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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플로위
내게 맞는 '생산성 도구' 고르는 팁 (10여년만에 정착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다들 그런 경험 있지 않으세요? 시험 때가 다가오는데, 공부는 하기 싫고.. 갑자기 책상 청소를 하고 싶어지거나 연필을 잘 깎아서 정렬해 두고픈 기분. 공부할 준비만 잔뜩 해 두고는 정작 공부는 안 했지만 뭔가 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 이런거요. 이게 공부 안 하는(못 하는) 사람 특징인데요. 제가 딱 그랬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맨날 이러다가 시험을 망치기 일쑤였는데요. 대학 와서는 PDA를 만지기 시작하면서 이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생산성 앱들을 설치하고 둘러보면서, 제 생산성이 높다고 마구 착각하기 시작하는 거죠. 앱을 설치하고 끝이 아니라, 실생활에 적용하고 사용하면서 진짜로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데 준비과정에서 뭔가 하고 있다는 착각을 계속 했습니다. 스마트폰 시대까지 이 증상은 쭉 내려오게 됩니다. 이렇게 하고 있으면 제가 굉장히 생산적인 사람이라는 기분 좋은 착각이 들어서요. 대학교 때 접한 PDA는 다이어리보다 훨씬 더 있어 보였고 들고 다니면 뭐라도 될 것 같고 그랬습니다. 물론 쓰다 보니 일정 관리 그런 거보다는 동영상 보고 게임 에뮬 돌리기 바빴습니다만..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07-19
PDF리더로 '마진노트'를 선택한 6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수경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맥북과 아이패드(+아이폰)로 글 쓸 때, PDF리더로 어떤 걸 써야 하나 고민하며 살펴본 옵션들의 특징과 장단점을 짚어봤습니다. (참조 - '맥북+아이패드' 환경에 최적화된 PDF리더는?) 한창 갈팡질팡하던 시기에는 여러 앱에 PDF문서가 분산 저장된 문제까지 있었는데요. 이제 '에버노트'와 '마진노트'로 통합하면서 PDF문서 관리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짧은 PDF문서는 에버노트에 저장해서 필요할 때마다 검색해서 보고, 따로 시간을 할애해야 할 만큼 긴 문서는 마진노트로 보는 형태입니다. 먼저 앱을 처음 접하는 독자를 위해 마진노트를 간단히 설명해보겠습니다. 초창기 마진노트 앱 화면을 보면 비어있는 오른편 여백 부분에 하이라이트(강조 표시) 문장에 덧붙인 메모 목록 패널이 따로 있습니다. 단어 '마진(margin)'의 의미 중 하나가 '여백'이라는 점으로 미루어 봤을 때, '여백에 메모를 표시한다'는 말을 그대로 앱 서비스명에 채택했다고 봅니다. 최신 버전인 마진노트 3을 보면 이 메모 패널이 마인드맵으로 변경됐습니다. 기존 메모 패널의 경우, 문서에서 강조표시한 순서대로 정렬되는 등 여러 한계가 있었는데요. '메모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는 없을까?', '비슷한 메모끼리 그룹화할 수는 없을까?' 등을 고민하다가 도입했다고 분석됩니다. 실제로 마진노트와 경쟁 앱들을 비교했을 때, 가장 차별화된 지점이 이 '마인드맵'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효용성이 큽니다. 이 정도면 마진노트의 컨셉은 충분히 설명한 듯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분량이 매우 긴 논문이나 보고서를 볼 때, 마진노트가 효과적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이수경
2021-03-19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워크플로위' 5단계 활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수경님의 기고입니다. '창작'하는 사람은 누구나 '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쓸 소재, 좋은 아이디어 등을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하죠. 저처럼 글쓰기를 업으로 삼은 사람에게도 이 노트는 꼭 필요합니다. 작은 아이디어로부터 비롯된 생각의 뻗침을 기록해두면, 글을 완성하기 위한 소재 발굴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참조 - 윤태호 작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항상 노트하죠") (참조 - '알쓸신잡3' 유희열, "김영하 아이디어 노트 훔쳐오고 싶어") 사실 무엇인가를 기록했다고 해서 당장 번뜩이는 소재로 이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그래서 많은 작가들은 기록을 오랫동안 묵혀놓습니다. 몇 달, 심지어 몇 년을 묵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각각 다른 시점에 기록했던 아이디어가 하나의 주제를 관통한다고 느낄 때가 있거든요.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디어의 첫 번째 불씨는 일반적으로 자연스럽게 생겨나며 저는 이를 메모하고 스케치해 둡니다" "그리고 한동안, 때로는 몇 달 동안이나 방치해 두죠" "그러다가 다른 프로젝트에 열중하지 않고 있을 때,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되고 충동적으로 작업을 다시 시작합니다" (에릭 요한슨. 2019년 사진전 문구 발췌) 저도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수경
2021-01-25
