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준비하면서 느낀 페인 포인트, 혹은 비즈니스 포인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결혼을 준비하면서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름 테크 친화적인 사람이라서 온라인서비스를 활용해 더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요. 그런 기대는 얼마 가지 않아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크게 세 가지 원인이 떠올랐습니다. 1) 웨딩 시장이 평생에 여러 번 경험하긴 힘든 시장일 뿐만 아니라 2) 결혼한 소비자는 시장을 떠나기 때문에 쉽게 피드백 받기 어렵고 3) 정보는 발품을 팔아야 얻을 수 있습니다. 결혼 준비가 막바지에 이른 지금 생각해보니, 중고차처럼 정보가 비대칭인 이 웨딩 시장에서 신혼부부들의 페인 포인트를 해결해주는 또 다른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가장 따끈따끈하게 결혼 준비를 마친 사람의 입장에서 페인 포인트를 정리해봤습니다. 1. 예식장 결혼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연히 '예식 날짜 잡기'겠죠. 아시다시피 예식장은 가장 호화로운 5성급 호텔부터 웨딩홀, 동문회관 등 천차만별이고, 그 안에서도 규모가 크게 다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성수기와 비성수기에 따라, 금토일 시간대에 따라 금액과 최소 보장액이 모두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