정모' 등으로 불리는 모임이 만들어지고 또 운영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역별, 취미별로 모임을 만들거나 가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이프차 대표가 좋은 프랜차이즈를 알아보는 방법
"프랜차이즈 창업을 한다는 건 '투자'를 하는 거잖아요" "남의 말 듣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죠. 사실상 이건 '묻지마 투자'인 거예요" (김준용, 마이프랜차이즈 대표) 마이프랜차이즈(마이프차)가 9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시리즈 A 투자 유치 이후 18개월 만으로,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30억원 규모인데요. (참조 - 온라인 창업 플랫폼 마이프랜차이즈, 95억 원 시리즈B 투자 유치) 마이프차는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꾀하며 김준용 대표가 2019년 설립한 스타트업입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사용해 기존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걸 의미합니다. 온라인으로 창업 정보를 파악하고 예비창업자와 프랜차이즈 본사를 잇는 동명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플랫폼을 통해 예비 창업자를 위한 창업 정보, 프랜차이즈 본사를 위한 SaaS 형태의 온라인 상권분석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SaaS(Software-as-a-Service)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라는 뜻으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기본 IT 인프라 및 플랫폼을 인터넷을 통해 최종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형태입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자영업자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그 기간에도 마이프차는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마이프차 플랫폼을 통해 접수된 예비 창업자의 누적 창업 문의는 약 6000건(실명 인증된 건 수)에 달하고요. 프랜차이즈 브랜드 파트너는 약 2500곳으로 최근 1년간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약 1만개인데요. 이미 25%가 마이프차의 파트너로 협업 중이라는 의미입니다. 마이프차 김준용 대표는 스마트 알림장 플랫폼인 '키즈노트' 창업자이기도 한데요. 이후 키즈노트를 떠나 마이프랜차이즈를 창업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2년 전 시드 투자 유치 후 아웃스탠딩과 인터뷰한 바 있는데요.
"당근마켓 같은 거 만들려면 얼마나 드나요?" 온라인 사업에 대한 착각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한동안 아날로그 감성이 살아 있는 일본의 기계에 대한 기사가 유행했죠. 도장 찍는 기계에 이어서 일본의 문구 완구 제조업체 MAX에서 출시한 '워드라이터'라는 기계를 보면서 깜짝 놀랐는데요. 수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날로그를 고수하는 일본의 태도가 화제가 됐죠.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에서도 일본의 디지털 능력 저하를 다루면서 도장 찍는 기계를 이야기했었죠. 우리가 이해를 못하는 점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기술력을 이상한 데 낭비하느냐에 있었죠.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디지털 분야에서 선진화된 우리 모습에 안심을 하는 듯 보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죠. 일본처럼 도장을 찍고, 팩스를 보내고, 연하장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서비스들도 디지털에 제대로 적응한 것은 아닙니다. 2020년 불어닥친 코로나로 각 기업들은 이른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바람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사실 오래전부터 디지털 산업으로 가야 한다는 위기감이 있었죠. 그렇지만 일본의 도장문화처럼 회사의 근본적인 체질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실패하는 이유 이미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을 하게 될 때는 경영전략적으로 접근을 하게 되는데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2-03-17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CES에 숨어 있는 의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CES 지난 1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가전 박람회, CES가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습니다. 