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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디즈니플러스는 왜 해지율 1등일까
구독 취소가 가장 많은 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해지율 1등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미디어가 내놓은 '2024 인터넷 이용자 조사 보고서(NPR)'를 살펴봤는데요. (참조 - 2024 인터넷 이용자 조사 보고서)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 중 80.7%가 OTT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10명 중 7명 이상은 OTT 서비스를 구독 중이었습니다. 다만, OTT업체별로 이용률과 해지율에서 차이가 있었는데요. 디즈니플러스가 해지율에서 1위를 차지한 겁니다. 6개월 이내 OTT를 해지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8.9%였는데요.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 해지율이 각각 28.2%와 20%로 평균 대비 낮은 편이었고요. 타 OTT 플랫폼은 대부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해지 경험을 보였습니다.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가 각각 42.1%, 42.2%, 41.2%로 40% 초반의 해지율을 기록했죠. 이 가운데 디즈니플러스의 해지율만 59.3%로, 2위(42.2%)와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디즈니플러스의 해지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왜 해지하는가 최근 6개월 이내에 디즈니플러스를 해지한 비율이 약 60%였습니다.
데이터로 보는 '카카오TV' 역성장 히스토리
문 닫는 카카오TV 앱 카카오TV가 앱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카카오는 동영상 서비스인 '카카오TV'의 모바일앱 서비스를 2월 15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앱 서비스 종료와 별개로 기존에 제공되던 PC·모바일웹, 팟플레이어는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좀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기 위해 카카오TV 앱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카카오TV 공식입장) (참조 - 카카오TV 모바일앱 오는 2월 15일 종료) 카카오TV 모바일앱은 2017년 2월 출시됐는데요. 약 7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는 겁니다. 카카오톡이라는 국민 플랫폼을 앞세워 유튜브, 넷플릭스 등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공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요.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서비스를 종료한 겁니다. 카카오TV 시청자 역시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결정한 것이라 볼 수 있는데요. 카카오TV 앱 이용자는 2020년 이후 3년 내내 줄었습니다. 카카오TV에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카카오TV의 성장과 역성장, 흥망성쇠를 과거부터 현재까지 데이터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모바일인덱스는 2020년 5월부터 iOS를 포함한 '안드로이드+iOS'의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티빙-웨이브 통합 플랫폼이 넷플릭스에 대적할 수 있는 3가지 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요한님의 기고입니다. 올해 콘텐츠 업계에는 큰 변화 하나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바로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인데요. 양사는 작년 12월 합병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통합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실제 합병에 이르기까지 많은 장애물들이 남아 있기에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이긴 합니다만, 둘 모두 절박한 상황인지라 성사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오랜 기간 서로 경쟁해 왔던 티빙과 웨이브가 이와 같은 결단을 내린 이유는, 결국 넷플릭스를 이기기 위함입니다. 국내 OTT 시장에서 도 압도적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넷플릭스와 제대로 경쟁하려면, 몸집을 키우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 생각한 건데요. 다만 합병은 경기에 나서기 위한 최소 조건일 뿐,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합니다. (참조 - 티빙 웨이브 이번엔 진짜 합병할까요?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참조 - MOU 체결 티빙 웨이브 합병 '첩첩산중' 분석 나오는 이유) 단순 더하기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시장에서 이들은 넷플릭스와 어느 정도 격차를 보이고 있을까요? OTT의 실적을 말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지표가 MAU(Monthly Actice Users 월간 활성 사용자 수)입니다. 이는 한 달을 기준으로 1회 이상 앱에 접속한 사용자 수를 뜻하는데요.
