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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눈에 정리하는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 9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나재영님의 기고입니다. 결국 사업은 돈을 벌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기업에게 비즈니스 모델은 사업의 가장 큰 뼈대이죠. 그 골격에 어떤 옷을 입히고, 어떻게 움직이게 하느냐, 그리고 어떤 가치를 넣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결정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우리 회사를 잘 어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비즈니스 모델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 되겠죠. 투자자가 회사의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기업 내부에서도 기업의 방향과 비전을 체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자금이 어떻게 흘러 들어오는지 그리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서비스를 한눈에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수많은 스타트업을 봐왔습니다. 그리고 사업 제안서나 회사 소개서를 디자인하면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나게 됐는데요.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업계획서가 창업자의 생각이 붙어 점점 비대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 계획과 다른 형태를 띄는 거죠. 대체로 '지금은 a비즈니스 모델을 사용하지만, 나중에 b비즈니스 모델을 할 것이고, 그래서 지금 c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형태로 모호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어디서든 수익을 당겨올 수 있다는 생각도 간간이 비칩니다. 광고 수익으로 모든 걸 해결하겠다는 내용도 수없이 봐왔습니다. 이번에는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총 9가지로 정리하고,
나재영
2022-07-28
"당근마켓 같은 거 만들려면 얼마나 드나요?" 온라인 사업에 대한 착각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한동안 아날로그 감성이 살아 있는 일본의 기계에 대한 기사가 유행했죠. 도장 찍는 기계에 이어서 일본의 문구 완구 제조업체 MAX에서 출시한 '워드라이터'라는 기계를 보면서 깜짝 놀랐는데요. 수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날로그를 고수하는 일본의 태도가 화제가 됐죠.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에서도 일본의 디지털 능력 저하를 다루면서 도장 찍는 기계를 이야기했었죠. 우리가 이해를 못하는 점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기술력을 이상한 데 낭비하느냐에 있었죠.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디지털 분야에서 선진화된 우리 모습에 안심을 하는 듯 보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죠. 일본처럼 도장을 찍고, 팩스를 보내고, 연하장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서비스들도 디지털에 제대로 적응한 것은 아닙니다. 2020년 불어닥친 코로나로 각 기업들은 이른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바람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사실 오래전부터 디지털 산업으로 가야 한다는 위기감이 있었죠. 그렇지만 일본의 도장문화처럼 회사의 근본적인 체질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실패하는 이유 이미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을 하게 될 때는 경영전략적으로 접근을 하게 되는데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2-03-17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CES에 숨어 있는 의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CES 지난 1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가전 박람회, CES가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습니다. 딱 2년 전 CES는 2020년 1월, 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이 커지던 시기에 개최됐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과 '다음 박람회는 열리지 않는 것이 아닌가'라는 농담 반 걱정 반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실제로 다음 행사였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는 모든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그 이후 전시회를 비롯해 기업들의 신제품 발표, 개발자 컨퍼런스 등 당연하게 매년 열리던 많은 이벤트들이 빠르게 온라인으로 전환되었습니다. 