딱 2년 전 CES는 2020년 1월, 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이 커지던 시기에 개최됐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과 '다음 박람회는 열리지 않는 것이 아닌가'라는 농담 반 걱정 반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실제로 다음 행사였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는 모든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그 이후 전시회를 비롯해 기업들의 신제품 발표, 개발자 컨퍼런스 등 당연하게 매년 열리던 많은 이벤트들이 빠르게 온라인으로 전환되었습니다. 하지만 펜데믹이 가라앉으면 다시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꾸준히 이어져 왔고,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CES가 지루한 싸움이 정리 단계에 접어든다는 상징성도 있었지요. 하지만 철저한 관리 속에서도 CES 참석자들 사이에 적지 않은 감염이 일어나면서 당분간은 온라인 이벤트의 의존도를 줄이기 쉽지 않을 듯합니다. 저는 2년 만에 이번 CES를 오프라인으로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CES를 주최하는 CTA는 이 전시회를 온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덕분에 개막 전부터 열리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비롯해 수많은 발표, 포럼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CTA는 4개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이벤트들을 중계했고, 채팅을 통해 대화를 나누거나 관심사가 맞는 사람들끼리 만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도 제공했습니다. 중간중간 전시장을 소개해주기도 하고, 큰 관심을 받았던 보링컴퍼니의 루프 역시 실시간 시승 영상으로 간접적이지만 현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2-01-20
'남의집'에 놀러가는 서비스를 오프라인 유튜브로 정의하는 이유
우리 집에 낯선 이를 초대하는 커뮤니티 서비스가 있습니다. 가정집, 작업실, 동네가게 등 취향이 담긴 개인 공간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커뮤니티 서비스 '남의집'입니다. 플랫폼의 심사를 거쳐 호스트 자격을 얻으면 모임을 열고 게스트를 초대할 수 있습니다. 게스트는 모임의 주제와 장소, 시간 등을 확인한 후 설정된 가격만큼 돈을 지불하고 모임에 참여하죠. 남의집을 기획한 김성용 대표는 카카오 출신의 창업가입니다. 회사를 다니며 사이드프로젝트로 1년 반 동안 몇 가지 가설을 검증, 이후 카카오벤처스 등에서 투자를 받으며 본격 사업에 나섰죠. "자기 집 거실에 낯선 사람을 초대하는 모델이 비즈니스가 될까?" 라는 비관적인 시선을 뚫고, 오프라인 서비스에게 치명적인 '코로나'라는 악재를 지나서, '남의집'은 약 2년 동안 4000개 이상의 공간에서 1500명 이상의 호스트가 1만명 이상의 게스트를 초대한 오프라인 커뮤니티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얼마 전에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남의집에 10억원을 투자했단 소식도 들려왔죠. (참조 - 당근마켓, 취향 커뮤니티 '남의집'에 투자한 이유) 김성용 대표는 남의집을 오프라인의 미디어 플랫폼으로, 호스트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라고 설명합니다. 지금까지 성장한 비결도, 당근마켓의 협업을 포함한 앞으로의 성장 계획도 이와 연결해 설명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김성용 대표는 누구인가 "창업 이전 대표님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시면서 무엇을 배우셨는지, 그것이 어떻게 창업으로 연결됐는지 듣고 싶습니다!" "저는 창업 전 카카오에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일했어요"
오프라인 기반 유통기업 중 왜 올리브영만 디지털 전환에 성공했을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기묘한님의 기고입니다. 올리브영 IPO 대박 나거나, 더 대박 나거나 지난 10월 1일, 투자은행 업계 소식에 의하면 올리브영이 주요 증권사에 상장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 요청서를 보냈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기업 공개 수순에 돌입한 건데요. 예상되는 올리브영의 몸값은 무려 2조원. 현대백화점의 시가총액이 2조원이 채 되지 않으니, 꽤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리브영은 거론되는 몸값만큼의 실적을 보이고 있을까요? 올리브영의 매출은 2020년 기준으로 1조8738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001억원이었습니다. 적지 않은 매출 규모와 나쁘지 않은 영업이익률이긴 하지만, 아주 좋은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현대백화점만 해도, 작년 매출액이 2조2732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359억원을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얼핏 보면 둘이 비슷해 보이긴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총 판매액 기준에서는 최소 4조원대의 덩치를 자랑하는 데다가, 코로나 이슈가 생기기 전엔 영업이익이 2922억원으로 지금의 2배 이상의 이익률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백화점의 매출은 수수료 등으로 실제 거둔 매출액과, 판매금액인 총매출액으로 나눠집니다.