김요한(기묘한)
뉴스레터 '트렌드 라이트' 발행인
2024-01-10
위기에서 OTT를 살린 오리지널 콘텐츠들(feat. 키노라이츠)
위기의 OTT 2023년은 OTT들의 서열이 뒤바뀌는 한해였습니다. 넷플릭스는 1위 자리를 지켰는데요. 성장 곡선을 타진 못했습니다. 그 외 OTT들은 2위 자리를 노리고 고군분투했던 2023년이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기준으로, 티빙을 제치고 2위에 올랐고요. (참조 - 데이터마다 'OTT 1등'이 다른 이유) 적자와 이용자 수 정체에 빠진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결정하면서 시장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참조 - 티빙-웨이브, 합병 MOU 체결…900만 사용자 토종 OTT 탄생) 디즈니플러스는 이용자 증가가 지지부진하면서 사업 철수설까지 돌았습니다. 이후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크게 흥행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죠. "결국 콘텐츠"라는 말이 뻔하지만 정답이라는 게 여러 OTT의 상황을 통해 다시 드러났습니다. (참조 -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서 더 안되는 이유(feat. 무빙)) 이번 기사에서는 OTT를 위기에서 살린 콘텐츠들을 살펴볼 텐데요. 모바일인덱스의 앱 데이터와 키노라이츠의 콘텐츠 데이터를 종합해 정리했습니다. 아웃스탠딩 독자들을 위해 특별히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해준 키노라이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참조 - 모바일인덱스) (참조 - 키노라이츠)
티빙 웨이브 이번엔 진짜 합병할까요?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국내 OTT 시장에 굵직한 소식 하나가 전해졌습니다.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추진한단 소식입니다. 과거부터 양사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단 소식은 종종 들려오곤 했는데요. 그때마다 한쪽에서 '사실이 아니다' 라고 밝히곤 했습니다. 가장 최근이라면 지난 7월이죠. 당시에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결정만 남았다는 식의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불과 얼마 뒤인 8월 CJ ENM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전혀 합병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참조 - CJ ENM "티빙-웨이브 합병 고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CJ ENM과 SK스퀘어가 합병을 위한 MOU를 체결했거든요. 그럼 이번에는 정말.. 합병할 수 있을까요? 만약 합병한다면 티빙+웨이브는 국내 OTT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업계 관계자와 미디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봤습니다. 티빙-웨이브 손잡았다 우선 지금까지의 상황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국내 OTT의 합병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된 것은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내 OTT 시장에선 넷플릭스의 사실상 독주가 이어지고 있으면서 다른 국내 OTT 서비스들은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으니까요.
데이터마다 'OTT 1등'이 다른 이유
"쿠팡플레이가 국내 OTT 중 1등이 됐습니다" (업계 관계자 A씨) "아직 티빙이 1위라는 데이터도 있던데요" (업계 관계자 B씨) 쿠팡플레이가 티빙, 웨이브를 이겼다고 합니다.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시리즈인 'SNL코리아'와 다양한 스포츠콘텐츠를 앞세워 이용자 수를 크게 늘렸죠. (참조 - 데이터로 보는 '쿠팡플레이' 급성장 히스토리) 이어 토종 OTT 중 1위가 되어 넷플릭스와 겨룬다는 설명이 덧붙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퍼진 후 업계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어떤 관계자는 티빙이 여전히 국내 OTT 1위이며 쿠팡플레이가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조 - 격차 벌리는 티빙…따라가는 쿠팡플레이) (참조 - '국내 1위' 쿠팡플레이, 왕관의 무게 견딜까) 데이터에 따라 1위가 달라질 수 있겠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후 데이터를 살펴봤습니다.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 뿐만 아니라 웨이브 혹은 디즈니플러스가 1위라는 데이터도 존재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각 OTT들이 1위하는 데이터를 정리했습니다. *주요 OTT인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왓챠 등 6곳의 데이터를 추출했습니다. *데이터 출처는 모두 '모바일인덱스'입니다.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서 더 안되는 이유(feat. 무빙)
디즈니플러스가 1년 넘게 성장이 멈췄습니다. 쿠팡플레이 기사를 쓰면서 모바일인덱스 데이터를 살펴봤는데요. (참조 - 데이터로 보는 '쿠팡플레이' 급성장 히스토리) 국내 론칭한 이후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0만명 전후로 성장이 멈춘 상황입니다. 10~20만명의 등락은 있었지만, 대세를 바꾸는 수준은 아니었고요. 2021년 12월, 200만명에서 2023년 7월 192만명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쿠팡플레이와 티빙이 200만명대에서 500만명대로 약진하는 동안 디즈니플러스는 제자리걸음을 한 겁니다.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상륙한다는 소식에 OTT업계가 들썩이던 게 벌써 약 2년이 흘렀습니다. 2년 전인 2021년 9월,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 상륙하면 어떤 성과를 낼 지 예상해본 바 있는데요. (참조 -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서 잘 안될 이유) 당시 찬반이 크게 갈렸습니다. 디즈니플러스가 잘될 이유로 강력한 IP, 한국 콘텐츠 제작, 성장세가 주춤하는 넷플릭스 등이 꼽혔고요. 안될 이유로 콘텐츠 다양성 부족, 마블 코믹스의 부진, 국내OTT의 성장, 넷플릭스 구독자들의 강한 네트워크 등이 있었죠. 결과적으로 보면, 디즈니플러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넷플릭스와 경쟁했지만, 국내에선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참조 - 디즈니 스트리밍 회원수, 넷플릭스 넘어섰다) 이후 시장 위기가 찾아오면서 글로벌 구독자가 줄어든다는 소식이 나오는데요. 국내에서는 2023년 7월부터 '한국 철수설' 등 부정적인 소식이 퍼지는 상황입니다. (참조 - '韓 철수설' 디즈니플러스, K-콘텐츠 제작 멈추나)
데이터로 보는 '쿠팡플레이' 급성장 히스토리
"'지구상 최고의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와우 멤버십 혜택을 계속 확대할 겁니다" (김범석 쿠팡 의장, 2023년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쿠팡이 잘하는 최저가, 무료 배송 전략이 OTT에서도 통하는 겁니다" (업계 관계자) 쿠팡플레이가 OTT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흔드는 걸 넘어서 시장 파괴적인 행보로 압도적인 성장을 만들고 있는데요. 2023년 7월 시장 2위인 티빙을 따라잡았습니다. 그동안 국내 OTT 시장에서는 1위 넷플릭스를 제외하면 5개의 OTT가 경쟁했습니다.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왓챠, 그리고 후발주자인 쿠팡플레이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는데요. 쿠팡플레이가 무서운 속도로 경쟁사들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2023년 7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 500만명을 넘겼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3년 7월 쿠팡플레이의 MAU는 519만8554명입니다.