하지만 펜데믹이 가라앉으면 다시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꾸준히 이어져 왔고,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CES가 지루한 싸움이 정리 단계에 접어든다는 상징성도 있었지요. 하지만 철저한 관리 속에서도 CES 참석자들 사이에 적지 않은 감염이 일어나면서 당분간은 온라인 이벤트의 의존도를 줄이기 쉽지 않을 듯합니다. 저는 2년 만에 이번 CES를 오프라인으로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CES를 주최하는 CTA는 이 전시회를 온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덕분에 개막 전부터 열리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비롯해 수많은 발표, 포럼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CTA는 4개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이벤트들을 중계했고, 채팅을 통해 대화를 나누거나 관심사가 맞는 사람들끼리 만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도 제공했습니다. 중간중간 전시장을 소개해주기도 하고, 큰 관심을 받았던 보링컴퍼니의 루프 역시 실시간 시승 영상으로 간접적이지만 현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2-01-20
월가의 관행을 깨고 미국 최대 온라인 증권사가 된 '찰스슈왑'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찰스슈왑 코퍼레이션은 미국 최대 온라인 증권사이자 인터넷전문 은행입니다. 증권‧은행 업무뿐 아니라 자산운용, 투자 자문 서비스도 제공하는 연 매출 14조원(121억달러‧2020년 기준) 규모의 글로벌 금융그룹이죠. 2021년 9월 말 기준 찰스슈왑이 보유하고 있는 고객 예탁 자산(고객들의 계좌에 담긴 자산)의 규모는 7조6100만달러, 한국 돈으로 9030조원에 달합니다. 전체 3270만 개의 증권계좌를 통해 일 평균 555만 건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죠. 은행 계좌 수도 160만 개에 달합니다. 찰스슈왑은 1974년 주식 중개 전문 증권사로 회사를 재정비한 이후 지난 50년 동안 경쟁업체들보다 저렴한 거래수수료와 최신 IT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온라인 거래 시스템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해왔는데요. 2019년 10월에는 주식거래 수수료를 전면 폐지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리테일 브로커리지 (Retail Brokerage‧개인 투자자 대상 주식 중개) 업계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지금은 대형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확실히 자리 잡은 찰스슈왑이지만 이곳 역시 처음엔 아주 작은 회사에 불과했는데요. 1970년 초반 사업 초기에는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료 투자 소식지 발간 사업, 뮤추얼‧헤지 펀드 운용, 벤처캐피털 투자 등 여러 영역에서 사업을 벌였지만 성과는 영 신통치 못했습니다. "나는 수십만 달러의 빚을 지고 깊은 수렁에 빠져 있었다. 동업자 한 명이 내놓은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은행에서 자금을 빌렸고, 이혼 후 상당한 신용대출도 떠안았다. 재혼을 했지만 이렇다 할 자산은 없었다" "나는 증권거래위원회가 수수료 관련 규제를 시범적으로 완화하면서 가능해진 주식 거래 수수료를 할인하는 실험을 1년째 하고 있었다. 나는 미지의 영역에 있던 셈이다" 회사의 창업자 찰스 슈왑이 서른여덟 살의 자신이 1975년에 처했던 상황에 대해 설명한 말인데요. 찰스슈왑은 그가 창업한 세 번째 회사였습니다.
오프라인 기반 유통기업 중 왜 올리브영만 디지털 전환에 성공했을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기묘한님의 기고입니다. 올리브영 IPO 대박 나거나, 더 대박 나거나 지난 10월 1일, 투자은행 업계 소식에 의하면 올리브영이 주요 증권사에 상장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 요청서를 보냈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기업 공개 수순에 돌입한 건데요. 예상되는 올리브영의 몸값은 무려 2조원. 현대백화점의 시가총액이 2조원이 채 되지 않으니, 꽤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리브영은 거론되는 몸값만큼의 실적을 보이고 있을까요? 올리브영의 매출은 2020년 기준으로 1조8738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001억원이었습니다. 적지 않은 매출 규모와 나쁘지 않은 영업이익률이긴 하지만, 아주 좋은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현대백화점만 해도, 작년 매출액이 2조2732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359억원을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얼핏 보면 둘이 비슷해 보이긴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총 판매액 기준에서는 최소 4조원대의 덩치를 자랑하는 데다가, 코로나 이슈가 생기기 전엔 영업이익이 2922억원으로 지금의 2배 이상의 이익률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백화점의 매출은 수수료 등으로 실제 거둔 매출액과, 판매금액인 총매출액으로 나눠집니다.