김요한(기묘한)
뉴스레터 '트렌드 라이트' 발행인
2021-10-14
반찬 장사로 210억 투자받은 스타트업 '슈퍼키친'
얼마 전 독특한 스타트업 한 곳을 알게 됐습니다. 우선 이 스타트업은 모든 게 온라인으로 통하는 시대에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추구합니다. 온라인 비즈니스를 안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오프라인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사업 아이템은 '반찬'입니다. 동네마다 작은 반찬가게를 내고 계란찜, 진미채, 고등어조림 같은 반찬을 팔고 있습니다. 뭔가 특별한 게 있지 않을까요!? 가게 외관이 독특하다든가.. 흠.. 글쎄요. 여러분과 제가 가봤던 반찬가게들하고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 회사는 마케팅을 할 생각이 없답니다. 오프라인 매장과 자체 조리하는 반찬이 곧 마케팅이라는 겁니다. 여러모로 독특한 이 스타트업은 최근 2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반찬 스타트업 '슈퍼키친'인데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 이진호 슈퍼키친 대표를 만나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감염병의 시대, 커뮤니티 스타트업의 활로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정규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3월 5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완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거리두기 체계가 5단계에서 4단계로 줄어들었고요. 사적모임 단계별 제한은 2단계가 9인 이상 금지, 3단계부터 5인 이상 금지로 바뀌었습니다. (참조 - 보건복지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 '커뮤니티 스타트업'을 비롯해 모임금지로 큰 타격을 입었던 업종에 살짝 숨통이 트이는 조치입니다. 현재 나온 안은 초안으로 빠르면 4월부터 적용됩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정부가 어떤 근거로 국민에게 모이지 말라고 '명령'할 수 있을까요? 또한, 이 명령에도 불구하고 관청이나 회사는 5인 이상 잘 모이는데 커뮤니티 모임은 왜 못하는 걸까요? 이 명령을 우회할 방법은 없을까요? 물론 아무런 근거 없이 정부에서 명령을 내리지는 않습니다. '감염병예방법'의 역사
강정규
2021-03-16
모이는 서비스 문토는 모이면 안되는 시대를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코로나 시대에 커뮤니티 서비스는 안녕..할까요?" 대부분 커뮤니티 서비스는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커뮤니티 서비스의 핵심인 만큼 직접 만날 수 없는 시대에 커뮤니티는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수밖에 달리 방도가 없죠. 다만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것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단순히 참여자 수를 가지고 극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죠. 이런 가운데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의 분위기가 어떤지 자연스레 궁금해졌는데요. 그래서 최근 문토 이미리 대표님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문토는 어떻게 출발한 서비스인지부터 코로나 상황을 어떻게 지나고 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커뮤니티를 운영할지 등에 대해 여쭤봤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문토 "대표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문토 이미리 대표입니다" "문토는 취향이 통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우리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서로 연결되어 일상이 행복하고 의미있게 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멋진 비전이네요"
"오랫동안 한 곳에서 같은 맛을 낸다".. 노포의 성공비결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어려움은 말할 나위 없습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첫 번째로 비용구조가 좋지 않습니다. 임대료-인건비-재료비의 비중이 워낙 커서 제대로 이익을 남기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로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 트렌드 변화에 예민합니다. 낮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항상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며 참여자는 차별화 전략과 공격적 투자에 대한 압박을 받습니다. 세 번째는 업의 특성상 일이 고되고 손이 많이 갑니다. 점주는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느끼며 서비스 품질유지와 조직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그래서 매년 10개 점포가 나타나면 8~9개 점포가 문을 닫게 되고요. 자영업자의 대출총액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참조 - ‘사상 최악’ 대한민국 자영업-폐업률 88%)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생존을 이어나가고 수익성을 증명한 케이스도 존재합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오프라인 비즈니스, 온라인 비즈니스와 비교했을 때 장단점은?