누누티비를 없애지 못하는 '진짜' 이유
"피해 규모를 정확한 금액으로 추산하는 데는 무리가 있지만 누누티비의 선례가 장기적으로 훨씬 큰 위협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된다면 기업이나 투자자 입장에서 무척 위축되죠" "더 이상 콘텐츠가 돈이 되지 않으니까요" "OTT 기업들은 질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고 수익화해서 새로운 콘텐츠에 투자하는데 이와 같은 순환 구조가 무너지는 겁니다" "콘텐츠 불법 유출은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인데요" "현재 세계 최대 불법복제 대응 조직이자 넷플릭스가 회원사인 ACE를 통해 콘텐츠 불법 유통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유통이 자리 잡기를 희망합니다" 누누티비는 2021년에 개설됐다 최근 서비스를 중단한 불법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사이트입니다. 넷플릭스, 왓챠, 티빙 등 OTT 기업의 드라마와 영화를 불법으로 업로드하고 도박 광고 등의 배너(막대 모양 광고)를 사이트에 걸어 수익을 냈는데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가 무단으로 스트리밍 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강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누누티비의 접속자는 2021년 10월 이후 총 834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참조 - 누누티비, 1년반 동안 8348만명 접속…불법도박광고 수익 333억 추정) 업계에서는 누누티비에 따른 피해액을 5조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누누티비에서 불법으로 콘텐츠가 유통되면서 각 OTT 기업의 영업이익이 하락하고 경쟁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참조 - [컨콜] 양지을 티빙 대표 "누누티비 영향으로 일시적 성장 부진") (참조 - 이태현 웨이브 대표 "누누티비로 OTT·지상파 매출 손실")
웨이브가 음식점에 로봇을 넣는 방법
"초기에 주방 로봇을 청소하는 데 2시간 30분이 걸리더라고요" "알바생이 있었는데, 그만 두겠다면서 불만을 쏟아내셨습니다" "그때 받은 120개의 불만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범진,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 대표) 외식업계에서는 임금 인상과 인력 부족으로 사람이 하던 일을 로봇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이런 추세에 맞춰서 조리 로봇을 만들어 주방의 인력을 돕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중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의 성장이 눈에 띄는데요. 2018년 설립된 웨이브는 로봇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키친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입니다. 스테이크 팬프라잉 로봇, 디스펜싱 로봇, 튀김 로봇 등 주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을 만들어 왔습니다. 35개 이상의 브랜드의 매장에 로봇을 도입시켰는데요. 대표적인 브랜드는 샤이바나, 오븐마루, 순수덮밥, ASAP피자 등입니다. 2022년 50억원을 투자 받았고요. 매출은 2021년 2.5억원에서 2022년 30억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지,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 김범진 대표를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참조 - 웨이브 라이프스타일테크, 50억원 규모 프리A 투자 유치) 버펄로윙을 보다가 로봇을 만들었어요? "왜 주방 로봇을 만들기 시작하셨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버펄로윙인데요" "밖에 나가서 2만원 주면 10~12조각 정도 먹을 수 있는데요" "마트에서 2만원어치 버펄로윙을 30조각 살 수 있더라고요"
OTT-음원-웹툰 업계 MAU 1년 결산.. 성장한 곳과 폭삭 주저앉은 곳
최근 국내 콘텐츠 시장을 보면 가히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할만합니다. K-pop은 빌보드 차트를 휩쓸고 있고요. 뭇 오리지널 콘텐츠도 여러 OTT 및 웹툰 플랫폼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죠. 이러한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 중 하나로 콘텐츠 플랫폼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OTT,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웹툰 플랫폼 등은 제작된 콘텐츠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각 업계엔 유수의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들 플랫폼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 변동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본론에 앞서 몇 가지 분석 기준을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2021년 1~12월의 평균 MAU'와 '2022년의 1~12월 평균 MAU'를 비교했습니다. (2) 단순히 2022년 1월과 12월, 두 달만 콕 집어 비교해서 1년 MAU 변동 추이를 구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3) 콘텐츠 업계, 특히 OTT의 경우 어떤 IP가 갑자기 인기를 끌 경우 MAU가 갑자기 