김요한(기묘한)
뉴스레터 '트렌드 라이트' 발행인
2021-10-14
"콘텐츠가 UX보다 우선" 일본 1등잡지의 디지털 시대 생존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영향력이 줄어들기는커녕 더 커지는 잡지가 있습니다. 일본의 특종 전문 시사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입니다. 일본 시사주간지 중 최대 발행부수와 영향력을 자랑합니다. 1등 비결은 '특종'입니다. 아무리 대단한 정치·기업인도 비리 의혹을 다룬 특종을 터뜨려 사퇴시키는 것으로 유명하고요. 연예인 불륜 특종에서도 따라올 상대가 없을 정도입니다. 일본잡지협회에 따르면 슈칸분슌의 주당 평균 발행부수는 2021년 1~3월 기준 52만부였습니다. 주당 70만부를 발행했던 1990년대 중반의 최전성기보다는 줄었지만, 쇠퇴일로인 다른 종이잡지들에 비하면 놀랄 만한 성적입니다. '잡지왕국' 일본도 1995년을 정점으로 20여년간 종이잡지 판매는 80% 가까이 줄었거든요. '분슌 온라인'의 순항 창간된 지 65년이나 된 이 올드 미디어가 또 대단한 것은 최근 일본 잡지업계의 디지털화와 디지털 기반 수익화에서 독보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슈칸분슌의 온라인 사이트 '분슌 온라인'의 방문자 급증입니다. (참조 - https://bunshun.jp/) 일본 ABC 협회에 따르면 분슌 온라인은 2020년 7~9월에 평균 월간 PV(페이지뷰) 3억 2151만을 기록, 잡지사가 운영하는 미디어 가운데 1위에 처음 올랐습니다. 사이트 개설 불과 4년 만에 일본 출판업계 최대의 인터넷 미디어가 된 것이죠. 하지만 PV가 늘어난다고 전성기 종이잡지 매출을 능가하긴 어렵습니다.
최원석
2021-09-28
온라인에서 구매한 명품은 왜 더 저렴할까.. 머스트잇 조용민 대표 인터뷰
병행수입=가품? 같은 반에 좋아하는 친구가 생긴 A군. 급식비에 학원비까지 모았지만 브랜드 패딩을 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A군은 온라인에서 패딩을 구매하기로 합니다. "오 싸다.. 병행수입.. 정품 맞다고?" A군은 배송 온 패딩을 입어보곤 신이 났습니다. 매장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으니까요. "야 이거 짭(가품)이네" 등교 날. A군의 옷을 유심히 살펴보던 친구가 브랜드 택(상표 꼬리표)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기 전까지는요. 그것도 A군이 좋아하는 친구 앞에서요. "입었다고 환불도 안 해주고.. 용돈도 다 썼는데.." "아오, 내가 다시는 '병행수입'으로 사나 봐라"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 A군은 다짐합니다. A군의 이야기를 듣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병행수입 제품은 가품일 위험성이 클까요?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저와 같은 궁금증을 지닌 사람이 꽤 많더라고요. 그래서 특별히 전문가를 모셔봤습니다. 머스트잇의 조용민 대표입니다. 명품과 당신을 잇(IT)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 머스트잇은 명품 전문 이커머스입니다. 약 7700여명의 판매자가 입점해 1300여개 명품 브랜드의 상품 200만여개를 판매하고 있죠. 머스트잇의 누적 거래액은 올해 7월 기준 8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앞서 5월에는 기업 가치 2300억원을 인정받아 130억원의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죠.
런던에선 '오프라인 매장'의 변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안승현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봉쇄에서 해제된 런던 도심의 모습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봉쇄 해제 이후 레스토랑은 영업을 개시했지만, 영국의 상징인 펍(pub)들은 상당수가 문을 열고 있지 않고, 많은 점포들이 비었는데요. 런던 교통부에 의하면 도심 내 최대, 최고의 쇼핑 구역으로 통하는 옥스퍼드 서커스 지하철역 인구 이동량이 봉쇄 해제 후 현재, 코로나 이전 인구 이동량의 39%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영국에선 단독 매장을 제외한 프랜차이즈나 체인점 기준으로만 지난해 1만7532곳의 점포가 문을 닫았는데요. 팬데믹이 끝나더라도 2025년까지 꾸준하게 오프라인 매장이 줄어들어, 약 10만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 체인형 스토어가 문을 닫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마케터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의 종말'을 예견했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코로나는 오프라인 매장에 더 크고 깊은 타격을 입히고 있는 중입니다. 반면 온라인 쇼핑 결제 금액은 전례 없이 급격하게 상승했죠. 한국에 비해 온라인 거래가 크게 발달되지 못했던 유럽에선 더 가시적인 변화로 나타났고요. 런던은 도시 봉쇄 기간 동안 의약품, 식료품, 수퍼마켓 매장과 외식업의 테이크아웃점을 제외하고는 모든 매장이 문을 닫아야 했기에 온라인 판매는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됐죠. 그래서 코로나 이후 지난 1년 간 일부 홀세일(wholesale) 온라인 쇼핑에만 국한됐던 디지털화는 모든 분야에 급속도로 확장됐습니다. 런던은 도심 속 쇼핑 거리를 '하이스트리트(High street)'라 부르는데요. 이런 하이스트리트에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의 강자였던 브랜드들은 런던의 도시 봉쇄 기간 동안
안승현
2021-08-13