최근 2~3년간 벤처업계에서 조금 특이하게 보이는 현상 중 하나는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부각입니다. 통상 IT벤처란 하이테크 기술을 통해 고성장을 도모하는 사업모델을 의미하는데요. 여기서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이 거의 필수로 들어갑니다. 소프트웨어는 사람이 하는 일을 자동화함으로써 생산성의 극대화, 한계비용의 최소화를 노릴 수 있고요. 인터넷은 공간을 초월해 전세계 수많은 사람과 만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적은 비용으로 고객층을 넓혀줍니다. 그런데 오프라인 비즈니스는 기술과 아예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는 다른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업무 많은 부분을 손으로 처리해야 하고요. 고객과 대면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사업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서두 언급했듯이 '조금 특이하게도' 벤처업계에서 많은 플레이어가 생겨났으며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규모와 흐름을 보이고 있죠. 가장 먼저 불을 지핀 것은 코워킹 스페이스였습니다.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 3사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으며 대기업과 공기업도 속속 진입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공간을 임대한 후 고객에게 재임대하되 트렌드에 맞게 인테리어를 꾸민 다음 함께 쓰고 나눠서 쓰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논란 속 가려진 제로페이의 본질, '핀테크 인프라'
우리 제로페이가 달라졌어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로페이. 최근 민간 재단을 설립, 정부가 운영권을 넘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민영화를 기점으로 제로페이 분위기, 사뭇 달라졌습니다. 새로운 비전을 들고 나왔습니다. ‘소상공인 수수료 절감’이 아니라, ‘핀테크 발전을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입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전 처음에 잘 이해가 안됐습니다. 사실… 제로페이를 자세히 몰랐거든요. 대부분의 독자님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이곳저곳 광고는 많이 보이는데… 그냥 ‘정부가 하는 페이 사업’ 아냐?’ 이 정도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써본 적도 거의 없으실 거고요. 하지만 제로페이의 뒷단을 취재하며, 재미있는 사실을 많이 알게 됐습니다. 어려운 내용은 빼고, 쉽게 핵심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로페이… 그거 서울시에서 시작한 거 아닌가? 잘 아시다시피, 시작은 다분히 정치적이었습니다. 서울시에서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취지로 시작했죠. ‘자영업자들이 힘든데, 카드수수료가 비싸서 그렇다.’ ‘그렇다고 무작정 수수료 내리라고 카드사에게 윽박지를 수도 없는 노릇이다.’
"교육은 기술, 콘텐츠, 서비스를 모두 갖춰야" 진화하는 영어교육 기업, 퀄슨
“교육업의 본질을 무엇으로 정의하냐고 물었을 때, 마케팅이라면 하수, 콘텐츠라면 중수, 제품/서비스라고 본다면 고수라고 생각해요.” “교육업은 기술, 콘텐츠, 서비스를 모두 갖춘 원스탑 솔루션이 되어야 합니다. 공부라는 건 고객들이 항상 빠져나갈 이유를 찾게 되어있거든요.” “공부에 진짜 성공하는 사용자는 공부를 ‘언제 어디서나’ 하지 않아요. 정해진 시간, 정해진 공간에서 하죠." "그래서 교육업은 궁극적으로 고객의 시공간을 점유하는 것으로 진화해야 해요." “성공한 대형 교육회사들을 보면 학습 내용, 학습 방식, 학습 관리까지 한번에 제공합니다" "하지만 1세대 회사들은 바뀌는 시대엔 아직 적응하지 못했어요. 유투브 보고 자란 아이들이 옛날식 학습지하고는 안 맞거든요." "새로운 세대에 맞게 콘텐츠, 방식, 관리가 고도화되어야 합니다. 퀄슨은 그걸 하고 있는 회사에요.” 안녕하세요, 송범근 기자입니다! 오늘은 유투브 영상처럼 하이라이트와 썸네일로 기사를 시작해봤습니다 ㅎㅎ 최근 퀄슨이라는 영어 교육 회사가 75억원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참조 - 캡스톤파트너스, 에듀테크 ‘퀄슨’에 75억 추가 투자) '퀄슨'이라는 이름은 생소하지만, '슈퍼팬', '리얼클래스', '브릿잉글리쉬' 등을 성공시킨 영어 교육계의 신흥 강자입니다. 2016년 5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렸던 퀄슨은 최근 3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퀄슨이 흥미로운 이유는 영어 강의를 잘 팔아서가 아닙니다. (사실 교육업계에 이 정도 매출 올리는 회사는 많죠.) 박수영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퀄슨이 모바일 앱 회사에서, 콘텐츠 회사로, 또 서비스 회사로 끊임없이 진화해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교육 플랫폼'을 꿈꾸는 독서실 회사, '작심' 이야기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1qUsbwPKsc '교육 콘텐츠 플랫폼'을 꿈꾸며 출발한 독서실 '작심(ZAKSIM)' 클래식하고 개방적인 인테리어와 온라인 교육 콘텐츠 무상 제공 전략으로 설립 2년 만에 업계 성장률 1위, 작년 기준 매출 160억, 누적 투자액 200억원이라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작심의 차별점에 대해 강남구 대표는 1) 지방 우선 확장 전략 2) 클래식한 스터디카페 컨셉 3) 직관적인 슬로건이라고 설명하는데요.