폭등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4) 만약 1월에서 11월까지 전체적으로 내림세를 보였지만 12월에 '대박 IP'가 터진다면 결과적으로 MAU가 성장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5) 이 밖에도 MAU는 광고-프로모션 등에 따른 가변성이 큰 지표 중 하나입니다. (6) 이러한 맹점을 보완하고자 위의 데이터 집계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5) 물론 2년 치 MAU 평균을 비교하는 것만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온전히 알기 어려우므로 첨부한 월 별 변동 추이를 함께 살펴보시길 권장합니다. (6) 리서치 업체인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안드로이드+ios 합산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7) 다만, ios 사용량이 집계되지 않는 일부 업체의 경우 따로 명시했습니다. (8) MAU 10만명 이상의 주요 플랫폼들로 조사 대상을 국한했습니다. (9) MAU는 반올림하여 만의 자리까지 표기했습니다. (10) MAU가 많이 증가한 업체 순으로 적었습니다. 그럼 OTT 업체들의 MAU 변동 추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왓챠가 놓친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요즘만큼 주목받았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왓챠'를 다룬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작은 2019년입니다. 왓챠 측은 다양한 인터뷰 자리에서 상장을 생각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참조 - 왓챠 박태훈 대표가 여전히 자신감 넘치는 이유) 그리고 올해 초 미디어데이에서 '왓챠 2.0' 비전 발표와 함께 사업 확장에 수반하는 자금을 조달하고자 IPO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참조 - 영상⋅음악⋅웹툰 통합 플랫폼 '왓챠2.0'은 성공할 수 있을까) 얼마 지나지 않아 '프리 IPO' 형태로 투자 유치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시장 유동성에도 영향을 미친 여파입니다.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여의찮아지자 차선책을 찾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난 7월에는 사업구조 개편 명목으로 프리 IPO마저 미루고 희망퇴직을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동안 왓챠가 놓쳤던 3가지를 돌아보고, 왓챠의 미래를 고민해보겠습니다. 1. '데이터 만능주의'란 함정에 빠졌습니다. 왓챠의 가장 처음, 사업의 태초로 돌아가 볼까요?
이경민
서비스 기획자
2022-08-19
계정공유를 대하는 국내 OTT 업체들의 이상한 태도
독자님은 여러 OTT를 어떻게 이용하시나요? "저는 그냥 하나(혹은 두 개)만 가입했어요" "다른 플랫폼을 굳이 이용할 필요는 느끼지 못하겠어요" "저는 한 달에 하나씩 이용하고요. 매달 가입과 해지를 반복해요" "여러 개를 가입하면 요금이 부담스러운데 트렌드를 놓치고 싶지는 않아서 인기 콘텐츠가 있는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계정공유 플랫폼을 통해 부담 없이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요" "저렴하게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저는 이것저것 거의 다 가입했습니다. 돈이 많아서요. 이 정도는 전혀 부담 없이.." 최근에 주변 사람들에게 OTT 어떻게 이용하시냐고 물어보니 계정 공유를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서비스에 가입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돈을 안받고 계정을 공유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고요. 그런데 이렇게 이용하면 업체들 입장에선 그만큼 손해를 입는 것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넷플릭스가 계정공유로 인한 재정적 피해가 적지 않다면서 앞으로 계정공유를 막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을 하기도 했죠. 그렇다면?! 계정공유에 대한 국내 OTT 업체들은 어떤 입장일까요? 앞으로 OTT 업계는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요? 업체들의 현황을 살펴보자 국내 OTT 업체들의 요금제 현황을 살펴보면 크게 다르진 않죠. 우선 넷플릭스를 살펴보겠습니다. 베이식(9,500원)은 동시 접속이 안 되고요. 스탠다드(1만3500원)는 2명, 프리미엄(1만7000원)은 4명 동시접속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용약관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Netflix 서비스와 이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는 개인적, 비상업적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며, 가족 구성원이 아닌 개인과 공유해서는 안됩니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기능을 가족 구성원끼리만 사용하라고 약관을 통해 밝히고 있네요. 왓챠는 베이직(7900원)은 동시 재생이 안되고요. 프리미엄(1만2900원)은 4개 기기에서 동시 재생이 가능합니다. 