왜 온라인뉴스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을까
질 낮은 온라인 뉴스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건 최근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 때문입니다. 터무니없는 기사를 본 지인이 이게 사실이냐며 묻더라고요. 알고보니 지인은 포털에서 기사를 본 이후 불안감을 느끼게 됐고, 해당 기사는 사실상.. 억측에 가까운 내용들이 가득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음모론이나 잘못된 뉴스, 조작정보가 유통되고 있구나, 여전히.." 사람들의 눈에 노출되고 있는 온라인 뉴스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부정적인 상황을 마주한 것 같았는데요. 저는 이런 상황의 원인을 글로 남겨두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질문을 떠올렸습니다. "왜 온라인뉴스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을까?" 온라인 뉴스를 생산하는 과정을 확인해보니 대략 이렇습니다. * 특정 매체에서 조회수 기사를 작성하고 있거나 작성한 적이 있는 분들과의 대화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조회수 챙기는 방법 "드디어 기자가 됐습니다. 수습기간은 3개월!" "지금은 온라인뉴스팀으로 시작하지만 3개월만 버티면 원하는 부서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3개월 동안 제가 해야 할 일은.. 하루 조회수 3만을 만드는 겁니다" "그래서 기사의 개수보다 터지는 기사를 써야 합니다" "오전에 쓴 1개 기사가 조회수 2만이 나왔다면? 오후가 아주 편안해지는 것이죠" "조회수 뽑는 방법이요? 제가 배운 방법은 이렇습니다" "현재 인기 키워드를 찾아 기사 제목, 내용에 포함해 기사를 작성하는 겁니다"
"쿠키 수집을 거부하면, 사이트 이용이 유료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림동화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를 아실 겁니다. 동화 자체가 워낙 유명할 뿐 아니라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의 소재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으니까요. 사실 세세한 내용까지는 기억 못해도 (스포일러 방지 차원에서 내용은 상세히 다루지 않겠습니다) 이 동화에 나오는 '쿠키로 지은 집' 정도는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을 텐데요. 저도 이 동화 속 쿠키집을 언젠가는 꼭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이번에 다룰 주제가 '쿠키(Cookie)'이기 때문인데요. 다만 여기서 말하는 쿠키는 달콤하고 향긋한 서양의 주전부리가 아니라 온라인 상의 '쿠키'입니다. 일반 온라인 유저들도 한 번쯤 쿠키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텐데요. 온라인 분야와 관련해 '쿠키'는 개인 사용자가 남기는 흔적을 말합니다. 이 용어도 실제 '헨젤과 그레텔'에서 아이들이 길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쿠키 조각을(원작에선 빵이라고 하더군요) 떨어뜨리는 것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즉 아이들이 지나온 길을 잊지 않기 위해 작은 쿠키 조각을 흘렸듯, 혹은 쿠키를 먹을 때 부스러기들이 떨어지듯 웹사이트를 이용할 때 해당 사이트는 우리를 기억하기 위해 브라우저에 흔적을 남기는데요. 이를 쿠키라고 부릅니다. 이 같은 기술은 인터넷을 편리하게 사용하는데 나름 기여합니다. 실제 로그온(log-on) 등 다양한 기능이 쿠키에 기반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조 - 쿠키의 시대는 끝나는가) 여기서 알 수 있듯 사실 쿠키는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1-04-29
연간 신발 반품비용 15조.. 우리가 해결한다! 핏 솔루션 '펄핏'
온라인 패션 시장에 있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는 단연코 '사이즈 반품'입니다! 사이즈가 맞지 않는 아이템을 받는 건 소비자 입장에서도 번거로운 일이지만,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번거로운 건 기본이고 반품에 많은 수고와 비용이 들고요. 불유쾌한 쇼핑 경험으로 인해 한 명의 고객이 떨어져나갈 위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이커머스가 활성화된 오늘에도 패션 아이템, 특히나 신발같은 경우는 온라인 구매보다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고요. 하지만...내가 사고 싶은 신발이 해외에 있으면 어떡하죠?!!!!!!! 해외에 직접 사러갈 순 없잖아요?!!!!!!!!! 이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는 서비스, 오늘 인터뷰 기사의 주인공 '펄핏'입니다. 펄핏은 개인의 정확한 발 사이즈를 측정해주고 그에 꼭 맞는 신발을 추천해주는 핏 솔루션 (Fit-Solution) 서비스입니다. 양말을 신거나 페디큐어를 한 경우에도 그 아주 소소한 오차값을 잡아내 발 크기를 잴 수 있을 정도로 고도화된 서비스란 이야기를 전해들었고요. 펄핏의 이선용 대표를 인터뷰이로 모셨습니다^_^ 펄핏이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스타트업의 시작이 그렇듯 '핏 솔루션'에 대한 첫 아이디어도 대표님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됐다 들었어요"
오프라인 비즈니스, 온라인 비즈니스와 비교했을 때 장단점은?