(마감) '공간에 가치를 부여하는 사업가들'..토크콘서트!
인공지능, 커뮤니티, 해시태그, 동영상 콘텐츠. 컴퓨터나 스마트폰 안에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 기술인데요. 최근 이들이 ‘오프라인’과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침체된 음식점에 손님을 모셔오기도 하고요. 차갑고 적막했던 장소에 온기를 채우기도 합니다. 여기는 다른 곳과 다르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며 수십년에 걸쳐 쌓인 업계 고정관념을 깨뜨리기도 하죠. 이에 다음과 같은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오프라인을 더 흥미롭게 만드는 사업가들!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사업가들! 이번 토크콘서트는 20~ 30분 정도의 발표와 자유로운 질의응답으로 진행되는데요.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리테일의 위기와 미래 발표자 – 황성재 라운지랩 대표 외식업은 기본적으로 맛이 중요하지만 고객 스스로 찾아가고 싶어야 하고요. 즐기는 재미도 있어야 합니다.
최준호
2019-08-08
오프라인 행사, 유명 연사 없이 흥행에 성공하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기자로 일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아쉬움은 ‘내 생각이 결국 글에만 머문다’는 건데요. 제가 아무리 뛰어난 경영자들의 경영 철학이나 효율적인 경영 기법을 열심히 공부하더라도 그 내용들은 결국 기사에만 담길 뿐입니다. 제가 배운 지식들을 실제 비즈니스에서 써먹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기는 힘들죠. ‘새롭게 알게 된 지식을 실천으로 옮길 기회가 없다’는 사실 때문에 기자 생활을 하는 게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많은데요. 다행히 지난 2년간은 기자 생활을 하면서도 제가 배운 지식을 실전 비즈니스에 활용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기자인 저는 2016년 말부터 한국경제신문과 네이버의 합작법인인 네이버FARM판에 파견 와서 일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네이버 포털 안에서 농식품 관련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콘텐츠 기업입니다. 이곳에 와서 일한 2년 7개월 동안 편집국에 있었다면 하지 못했을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쌓을 수 있었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게 바로 유료 농업 포럼을 기획해서 2년간 운영한 일이었습니다. 포럼이라는 상품을 기획해서 마케팅하고 판매해 이익을 내는 사업이죠. 이번 글은 지난 2년 동안 제가 <팜 테크 포럼>이라는 오프라인 행사 상품을 기획, 판매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내 보겠습니다. 정부와 기업 돈을 단 한 푼도 받지 않는 유료 농업 포럼이라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상품을 내놓게 된 이유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아웃스탠딩> 기고 글을 통해 여러 차례 설명했던 ‘블루오션(Blue Ocean)’ 전략을 어떻게 실제 업무에 적용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홍선표
2019-07-30
요즘 왜 '콘텐츠'와 '오프라인 모임'이 계속 결합할까?
요즘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관찰하면서 제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온라인 콘텐츠와 오프라인 모임의 결합 가능성'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두 가지가 양극단에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은근히 이 두 가지가 결합하는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미 사업 초기부터 퍼블리, 세바시 등 지식형 콘텐츠 사업자들은 디지털 콘텐츠 제공과 더불어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해왔고, (참조 - 지식형 유료 콘텐츠는 ‘시간’과 ‘경험’을 파는 것..퍼블리 이야기!) (참조 - 세바시 스쿨) 최근 논픽션 다큐 채널인 '닷페이스'도 오프라인 모임 중심의 멤버십 모델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밀레니얼 세대가 미디어를 마주하는 방식, 닷페이스) 페이스북에서 카드형 콘텐츠로 유명한 '열정에 기름 붓기'도 '크리에이터 클럽'이란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만든 지 꽤 됐죠. (참조 - 서울에 단 두곳 뿐인 장소) 그리고 최근 아날로그와 오프라인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면서 주변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을 보면
윤성원
2018-04-18
디지털 시대, 공간은 어떻게 콘텐츠가 되나?