약관에는 동시 재생과 관련 회원의 의무로 "회원은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관리할 책임이 있으며, 회원 본인과 본인의 가족 구성원이 아닌 제 3자가 사용하게 하여서는 안됩니다" 라는 내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역시 가족과 함께 이용하라고 관련 기능을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웨이브는 베이직(7900원)은 동시시청 불가 스탠다드(1만900원)는 동시시청 2회선 프리미엄(1만3900원)은 동시시청 4회선 이렇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용약관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넷플릭스 주가 폭락 위기는 왜 발생한 걸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효선님의 기고입니다. 월가의 뜨거운 이슈였죠. 넷플릭스의 구독자가 20만명이나 줄었습니다. 11년 만에 처음인데요. 2분기에는 200만명을 잃을 것으로 예측돼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그 여파로 주가는 50퍼센트 하락해 170~180달러 언저리에서 1개월째 회복하지 못하고 있죠. 하지만 회복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전 세계 구독자 수는 약 2억 2200만명으로 전 세계 OTT 1위입니다. DVD 대여 서비스에서 시작한 넷플릭스가 디즈니 플러스, HBO 같은 미디어 거물들을 제치고 어떻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걸까요? 넷플릭스의 비즈니스 모델 분석을 통해 이번 주가 폭락 현상을 이해하고 향후 전망을 예측해 보겠습니다. 넷플릭스의 비즈니스 모델 넷플릭스의 미션은 "entertain the world" 즐거운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어떤 취향이든, 어디에 살든 업계 최고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넷플릭스는 이전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에 있어서 어떤 페인 포인트를 발견하고 해결했을까요.
김효선
서비스 기획자
2022-05-20
웨이브·티빙·왓챠·넷플릭스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봤습니다
2021년 국내 주요 OTT 업체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OTT업체들은 지난해 처음 한 해 실적을 공개하거나 일부 분기 실적으로 공개하기 시작했죠. 넷플릭스가 지난해 처음으로 전년 실적으로 공개한 바 있고요. 티빙의 경우 2020년 4분기부터 실적을 정리해 공개하기 시작했죠. 올해는 넷플릭스와 함께 웨이브와 왓챠, 그리고 티빙까지 한 해 실적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이들 업체의 지난해 실적은 어땠을까요? 요약하자면, 넷플릭스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웨이브와 티빙, 왓챠가 여전히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투자하는 모습입니다. 한 곳씩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웨이브(wavve) 웨이브는 지상파 방송 3사와 SK텔레콤의 OTT가 결합해 2019년 9월 출범했습니다. 2020년 9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3년에는 기업공개(IPO), 2024년 상장, 유료가입자는 500만~600만명, 매출 5000억원 달성이란 목표를 내세웠는데요. 해당 목표를 향해 잘 달려가고 있는지 지난 2021년 실적을 확인해보겠습니다. 2019년 : 매출 972억원, 영업손실 137억원 2020년 : 매출 1802억원, 영업손실 169억원 2021년 : 매출 2301억원, 영업손실 558억원 매출은 약 28% 늘었고 영업손실액이 약 230% 늘었습니다. 매출 관련 정보를 먼저 확인해보겠습니다.
위기의 OTT 1위 넷플릭스, UX로 보는 생존전략
*이 글은 외부필자인 정극호님의 기고입니다. 작년 11월 넷플릭스는 1만4500원이었던 국내 프리미엄 요금제 (4명 동시접속)를 1만7000원까지 인상했습니다. 국내 시장 진출 5년 만에 처음으로 단행한 요금제 인상이었는데요. 인상률로만 따지만 17.2%에 달합니다. 이는 필자가 이용중인 나머지 4개 구독 서비스인 쿠팡, 네이버 멤버십, 구글 클라우드,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를 모두 합친 금액과 비등하고요. 국내 주요 OTT 서비스 요금제와 비교 시에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높은 요금제 인상폭에 넷플릭스 국내 사용자들의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됐는데요. 실제로 요금 인상 소식 이후 유료 결제자 수가 10월 538만명에서 12월 477만명으로 두 달 연속 대폭 감소했습니다. 물론 올해 1월 공개한 콘텐츠들의 흥행에 힘입어 유로 결제자수가 528만명까지 일시적으로 회복됐는데요. 넷플릭스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월 약 1241만2000여명으로 전월 대비 6만7000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사용자들의 이탈 가능성을 감수하면서까지 넷플릭스가 요금제 인상을 단행하게 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넷플릭스의 현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 보기로 했습니다. (참조 - 넷플릭스, 5년 만에 가격 인상…"프리미엄 1만4천500원→1만7천원") (참조 - 넷플릭스, 구독료 인상…"'망 대가' 낼 준비하나") 넷플릭스가 국내 요금제 인상을 단행한 진짜 이유 적극적인 투자는 곧 '높은 성과'를 불러온다는 넷플릭스만의 '성공 방정식'이 어느 정도 입증되었던 점이 국내 요금제 인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었던 주요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요금 인상 이전에도 넷플릭스는 매해 공격적인 투자로 독보적인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개해왔으며, 실제로도 이는 좋은 결과로 이어져왔습니다.