최근 2~3년간 벤처업계에서 조금 특이하게 보이는 현상 중 하나는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부각입니다. 통상 IT벤처란 하이테크 기술을 통해 고성장을 도모하는 사업모델을 의미하는데요. 여기서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이 거의 필수로 들어갑니다. 소프트웨어는 사람이 하는 일을 자동화함으로써 생산성의 극대화, 한계비용의 최소화를 노릴 수 있고요. 인터넷은 공간을 초월해 전세계 수많은 사람과 만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적은 비용으로 고객층을 넓혀줍니다. 그런데 오프라인 비즈니스는 기술과 아예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는 다른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업무 많은 부분을 손으로 처리해야 하고요. 고객과 대면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사업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서두 언급했듯이 '조금 특이하게도' 벤처업계에서 많은 플레이어가 생겨났으며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규모와 흐름을 보이고 있죠. 가장 먼저 불을 지핀 것은 코워킹 스페이스였습니다.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 3사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으며 대기업과 공기업도 속속 진입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공간을 임대한 후 고객에게 재임대하되 트렌드에 맞게 인테리어를 꾸민 다음 함께 쓰고 나눠서 쓰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IT분야 1호 '소셜벤처'에서 온라인 리액션 기반 '데이터 기업'으로! 시지온
14년 전에도 유명인을 향한 악성 댓글은 사회적 문제였습니다. 소셜 댓글 서비스 '라이브리'를 개발한 시지온의 첫 걸음도 거기서부터 시작되죠. 2007년 당시 학부생이었던 김미균 김범진 시지온 공동대표는 일주일에 한 번씩 학교에서 모임을 가지며,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중 일어나는 사이버 테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고요. 이는 국내 최초, 최대 소셜댓글 서비스인 라이브리의 운영사 시지온의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선한 의도를 시스템화해 돈까지 버는 게 가능할까? “최근 안타까운 몇몇 사건으로 인해 다시금 악성 댓글 등 사이버 폭력이 도마위에 오른 바 있는데요. “제일 먼저 궁금한 건 두가지입니다” “첫번째로는 사이버 폭력을 감소시키는 게 실제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두번째로는 악성 댓글을 해결하는 것으로 과연 수익까지 낼 수 있는 것인가 하는 거죠. 언뜻 들어서는 감이 잘 안 잡히거든요” “인터넷 실명제는 표현의 자유와 기본권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위헌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럼 대체 어떤 방법으로 가능할까요?” “그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일단 악성 댓글의 최근 흐름 먼저 살펴보자면요”
우리가 AI 데이터 수집만 하는 줄 아셨죠?! 100억 투자받은 크라우드웍스
크라우드웍스의 서비스를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이겁니다. ‘AI 기업의 기술을 더 정교하게 만들기 위한 데이터를 모으는 것을 돕는 플랫폼’ 어떻게 돕느냐? 크라우드 소싱으로요! 기업이 서비스 플랫폼에 데이타 가공 프로젝트를 의뢰하면, 서비스 플랫폼은 프로젝트를 공지하고 작업자들을 모집해 작업을 진행하고 관리하죠. 이런 온라인 크라우드 소싱 서비스는 국내에서는 크라우드웍스가 최초였지만, 미국에선 2005년에 아마존이 서비스를 시작했고 (Amazon Mechanical Turk) 다양한 메이저 경쟁사들이 존재합니다. 최근 크라우드웍스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서비스 확장을 위한 도약대를 마련했는데요. 본격적인 레이스를 위해 운동화 끈을 당겨묶은 크라우드웍스와의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크라우드웍스가 탄생하기까지 크라우드웍스의 박민우 대표는 이번이 5번째 창업입니다. 대학원 졸업 후 대기업 연구소에서 근무하다 연구소 직원들과 수차례 AI기업을 창업하며 기업과의 M&A부터 코스닥 등록까지 경험했습니다.