두번째 두뇌를 만들어주는 메모 및 문서 도구 10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전시진님의 기고입니다. 사람들이 종이책이나 종이 공책과 비교해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는 데 더 인색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오감'으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이책이나 종이 공책은 시각, 후각, 촉각, 청각, 미각까지 느껴지지만, 애플리케이션은 시각만 느낄 수 있거든요. 오감 중 4개의 감각을 충족시키지 못하니 만족할 수 없어서, 메모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 '무료'를 찾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참조 - “키보드 대신 종이와 펜을 들고 메모를 해야 하는 이유”) 노트북과 모바일, 태블릿이 발전하면서 이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메모앱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디지털을 이용하면 메모의 본질인 ‘기록'과 ‘저장’에서 더 나아가 '검색'과 '크리에이티브'까지 잡을 수 있거든요. 클라우드 서버에 보관되니 분실 위험 없고, 키워드만 있으면 쉽게 검색할 수 있고, 비슷한 주제끼리 모아보는 태깅 기능을 이용해 여러 메모를 조합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죠. 메모의 본질을 확장하여 두 번째 두뇌라고 불리는 디지털 메모앱을 알아보겠습니다. 총 10개의 앱 중 1~5번은 개인 메모로 자주 활용하는 앱, 6~10번은 팀 문서를 만들거나 지식 백과(위키)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둔 앱입니다. 하나씩 살펴보시죠! 1. 구글 킵(Google keep)
전시진
2020-05-07
저는 이렇게 에버노트로 자료를 찾고 정리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수경님의 글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글쓰기입니다. 비록 사회, 정치, 문화, 기술, 그 어느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하나도 갖추지는 못했지만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는 데 약간의 재주는 부릴 줄 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제가 글을 쓸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리서치입니다. 자신의 경험이나 느낌을 기반으로 쓰는 에세이나 일기, 실험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적는 논문이나 보고서가 아닌, 기존에 나온 자료를 종합해서 쓰는 글일수록 그런 결론을 도출한 이유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제 글은 제가 살펴본 자료를 종합한 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까운 미래기술사회의 모습을 상상하는 방식이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죠. (참조 - 결국 글쓰기는 자료싸움, 데이터는 많을수록 좋다!) 아무래도 리서치한 자료의 양과 질에 비례해 글의 품질이 나오다 보니, 글 쓰는 단계에 따라 리서치 방식을 명확하게 구분하게 됐습니다. 글쓰기에 필요한 4단계 리서치 1.주제 탐색을 위한 리서치(소재 찾기) 리서치 하는 글의 범위는 무한대입니다. 네이버 뉴스를 보다가, 페이스북 친구가 공유해준 기사를 보다가, 책을 보다가, 영화를 보다가 영감이 떠오를 때가 많습니다. 이런 단상은 한 곳에 모아둘 필요가 있죠.
이수경
2019-02-26
효과적인 글쓰기를 위한 3가지 기록 원칙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수경님의 글입니다. 퀸틴 블레이크 展, 신카이 마코토 展, 아드만 애니메이션 展, 제가 최근 본 전시회입니다. 세 전시회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한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줬다는 거죠. 퀸틴 블레이크전은 퀸틴의 원화를 전시했습니다. 제목을 먼저 보고 작품의 의미를 유추하는 과정이 재미났습니다. 사실 제 눈길을 사로잡은 건 따로 있었습니다. 퀸틴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바로 그것이죠. 붓을 놀리더니 금세 작품 하나가 탄생하더라고요. 신카이 마코토전은 스토리보드와 해당 영상분을 함께 걸어놨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머릿속에 구상해둔 이미지가 실제로 영상으로 표현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종이 한 장으로 구성된 설계도의 위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죠. 아드만 애니메이션전은 캐릭터 스케치 노트는 물론, 컨셉 노트, 대본 등을 전시했습니다. 특별 공개된 제작 비하인드 영상과 노트에는 아이디어와 이야기를 클레이 모션으로 표현하기 위한 고민의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특히 창작에 관한 아드만의 집념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했죠.
이수경
2019-01-31
"책을 쓰고 싶다면...워크플로위!"
슬랙을 만든 스튜어트 버터필드는2012년 11월, 이런 트윗을 하나 남깁니다. "웹앱에서 잘 동작하는워크플로위(Workflowy), 참 인상 깊네요.바로 제가 원하던 거예요.오프라인 모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스튜어트가 트윗을 남긴 건슬랙이 탄생하기도 전이었습니다. 자신이 두 번째로 차린 회사인타이니스펙(Tiny Speck)에서 내놓은 게임,'글리치(Glitch)' 개발 중단 소식을 알렸던 때였죠. 대신, 팀원 간 커뮤니케이션 용도로 만들었던 기능을서비스로 발전시켜야겠다고 마음먹은 스튜어트는 자신의 머릿속에 그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자워크플로위를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지금까지 찾고 있던서비스라며, 트위터에 찬양했군요!” 그렇게 만들어진 슬랙은3.8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며전세계 기업용 커뮤니테이션 도구로 떠오르죠. 이러한 일화는 워크플로위 홈페이지에도간단하게 언급돼 있죠. (참조 - 네살되는 슬랙, 여전히 핫한 이유) (참조 - CB인사이트 유니콘 기업 리스트) 이뿐만 아닙니다. 호주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아탈라시안(Atlassian)의 CEO, 스콧 파퀴하르도워크플로위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죠.
이수경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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