정극호
2022-04-08
조각난 OTT 서비스, 이대로 괜찮을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김현주님의 기고입니다. 방통위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에는 만 13세 이상 국민 10명 중 6명이 OTT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2019년에는 52%로, 2020년 14.3%가 증가한 셈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디어 시청 시간이 늘어났다는 응답 또한 32.1%로 OTT 서비스 이용과 시간 모두 증가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OTT 연대기 (1) 2016년의 OTT : 넷플릭스, 옥수수, 왓챠 대표적인 OTT 서비스를 떠올려보면 넷플릭스를 많이 이야기합니다. 넷플릭스는 2016년 국내에 정식 서비스되어 지금까지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같이 2016년에 출시된 왓챠 또한 지금까지 마니아층을 보유하면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물론, 넷플릭스와 왓챠 이전에 푹(POOQ)과 SKT 통신사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는 OTT 서비스인 옥수수(oksusu)가 있었습니다. 옥수수는 2016년, 넷플릭스와 같은 해 SKT 통신사 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제한을 풀고 유료 서비스로 바뀌었는데요.
김현주
2022-01-20
OTT 춘추전국시대, 구독 서비스가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4가지 방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넷플릭스만으로 살아갈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왓챠, 티빙, 웨이브도 모자라서 쿠팡플레이에 디즈니플러스, 애플TV까지 나왔습니다. '오징어게임'과 '지옥'이 있는 넷플릭스는 계속 기대작을 예고하고 있고, 왓챠에는 '체르노빌' 같은 HBO의 시리즈와 '해리포터'가 있죠. 전 티빙을 보지 않았는데 '여고추리반'에서 혹하고 '술꾼도시여자들' 때문에 결국 티빙을 시작하게 되었죠. 그리고 웨이브의 '유 레이즈 미 업'과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도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죠. 디즈니플러스의 '마블 MCU'와 애플TV의 이선균 배우가 나온다는 작품도 기대가 되고, 쿠팡플레이의 'SNL' 새 시즌은 이미 엄청난 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디즈니플러스 국내 도입으로 본 한국인들의 통장 모습.jpg'라는 온라인 밈인데요. 각 OTT 서비스마다 매력적인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어서 어느 곳도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니 우리 통장은 매달 위기가 아닐 수 없는데요. 새 시대의 세금이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언론들이 어떤 서비스가 살아남을 것인가에 집중하는 분위기인데요, 사실 사용자로서 제 관심사는 어쨌든 좋으니 가장 '효율적으로' 좋은 콘텐츠를 다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죠. 친구들과 계정을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모두 쉐어할 수는 없으니 어떻게든 무료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게 됩니다.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이번 글에서는 OTT 구독 서비스가 갖는 시스템적 특징과 무료 프로모션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죄송하지만 이 글에서 직접 무료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은 아니고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1-12-08
디즈니플러스는 타노스가 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재택근무도 줄어든 요즘, 출근하려고 지하철을 타면 부쩍 인파가 많아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콩나물 시루 속에서 흔들리며 스마트폰을 들고 가다 보면 강한 현타가 느껴지면서 동시에 핑거 스냅을 하고 싶은 강렬한 충동이 느껴집니다. (열차 안의 절반 정도가 사라지면 얼마나 쾌적하게 갈까요...?) 그런 망상을 하다가 출근하기 일쑤였는데 존경하는 타노스 형님을 모바일로 언제나 볼 수 있다는 희소식에 저는 지난 12일 오픈한 디즈니 플러스를 새벽에 바로 가입했습니다. 타노스 핑계를 댄 건 제 스스로도 마음 속에 브레이크가 걸려서인데요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이제 대체 보고 있는 OTT가 몇 개인지, 구독하고 있는 이른바 구독경제는 또 몇 개인지 이제 세기도 힘듭니다. 까먹고 안 쓰다가 결제 문자를 보고 화들짝 놀란 적도 많은데요. 그런 판국에 OTT 하나를 더 보는 게 과연 합리적인 소비인가.. 제 책장의 수많은 책처럼 장식품 수집이 되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엔드게임에서 타노스의 위엄을 아무때나 꺼내 볼 수 있다는 점에 결국 홀려서 결제를 하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 플러스(이하 디플)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대체 디플이 무엇인가? 아웃스탠딩 독자분들 중 디즈니 플러스를 모르는 분은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간단히 디플이 무엇이고, 왜 화제가 되는지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디플은 2019년 11월 12일 미국에서 처음 시작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가입과 사용 경험은 넷플릭스, 왓챠와 기본적으로 비슷합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11-17