폐쇄적인 인테리어 시장을 맑고 투명하게! 하우스텝
기존 인테리어 시장을 가리켜 흔히 턴키(Turn Key)방식으로 진행되어왔다고 말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돈을 낸 사람이 최종단계에서 키를 넣고 돌리기만 하면 모든 것이 완비되는 상태를 얻도록 하는 겁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엄청 편하고 좋게만 들릴 수도 있는데요.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왜냐고요? 키를 돌리고 문을 열었는데 맘에 들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심지어 그게 내 집이라고 생각해보죠. 돈도 한두푼 들인 게 아닐텐데 말입니다. 그럼 어떤 방법이 최선인가? 이 질문에 대답이 되어줄만한 스타트업과 인터뷰를 하고 왔습니다. 온라인 개별 시공 서비스 '하우스텝'입니다. 하우스텝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표준화된 가격으로 셀프 인테리어가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웹사이트에서 각 시공별로 표준화된 견적을 공개하고요. 견적산출, 자재선택, 계약 진행 등 시공 이외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수 있습니다.
떡으로 70억 판매고! 쪼꼬미 푸드몰 윙잇의 식품커머스 생존기
요즘 온라인, 아주 그냥 ‘떡판’입니다! 여성 독자분은 이 문장의 뜻을 알고 웃으실 것 같고 남성 독자분은 ‘이게 무슨 소리?’ 하실 것 같은데요. 온라인에서 떡이 엄청 핫하단 이야깁니다. (참조 - 되살아난 떡 시장…2030 겨냥 퓨전떡 인기) 시루 단위로 팔던, 막 쪄냈을 땐 맛있지만 방치하면 굳어버려 손이 안가는 옛날 떡 말고요. 새로운 아이디어와 개별포장 등의 편리성을 더한 퓨전떡들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중 눈에 띄는 플레이어가 있었습니다. 간편식 마켓의 강자이자 퓨전 떡 열풍의 주역, 푸드쇼핑몰 '윙잇'이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잘 파는데, 평도 좋아서요. 떡만 잘 팔리는 게 아니라, 사과즙, 고구마말랭이, 곤약젤리까지 다 잘 팔리고 칭찬 일색. (곤약에 수없이 배신당한 기자는 여기에 꽂힘) 요 쪼끄만 쇼핑몰 왜 이렇게 잘하지? 궁금해하며 취재를 진행하던 중 기자는 한 아이템을 손에 넣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윙잇'의 대표들과 직원들의 노고가 담긴 눈물 젖은 일기장!!! 푸드쇼핑몰의 뒷단이 고스란히 그려진 그 일기장, 저와 함께 읽어보시렵니까? * 아래 내용은 윙잇과의 인터뷰와 취재 내용을 일기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 생생함을 더하기 위해 캐릭터 묘사에 허구의 내용이 추가됐으며 실제 인물의 성격과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뭘 팔지 정할 때부터 고객을 생각한다 이다빈 공동대표(우유백설기 담당MD)의 일기 2018년 0월 0일 / 날씨는 맑음 결정했다. 우리의 다음 떡은 우유백설기다! 바나나떡이 생각보다 큰 사랑을 받는 걸 보면서 좋은 떡을 만들어 팔아보겠다고 결심했었다. 하지만 정확히 뭘 팔지 정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일단 떡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었다. 보통 떡은 특별한 절기나 시즌에 먹는 특식이었다.