(사진=pixabay.com) 얼마 전한 리테일 업계 종사자로부터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매장에 찾는 손님이매년 큰 폭으로 줄고 있어요 ㅠ.ㅠ" "매출도 계속 빠지고 있고요 ㅠ.ㅠ" "디지털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사람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글쎄요. 해당 분야에 업력이 높은 전문가분들도모르는 부분을 제가 당연히 알리가 없겠죠 ㅠ.ㅠ 하지만 질문하신 분이 느끼는 위기감에는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손가락 터치 몇 번이면 가격, 후기 등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디지털 시대에 굳이 오프라인 매장을찾아야 할 이유가 사실 많지 않으니까요. (참조 - 일본도 오프라인 유통위기?... 백화점 문닫고 편의점도 '시들' ) 그리고 이런 흐름은 자신의 첫 자발적 구매 활동을온라인에서 시작할 확률이 굉장히 높은Z세대가 성장할수록 더 심해지겠죠. 그래서 오프라인에 비즈니스 근간을 둔많은 사업자들이 위기감 속에서 신기술 도입 등다양한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데요. (참조 - 리테일의 미래 방향과 전망) (참조 - 오프라인 위기, '증강현실(AR)'로 활로찾는 유통업계) 하지만 아직까지는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황이어서서점, 백화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은결국엔 사라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윤성원
2018-02-24
페이스북은 왜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강조했을까
(사진제공=페이스북코리아) “일반적으로 페이스북이라 하면뉴스피드, 프로필을 떠올리십니다.페이스북이 그동안 투자한 부분이죠. 하지만 앞으로 페이스북은커뮤니티, 페북 그룹과 관련된 제품이나그룹 운영자들의 일을 중시하려 합니다. 페이스북이 투자하는 방향도 이런 측면에서 이뤄질 거고요. 기본적으로 페북 그룹 어드민(운영자)에게기존 광고주, 브랜드에 지원했던 것과 같이다양한 프로그램, 트레이닝 기회를 제공해서포트할 계획입니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파트너십 매니저 아나 보파) 지난 11월 30일 강남에서‘페이스북 커뮤니티 데이’가 열렸어요.한국에서는 처음 열린 행사였습니다. 페이스북에서 그룹을 운영하는 분들이처음으로 한데 모이는 자리기도 했는데요. 본사에서 직접 찾아온 페이스북 매니저인아나 보파는 내내 ‘의미 있는 커뮤니티’를강조했습니다. 심지어 최근 페이스북의 목표까지‘커뮤니티 만들기(Building Community)’로바뀔 정도로 커뮤니티에 공들이는 분위기였습니다. “지금까지는 세상이 더 열리고 연결돼서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주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젠 거기서 한 걸음 나아가그 연결이 커뮤니티를 이뤄서 한층 더가까워지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연결됐죠.이미 세상은 많이 연결됐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2-05
아마존의 오프라인 매장은 어떤 모습일까
찍고 집어들어서 그대로 나옵니다. ‘아마존 고’가 지난해 12월깜짝(?) 등장했습니다. 사람들은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언제 실제로 쓸 수 있는 건지,아마존이 이것으로 무엇을계획하는지 궁금해했죠. ‘소매점의 미래’라고 하면서놀라워했고 동시에 두려워헀습니다. “월마트, 타깃, 알디, 리들 등리테일러도 심장이 쫄깃하겠군요.아마존이 오프라인도 먹을 것 같아서요” “네. 최근 전자상거래 업체들이‘우리 오프라인 매장도 냈어!’라는메시지를 자꾸 던지고 있어요” “‘아마존 고’도 결국 그 중 하나일텐데요.기술로 사용자 행동에 변화를 주고인게이지먼트를 높일 수 있겠다는 점이파괴적이어서 더 위협적이라고 느낄 거고요” 그 동안은 리테일러들이‘우리 온라인, 모바일에 이만큼잘 적응하고 있어. 변하고 있어’라는메시지를 던졌죠. 액션도 취했습니다. 월마트는 전자상거래 매출 기준으로아마존을 견제하기 위해 작년, 3년차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제트닷컴을 인수했습니다.
장혜림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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