지금 당장 '체리피킹' 할 수 있는 서비스 40개
"100원에 생연어를 드립니다!" "면도기 세트를 무료로 보내드려요!!" "저희 앱으로 음식을 배달시키면 1만원 깎아드릴게요!!!" 기업들은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합니다. 고객을 모으기 위한 마케팅 전략인데요. 언제나 그렇듯 이벤트를 유심히 살피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체리피커(cherry picker)들입니다. 체리피킹(cherry picking)은 어떤 대상에서 좋은 것만 골라가는 행위를 뜻하는데요. 이 경우엔 이벤트의 혜택을 누리고 재구매는 하지 않는 이들을 가리키겠죠. 오늘은 지금 당장 체리피킹 할 수 있는 서비스 40개를 들고 왔습니다. 1차 목적은 독자분들께 득이 되는 정보를 드리는 것이고요. 마지막엔 기업들이 체리피킹의 위험을 감수하는 이유에 대한 단상도 짧게 붙여봤습니다. 자, 그럼 어떤 기준으로 40개 서비스를 선정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우선 최대한 '우리 돈을 쓰지 않아도' 혜택을 주는 곳들 위주로 조사했습니다. 예를 들어 20만원어치 결제를 해야만 5만원을 할인해주는 경우는 쓰지 않았습니다.
가장 빠르게 매출이 성장하는 스타트업 TOP20 (2020년)
스타트업의 가장 큰 과제는 '성장'이라 할 수 있는데요. 많은 회사들이 외부에서 자본을 조달한 다음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덩치를 키우는 데 몰입합니다. 만약 과제수행에 성공하면 지속적인 자원유입이 이어져 유니콘기업으로 거듭나기 마련이고요. 반대로 과제수행에 실패하면 장기간 고난의 기간을 겪어야 하죠. 그렇다면 국내 스타트업 중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과제를 이루는 회사는? 2020년 실적을 토대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20곳을 뽑아봤습니다. 다만 성장의 기준이 다르리라 보는데요. 가장 객관적이고 본질적인 기준인 매출을 바로미터로 삼고자 하고요. 외부감사를 받을 정도로 어느 정도 규모를 이룬 비상장 스타트업을 선택해 이들의 2019년 매출과 2020년 매출을 비교하겠습니다. 그리고 대기업 자회사라 하더라도 상장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이들은 대체 어떤 비결로 고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을까. 한번 살펴볼까요? 1. 키즈노트 : 395% (62억원 -> 307억원) 키즈노트는 동명의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많이 쓰이죠. 지금까지는 모바일 서비스에서 나오는 유료 및 광고 매출로 수익을 내고 있었는데요.
OTT 서비스, 웨이브·왓챠·티빙·넷플릭스의 지난해 실적은?
2020년 국내 주요 OTT 업체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슈에 중심에 있었던 넷플릭스가 올해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했고요. 다른 업체들 역시 사업 본격화, 분사, 상장준비 등으로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죠. 그동안 국내 OTT 업계에 대한 분석은 추정치 또는 설문 결과 등에 의존했는데요. 이번에 각 플랫폼의 실적이 공개되면서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2020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확인할 수 있었죠. 그래서 오늘은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DART)을 근거로 OTT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웨이브(wavve) 첫 번째로 웨이브(wavve)의 실적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웨이브는 지상파 3사의 '푹(Pooq)'과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가 합쳐져 지난 2019년 9월 출범한 서비스죠. 2019년 : 매출 972억원, 영업손실 137억원 2020년 : 매출 1802억원, 영업손실 169억원 매출은 전년보다 약 85% 증가, 영업손실은 약 24% 증가했네요. 생각보다 실적이 좋은 편입니다. 2년차 실적임에도 매출 증가 규모가 작지 않네요. 웨이브의 수익 유형은 1) 유료 가입자 수익인 미디어매출, 2) 콘텐츠 제작 및 투자 등 판권매출 3) 광고매출과 4) 제휴매출 이렇게 4가지가 대표적인데요. 미디어 매출이 854억원에서 1412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넷플릭스냐 왓챠냐 웨이브냐.. 고민 끝내자
