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외주 맡기면서 시장의 평가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위시켓'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진열님의 기고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글을 통해 초기 창업 팀이 성공적으로 외주 개발을 맡기는 방법부터, 개발자 없이 PMF(Product Market Fit)를 검증하는 일련의 방법들을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참조 - 창업할 건데 개발자가 없다고요? (꿀팁 알려드림)) 사실 이런 주제로 글을 쓰게 된 것은 다름 아니라 주변에 창업을 준비하는 많은 지인들이 이런 질문을 꼭 한 번씩 했기 때문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저와 제 공동창업자가 수년전부터 정말 많은 외주들을 해왔고, 그 과정에서 많은 팀들의 초기 개발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왔거든요. 특히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이겁니다. "주변에 좋은 외주 개발사 없어?" 답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우선 애초에 '좋은 개발사'라는 정의 자체가 어렵습니다. 외주를 맡기는 쪽에서 좋은 개발사란 빠른 시간 안에, 싼 가격으로 내가 생각한 서비스를 그대로 구현해주는 회사일텐데.. 사실 그런 회사는 없거든요. 뿐만 아니라 어떤 개발 언어로,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지에 따라 '좋은 개발사'의 정의가 달라질 수 있죠. 또 최근 들어선 개발자의 몸값이 하늘을 치솟는 상황이라 단순히 '좋은 개발자'가 모여 있는 '좋은 개발사'를 찾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참조 - '개발자 모시기 전쟁'에서 초기 스타트업이 살아남는 방법) 그래서 개발을 맡기는 입장에서, 특히 극 초기 스타트업들이라면 우선 '좋은 개발사'를 찾기 이전에 내가 가진 예산과 시간을 명확히 규정하고, 그 예산과 시간 안에 개발이 가능한 범위의 기획을 꼼꼼하게 진행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당연히 그 안에서 우선순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겠죠. 사실 나의 상황과 한계, 니즈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좋은' 개발사가 무엇인지 정의를 시작할 수도 없습니다.