'눈팅족'도 구매 고객으로? 잘나가는 채팅상담솔루션 '채널톡'
독자님들! 혹시 ‘콜 포비아(call phobia)’란 단어 들어보셨나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모델 주우재도 콜 포비아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한마디로 전화통화를 기피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하긴 뭐, 막 20대에 진입한 분들은 통화보다는 문자, 모바일 메신저로 소통하는 게 자연스럽겠지요. 이런 움직임은 당연히 과거 전화위주였던 CS(customer satisfaction) 업무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겠죠? 이미 많은 기업이 채팅상담을 도입했고요. 요즘 핫한 챗봇 기술도 이런 흐름과 딱 맞죠. 너도나도 뛰어드는 치열한 챗봇 시장에서 기자는 시선을 끄는 한 스타트업을 발견합니다. 온라인 채팅 상담 솔루션 ‘채널톡’을 운영하는 조이코퍼레이션입니다. 시선이 갔던 이유는 2가지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채널톡이 잘 나가서’입니다. 고객사가 1만3천 여 곳, 국내 B2B (기업간 거래) 채팅 솔루션 회사 중 가장 많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좀 개인적인데요. 조이코퍼레이션에서 진행하는 한 컨퍼런스 안내 메일을 열어보고 기자는 빵 터집니다.
취미 공유 플랫폼으로 120억 투자받았다!..요즘 핫한 클래스101
얼마 전 IT벤처업계는 하나의 대규모 투자 소식으로 들썩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창업한 지 1년 만에 120억원의 대형투자를 유치한 온라인 취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번 투자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스트롱벤처스가 참여했습니다. 언론이 주목했던 또 하나의 포인트는 클래스101이 울산과학기술(UNIST)의 학생창업기업이라는 점이었는데요. 2030 사이에서 클래스101 힙한 거야 진작 알고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저도 하나 들으려고 했거든요. ‘홈레코딩: 작사, 작곡부터 싱글발매까지’ 강의요. (안물안궁) 강의는 동영상으로 듣고 준비물까지 보내주니 얼마나 편합니까? 네, 물론 혁신적이죠! '그렇긴 하지만 투자자들이 이렇게나 주목하다니?! 와우!!!! 어메이징!!!' 이런 마음을 가지고 기자는 서울스퀘어 13층 클래스101의 본사로 향했습니다. 입구 들어서자마자 눈이 시원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전동 퀵보드를 타고 달리는 자유로운 영혼의 직원 분. 매트리스에 배를 깔고 엎드려 삼삼오오 회의하는 분들. (이 세상 힙이 아니다) 어찌나 활기차고 반갑게 인사해주시던지 하마터면 하이파이브 할 뻔했습니다.
디지털 시대, 공간은 어떻게 콘텐츠가 되나?
(사진=pixabay.com) 얼마 전한 리테일 업계 종사자로부터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매장에 찾는 손님이매년 큰 폭으로 줄고 있어요 ㅠ.ㅠ" "매출도 계속 빠지고 있고요 ㅠ.ㅠ" "디지털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사람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글쎄요. 해당 분야에 업력이 높은 전문가분들도모르는 부분을 제가 당연히 알리가 없겠죠 ㅠ.ㅠ 하지만 질문하신 분이 느끼는 위기감에는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손가락 터치 몇 번이면 가격, 후기 등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디지털 시대에 굳이 오프라인 매장을찾아야 할 이유가 사실 많지 않으니까요. (참조 - 일본도 오프라인 유통위기?... 백화점 문닫고 편의점도 '시들' ) 그리고 이런 흐름은 자신의 첫 자발적 구매 활동을온라인에서 시작할 확률이 굉장히 높은Z세대가 성장할수록 더 심해지겠죠. 그래서 오프라인에 비즈니스 근간을 둔많은 사업자들이 위기감 속에서 신기술 도입 등다양한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데요. (참조 - 리테일의 미래 방향과 전망) (참조 - 오프라인 위기, '증강현실(AR)'로 활로찾는 유통업계) 하지만 아직까지는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황이어서서점, 백화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은결국엔 사라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윤성원
20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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