바야흐로 OTT의 시대입니다.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들은 빠르게 늘고 있고요. 유료 동영상 서비스인 OTT 이용자 수 역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KT 그룹 디지털 미디어렙인 나스미디어가 지난달에 국내 PC·모바일 이용자의 이용 행태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해당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51.3%)이 OT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전년에 비해 8% 증가한 수치죠. 또 하루에도 여러번 OTT에 접속해 1시간 이상 영상을 시청하는 현상이 2·30대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요. (참조 - OTT '해비 유저' 늘었다...20代 1회 평균 49분 시청) 이들이 꼽은 OTT를 이용하는 이유는 콘텐츠의 다양성(49.0%)과 서비스별 독점 콘텐츠 제공(43.6%) 으로 확인됐죠. 또 재미있는 현상 중 하나는 넷플릭스 이용자들의 상당수가 TV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 점입니다. 미국에서 넷플릭스의 인기가 급증하며 일어난 ‘코드커팅’ 현상이 국내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참조 - 2020 NPR 요약 보고서) OTT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면서 입문자들 역시 늘어가는 가는데요. "어떤 서비스를 선택해야 할까" 라는 고민 역시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유상증자 결의한 카뱅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外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ZFPyG9t4DfU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카카오뱅크, 5천억원 유상증자 - 최근 BIS비율 10%대로 떨어져 자본건전성 위기 - 유상증자 완료되면 자본금 1조8천억원 2. 타다, 업계 반발에 증차 '잠정 철회' - "택시와 직접 경쟁은 지양할 것" - 타다 프리미엄 확대로 택시와 협력 3. OTT 웨이브 유료 가입자 130만명 - 피크타임 트래픽 최대 30% 이상 증가 - SK텔레콤 디즈니와 협업 가능성 제기 4. 넥슨의 '듀랑고' 2년 만에 서비스 종료 - 개발기간 5년, 200억원 비용 투자한 야심작 - 업계, 새로운 시도 실패에 대한 아쉬움 5. 허위·과대 광고 업체와 인플루언서 '처벌' - 식약처, 허위광고 업체 12곳 적발 - 제품 섭취 전후 사진 등 조작 콘텐츠 업로드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토스의 증권업·인터넷은행 진출은 '삐걱삐걱' 外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Fnju821KY6Y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토스의 증권업·인터넷은행 진출은 '삐걱삐걱' - 이승건 대표, 공개석상서 금융감독원 향해 불만 표출 - “우리에게 수행할 수 없는 안을 요구하고 있다” 2. 아이폰11 발표 이후 판매량 전망 엇갈려 - 트리플 카메라 장착한 아이폰11프로 놓고 인덕션 노롱 - 동시에 판매량 갱신 가능성 등 긍정적 평가도 이어져 3. 옥수수+푹 통합한 OTT '웨이브' 출범 - 해외 OTT기업의 성장 속에서 국내 통합 OTT 등판 - 2023년 유료 가입자 500만명, 연매출 5000억원 달성 목표 4. 카카오모빌리티, '타고솔루션즈' 인수 - 타고솔루션즈는 국내 최대 택시가맹사업자 -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달 대형 택시인 라이언택시도 선보일 예정 5. 英사모펀드에 매각된 '여기어때' - 최문석 이베이코리아 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 - 업계 1위 야놀자 추격 위한 발판 마련했다는 평가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Z세대가 궁금해? 이 흐름에 몸을 맡겨봐! 영상통화 플랫폼 웨이브
독자님들! 지금 손으로 전화받는 포즈 취해보세요! 뜬금포같지만 이게 나름 정확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구분하는 테스트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해서 아웃스탠딩 기자님들에게 갑자기 포즈를 요청드려봤는데요. 다 밀레니얼 포즈로 취하셨다는 후문이… 누군지는 제가 글로는 못 알려드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정색) Z세대(Gen Z)란 말 요즘 참 많이 쓰죠? 1995년 이후 태어난 19세 미만 청소년들. 밀레니얼 세대의 다음 세대. 디지털 환경에서 나고 자란 디지털 원주민!! 이 Z세대를 분석하고 이해하려는 시도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활발하게 진행중입니다. 그런데요. Z세대가 미지의 영역은 맞지만 도식화 해놓는 것도 저는 좀 싫더라고요? Z세대 사이에서 쓰이는 언어와 문화, 그건 Z세대라서 존재하는 게 아니라 모든 세대에 고유한 문화는 다 있는 거니까요. 하지만 영상통화 웨이브 서비스를 처음 들었을 때는 당혹스러움을 느꼈어요. 2명에서 최대 8명까지 영상통화가 가능한데, 화상 채팅 중에 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해 같이보고, 마피아 게임이나 캐치 마인드 게임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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