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양심 팔아 돈 버니까 행복하세요?
만약에 말입니다. 어떤 중견 연예인 기획사가 블랙핑크의 노래, 의상, 안무 등을 90% 이상 표절한 걸그룹을 데뷔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이 기사 댓글에 달릴 것이며 해당 기획사는 온갖 조롱과 비난 속에 회사 문을 닫아야 할 겁니다. 누구나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일이죠. 그래서 연예기획사들은 블랙핑크 등 이미 성공한 걸그룹, 보이 그룹의 장점을 받아들이지만, 뭔가는 다른 팀을 육성하려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죠. 그 결과 K-Pop이라는 한국만의 장르가 만들어질 수 있었고 다양한 취향을 가진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죠. 인터넷 서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라인과 카카오톡은 ‘메신저’라는 기본 기능은 같지만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한국의 대형 게임회사. 그것도 ‘대한민국 성공신화, 판교분당 선공신화’라는 슬로건으로 국회의원까지 당선됐던 분이 최대주주로 있는 시총 1조가 넘는 회사에서! 말도 안 되는 카피캣 게임이 나왔습니다. 바로 R2M이라는 게임인데요. 양심 따윈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던져 놓고 리니지M을 그대로 베껴서 발매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